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맛집]후회없는 선택,, 카비테 실랑 한국 식당, "그린 하우스"
12. 20. 23:3
한국에 살 때는
겨울이 되면 늘 주문을 외듯 생각했어요.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고 싶다아~~!'
유독 추위를 잘 타는 저로서는
살아도 살아도 적응이 되지 않는 것이 겨울 날씨였거든요.
이곳 필리핀에 살면서 저에게 최적화된 기후를 발견했는데요,
그곳이 바로 카비테 주의 따가이따이 인근 지역, "실랑(Silang)"입니다.
해발 750미터 고지의 따가이따이는 필리핀 마닐라 인근 지역이면서도 서늘한 기후를 느낄 수 있는 지역이에요. 마치 강원도 평창과도 같은 지역이라 할까요??
4, 5, 6월 우기를 제외하고는
골프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이곳.
최근 들어 클락보다도 더 인기가 좋은 필리핀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요,,
해외 생활 오래 하다가 보면
한국 음식이 사무치도록 그리울 때가 있어요.
요리에 자신이 없는 저 같은 사람은 더욱 절실하겠죠? ㅎㅎ
딸이 다니고 있는 어학원 원장님의 소개로 알게 된 실랑의 한국 식당.
최근 연말을 맞이하여
고마운 분들을 모시고 방문해 보았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식당답지 않게 매우 고급진 컨셉이기에
일행들의 만족도가 참 높았어요.
한국 아지매들만 그런 줄 알았어요.
야채와 해산물, 고기가 어우러진 샤브샤브를 좋아한다고...
그런데 의외로 필리핀 현지 여성분들도 매우 만족하더라고요.
정갈하게 준비된 밑반찬.
특히 한국에서도 먹기 힘든 궁채로 만든 장아찌는 정말 감동이었어요.
식감이 끝내주는 맛~~ 음~~~^^
샤브샤브 국물에 투척될 각종 야채와 해산물, 그리고 ...
보글보글 내용물이 익는 사이,
입안 가득 군침이 고입니다.
무제한 샤브샤브이기에
몇 접시를 먹었던가는 기억조차 할 수 없고~~~
마지막으로 쫄깃쫄깃 칼국수 투척!!
풀어지기 전에 얼른 건져내어 먹어보니 면발이 살아 있네요^^
만족스러운 우리들만의 만찬이었습니다.
1인 1만 5천 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이렇게 뿌듯한 만찬을 즐기 수 있다니요!
딸이 좋아 하는 돼지 목살갈비도,
야식으로 제격인 족발도 먹어보러 꼭 다시 와야겠어요~.
대표 메뉴 외에도 이렇게다 다양한 식사류와 안주류, 게다가 분식까지도 안되는 게 없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집으로 인정!!!
각자의 여운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모두가 일치한 의견은
"소중한 분들을 모시고
재방문할 의지가 있다!"
였습니다.
한국에서보다 더 맛있게 먹은 샤브샤브.
향수병을 달래주기에 충분한 맛이었어요!!
그린 하우스 식당
5XV6+7X2, Emilio Aguinaldo Hwy, Lalaan 1st, Silang, 4118 Cavite,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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