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지회, 백질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지적·뇌병변 1급 장애인을 위해 'MBC지금은라디오시대' 사연 보내

[동구지회]

  원명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준혁 군은 지적 2급의 장애인으로 평소 사람을 좋아하고 인사성이 밝은 명랑한 아이였다. 척추측만증과 약간의 보행에 대한 어려움을 갖고 있었지만, 장애로 인한 일상생활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2017년 8월 그는 갑자기 걷는 게 힘들어지기 시작하였고, 이듬해 초부터는 아예 보행이 불가능해져 휠체어에 의존하게 되었다. 그 원인은 ‘백질이영양증’, 뇌의 일부가 손상되어 몸이 점점 퇴화가 되어가는 치유가 불가능한 병으로 박준혁 군의 신체나이는 70~80대 노인정도라고 한다. 현재 그의 상태는 더욱 심해져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모든 음식을 갈아서 먹여주어야 하며, 말은 물론 의사표현조차 힘든 상태이다. 때문에 지적장애 2급에서 지적·뇌병변장애 1급으로 장애등급이 올라갔고, 제대로 영양을 섭취할 수가 없는 그의 몸은 점점 야위게 되어 현재 몸무게가 40kg대에 이르렀다.

  이러한 그의 몸 상태는 아버지께서 업지 않으면 아파트 4층에 위치한 집에 오르내리기가 어렵게 되는 등 많은 불편함이 발생되었기 때문에 급기야 지난해 5월, 무리하게 월세 40만원의 1층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너무 급하게 이사를 하느라 감당하기 힘든 월세 수준을 피할 수 없게 되었고, 박준혁 군에게 한 달 동안 들어가는 기저귀 값 약 30만원을 합치면 세 가족의 생활비 외에 70만원의 고정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 온가족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동구지회(이하 동구지회, 지회장 최재천)는 지난해 12월,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이용자인 박준혁 군을 위해 MBC라디오방송인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라디오시대'에 이러한 사연을 담아 전달하게 되었고, 지난 2월 7일 '사랑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코너를 통해 사연이 소개되었다. 이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방송사례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전달해주신 지원금으로 기저귀 비용과 월세, 난방기구 등을 전달받게 될 예정이다.

http://www.imbc.com/broad/radio/fm/nowradio/podcast/

다시듣기 2019. 2. 7. 54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