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상,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법상, 비법상, 만
육조
중생과 부처의 성품은 본래 다름이 없지마는 사상(四相)이 있음을 연연하여 무여열반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그러니 사상이 있으면 중생이요, 사상이 없으면 부처이다. 미하면 부처의 성품을 가지고도 중생이요, 깨달으면 중생이 곧 부처이다.
(아상) 미한 사람은 자기가 재보(財寶)나 학문이나 족성(族姓)이 있음을 믿고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니 이를 아상이라 하고,
(인상) 비록 인(仁)과 의(義)와 예(禮)와 지(智)와 신(信)을 행하지만 잘난 체 자부(自負)하여서 모든 사람에게 공경하지 않고 (내가 인, 의, 예, 지, 신을 알고 행하니 너에게 공경을 표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인상이요,
(중생상) 좋은 일은 자기에게 돌리고 나쁜 일은 남에게 베푸는 것이 중생상이요,
(수자상) 경계를 대하여 취하고 버림을 분별하는 것이 수자상이니 이는 범부의 사상이다.
수행하는 사람에게도 사상이 있으니 마음에 능(能)과 소(所)가 있어서
(아상) 중생을 업신여기는 것이 아상이요,
(인상) 자기가 계율을 지킨다고 뽐내서 파계한 자를 업신여기는 것이 인상이요,
(중생상) 삼악도의 고통 받는 것을 싫어하여 하늘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것이 중생상이요,
(수자상) 마음에 오래 사는 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복 받을 일을 행하여 온갖 집착을 잊지 않는 것이 수자상이다.
이러한 사상이 있으면 중생이요, 사상이 없으면 부처인 것이다.
(내가 없다.) 함은 감수(感受)하고 상상하고 행하고 인식함이 없음이요,
(인상이 없다.) 함은 사대(四大)가 실답지 못하여 마침내 지와 수와 화와 풍에 돌아감을 아는 것이요,
(중생상이 없다.) 함은 나고 멸하는 마음이 없음이요,
(수자상이 없다.) 함은 나의 몸이 본래 없거니 어찌 수자가 있으리오. 사상이 이미 없으면 법이 눈이 밝아져서 유(有)와 무(無)에 집착하지 않아 변견(邊見)을 멀리 벗어나서 자기 마음의 부처가 있음을 스스로 깨닫고 깨달아서 진리 망상(塵勞妄想)을 멀리 벗어나리니 복을 얻음이 가이없다 하겠다.
(법상이 없다.) 함은 이름과 상을 벗어나 끊어서 문자에 얽매이지 아니함이요,
(비법상이 없다.)는 것은 반야바라밀의 법이 없다고 말하지 말 것이니, 만일 반야바라밀의 법이 없다고 말하면 이는 곧 법을 비방함이 되는 것이다.
본문
어찌하여 그런가. 이 모든 중생이 만일 마음에 상을 취하면 곧 아상과 인상과 중생상과 수자상에 집착함이 된다. 어찌하여 그런가. 그것은 만일 법상을 취하여도 아상과 인상과 중생상과 수자상에 집착하게 되고 비법상을 취하여도 곧 아상과 인상과 중생상과 수자상에 집착되느니라.
육조
이 세 가지의 상을 취하면 모두 사견(邪見)에 집착된다. 그러니 모두 미한 사람이어서 경의 뜻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그러기에 수행하는 사람이 부처의 서른두 가지의 상호에 애착하지 말아야 하며, 또는 내가 반야바라밀의 법을 안다고 하지 말아야 하며, 그렇다고 내가 반야바라밀의 행을 행하지 않고서 부처를 이룬다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본문
이러한 까닭에 응당 법을 취하지 말며 비법도 취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뜻이기에 여래가 항상 말하되, 너희들 비구는 나의 설법을 알기 마치 뗏목의 비유와 같으니 법도 오히려 버리거늘 하물며 비법이겠느냐.
육조
(법)이라는 것은 반야바라밀의 법이요,
(비법)이라는 것은 하늘에 태어나는 등의 법이다. 반야바라밀다의 법이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생사의 큰 바다를 지나가게 하는 것이니 이미 지나갔으면 오히려 주하지 않아야 하거늘 하물며 하늘에 태어나는 등의 법을 어찌 즐겨 집착하겠는가.
감옥에 갇힌 마음 감옥
(1) "나"라는 생각과 자기 만을 고집하여 교만과 자만이 넘치고(나 만이 옳다는 생각) 내것 이라는 소유의 집착 삼독심(탐,진,치)에 젖어 있는 의식 (我相) 감옥
(2) 나이외는 다 남이라고 생각하는 차별의식 남을 멸시하고 없신 여기는 것 모든 생명체 보다 우월하다는 차별의식 (人相) 감옥
(3) 나는 별수없는 중생이다 라고 생각하는 열등의식 잘못에 대하여 중생이니 별 수있어 하는 의식 일체중생의(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중생 -- 보이지 않은 미물까지도) 생사는 나와 동일하지 않다는 의식 (衆生相) 감옥
(4) 육체에만 집착해 오래 살려는 의식 즉 수명욕 정해진 수명의 시간적 한계의식 나이가 얼마인데 . . . . . 이 나이에 무언가 하기는 틀렸다하는 한계의식 (壽者相)
4가지 相의 이치를 앎으로써 相내고 싶은 마음을 항복 받음이 감옥의 문을 열고 나오는 열쇠인 것입니다. 卽,無所住는 지혜의 발로인 것입니다. (damaum)
아상, 만(慢) (거만함)
아만(我慢): 아만은 스스로를 높여서 잘난 체하고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이요.
증상만(增上慢): 최상의 교법을 깨닫지 못하고 이미 얻은 것처럼 교만하게 쓰는 마음이요.
비하만(卑下慢): 비하만은 남보다 훨씬 못한 것을 자기는 조금 못하다고 쓰는 마음이요.
사만(邪慢): 사만은 덕이 없는 사람이 덕이 있다고 쓰는 마음이요.
“만약에 보살이 이 법화경을 듣고 놀라거나 의심하고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면, 이런 사람은 새로 발심한 보살임을 알아야 하는데, 성문으로서 이 경을 듣고 놀라거나 의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면, 증상만 자임을 마땅히 알아라.”
공부를 제대로 못하는 성문은 작은 것을 얻고는 큰 것을 얻었다고 건방을 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