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tizen Eye News 그림 이야기 ★
좋은 그림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은 행복하다. ★ . |
◇ 나는 심플하다
때문에 겸손보다는 교만이 좋고 격식보다는 소탈이 좋다. 내가 항상 되풀이해 내세우는 단골 말 가운데 하나지만 또한번 이 말을 외쳐보고 싶다. 나는 깨끗이 살려고 고집하고 있다. 평생 순수를 추구한 작가의 마음 속 세계가 동화적이다.
장욱진 ‘가로수’(7월1일까지·대구시 지산동 수성아트피아·053-666-3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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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포커스 ★
천하를 사랑한다면 천하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노자 ★ . |
★ 이사람 이런 일 ★
자랑은 공적을 무효로 합니다. ★ . |
★ 시사토픽 풍자 ★
군자는 말에는 더디지만, 일을 함에는 민첩하다. ★ . |
◇ “선진국에도 없는 송고실 배려했는데…”
▲ ‘기자실 개혁 원칙대로’…노대통령 발언 파문 / 무슨 자료를 가지고…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와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에 대한 기사가 실린 외국신문을 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장철규 기자 chang21@hani.co.kr
취재 편의 지원을 ‘언론 특혜’로 간주 언론정책 비판에 ‘감정대응’ 논란 불러 노무현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정부의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비판적인 언론계와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작심한 듯했다. 참모들과 대책회의를 하느라 국무회의 후반부에 들어온 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언론의 취재시스템 개편 비판을 “진실을 회피하는 비양심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많은 선진국들은 (기사) 송고실도 두지 않는다. 한꺼번에 바뀌면 (기자들이) 너무 불편할까봐 브리핑실 외에 송고실까지 제공하려는 것인데, 언론이 계속 터무니 없는 특권을 주장한다면 정부도 원리원칙대로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우리 언론의 현실 여건을 고려해 나름대로 배려를 했는데도, 언론이 특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게 노 대통령 시각이다. 언론에 대한 취재 편의 제공을 일종의 ‘시혜’로 간주하는 듯한 인식이 묻어난다.
노 대통령 발언은 일단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에 대한 언론과 정치권의 비판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 특히 최근 정치권과 언론의 비판이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개방형 브리핑제를 무력화하고, 국정홍보처 폐지까지 연결되는 것을 사전에 공세적으로 차단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다음 정부에서 개방형 브리핑 제도가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힘들더라도 좋은 제도는 정착시켜 다음 정부에 넘겨줘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결정했다”고 말한 건 이런 속내를 드러낸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이런 시각은 개인적 판단에 근거한 언론개혁 소명의식이며, 언론정책을 감정적으로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불러올 수 있다. 청와대와 국정홍보처는 정책추진 근거로, 2003년 개방형 브리핑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다시 과거의 기자실 관행이 되살아나는 점과 기자들의 사무실 무단출입에 따른 업무 방해를 제기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그 폐해를 증명할 만한 자료를 내놓지는 않았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객관적 자료를 요구하는 기자들에게 “필요한 경우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공개하겠다”는 발언만 되풀이했다.
노 대통령이 기사송고실 공간을 언론에 제공하는 걸 마치 정부가 언론에 혜택을 주는 것인양 해석한 것은 너무 일방적인 판단이라는 비판이 학계와 언론계에선 강하다. 정부 역시 이런 체계를 통해 정책 홍보를 하는 측면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미국 등의 주요 부처들에 기사송고실이 설치된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건, 노 대통령이 전세계 선진국들의 기자실 운영 실태를 제대로 보고받았는지 의구심을 들게 하는 대목이다. 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밝힌 대로, ‘원리원칙’에 따라 송고실까지 폐지하는 쪽으로 나간다면 청와대와 언론계·학계·정치권의 대립은 더욱 첨예해질 가능성이 높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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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장관급회담 북 대표단 입국
▲ 제21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참가할 권호웅 내각참사(앞줄 왼쪽) 등 북쪽 대표단 25명이 29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며, 환영나온 남쪽 당국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인천공항/사진공동취재단
‘2·13 합의’ 이행이 지연되면서 대북 쌀 차관 제공이 유보된 가운데, 제21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29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쪽 대표단 26명은 이날 오후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입국한 뒤, 남쪽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주재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남북은 회담 이틀째인 30일 오전 10시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담을 시작한다. 북쪽이 ‘쌀 차관 유보’에 대한 어떤 반응을 하느냐에 따라 회담 성과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남쪽은 일단 △군사적 신뢰구축 등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열차 부분개통과 개성공단 통행·통관문제를 포함한 경협 활성화 방안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를 비롯한 인도적 사업 등의 의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남쪽이 꾸준히 제기해온 국방장관회담 개최와 상주대표부 설치 등도 이번에 다시 제안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회담장 기자실을 찾아 “회담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회담이 잘 이루어져 한반도 평화정착이 한 단계 발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기대를 표시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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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00여 기업규제 개선안 내놓겠다”
▲ 전경련, 정부 요청으로 9월까지 전수조사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와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오른쪽),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왼쪽) 등이 2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를 마친 뒤, 오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정부의 요청으로 6천여 가지 기업활동 관련 규제의 개선방안 마련에 나선다.
전경련은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올해 안에 정부에 종합적인 규제개혁 방안을 건의한다는 방침 아래 ‘규제개혁추진단’(가칭)을 꾸려 9월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규제개혁추진단 구성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주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경제계의 규제개혁 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회장단과 오찬간담회에서 “정부정책의 역점을 일자리 창출에 두고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제계의 건의를 검토해 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정부 쪽에서 먼저 재계 전체의 입장에서 규제현황과 개선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의 분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6천여개의 경제활동 관련 규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현 정부의 임기가 많이 남지 않아 (규제개혁을) 다 못한다 하더라도 다음 정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재계 차원의 규제개혁 희망과 로드맵을 밝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정부의 요구는, 현행 법령상의 각종 규제를 전수 조사해서 △필요한 규제 △개선해야 할 규제 △폐지해야 할 규제로 분류해 일종의 규제개혁 로드맵을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석래 회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대림), 조양호(한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박용현(두산건설), 신동빈 (롯데) 등 주요그룹 회장 11명이 참석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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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 동영상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대학생들
29일 서울 개그 스테이션홀에서 온라인 마켓 옥션(www.auction.co.kr)과 국민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FUN & JOY SCC 콘테스트'에서 빠삐용, 신데렐라, 슈렉과 피오나 등 동화 속 캐릭터로 분장한 대학생들이 코믹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자사전'을 훔친 빠삐용과 신데렐라의 '유명 브랜드 축구화'에 반한 왕자, '생수'를 마시고 깨어나는 백설공주, 슈렉과 피오나의 '여름 섹시 컨셉' 제안, 아인슈타인 박사의 '금연보조제' 현장실험 등 독창적인 컨셉으로 중무장한 대학생 8개팀이 이색 동영상으로 온라인 창업에 도전했다.
'SCC(Seller Created Contents)'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자가 직접 촬영한 상품 사용법이나 제품설명 동영상을 편집해 판매자의 상품 페이지에 올릴 수 있는 서비스로 우리말로는 '쇼핑 동영상'이라고 부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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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홍대앞 개그스테이션홀에서 옥션-국민대 주최로 열린 'FUN & JOY SCC(쇼핑동영상) 콘테스트' 중 대학생 참가자들이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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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화보 정치 풍자 ★
현명한 자는 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 . |
★ 지구촌 사건 사고 ★
늑대는 이빨을 잃어도 그 천성은 잃지 않습니다. ★ . |
★ 국내 사건사고 관련뉴스 ★
만족을 모르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화근이다. -노자 . ★ . |
◇ 박명수 감독 성추행 피해자 또 있다
▲ 지난 2월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 경기 작전타임때 중부선발 박명수 감독이 하프라인 슛에 성공한 후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박명수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성추행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3일 소속팀인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선수 A씨가 박 전 감독을 고소한데 이어, 또 다른 선수 B씨도 박 전 감독으로부터 성추행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선수 진술 확보... 조만간 수사결과 발표할 듯 /경찰은 최근 선수 B씨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B씨는 박 전 감독의 처벌을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감독도 경찰 조사에서 B씨에 대한 성추행 여부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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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친 찾아내라’ 세브란스 병원서 인질극
▲ 여자 친구를 만나게 해 달라며 28일 오후 6시부터 세 시간 가까이 서울 연세대 의과대학 3층 여자연구실에서 여자 친구의 친구를 붙들고 인질극을 벌이던 조아무개(36)씨가 경찰특공대 손에 수건을 덮어쓴 채 서대문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다. 장철규 기자 chang21@hani.co.kr
28일 오후 6시 17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의과대학 303호 여의사 연구실에서 조모(36)씨가 이 대학 소속 A(여)씨를 깨진 유리 조각으로 위협하며 인질로 잡고 납치극을 벌이던중 출동한 경찰특공대에 의해 오후 8시 50분께 제압됐다.경찰은 "조씨가 A씨를 찾아가 A씨의 친구인 B(여)씨를 찾아내라고 위협했다"며 "조씨와 A씨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가 연구실 안에서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납치 행각이 벌어짐에 따라 오후 7시께 특공대를 투입했다. 경찰은 연구실 안에 협상관을 들여보내 조씨를 회유했으나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출동한 특공대 8명 가운데 4명이 열린 문을 통해 기습하도록 해 조씨를 무력으로 쓰러뜨려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조씨는 입술을 가볍게 다쳤고 A씨는 무사히 구조됐다.
조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현장을 떠나며 "(B씨가) 내가 의사가 아니라서 헤어져야 한단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가 B씨를 헤어진 여자친구라고 했지만 이들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씨는 A씨와는 면식이 있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를 서대문경찰서로 압송해 인질극을 벌인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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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 감동 엽기 코미디. ★
동물기사에 한해서는 뉴스 성을 무시합니다. ★ . |
◇ 목조인 직박구리 “살려주세요”
직박구리 한 마리가 실에 목이 감겨 전기줄에 매달린 채 울부짖고 있다. 지난 23일 새벽 아마추어 사진가는 창문 밖의 요란한 소리에 잠을 깼다. 아이들이 버린 연줄로 추정되는 실에 감긴 이 새 옆에서 배우자로 보이는 다른 직박구리 한 마리가 계속 울어댔다. 그는 회사에 출근했지만 마음에 걸려 결국 돌아와 사다리를 타고 이 새를 구해 날려보냈다. 목이 심하게 졸려 조금 늦었으면 위험한 상태였다. 이 사진은 디지털사진가 커뮤니티인 디에스엘랄클럽(http://www.slrclub.com)에 실려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사진가는 <한겨레> 기자에게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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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군사 교육 어린이 ★
어린이의 버릇에는 하찮은 것이 없습니다. ★ . |
★ 이런 일 저런 일 ★
내 탓이요, 내가 먼저 잘해야 합니다. ★ . |
★ 알아 둡시다. ★
나쁜 일에 방관은 협력과 같습니다. ★ . |
◇ 평창지역 수해복구 건축자재 전달식
강원 평창군 진부면 수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수해복구 건축자재 전달식’이 28일 오전 11시 평창군청 회의실에서 주민 대표와 권혁승 평창군수(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군청 및 후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동아일보사와 고려대, 평창군청이 주관했으며 현대제철과 태영건설 현대하이스코 ㈜유창 여의건축 등이 후원했다. 이날 전달된 건축자재는 진부면 호명리 집단이주마을에 신축되는 주택 12채(25평형 기준) 가운데 1차분 5채 분량이다. 사진 제공 평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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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먼저 터득한 사람은 성인이다. -공자 ★ . |
★ 스포츠 연예 관련뉴스. ★
정직은 가장 확실한 자본입니다. ★ . |
◇ ‘티브이동화…’ 점토애니로 감동 두배
한국방송, 5회 연작 ‘사남매의 집’ 방영…실제사연 재구성해 60년대 그려 파스텔톤 영상으로 일상의 감동을 전해온 〈티브이동화 행복한 세상〉(한국방송)이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옷을 입었다. 〈사남매의 집〉(사진)이라는 제목으로 28일부터 5회 연작 클레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방송한다. 2001년 4월부터 매일 오전 10시50분에 5분씩 방송되며 1480회를 이어온 작지만 꾸준한 프로그램 〈티브이동화…〉가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더욱 풍성해지려는 노력이다.
〈사남매의 집〉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좁은 마당과 얇은 벽을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모여 살던 가족과 이웃의 모습을 그렸다.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를 의지해 살아가는 사남매, 칠순 노모를 모시고 있는 경기댁, 다리가 뒤틀린 아들을 돌보는 혁이 엄마 등 애니메이션 속 60년대 인물들은 전쟁의 상처를 추스르고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이지만 다른 사람을 돌보면서 희망과 힘을 얻는다. 인물들을 일일이 손으로 빚어 만들어 친근한 느낌을 더했으며, 그 시절의 풍경 속에서 추억을 뽑아내기 위해 물지게를 지고 물을 나르는 장면, 입이 궁금한 아이들이 뽑기를 만드는 장면,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여주는 장면들도 공들여 묘사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이번 애니메이션도 시청자들이 보내온 실제 사연을 재구성한 것이며, 연작을 만들기 위해 여럿의 사연을 한데 모았을 뿐이라고 한다. 5분짜리 짧은 프로그램이지만 회화그림으로 만들어도 만화작가 2, 3명이 꼬박 두달은 작업해야 하는데,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만들려면 16명의 작가가 필요하기에 그만큼 공이 더 들어가는 작업이라고도 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박인식 피디는 “제작비나 시간은 회화체로 하던 것보다 몇배가 더 들지만 한국 단편애니메이션 작가를 육성한다는 프로그램 목적에 걸맞게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작가들에게도 문을 열 필요가 있었으며, 이야기를 따뜻하고 친근감 있게 표현하기에도 제격이기 때문에 앞으로 3개월에 한번씩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 방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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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을 찾다가 좋은 낮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 . |
◇ “아무리 치욕스러워도 삶은 경건한 것입니다”
▲ 소설가 김훈씨가 29일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남한산성의 남문 앞에서 인조가 몽고군에 쫓겨 산성으로 들어 올 때 다급했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남한산성’ 작가 김훈 독자들과 산성 답사 “이 문은 남한산성의 문들 가운데 가장 슬프고 비통한 문입니다. 송파에서 가장 가까운 문이 바로 이 서문이죠. 병자호란 때 인조 임금은 가까운 서문을 두고 그 바쁜 와중에도 성남 쪽으로 돌아서 남문을 통해 성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남문이 남한산성의 정문이자 가장 큰 문이었기 때문이죠. 그것이 임금의 위엄이었습니다. 그러나 병자호란을 마감할 때 청 황제는 임금이 남문으로 나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서문은 너무 낮아서 말을 타고는 나올 수가 없었어요. 임금과 소현세자는 말에서 내려 문을 통과한 다음, 가파른 비탈길을 걸어서 평지까지 내려갔고, 삼전도에서 항복했습니다.” ............최재봉 기자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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