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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의 향취 스크랩 오지 마을, 초록 에너지 마을인 무주구천동 오지 벌한 마을을 찾아
옹달샘 추천 0 조회 278 18.01.03 21: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초록 에너지 마을인 무주구천동 오지 벌한 마을을 찾아

 

 

 

전북의 산간지역인 '무,진,장'의 대표되는 전북의 오지 덕유산 자락.

백두대간인 덕유산 구석구석에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없답니다.

그러나 무주구천동의 한 지류인 벌한천 끄트머리에 있는 벌한(伐寒)마을은 아직도 인적이 드문 곳이죠.

 

 

폭 5~6m의 작은 계곡에 지나지 않지만 사철 마르지 않는 맑은 물이 넘쳐흐르고 있답니다. 가만가만 발뒤꿈치를 세우고 걷듯 자연과의 교감은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깥세상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  전북 무주군 설천면의 거칠봉(1,178m) 일곱 봉우리와 마주한 벌한마을이 바로 그곳입니다.

 

 

 

 

무주구천동 벌한마을은 나제통문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두길리 구산마을이 들목입니다. ‘구천동 한과’ 공장 입간판을 따라 들어가면 폐교가 된지 오래인 두길초등학교가 버티고 있답니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다닐 만한 좁은 도로는 구천동 계곡을 가로질러 벌한천 골짜기로 무한정 들어갑니다.

 

휘황찬란한 조명이 춤을 추는 무주 덕유산리조트 단지와 정반대의 1970년대 농촌 풍경이 펼쳐지고 있답니다.

오지가 많기로 소문난 무주에서도 이런 오지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그 전보다는 꽤많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비포장도로가 포장이 되고, 경로당과 함께 쓰는 마을회관도 새로운 신축건물로 생겨났으니까요..

 

 

 

벌한마을은 성산 배씨 집성촌이랍니다. 벌한(伐寒)이란 명칭은 이곳이 북향국이라서 겨울철에는 강한 서북풍이 불어오는 추운곳인데도 그 추위를 이겨내며 사람들이 살고 있으므로 추위를 물리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벌한마을 서쪽에 위치한 거칠봉(居七峯, 1177.6m)은 일곱신선이 있던곳이라 해서 붙인 이름이라 전해오며, 그 동쪽의 청룡한(靑龍寒)은 벌한마을 왼편에 위치하여 좌청룡에 해당되는 지역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이곳에 지금은 모두 아홉가구, 열네 명의 주민이 전부랍니다. 이곳을 다시 찾았을때는 2012년 4월 22일 '정보통신의 날'인데, 다른곳에는 벌써 지고없을 산수유꽃이 이제야 만개하고 있었답니다.

 

 

 

 

지난 2011.8.26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와 무주군,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사)생태산촌만들기 모임과 함께

 “Green Post 초록에너지마을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답니다.
 
무주군 설천면 벌한 마을에 태양광에너지 전환식과 자전거발전 등 녹색생활을 체험하며 산촌마을의 에너지 효율 증대와 녹색성장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해 나가자는데 마음을 모아 우정사업본부가 초록에너지마을 조성 사업비로 8천 500만원을 지원을 한 것이죠..

 

 

Green Post 초록에너지마을은 마을회관이나 노인정과 같은 마을 공동시설의 에너지 비용을 30% 절감하고 마을 전체의 에너지 소비를 1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하면 저소득층 에너지복지와 최근 새로운 문제로 등장한 겨울철 전력피크에 대비하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우정사업본부는 2011년도에 전북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벌한마을을 시범마을로 선정해 초록에너지마을 조성 사업을 펼쳤습니다. 벌한마을은 생태적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덕유산국립공원 안의 오지마을입니다.

 

 

 

그 당시 우정사업본부의 구체적인 내용은 노후한 시설이나 주택의 단열을 개선하고, 조명을 절전형으로 교체하며,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단열공사는 창과 창틀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었죠. 벽보다 창을 통해 빠져나가는 열이 7배나 많기 때문입니다.

 

신재생에너지 시설로는 태양광 발전기(3kW급)와 소형 풍력발전기(1kW급)를 설치해 마을회관 등의 에너지를 전환하여 사용중에 있답니다.

 

이러한 마을의 변화된 모습 뒤에는 보이지 않는 푸른 손길들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젊은이들이 떠나 일손이 부족한 이 산촌 오지마을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마을의 변화에 함께 했던 그들의 모습도 함께 소개합니다.

 

마을 어귀 어귀... 예쁜 벽화를 남겨.. 생동감 넘치는 마을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물감 묻은 손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입니다.

 

 

 

 

낡고 단열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던 오래된 건물들도 불필요하게 소비되는 에너지를 잡아 둘 

단열재와 여러가지 설비들도 갖추었습니다. 그래서 적은 에너지로도 따뜻하고 시원한 동네 어르신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비좁았던 마을길도 넓히고 가로등이 없어 밤에는 어두워 걷기에 힘들었던 마을길도 깨끗이 정비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등도 설치했습니다.

 

 

 

그린에너지를 만들어 낼 작은 풍력발전기도 설치했습니다.

 

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모여 초록 에너지 벌한 마을이 만들어졌습니다.

 

 

- 사진/글  뉴미디어 우정기자 유지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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