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요약 마키아벨리 군주론
마키아벨리는 피렌체에서 태어났었고 아버지도 유명한 변호사였다. 하지만 가정 형편은 어려웠다. 그래서 마키아벨리는 고통을 참는 것을 배웠다. 마키아벨리가 살던 피렌체는 메디치 가가 다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25살 되던 해인 1494년에 프랑스 왕 샤를 8세가 이탈리아를 침략한 것이었다. 다섯 개의 도시 국가로 나누어져 있던 이탈리아는 외교적 술수와 군사력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프랑스가 침략하여 균형 상태는 무너졌다. 그러하여 메디치 가는 지배권을 잃고 그 자리는 사보나롤라라는 개혁자가 차지했는데 이 사람은 여러 가지 개혁을 하려고 했지만 실패하여 화형을 당하고 만다. 그래서 행정 관직이 물갈이 되었고, 그 해 드디어 마키아벨리는 관직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는 민병대의 최고 지휘관이 되었다. 이 일 외에도 보병부대를 도와주는 기병대 만드는 일도 하였고 요새 건축의 책임자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나중에 피렌체는 스페인 군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스페인의 도움으로 메디치 가가 다시 정권을 잡았고 마키아벨리는 관직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는 다시 가난해져 아버지가 물려준 농장에 살게 되었다. 그리고 이 기간에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썼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관직에 복귀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7년 후에 메디치 가로부터 일거리를 얻은 다음에 다시 7년이 지난 1526년 정식으로 공직에 복귀하게 되었다. 그러나 1년도 안 되어 메디치 가는 몰락하고 말았으며 다시 마키아벨리는 관직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 후 마키아벨리는 병을 앓다가 죽었다.
위대한 군주가 되는 방법
만약 군주가 현실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이상만을 쫓는다면 그 군주는 망하게 될 것이다. 군주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악당이 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보통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군주들은 성품 때문에 좋은 사람으로 칭송받기도 하고 혹은 나쁜 사람으로 비난을 받기도 한다. 군주가 앞에서 말한 좋은 성품들만을 보여 준다면 모든 사람들이 매우 그를 칭송하겠지만 군주도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러한 성품들을 완전히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행동해선 안 되며 나쁜 성품들을 자제해야 한다. 나쁜 성품에는 나라에 해를 주는 나쁜 성품과 해를 주지 않는 성품이 있는데 해를 주는 성품은 조심해야 하고 안 그러면 손가락질을 받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대개 인심이 후한 사람이 되고 싶고 인색한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군주가 인심이 후하다면 자신의 재산을 낭비하는 데 돈을 쓰며 국민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거두어야 한다. 이런 군주는 자기 주위의 몇 사람에게 인심이 후하다는 소리를 들으려고 많은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만다. 따라서 군주는 인색하다는 말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 왕이 돈을 절약한다면 재정이 풍부해지며 좋은 군대를 유지하기 때문에 세금을 거두지 않아도 된다. 그럼 그는 결과적으로 인심이 후한 군주가 되는 것이다. 모든 군주는 잔인하기보다는 자비로워야 하지만 자비를 서투르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체사레 보르자의 성품은 잔인했지만 그는 잔인함을 이용하여 로마냐 지방의 질서를 유지하였고, 그 지역을 통일하여 평화롭고 충성스럽게 만들었다. 너무 자비로운 군주가 되려다 무질서를 방치하여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것보다는 본보기를 잔인하게 처단하여 질서를 바로 잡는 게 낫다. 군주는 사랑받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더 좋을까? 물론 둘 다 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실제로 두 개 다 가지는 것을 어렵다. 그래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자면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더 안전하다. 그 이유는 인간은 자신이 무서워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저 없이 해코지를 해서 그렇다. 인간이란 이익을 위한 기회가 생기면 자신을 사랑한 사람을 내팽개쳐 버리기도 하지만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처벌에 대한 공포 때문에 배신하지 못한다. 그러나 군주는 증오를 사지 않고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