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처음 DSLR을 가지고 플레시,줌, 인 밖에 알지 못해 그냥 무작정 버튼만 눌렀던 게 생각납니다. 벌써 종강이라니..
그래도 여태까지 찍은 사진을 정리하며, 전보다는 많이 발전한 것 같아 저 스스로는 아주 만족합니다!
최종과제에서는 그동안 찍으면서 느낀 감정들과 셔터를 누르게 된 이유, 그 때의 저를 떠올리며 글로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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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로 처음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는 나름 잘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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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양성재에서 양현재로 가는 길을 좋아합니다. 가끔씩 옆에서 테니스를 치시는 모습이나 고양이가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 그리고 하늘을 보면 평화롭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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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검정배경, 흰 배경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결국 찾지 못해서 회색과 하얀색과 비슷한 어두운 문 앞, 공사장 안전막(?)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엉뚱한 부탁일 수도 있는데 들어준 친구들에게 고맙고, 이 시간은 재밌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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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온도를 배운 뒤, 찍은 사진들입니다. 사실 배경색이 바뀌는 것과 동시에 색감이 예뻐서 어디까지 색이 나올 수 있나
그 오묘함에 빠졌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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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동안 열심히 쓴 캘리그라피를 DSLR로 남기고 싶어, 무작정 카메라를 챙겨 들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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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받은 몰랑이 무드등입니다. 너무 귀여워서 이걸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함께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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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찍은 저의 소중한 가족들입니다. 가족이 많아서 카메라 안에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그 때의 반가움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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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우연히 물통을 놓았는데, 햇빛을 받아 빛과 그림자를 만들어내는게 신비로우면서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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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강이 길어, 산책도 하고 오랜만에 그네도 타고 싶어 카메라를 매고 복대초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계속 직진하다가 옛스러운 느낌의 빌라와 바닥으로 떨어지는 낙엽들을 보았습니다. 우연히 간 길은 항상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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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이렇게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초록과 빨강의 조합은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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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개나리 꽃도 발견했습니다. 신기하니까 이것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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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나무 앞에 키 큰 나무가 있는 대조감을 보여주고 싶었고, 나무가 살아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떠올리며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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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뮤지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날은 비가 와 안개가 자욱했는데, 그래서 더 운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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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17543E5C0FE4D21F)
처음에는 뭘 찍을 지 몰라 고민이 많았는데, 자유주제로 넘어가면서 오늘은 무슨주제를 할까 고민하며, 사소한 것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또한 새로운 취미생활이 생긴 것 같아 두근거리고, 아빠의 DSLR이 아닌 제 것을 하나 장만하고 싶습니다. 함께 수업들었던 다른 분들의 사진 구경도 하며, 새로운 사진 각도와 느낌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특히 필름카메라. 저도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참 많은 의미를 느낀 교양이었습니다. 교수님, 한학기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