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결론 내린 답은??
"노(No)"
였습니다.
그래서 결심 한 것은 리모델링~~
최근 우리동기 그레텔님의 셀프인테리어를 비릇해서,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도중에 집보러 오신 분께서 당장 계약금을 걸어 낙찰의 기쁨을 맛 보셨다는 이야기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일 큰 영향을 준 원장님의 도전에 대한 열정과
피터팬 &팅커벨 선배님의 셀프 인테리어~~~~
저도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냐하하하하~~~^^
그 결심 이후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에 대해 폭풍 검색에 돌입합니다.
매일 회사일을 마치고, 새벽까지 잠도 잊은체 (?) 잘 되어 있는 리모델링 사이트 뿐만 아니라 벽지, 문고리, 주방, 페인트, 전등, 컨센트, 화장실, DIY 를 잘 해놓은 사이트, 심지어는 가벽 만드는 사장님의 연락처와 목재소 사이트까지 "즐겨찾기"를 해놓습니다.
든든~~~합니다.
(학교 때 이렇게 공부를 했었으면 아마도....^^ㅎㅎㅎ)
회사일을 하다가 그 근처를 지나길 일이 있거나 혹은 휴일에 뭔가에 홀린듯이 셀프인테리어소품 가게를 S~S~G (쓰~~~윽) 들어가 봅니다. 이것 저것 물어보면서 비슷한 업종은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같은 형태의 물건에 대해 여러장 견적을 받아 비교도 해 보며 즐거운 회사생활(?)하며 다닙니다.
낙찰 받은지 2주 가 지나고 매각허가결정과 대금 납기일이 정해졌습니다. 그래서 슬슬~~ 명도를 준비를 하기위해 전화를 다시 드립니다.
띠링~~띠링~~
(녹음기를 켜고~)
바: 안녕하세요. ***어머니. 저 이번에 104호 낙찰받은 사람인데요~
어: 네 안녕하세요~
바: 다른게 아니오라 이제 대금납부 기일도 나오고해서 조만간 낙찰 대금을 납부하려는데 ***어머니께서 사용하신 3개월 분의 관리비를 정산해주셨으면 합니다~~~
어: 아~네~ 그거요. 헌데... (헌데뭐요...ㅜ.ㅜ)
나도 주인한테 전세금을 못받아서 안낸거라....
잔금치르고 이야기하시죠~하시죠~하시죠~하시죠~~~~(에코)
잔금치르고 이야기 하자신다. 바른생활아~~~
헐~~~~~~
세상은 내가 생각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붙어 있는 똥파리(?)님께서 코치를 해주고 있는 건지 아님 정말 모르셔서 그런건지 뭔가를 질~~~질~~~끄는듯한 느낌이 옵니다.
그래도 전화 한 김에 더 확실히 해두려고 방에 남아 있는 물건 폐기와 다른 이상이 없는지를 이갓저것 물어보고 녹음을 해 둡니다.
그후 시간이 흘러~
2017년 새해가 지나 낙찰 대금 납부를 준비하기 위해 기존 낙찰 대금을 처음 빌렸던 1금융권으로 갑니다.
하지만 11.3 부동산 대책과 연일 터지는 미국의 금리인상 뉴스로 제가 생각하는 대출의 금액이 나오지 않습니다.
안그래도 2016년 말 몇군데 대출을 알아보았는데...
2017년이 되면 더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결국 그 사태가 벌어지나...
(이 또 뭔 일이당가......)
근처 농*, 새** 금고, *한은행, *민은행, 수*, 스텐**차**은행 등 몇군데의 은행을 돌아 다녀봤지만 그 유명한 방빼기에 걸려 예상했던 70%가 나오질 않습니다.ㅜ.ㅜ;;
많은 고민을 합니다.
그냥 미납할까??
아님 어디서 낙찰 금액을 대출 받을 수 있을까?
포기할까?
오만가지의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 답은 있었습니다.
첫번째 낙찰받았을 때 자서까지 준비하고 정중하게 거절하고 사과하여 서로 기분 나쁘지않게 마무리 했었던 대출 담당자님께 연락을 해봅니다. 이틀 후 낙찰 받은집 대출이 제가 원했던 70%까지 되는 은행을 찾아 주셔서 미납을 하려던 그 생각을 완전히 떨쳐 버릴수 있게 한 것 이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잦은 출장 관계로 신경을 써서 마지막 자서하는 날까지 몇번의 전화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자서하는 그날 대출 담당자께서 이야기 해놓은 은행으로 갑니다. 이것저것 상세하게 (?) 대출 금액과 은행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 (?)에 들어놓는 화재보험이야기 해주시면서 웃고 시간을 보내며, 자서를 하기 전 이미 대출 담당자에게 들었던 대출금리를 모른척하고 다시 물어봅니다.
바: 부장님~~~ㅎㅎㅎ (나도 닳고 닳은 사람인것 처럼 능글능글 웃으며...) 그리고 대출 금리는 어떻게 되나요??
부: (다 알려 줬는데 뭘 물어보나는 식으로~~) 대출쪽에서 다 알려주지 않으시던가요?
바: 다 알려주셨는데 그래도 부장님께서 더 깍아주시지 않을까하고~~~ㅎㅎㅎ (능글능글 웃어 봅니다.)
부: (어쭈 요것봐라~하는 눈치를주며..) 다 아시겠지만 변동금리구요. 3.1~3.5 혹은 3.6 또한 신용도에 따라 차이가~~~
바: 아네...그래서 저는 몇 퍼센트인가요?
부: 신용이 있고 하시면 3.2~~~
3.2~~~~~~
알아도 두드려라!!!!
그라고 안다고 내색하지말고 간직하고 변화시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라. 그리고 웃어라!!
대출상담사님 저에게 3.4~3.5라 하셨습니다.
근데 3.2%
와우~~~
내색은 안 했지만~
단지 0.2%가 다운된거지만~
없는 살림에 이게 어딘가요~~~^___^
(물론 저혼자 신~~났을수도 있고요...ㅋㅋㅋ)
자서를 마치고 기분좋게 다음 일을 생각합니다.
어떻게 ***어머니의 관리비를 받아내지????
대금 납입기일이 되어 대금을 납부하고 촉탁 등기도하고 이틀뒤 당당하게 전화를 합니다. (녹음기를켜고...)
바: 안녕하세요. ***어머니,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어: 아..네 안녕하세요~어떻게 대금 납부는???
바: 다 끝냈습니다. 제가 대금 납부 했으니 이제 어머니께서 밀린 관리비를 내 주셔야 제가 그동안 공실로 밀린 관리비 공용비를 납부 되는데요~
어: 안 그래도 그 일로 관리사무소에 한번 같이가서 이야기 해야 합니다. 언제 만나서 같이 가시죠?
잉?????
뭐 이렇게 당당하게 나오시는거지????
무섭게시리.....
쇳블도 당김에 빼랬다고 일정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입자 어머니의 이야기
어: 장기수선충당금을 받아야 하는데... 꿍시렁~꿍시렁~~
바: 장기수선충당금요??
대충 어설프게 이야기를 끝내고 "장기수선 충당금"에대해 또 폭풍검색 합니다.
약속잡은 전날
또 고민에 빠집니다.
"장기수선충당금"을 어떻게 이야기르 하지...
관리사무소가서 일이 틀어지면 열쇠는 못 받는다.
그럼 셀프인테리어며 청소는 무조건 한 달 뒤!!!
열쇠를 점령해야한다.
열쇠!!!
그렇습니다. 이 ***어머니 선 순위 세입자로써 이미 이사를 나가셨지만 3탄에서 보았던 가구들을 핑계삼아 배당기일까지 열쇠를 쥐고 계셔도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묘수(?)를 생각하고 전화를 합니다.(녹음기를켜고.)
바 : 네. 어머니. 내일 오실 때 집을 한 번 더 보여주세요. 화장실을 고치려는데 업자분께서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확인을 하고 싶다 하십니다.
어: 네~알겠습니다. 내일 열어 드릴께요.
바: (Ok~~~~)
다음날 세입자 어머니를 만났고 낙찰받은 집 문을 열고 화장실 사진을 대충 몇장 찍으며 말합니다.
바: 고칠것이 많네요~
화장실, 싱크대, 베란다, 청소도 해야하고 일이 믾네요...언제 다하지..라고 하며 세입자 어머니들으라고 큰소리로 꿍시렁~꿍시렁~~거립니다.
어: 집은 깨끗한데~~
보일러 손보고, 우풍 막고, 화장실 좀고치고, 베란다 샷시 하나하고 쓸고 닦으면 쓸만해요....
(어머니...
그 말인즉, 다 고쳐쓰라는 이야기 이시잖아요...ㅜ.ㅜ)
하지만 제가 이날 세입자 어머니에게 바랬던 것은 이게 아니였기에 낙찰받은집 문을 닫고, 열쇠를 잠그고 그 열쇠가 세입자 어머니의 가방에 들어기려는 순간 말씀을 드립니다.
바: ***어머니. 제가 집을 빨리 고쳐야 할 갓 같은데 열쇠를 저 주시면 안 될까요??
그러자 세입자 어머니
어: 그래요? 드리죠~~
라고 하시면서 가방에 넣으시려던 열쇠를 꺼내어 제게 주십니다.
그리고 저는 여쭤 봅니다.
바: 이 열쇠 말고 다른 스페어 열쇠는 없는거죠??
어: 네~~그럼요~. 저 들어올 때 그것 밖에 안 받았어요~~
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제가 왜 웃는지 아시죠? 열쇠는 이제 어디에???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직도 모르신다면 원장님강의를 쫌 더.....
이것이 제가 약속 전날 생각했던 묘수 였습니다.
화장실 사진?? 필요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메인이 아니죠~^^
(거짓말 한 건 아니기에....^^;;)
ㅎㅎㅎㅎㅎ
우찌 되었던건간에 열쇠는 이미 제게 넘어왔고, 당당하게 관리 사무소로 가는 제 뒤를 따라오시는 어머니께 뭔가가 음흉한 그 똥파리의 기운이 느껴지면서 관리사무소 계단을 밟습니다.
관리사무소를 들어서면서 이미 안면을(?) 터놓은 직원분께 세입자 어머니께서 오신다고 귀뜸을 합니다.
뒤따르던 세입자 어머니가 관리사무소로 들어오시면서 제2의 전쟁을 선포하시듯 서로에게 인사를 하십니다.
그리고 자리에 착석하여 이야기를 꺼냅니다.(녹음기를켜놓고..)
바: ***어머니 , 관리비 미납금을 내주셔야 되는데요.
어: 먼저 장기수선충당금을 나는 받아야 합니다.
바: ***어머니. 장기수선충당금은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그건 전 주인분과 이야기를 하셔야 하는데요~
어: 그럼 장기수선충당금을 기존에 내가 계속 낸건 아직 관리사무소에 있을꺼 아녜요~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기-승-전- 장기수선충당금 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준비한 서류를 세입자 어머니께 똬~~~악 내어 놓고 읽어 드립니다. (서류라고 하지만 녹색창이나 구글링에서 찾은 답변들 이었습니다.)
그러자 세입자 어머니 움찔 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어: 사장님 말씀도 맞는데 그래도 장기수선충당금은 내돈인데 사용을 안했으니 관리사무소에 서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바: 어머니~ 누가 그러시던가요?
어: 뭐 법률 사무서에서......
(아마도 똥파리 님께서 이 어머니 단단하게 조정하고 계신것 같았습니다.)
바: 어머니~장기수선충당금은 전주인한테 받으시는 갓이 맞다고 봅니다. 이전에 이야기하신 법부 변호사라는 분과 연락을 다시 한 번 해보시죠~그리고 저 바꿔주세요~(그 당시 어디서 이런 용기가 생겼는지.....ㅡ.ㅡ;;)
어머니 전화를 겁니다.
어: 네~안녕하세요~ 저 ***입니다. 이번에 경매건으로 연락을 드렸는데요~~
법: 아 그거요~신분증이랑 도장 가지고 배당기일날 법원에 찾아가셔서 수령하시면 됩니다.
어: 아~그래요~
(법률 변호사님 저 수화기 넘어로 다 들리게 크게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제가 거듭니다. )
바: 어머니. 배당금 받아가시려면 제 인감증명이랑 명도확인서 필요 합니다~
어: 그리고 임감증명서랑 명고확인증이 필요하다던데...
그리고 낙찰받으신분 오셨는데요~
법: 그럼 그분 인감증명이라 꿍시렁~~꿍시렁~~
어: 네 가져와서 서류 정리 하자고 하시네요. 근데 장기수선충당금은 어떻게 하나요? 이분은 책임없다고 안 주신다고 하시는데요.
법: 혹시 열쇠 넘기셨나요?
어: 집 수리 한다고 하길래 줬어요~
법: 그분께서 정 못주신다하면 소송하능 수 밖에 없어요.
어: 아 그래요..소송요...
저 멀리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원장님께서 수업시간에 직접 겪으면서 해주셨던 그 스토리들에 똬~~악 맞게 대화를 하고 계셔서 너무너무 소름이 돋았고 해결의 실마리가 조금씩 보였습니다.
그리고 더 당당하게 밀고 나갑니다.
바: 어머니 그 법률 변호사님 잠시 바꿔주세요~
어: 네~잠시만요. 낙찰자 분께서 전화를 바꿔 달라하시네요~
전화기를 건내받고 인사를 합니다.
바: 안녕하세요. 강제경매 물건 낙찰자 바른생활 입니다.
전화 받으시는 분 성함과 직함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그 놈 목소리......
to be continue ~~ 5탄에서...
첫댓글 이거이고 대하 드라마 인데요?! ㅎㅎㅎ
쓰다보니 내용이 없이 그냥 훌쩍훌쩍 대충대충 넘어가기가 힘들어서요....ㅋㅋㅋ
아궁금아궁금??????
모두들 지루해 하시는 것 같아서 5탄으로 마무의~~리~~ 했습니다. ㅋㅋㅋ
헐~~끝난게 아니네요.ㅋ
끝난게 끝난게 아니죠~~ㅋㅋㅋㅋ
5탄에 마무의리~~~지었습니다.ㅋ
막 ~~~더 궁금해지는데 연속극처럼 궁금증 폭발하게 하시니 ㅠㅠ
언능 올려주세요 궁금해 미치겠어용 ㅎㅎㅎ
글은 길어지고~ 중간에 대충 넘어가면 이야기가 안되고...
저도 제가 왜이리 일을 크게 벌이는지....ㅜ.ㅜ;;
ㅋㅋㅋ 재미있어요~^^
감사합니다. 요즘 두분의 멋지고 예쁜 셀프인테리어 늪에서 못 빠져 나오고 있어요...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5편에 마무의~~~리 했습니다. ㅋㅋㅋ
재미있어요 손에 땀이 제가 다긴장되네요
실전에 가면 정말 떨리고 긴장됩니다...ㅜ.ㅜ
예상치 않았던 돌발 변수도 생기고...
식겁합니다 ㅋㅋㅋㅋ
부제도 잘 쓰시고~ 내용 전개도 기가막힙니다~ 다음편 억수로 기대됩니다!!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에 마무의~~리 했습니다. ㅋㅋ
고수의 향기가..
다음편이 마지막이죠 ?
아직 원장님께 배울것이 많아서 고수라기에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