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22일 강원도 원주(도화 게장한정식) pm 13:00시
서울을 떠나 원주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방문한집은 게장을 전문으로 하는 게장 한정식 도화“라는
곳이었다 원주시 근린공원 건너편에 위치한 도화는 현대식 목조건물로 입구에서부터 전통과 현대의
적절한 조화로움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곳이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고 찾아간 맛집이라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맛집이려니 하는 생각으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도화”에 대한
이미지는 내가 생각했던 평범한 맛집은 아니다‘란 생각이 들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손님들을 최대한 배려하는 직원들의 모습과 넓직한 방은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 마져 들었다
도화 게장한정식은 전통적인 간장게장의 맛을 살리면서도 짜지 않는게 특징이다 옛날 게장 하면
다리 살 하나 가지고도 밥 한 그릇은 뚝딱 해치울 정도로 짭짤했지만 이 집 간장게장은 짜지 않고
알맞게 간이 배어 입에서 살살 녹는다
도화간장게장집 에서만 먹을 수 있는 요리는 간장게장뿐만 아니라 해파리냉채 또한 별미다 흑임자를
넣고 맛을 낸 소스는 땅콩가루와 어울려 고소하고 품위가 있어 보였다
단호박에 땅콩가루와 흑임자 고명을 얹고 꿀을 올린 단호박찜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땅콩가루와 흑임자가 대부분 요리의 고명으로 사용되어 음식 한가지로 보면 특징이 있지만
여러 가지 음식이 모이면 그만그만한 음식이 되고 말았던 단점도 있었다. 음식을 하는데 있어서
한끝 차이란 말이 있다 말 그대로 한끝에서 오는차이‘로 음식의 질과 격이 바뀐다는 말이다. 누구나
완벽할순 없지만 작은 단점이라도 계속 보완해 나간다면 더더욱 발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