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같다’와’ 비슷하다’는 엄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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쪾한국외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쪾경희대 행정대학원 의료행정학과 졸업 쪾경희대 의료경영대학원 출강 쪾대한병원협회,비트컴퓨터, 데일리메디 주간 쪾한국의료방송 닥터뉴스 대표 |
쇼울다이스병원에 예약하기 위해서 반경 75km(50마일) 이내의 환자들은 병원에 직접 와서 필요한 개인적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평일은 오전 9시30분 부터 오후 3시30분 사이,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이 경우 예약은 필요치 않다.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환자들은 의료정보질문서(Medical Information Questionnaire)와 보험정보서(In-surance Information)를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작성하여 팩스나 우편으로 보내야만 하며, 이 때 접수 후 처리되는 기간은 약 2-3일이 소요된다.
이 같은 까다로운 입원수속 과정 중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골절인 사람, 심장병인 사람, 잘 걸을 수 없는 사람, 대수술을 받은 사람, 정맥주사로 영양 보급을 필요로 하는 사람, 특히 다른 사람과 잘 사귀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한 때 쇼울다이스의 최고 경영자들은 이미 헤르니아와 치료법이 비슷한 정맥류나 치질 수술을 병행하는 것을 검토한 적이 있다. 그러나, ‘비슷하다’는 것과 ‘같다’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쇼울다이스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쇼율다이스의 병원경영 전략은 병의 정도에 따라 환자를 세분화하여 일반병원에 비해서 효율을 최대화 하는 것이다. 캐나디언 매서드(Canadian Method)라는 쇼울다이스의 특유의 기술에 의해서 연간 수천 건의 수술을 감당하고, 또한 전신마취 대신 더 안전하고 비용이 저렴한 국부마취를 실시한다.
환자는 수술 직후에 걸을 수도 있다. 걸어다니는 것이 회복을 빠르게 하기 때문에 휠체어나 목발, 부축하는 사람 또는 큰 엘리베이터도 필요 없다. 그 대신 복도에는 융단이 깔려 있고, 계단의 경사도 완만하며, 산책할 수 있는 큰 잔디밭이 있다. 텔레비전과 화장실은 환자가 걷지 않으면 안되도록 병원 중심부에 놓여져 있다. 이것도 경비 절감에 한 몫을 한다.
최근 1인실 중심의 우리나라 병원 현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쇼울다이스 병원은 헤르니아의 완전 치료에 목적을 두었다기 보다는 쇼울다이스의 좋은 질로 싼 치료법을 개발 할 수 있었으며, 중심이 되는 탈장치료에만 핵심역량을 모았다.
그러나, 이 같은 이유만이라면 미국의 유명한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리히텐슈타인 헤르니아 인스티튜트(Lichtenstiein Hernia Institute of Los Angeles)도 비용이 싸다는 점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쇼율다이스병원의 성공요인은 ‘환자가 동창회를 여는 병원’이라는 점이다.
매년 1월 캐나다의 토론터의 로열 요크 호텔에는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4천여명 이상의 환자들이 환자동창회를 연다.
그들은 입원기간 동안에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충분히 알고 지낼 수 있는 시간을 통해 환자 동아리 의식을 만들어 나가고, 이것이 병원에 환자가 몰려드는 보이지 않는 가장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환자들에게 100% 완치라는 공약을 비전과 이상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Surgeons at Shouldice Hospital have a virtual 100% success rate performing primary inguinal indirect hernia repairs. Shouldice Hospital has offered its Medical Guarantee for more than 55 years."
(쇼울다이스의 서혜부 탈장수술은 100% 완치를 하고 있으며, 이 같은 전통은 55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쇼울다이스병원의 통계자료
1. 1945년이래 약 290,000명의
헤르니아수술 (이 가운데
55,000명이 미국인)
2. 매년 약 7000건의 헤르니아 수술
3. 하루 평균 30건의 헤르니아 수술
4. 병원 감염이나 부작용 0.05% 미만
5. 재발률 29만 건의 수술 중 1% 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