2017.08.10.~12.＜전라남도로 떠나는 합동 수료식, 그 설렘과 기쁨＞

[허준호실습생]

 2017.08.10~12(합동수료식).hwp

일정상 오늘 진행하기로 했던 활동, 실습 평가회가 8월 18일로 미뤄지면서 오전부터 합동 수료식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합동 수료식 발

표 자료를 확인하고 보완할 점은 추가하여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수료식에서 진행할 발표 PPT를 보완했습니다. 실습생 개별 발표가 아닌 실무자 발표이기에 좀 더 사업 위주의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제작이 끝나면 신보경 선생님께 여쭈며 준비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최고라고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으십니다. 참 힘이 됩니다.

발표 PPT를 완성하니 희망, 추억, 수료사 퇴고가 남아있었습니다. 오후 1시 출발 예정이라 시간이 넉넉하지 않지만 그래도 시간 쪼개어 추억 나눔 , 희망 나눔 할 거리, 수료사까지 맞춰 확인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합동 연수에서 보완하기로 하였습니다.

특별히 오늘 수료식에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어제 맡겼던 가제본 된 보고서를 찾아와야 했습니다. 신보경 선생님과 실습 선생님들이 모두 바뻐 점심을 빨리 먹고 찾아 수료식 떠나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마침 배성민 선생님과 김정현 선생님이 외부 일정이 있다 하셨습니다. 감사히 저희 제본된 책 찾아다 주셨습니다. 없는 시간에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오전 내내 수료식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보내고 점심 먹고 합동 수료식을 위해 출발했습니다. 드디어 2달간 달려온 단기사회사업실습의 수료식을 출발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활동, 실습 평가회가 남아 있지만 마음만은 수료식을 준비하는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남부 버스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나가는 길 신보경 선생님, 실습 선생님 모두 크게 인사드리니 모두가 반겨 맞아줍니다.

“잘 다녀와!”

“좋은 시간 보내고!”

“많은 것 배우고 느끼고 오도록!”

그러던 중 김영례 총괄과장님께서 미리 오셔서 덕담 주시며 용돈도 챙겨주셨습니다. 오가는 길 차 한잔하라며 주시는 마음,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응원과 격려해주시는 선생님들로부터 사랑받는 느낌을 가슴 깊이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출발!”

드디어 신보경 선생님과 함께 수료식 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저녁은 어찌할까 하다가 햄버거 사 들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정말 출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가던 중간 휴게소에서 저녁 때우고 구례까지 쭉 달려갔습니다.

가는 차 안에서 함께 앉은 강민지 실습 선생님과 함께 가제본한 책 읽었습니다. 정말 만들 때는 안보이던 오류가 보였습니다.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귀퉁이에 조금씩 적어 놓으며 읽어갔습니다.

“다음은 구례입니다 내리실 분은 미리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느덧 전라남도 구례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김세진 선생님이 마중 나와주신다고 하여 간단히 살 것만 챙겨 움직였습니다.

“반갑습니다~!”

숙소까지 가는 길, 화개장터 입구 부근에서 오시는 김세진 선생님 만났습니다. 반갑게 포옹 인사 드리고 몇 가지 안부 여쭈며 숙소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여기가 섬진강이에요~!”

사진 찍고 갈 것을 제안해주셔서 함께 사진 찍었습니다. 배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마치 수료식 온 저희를 반겨 맞아주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저희가 가장 늦은 줄 알았더니 가장 먼저 온 팀이었습니다. 기쁨으로 워크숍 숙소까지 갔습니다. 가던 중에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팀 만났습니다. 김수재 과장님을 시작으로 인사하고 저희 짐을 좀 부탁드렸습니다. 흔쾌히 받아주십니다. 몸이 가뿐해지니 한결 좋습니다.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사랑으로 복지하고 사랑으로 거드는 복지인>

김세진 선생님과 함께 걸으며 워크숍 숙소에 이르러 곧 도착한 다른 팀들과 인사하고 짐 풀고 나니 시간이 저녁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선배님들의 후원으로 꼭 보여주고 싶으신 곳을 예약해 놓으셨다고 합니다. 김세진 선생님 차 빌려 타고 이동했습니다.

“와~!”

정말 감탄이 흘러나오는 곳이었습니다. 구례에 있는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런 기회 마련해주신 김세진 선생님과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리며 두루 둘러보았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마무리 시간이 되어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김세진 선생님 말씀 들을 수 있었습니다.

“면목 이번 사업 정말 귀한 사업이에요. 쉽지 않은 사업이었고요. 기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나가서 직접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서 만난 사람들과 사업 꾸리는 것. 참 귀하죠. 사람다움 살리고 사회다움 다가서는 좋은 방법입니다.”

수료식까지 오는 데 겪었던 난항을 알고 계셨던 분이기에 이 마음 잘 알아주셨습니다. 그래서 고민되는 부분을 잘 짚어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올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맺는 말씀으로 수료사 기대하신다고 합니다. 강민지, 이수민 실습 선생님이 허준호 실습 선생님이 할 것이라고 합니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숙소 돌아갔습니다.

돌아와 시간 계획은 자기 전까지 4개 기관별로 정해진 모둠에 따라 추억 나눔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속한 모둠끼리 모여 서로의 이야기 나눴습니다.

“방화11은 어땠어요?”

“저희는…”

제가 속한 모둠의 방화11복지관, 선의관악복지관 사례를 들으며 참고할 만한 거리 잡아 적어두었습니다. 특별히 저희 면목 팀은 활동, 실습평가회를 한 주 미뤄 진행하기로 하여 귀담아 적용할 것들이 필요했습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참고사항」

- “평가회라고 해서 사람들 부르면 오는 사람도 부담스럽고 준비하는 사람도 부담스럽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마침식’ 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 “수료증 줄 때 ‘수료증’이라고 주기보다 ‘열심상’, ‘봉사상’ 같이 수료증 이름에도 그 사람, 그 아이만의 강점을 부여해주는 것도 좋았다.”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 참고사항」

- “평가회 할 때 복지관 말고 다른 곳에서 진행하는 것도 굉장히 유익했다. 예를 들어 우리를 도와준 떡집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평가회 진행하니 참가했던 아이들과 거들어준 떡집, 복지관. 두루 관계망 넓어지고 좋은 추억 삼기 좋았습니다.”

- “단원증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이들 한 번 하고 끝나는 이벤트 말고 본인들도 오래 기억하고, 계속 참여할 수 있는 여지 만들어주기에 참 좋았습니다.”

1시간 남짓 이야기 나누며 우리에게 적용해보면 좋을 이야기들 남겼습니다. 예정된 11시 30분까지의 시간을 훌쩍 넘어 자정을 넘겨 잠자리에 들 수 있었습니다.

이튿날 오전에는 다른 기관에서 이룬 사업 설명회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방화11종합복지관의 “생활복지운동, 동네 중년 이웃들 나들이, 골목 놀이터” 사업을 청해 듣고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의 “정릉골 어르신 나들이” 사업 청해 들었습니다. 끝으로 저희 면목종합사회복지관의 “동네 어른이 아이들 책 낭독, 북소리” 이야기 전해드렸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선의관악의 사업은 내일 듣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의 김미경 팀장님을 시작으로 동네 중년 이웃들 나들이 사업 들려주셨습니다. 사업 들으며 본받거나 적용해보면 좋을 점들을 중심으로 경청했습니다.

- “참여하시는 당신들이 놀러 가는 일이니 계획부터 실천까지 이루도록 돕습니다.”

- “차량 대여도 복지관에서 직접 이루지 않고 어르신이 직접 복지관에 대여신청서 작성하고 빌려 가실 수 있도록 거들었습니다. 물론 반발도 있으시고 어렵죠. 복지관에서 다 해주는 것으로 알고 계셨는데 설득해야 했죠. 다행히 잘 이해해주시고 거들어 주셨습니다.”

들으며 우리 평가회 진행할 때, 아이들에게 평가회 진행 순서 물어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충분히 잘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어 김수재 과장님의 생활복지운동 이야기 들려주셨습니다. 정말 다양한 부분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 “당사자 모집하기가 쉽지 않았죠. 복지관 동아리 알아봐서 설득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우리 실습생들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한 말씀 한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쉽지 않았을 일들을 이루는 데 얼마나 많은 궁리를 했을지 십분 알 수 있었습니다.

김수재 과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끈기”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만큼의 끈기가 있어야 이렇게 사업 꾸리고 이어갈 수 있을까, 우리 사업에도 이러한 끈기가 있었는가 성찰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끝으로 정우랑 선생님 나오셔서 골목 놀이터 사업 설명해주셨습니다. 들으며 우리 사업 접목 점 생각하니 평가회가 떠올랐습니다.

“평가회, 꼭 앉아서 조용히 진행하기보다 적당히 활동적이게 운영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멋진 이름 수료증도 주고 북소리단 단원증 주면서 마치 이 활동, 사업 잘 이끌어 갈 임명장같이 주어 활동성을 독려하는 자리로 만들면 좋겠다 싶습니다.

이어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의 나들이 사업 시작했습니다. 어르신 면접부터 평가회까지 이야기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은 사업을 진행한 기관뿐만 아니라 함께 지내는 둘레 정릉 노인의 집과의 관계망을 거들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당사자가 원한다면 개방하고 함께하고자 하는 모습이 본받을 만 했습니다.

만약 저희 북소리단 책 읽어주기 사업도 지속성을 띄고 운영될 때 다른 기관에서의 연계, 연합, 접목을 이뤄 함께 하는 복지 거들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이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당사자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면 좋겠다 싶습니다.

정릉의 나들이 사업도 이런 점 잘 반영했습니다. 참가 당사자가 원한다면 차를 렌트해서까지 운영하려는 자세. 쉽게 복지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꼭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지속하려는 마음. 저희 사업 되돌아볼 디딤돌 삼았습니다.

그러던 중 정릉 사업의 두 실습생이 나와 소감 발표가 있었습니다.

“참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아침마다 챙겨주시는 어르신 있고 오가는 길 챙겨 먹으라고 손에 꼭 쥐어주시는 우유하나,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잘 느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마음 얼마나 떨리고 설렐까요.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는 단기사회사업, 실습. 귀하고 귀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면목의 책 읽어주기 사업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책 읽어주기 사업을 설명하기 전에 면목종합사회복지관의 비전과 마을 지향 조직개편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듣고 있던 다른 기관 실무자 선생님들이 함께 동감했습니다.

“지역사회에 찾아뵙고 여쭙고 만나 뵙기 위한 방법으로 직접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나가서 직접 만나는 것만큼 좋은 일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어 사업과정 설명해주셨습니다. 면접부터 벼룩시장, 대전 탐방, 어른 섭외, 아이 모집, 함성 축제. 관계의 역동과 당사자의 주체성, 지역사회 공생성에 입각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듣던 사람들도 이룬 과정을 잘 경청해 주셨습니다.

마치며 실습했던 강민지, 이수민, 허준호 실습 선생님 나가 소감 발표했습니다. 허준호 실습 선생님은 단기사회사업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강민지 실습 선생님은 사업의 과정에서 지키고자 했던 가치관을, 이수민 실습 선생님은 만나 뵈었던 귀하고 대단하신 분들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면목 팀까지 발표를 마치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있습니다. 서둘러 짐 챙겨 점심을 위해 화개장터로 떠났습니다.

점심 먹고 구례 쌍계사로 옮겼습니다. 구례에 오면 쌍계사를 꼭 들렸다 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초입이 복잡해 쌍계사를 가기보다 구례 마을 투어를 잠시 다녀오고 숙소로 돌아갈 요량이었습니다.

“여기 오면 저기 꼭대기에 절에 한 번 가보이소”

한 마을 주민의 말씀 따라 올라가니 절이 하나 있었습니다. 스님 만나 뵙고 말씀 여쭈니 쌍계사로 가는 샛길이 있다 하여 따라나서며 잠깐 말씀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김수재 과장님이 사회복지사에 관해서 물으니 스님이 대답해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겁니다. 차별하지 않고 잘 헤아려 받아줄 수 있는 마음을 길러 그 마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사람살이 거드는 일인데 참 덕 쌓는 일이죠.”

그 말씀 하나가 쌍계사까지 거니는 동안 가슴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쌍계사를 떠나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근처 좋은 계곡이 있다고 김세진 선생님이 추천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시원하게 마지막 여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 합동 수료식답게 마지막 단기사회사업 합동 수료식 낭독회를 가지며 기관 수료증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미리 마련하신 카페에 들어섰습니다. 수료사 낭독하기에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였습니다.

빌린 시간이 길지 못해 주문하고 바로 수료사 낭독을 시작하는 순서를 정했습니다. 면목 팀은 마지막으로 방화11 팀, 정릉 팀, 선의관악 팀 다음으로 진행했습니다.

팀별로 수료사를 낭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별로 느끼고 배우고 감사할 점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복지요결」에서 배운 바를 실천한 이야기와 더불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 극복한 이야기들이 실렸습니다. 함께 단기사회사업을 진행해서인지 그 마음이 공감되고 울컥하며 오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사랑을 참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랑받으며 단기 사회사업 진행하는 것이 참 복이지 않을까요?”

“앞으로 사회복지 사람살이 거들고 사회다움 잘 거들고 싶어졌습니다. 해보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던 중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의 김미경 팀장님과 김수재 과장님의 말씀이 참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렇게 와준 실습생들이 저희에겐 복입니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1달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없는 자리를 생각하면 벌써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잘 해주어 고맙습니다.”

저희가 어찌하면 이렇게 찬사를 받을 수 있을까요, 당사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때 받는 최고의 찬사, 그리고 실습 실무자에게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는 것. 한없이 눈물이 흐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실습, 활동 평가회를 진행하기 전이라 수료사에서 나오는 평가회의 이야기가 너무나 부럽기도 했습니다. 욕심도 났습니다. 우리도 평가회 잘 진행하면 좋겠다고 마음먹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제가 출근하기 전에 미리 온 아이들이 출근할 때 꼭 안아줍니다. 아침에 안아주지 못한 아이는 저녁에 2번 안아달라고 합니다. 얼마나 사랑스럽고 기쁜지요.”

그 마음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그 감동이 제게도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끝으로 면목 팀 수료사 낭독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학생 수료사는 허준호 실습 선생님이 맡았습니다.

“사회복지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 것이 있었습니다.

‘강한 사람이 될 것이다.’

힘든 사람, 어려운 사람 지켜줄 힘을 키울 것이다.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권력일 수도 지위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게 제 첫 목표였습니다,

점차 사회복지를 배우면서 생각만큼 사회복지의 전반이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산을 얻기 위해 누군가의 틀에 맞는 프로포절을 써야하는 것을 배우고 보며 돈이 없으면 사회복지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학교에서도 예산이 중요하다고 배웠고 수업을 통해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읽는 중간 울컥하며 눈물이 흘렀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두 달의 시간이 눈앞에 흘러갔습니다. 북소리단 아이들의 얼굴이, 모습이, 행동이, 말 하나하나가 눈앞에 스쳐 갔습니다. 가다가 멈췄습니다.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눈물만 흘렀습니다.

그렇게 수료사 발표를 마치고서야 눈을 드니 이수민, 강민지 실습 동료와 신보경 선생님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사회복지 공부를 위해 달려온 3년, 이만큼 가슴 벅차 본 적이 있는가 싶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걱정됩니다. 이 가슴 뜨겁게 이어가려면 계속 뛰게 하려면 가치 있는 일 꼭 하고 싶은 일. 잘 찾아야겠다고 깨달았습니다.

이어 신보경 선생님의 수료사 낭독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벅차오르는 감정이 전해졌습니다. 한 문장 문장이 귀했습니다. 과정에 대한 감정, 각 실습생에 대한 이야기. 계속 눈물이 흘러 선생님 얼굴을 뵐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경 구절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잊을 수 없는 한 마디였습니다. 진심 어린 사랑이 느껴지는 순간. 그 사랑을 정말 잘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감사드려도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이튿날 밤은 수료사 낭독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오전은 선의관악 팀의 어르신 나들이, 골목야영, 일상생활기술학교, 책여행, 선의원두막학교를 들었습니다.

- “아이들의 수료식에 부모님을 초대하여 부모님과 함께하는 수료식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시간에 관계망 살리기 거드는 좋은 구실이 됩니다.”

- “수료식에 노래 불렀습니다. 다 함께 노래 부르면서 서로의 친밀감 올리고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저희 수료식에 적용할 점들을 생각하며 발표 듣고 나니 서울로 올라갈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서로 포옹하며 인사하며 마지막 감사 인사를 나눴습니다.

돌아올 때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의 배려로 차를 얻어 타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내내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며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잊지 못할 합동 수료식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한덕연]

면목팀이 참 잘했지요.
준호에게 이번 단기사회사업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허준호실습생]

여느 성경구절처럼 들음에서 믿음이 시작되듯,
배움에서 사회사업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들을 기회주신 한덕연 선생님. 방학을 방학답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영례]

아름다운 자연도 감상하고, 각 기관에서 배운 것들을 통해 또 배우고,, 무엇보다도 감동이 있는 수료식이었네요. 강함보다는 정으로 사회복지 하는 모습 기대할께요~~~

[신보경]

사랑하는 준호 선생님!
합동 수료식 참 잘 마쳤죠?
모든 시간이 큰 배움입다.
오늘 있을 면목 수료식도 잘 마쳤으면 합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