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잡지 [월간 Newton, 2008년 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밥 따로 물 따로를 주장하시는 이상문 선생님의 이론이 맞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연구결과 인 것 같아 올립니다.
다이어트로 유전자의 상처가 낫는다?
유전자를 복구하는 단백질이 2~3배 늘어났다.
우리의 유전자는 자외선과 발암성 화학 물질에 의해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런 상처가 쌓이면 세포가 정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어, 세포가 죽거나 암이 된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몸속에는 유전자의 상처를 치료하는 단백질이
존재한다. 이번에 칼로리 제한을 함으로써 유전자의 상처를 치료하는 단백질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전자에 상처가 축적되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생물은 유전자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WRN(Werner syndrome protein, 베르너 단백질)’이다. WRN이 정상으로 기능하지 않으면 유전자의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실제로 WRN의 이상이 원인으로 일어나는 ‘베르너 증후군’이라는 병이 있다. 일본인에게 많은 유전성 질병으로, 젊어서 노화가
진행되어 40~50세에 죽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실로부터 유전자의 상처가 생물의 수명에 깊이 관계함을 알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 장생한다.
그리고 과식하지 않고 적당한 다이어트를 하면 장생한다는 것은 흔히 이야기되는 내용이다. 칼로리 제한에 의한 장생은 선충,
파리, 어류, 쥐 등 여러 생물에서 실험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섭취 칼로리가 낮은 상태가 계속되면 몸 속에서 ‘시르투인(sirtuin)'이라는 단백질의 양이 늘어나거나 기능이 강해지는 것이
알려져 있다. 늘어난 시르투인이 다른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하여 생물을 장생시킨다고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다.
과거의 칼로리 제한 실험에서 생물이 가장 장생한 것은 좋아하는 만큼의 먹이를 먹게 했을 때의 약 70%로 칼로리의 섭취량을
억제했을 때이다. 쥐의 경우에는 1.2배, 선충의 경우에는 10배나 장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시르투인의 증가에 의한 장생은
어느 생물에서나 공통이며, 사람에게서도 일어나리라 생각된다.
4주 동안은 다이어트가 필요
이번에 일본 하마마쓰 의과대학의 세토 미쓰토시 교수는 쥐를 이용한 실험을 해서, 칼로리 제한에 의해 시르투인이 늘어나면
유전자의 상처를 치료하는 WRN도 늘어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실험에는 자유롭게 먹이를 섭취하게 한 쥐와, 그것의 70% 정도로 먹이의 양을 줄인 쥐를 사용했다. 칼로리가 제한된 쥐의
간에서는 시르투인과 WRN의 양이 모두 2~3배 늘어났다. 시르투인이 WRN의 분해를 억제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WRN의
양이 늘어난다고 한다.
칼로리 제한에 의한 시르투인의 증가와, 유전자 복구와의 관련이 밝혀진 것은 모든 생물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쥐의 경우에는 WRN의 증가가 보이기까지 칼로리 제한을 4주 동안 계속해야 했다. 단기적인 다이어트의 경우에는 WRN을
증가시키는 계기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 같다.
사람의 경우 70%의 칼로리 제한은 위험
칼로리 제한과 유전자 복구의 관련을 밝힌 이번 성과는 유전자의 상처에 관계하는 질병의 치료법과 예방법의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70%의 칼로리 제한은 “인간의 경우에는 조금만 잘못하면 생명에 위험이 미칠 정도의 혹독한 제한”(세토 교수)이기
때문에 그대로 실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세토 교수는 “앞으로는 가혹한 칼로리 제한을 하지 않더라도 효과적으로 유전자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 내용 출처 : 월간 Newton 2008년 11월호 -
첫댓글 고맙습니다. 가끔 단식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비우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것과 장수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귀한 자료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귀하고 소중한 정보!! 고맙습니다^^* 북 설악에서 촌장 드림 ^,.^;;
밥물 카페에 와서 두어달, 많이 배우고 많은것을 느끼면서 이렇게 소중한 정보도 올려주시는 님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