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오작교 대장간 마을...아차산칠석제 마쳐(남양주투데이 펌)

[태왕의 후예]

화보]사랑의 오작교 대장간 마을...아차산칠석제 마쳐

고구려문화연구회...천생연분, 찰떡궁합, 백녀해로 세 쌍 뽑아

2008년 08월 08일 (금) 04:42:46

한철수 편집위원 guji2311@hanmail.net

제1회 아차산칠석제의 개회를 선언하는 고구려문화연구회 이상윤 이사장과 관객들.

고구려문화연구회(이사장 이상윤. 명지대교수)가 음력 칠월 칠일인 7일 목요일 저녁 7시시부터 우미내 고구려대장간마을에서 ‘제1회 아차산 칠석제’를 열었다.

고구려문화연구회 이상윤 이사장.

고구려문화연구회 이상윤 이사장, 서주원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박영순 구리시장, 김광수 구리시의회부의장, 홍도암 구리시노인회장, 김문경 구리문화원장, 박영진 농협중앙회 구리지점장, 뉴시스 박영직 경기북부 취재본부장 등 구리시의 인사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고의 원앙이 선출 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아차산 칠석제의 모토는 천년지애(千年之愛)입니다. 요즈음 사랑이라는 것이 젊은이들에게는 일회성, 중장년층에게는 이혼이 만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정한 부부애와 사랑을 되 새겨 보고,  고구려 고분벽화에 소개 된 견우와 직녀의 사랑이야기를 통하여, 아름답고 행복한 연인과 부부, 그리고 가족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구려문화연구회 서주원 회장은 이번 행사의 취지를 말한다.

천년지애를 주창한 ‘제1회 아차산칠석제’는 코리아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현악8중주의 연주회를 시작으로 방송인 김애숙 씨의 세련과 재치로 2시간여 진행하였다.

미혼남녀의 사랑의 의미를 느끼는 천생연분 커플선발을 시작으로 3~50대 기혼부부의 찰떡궁합, 65세 이상의 천생연분 등 세대를 넘어선 견우와 직녀를 찾는 행사가 이어졌다.

칠월 칠석 일을 맞아 대장간마을 야외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예비부부, 짧게는 8년 길게는 25년의 부부관계를 맺은 청장년, 금혼식을 넘긴 노년의 부부들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에 공감하며 웃음과 박수로 화답을 했다. 첫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천생연분상은 2살 연상녀와 사귀는 신기조(24세. 학생)+김나리(26세. 공연기획자)가 받았으며, 뮤지컬배우가 꿈인 남친 신기조가 김범수의 ‘보고싶다’의 열창을 그윽하게 바라 보는 가운데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들에게는 한복사랑(대표 임흥빈)에서 직접 제작한 고구려 복식과 50만원 상당의 국내 여행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천생연분 커플상을 받은 신기조+김나리 커플. 뮤지컬 지망생 남친의 열창을 지켜보고있다.

찰떡궁합상에는 박창서(44세)+김진숙(43세) 부부에게 돌아갔다. 이 잉꼬들은 아이들과 함께 사물놀이 공연을 펼쳐 가족애를 한번 더 느끼게 하여 김씨네통돼지바베큐에서 제공하는 40kg의 이용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찰떡궁합상을 받은 박창서+김진숙 부부와 가족의 사물놀이 공연.

백년해로상에는 서성복(67세)+조추자(69세) 노년커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0년 전 옆집에 살던 누나가 너무 예뻐 혼인하였다는 비하이드 스토리를 시작으로 아기자기한 삶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이야기하였고 손자손녀들과 함께 무용을 곁들인 가요를 불러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부상으로 주어진 100만원 상당의 국내여행 상품권을 구리시민에게 돌려주어 많은 갈채를 받았다.

백년해로상을 수상한 서성복+조추자 부부.

한편, 구리문화원 다도회에서는 연꽃차를, 구리시노인회에서는 다과를 준비하여 관람객과 정을 나누게 하였다. 

세대별 아름다운 원앙을 선발하는 막 중간에는 대금의 달인 이생강류의 연주자 홍석영의 독주와 조경신의 경기민요 긴아리랑, 7~80년대를 향유했던 그룹 딕패밀리의 멤버 원관희 솔로연주가 이어졌다.

[사진으로 보는 아차산칠석제] 

구리문화원 다도회에서 준비한 연꽃차 시음회.

아차산 칠석제를 알리는 코리아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현악8중주.

애석하게 탈락한 최흥주+김금자 어르신.

관객에게 부부의 도를 재미있게 풀어간 김대영+한상숙 부부.

이생강류의 대금독주 홍석영.

아리랑을 구성지게 부르는 경기민요의 조경신.

'나는 못난이'를 열창하는 딕페밀리의 원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