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본부간부회, 제3회 주고쿠총회 (2004.10.7)
SGI 인간혁명운동에 세계가 갈채!
음악대 여러분 훌륭한 연주 감사합니다!(음악대 소카글로리아 취주단이 '세계광포의 노래' '세기의 영웅'을 연주, 그리고 이케다<池田>SGI회장의 제안으로 여자부의 신청을 받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꽃'을 연주했다)
정말로 잘 하셨습니다. 갑자기 부탁드려서 '처음 근행할 때'와 같은 곳도 조금 있었지만. 회합에서 하는 연주가 학회가만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특히 여자부 여러분이 '이 노래가 듣고 싶었는데!'라고 생각할 만한 곡도 좋지 않을까. 음악 하나로도 '명랑하다!' '훌륭하다! '새로운 시대가 왔군나!'라며 마음이 열광하는 듯하 전진이었으면 합니다. 어쨌든 오늘은 고맙습니다!(큰 박수)
해외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SGI 여러분을 대표하여 내게 현창이 결정됐다는 소식입니다.(큰 박수)
먼저 남미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에서는 '미란다주 교육공헌특별1등장'. 또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북부의 '니케리노시'에서 '평화건설자상'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현지시간 7일, 이탈리아에서는 현지시간 8일에 수여식이 거행됐다)
또 마침 오늘 아침에 러시아 연방 사하공화국을 방문하고 있는 SGI대표단의 보고가 있었습니다.
"사하공화국에서도 새롭게 명예교수칭호 결정통지서를 받았습니다"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실로 세계에 소용돌이치듯 SGI에 대한 찬탄의 소리가 넓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독일에서도 연수멤버가 많이 오셨습니다 먼 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당케(고맙습니다)! 정말로 기쁩니다!(큰 박수)
오늘 10월 7일은 43년 전에 내가 독일에 첫발을 내디딘 기념일입니다.(1961년 당시 서독)
그 이튿날인 10월 8일, 나는 당시 서독을 방문했습니다. '베를린 장벽'을 바라 보면서 평화를 위해, 독일을 위해 깊은 결의를 담아 제목을 불렀습니다.
동행한 벗에게 "30년 후에는 반드시 이 베를린 장벽은 허물어질 것입니다"라고 말한 것도 감회가 깊습니다.
나는 동지와 함께 서로 맹세했습니다.
"벽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자. 그것을 위해 대화를! 행동을! 조류를!"이라고.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것은 이 첫 방문으로부터 28년 후인 1989년의 일입니다.(큰 박수)
'냉전의 종결'에 대한 SGI의 공헌을 식자나 연구자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분도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냉전종결의 중심인물인 고르바초프 前 대통령은 SGI회장에게 말했다.
"당신은 자신의 평화여정으로 철의 장막 아래서도 평화를 위한 대화와 민간외교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독일 광선유포의 전진을 실로 눈부십니다. 대문호 괴테가 "여기서 보는 라인강이 가장 아름답다"라고 절찬한 땅에는 '빌라 작센 종합문화센터'가 있습니다.
위고도 사랑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지입니다. 이 라인강 유역은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에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독일 멤버 여러분 축하합니다!(큰 박수)
나는 지금까지 많은 분들과 우정을 맺고 대화를 거듭 했습니다. 그 중 한사람으로 통일독일의 바이츠제커 초대 대통령도 이 빌라 작센 종합문화센터에 오셨습니다. (1995년 9월 23일)
지금까지 많은 식자가 방문하여 건물의 역사적 의의에 감명을 받아 소감을 전해 주셨습니다.
지난 9월 12일에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1천명이 넘는 시민 여러분이 오셨습니다. 그 지역 시민의 요망에 응해 실시한 불법입문강좌도 성황리에 마쳤다고 합니다. (이 센터는 빈겐시의 중요문화재, 유럽의 '역사적 유산공개의 날'에 맞추어 해마다 시민에게 건물을 개방하는 '오픈 데이'를 개최. 올해 11번째를 맞이했다)
역사적 건조물 보존에 진력
나는 지지난해, 전통 있는 '독일 고성(古城)협회'에서 주신 협회 최초 '특별현창장'을 받았습니다.(2002년 7월)
독일의 종합문화센터를 비롯해서 유럽의 역사적 건조물을 수복하여 활용하는 노력을 평가하신 것입니다. 유럽과 미국SGI에서는 그 지역의 유서 깊은 건물을 정성껏 주의를 기울여 보존하면서 사용하는 예가 많습니다.
영국의 국가 유산성(遺産省)에서는 런던 교외에 위치한 '타플로코트 종합문화센터'를 역사적 건축물로 지정했습니다.
지난달 '역사적 유산공해의 날'에는 약6백명의 시민이 방문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남쪽의 샤트르페트시에는 '프랑스 종합문화센터'가 있습니다.
이 센터의 본관은, 16세기초에 세워져 그 역사를 자랑하는 고성 '프레 성'으로 이를 수복하고 개장공사하여 지금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세느강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 기슭에는 밀레나 코로 등 '바르비조앞'의 화가가 활약한 '퐁텐블로 숲'이 펼쳐져 있습니다. 나폴레옹이 거성(居城)으로 삼은 '퐁텐블로 성'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문화회관'은 '꽃의 도시' 피렌테에 우뚝 솟은 역사와 문화의 저택입니다. 저택 맞은 편에 멋진 사이프러스 가로수가 늘어서 있습니다.
이 저택의 기원을 실로 1900년이나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래는 고대 로마제국의 수도인 로마를 잇는 도로의 경비탑으로 지어졌습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최대의 후원자인 메디치가(家)의 유서 깊은 사람들이 살았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있는 '오스트리아 문화센터'는 19세기 중엽에 세워진 저택을 정비하여 1995년에 개관햇습니다. 이곳은 유럽의 명문 합스부르크와가 최후의 왕녀 엘리자베스가 아낀 저택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SGI 회합이나 연수회를 비롯하여 시민에게 일반 공개하거나 문화진흥 예술제 등을 통해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롬 근교에는 '스웨던 문화회관'이 있습니다. 푸른 숲에 둘러싸인 언덕 위에 있는 아름다운 백악의 저택입니다. 이 저택 또한 여러 행사를 통해서 시민에게 개방되어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계십니다.
또 프랑스 '빅토르 위고 문학기념관'에서는 대문호 위고의 유서 깊은 물품들을 수집하여 보존하고 있습니다.
'레 미제라블'의 자필교정쇄 등 귀중한 '국보'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말까지 도쿄후지미술관에서 문학기념관의 소장품을 비롯해 프랑스 국보 6점을 전시에 내놓아 '빅토르 위고와 낭만파'전시가 개최됩니다.(10월 6일부터)
나날의 학회활동으로 바쁜 우리도 가끔은 시선을 조금 멀리 돌려 자기 자신을 깊이 다져갈, 웅대한 문학과 예술 여행을 즐겼으면 합니다. 미국의 '뉴욕문화회관'도 뉴욕 역사건물 보존협회에서 표창한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1996년 3월, 이 협회의 최공영예상인 '모제스상'을 수상)
이 건물은 '민주의 집'으로 널리 알려진 사회교육의 학교였습니다. 유명한 대교육자 듀이 박사도 여러 차례 강연하러 찾아왔다고 합니다. 며칠 전 이 회관에서는 미국SGI가 제작한 '세계 어린이를 위한 평화의 문화 건설' 전시를 개막했습니다. 9월 18일에 거행된 개막식에는 유엔 초두리 사무차장도 참석해 주셨습니다. 새로운 숨결이 가득 담긴 사회교육의 전당에 많은 벗이 모이고 있습니다.
영원한 행복의 궁전
스웨던 문화회관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저는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세계의 왕궁보다
훌륭한
인간의 행복을 위한 묘궁(妙宮)의 개소(開所)를
진심으로 축복하기 싶다."
창가학회와 SGI 회관은 우리 생명에 일생성불이라는 '영원한 행복의 궁전'을 구축하기 위해 있습니다.
이를테면 '생명을 연마하는 도량'이며, 존귀한 인간적 성장의 광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방금 소개한 세계 각국 회관은 일찍이 로망에 넘치는 역사의 무대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그리고 현재 '니치렌 불법의 투사' '묘법의 귀부인'들이 모이는 '평화성' '문화정원' '철학학교'로 번영하며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내가 여러분을 대표해 전세계의 대학*학술*연구기관으로부터 받은 명예박사와 명예교수 등의 학술칭호는 1백64개를 헤아립니다.(큰 박수)
중국을 비롯한 해외 몇몇 학술기관에서 '이케다 다이사쿠 연구'를 추진하시고 각지로부터 강연 등의 요청을 받고있습니다. 중국 전통문화연구의 일대 거점인 '취푸사범대학'에서도 명예교수칭호 수여 결정통지를 받았습니다.
이 대학이 위치한 취푸(曲卓)는 공자가 태어난 고향으로 유명합니다.
또 키르기스스탄공화국 교육양성의 명문 '오시국립대학교'와 한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의 고장에서 빛나는 '백제예술대학'의 '명예교수' 칭호, 그리고 몽골사립의 명문 '오토곤텐게르대학교'로 부터 '명예박사학위' 수여 결정통지서를 받았습니다.
또한 이제까지 세계 각도시에서 받은 '명예시민' 칭호는 3백70개를 넘었습니다. 세계의 양식 있는 분들은 진실을 응시하고 구하고 있습니다.
이들 영예는 학회발전의 상징이며 전부 학회원 한분 한분이 분투하신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대표로 받은 영예는 모두 여러분의 영예이며 자손만대에 걸치는 복덕입니다. 그 결심으로 나는 앞으로도 전력을 다해 '대화의 물결' '평화의 물결'을 일으키겠습니다. 우리는 니치렌 대성인 불법을 기조로 한 평화와 인도의 조류를 더욱 용감하게 세계에 넓혔으면 합니다.(큰 박수)
북유럽에도 인간주의 기대
이달 15일부터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국제회의가 열립니다. 테마는 '21세기 동양사상의 전망'. 이는 베이징대학교 '이케다 다이사쿠 연구회' 교수 등이 주최자로 저의 중국방문 30주년을 기념해 개회하는 것입니다.(큰 박수)
이 회의에는 소카대학교 대표와 함께 후난사범대학교 '이케다 다이사쿠 연구소', 안후이대학교 '이케다 다이사쿠 연구회', 광동 자오칭학원대학교의 '이케다 연구소' 그리고 타이완의 중국문화대학교 '이케다 다이사쿠 연구센터' 등의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의 사상, 생명론, 평화철학, 교육관 등 각 대학에서 연구한 성과를 발표한다고 합니다.(큰 박수)
또한 북유럽 덴마크의 명문 아스코 국민고등학교에서도 '아스코 이케다평화연구회'가 개설됐습니다. 이케다평화연구히 회장에는 아스코 국민고등학교 헤닝센 前 교장이 취임하고 평화와 교육을 탐구하는 기관지도 발행됐습니다.
(창간호 표지에는 덴마크 '민중교육의 아버지'로 불리는 교육자 그룬트비히와 SGI회장의 초상이 그려져 있다)
또 이전에도 '세이쿄신문'에서 소개했지만 아스코 국민고등학교 정면에 펼쳐진 아름다운 연꽃의 연못에는 '이케다 연못'이라고 명명돼 있습니다.(2001년 아스코 주민평의회에서 결정)
시민의 휴식처이며 해마다 여름이 되면 '이케다 연못' 제전이 성대하게 열려 전통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스코 국민고등학교와 소카대학교 그리고 소카학원도 알찬 교육교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12일에는 아스코 국민고등학교가 위치한 바이엔시<市>의 부스크 시장 내와와 헤닝센 前 교장 일행이 간사이 소카학원을 방문했다. '정열의 날' 기념회합에서 창립자인 SGI회장 내외에게 '아스코 영원우호상'을 수여했다)
창가의 인간주의를 세계가 대망하고 있다는 증명입니다. 우리의 평화와 희망의 연대가 역사에 찬연히 빛날 것은 틀림없습니다.
지금은 환절기입니다. 이 자리에 몸이 안 좋은 분도 계실지 모릅니다. 건강관리에는 충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몸입니다. 모두 건강하고 장수하여 자신도 가족도 우인도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 광선유포에 사는 창가학회의 신앙입니다.
어디까지나 동지를 위해 진력하고 존귀한 사명에 자신의 몸을 바쳐야 할 것입니다. 그 사람은 대환희의 인생이 됩니다. 경애도 빛납니다.
'간부이기 때문에 훌륭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은 훌륭하지 않다. 광포의 동지 여러분이 훌륭하다.' 이것이 불법자의 정신입니다. 이 점을 미래의 리더 여러분은 생명에 새겨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일로 황송하지만, 10월 12일에 소설 '신 *인간혁명' 제13권이 발간됩니다.(큰 박수)
이전의 소설 '인간혁명'은 12권으로 완결됐습니다. 새로운 제2막을 적은 '신*인간혁명'은 전작(前作)의 12권을 넘었습니다. '세이쿄신문' 연재 횟수도 '인간혁명'은 약1천5백회. '신*인간혁명'은 연재 3천회에 육박합니다.
양쪽을 모두 합한 발행부수는 문고판을 넣으면 4천만부가 됩니다.(큰 박수)
사제의 혼을, 창가의 정의를, 광선유포의 대위업을 후세에 남기는 일은 은사 도다(戶田) 선생님과 맹세였습니다.
나는 앞으로도 전 생명을 쏟아 '정신의 양식'이 될 글을 끝까지 쓸 결심입니다. 지금 사회는 활자를 멀리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활자문화의 쇠퇴는 인간성의 쇠퇴로 이어집니다. 활자라고 해도 팔기만 하면 된다는 악서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향상을 위해 양서를 선택하고 양서를 읽어야 합니다. 그점에서도 어서를 배우는 일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활자문화의 대금자탑이 빛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부간부회에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활약한 유명한 선구 두분이 참석했습니다. 시와노 다이치 씨와 이나다 노리코 씨입니다.
사와노 씨는 육상의 남자 장대높이 뛰기에서 5m80cm로 일본기록 보유자입니다. 이번 하계올림픽에서는 일본이 선수로 20년 만의 결승 진출이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큰 박수)
그리고 수영의 이나다 노리코 씨. 1백m 배영 등으로 올림픽에 세번 출전했습니다. 여자 50m 배영 종목에서는 28초 62로 일본기록 보유자입니다.
(SGI회장은 본 회합에서 두사람에게 질문했다. 사와노 씨에게 "뛰어올라서 지면으로 내려오는 동안에 가장 상쾌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입니까"라고 묻자 "가로대를 넘는 순간입니다. 새처럼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듭니다."라고. 또 이나다 씨에게;는 "언제부터 수영을 시작했습니까"라고 묻자 "두살 때쯤입니다. 천식에 걸려 <부모님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부모님도 기뻐하고 계실 것입니다.
두분의 활약을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분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큰 박수)
망은을 용서하지 마라!
은혜를 모르는 것을 축생이라하고, 은혜를 아는 것을 사람이라고 한다. 이것이 니치렌 불법의 마음이며, 석존의 마음입니다.
은혜를 알아야 비로소 인간인 것입니다. 은혜를 모르는 것은 인간의 탈을 쓴 축생입니다. 아무리 세계적으로 지위가 높아져도 그 정체는 축생일뿐입니다. 은혜를 아는가 모르는가, 이 일점이 중요합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말씀하셨십니다.
"지은(知恩)을 최고(最高)로 삼고 보은(報恩)을 제일로 삼았노라. 세상에 사은(四恩)이 있으니 이를 아는 것을 인륜(人倫)이라 이름하고 알지 못함을 축생(畜生)이라 한다." (어서 491쪽)
은혜를 아는 것을 최고로 삼고 보은을 제일로 삼는다. 세상에는 네가지 은혜가 있다. 그것을 아는 사람을 인륜(인간의 도리에 맞는 인간)이라 이름하고, 모르는 자를 축생이라 한다.
또 대성인은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대저 노호(老狐)는 고총(古塚)을 잊지 않고, 백귀(白龜)는 모보(毛寶)의 은혜를 보답(報答)함이라. 축생(畜生)마저 이와 같은데 하물며 인륜(人倫)이랴" (어서293쪽)
늙은 여우는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잊지 않고 머리를 그 곳을 향해 두고 죽는다. 또 중국의 무장 모보에게 도움 받은 흰 거북이는 훗날 모보가 싸움에 패하자 모보를 자신의 등에 태우고 강을 건너 은혜를 보답했다.
축생조차 이처럼 은혜를 알고 보은한다. 하물며 인간이 은혜를 입고서 은혜에 보답하지 않고 좋을리가 없다.
축생조차 은혜에 보답합니다. 하물며 인간입니다. 불법의 세계입니다. 배신하는 자는 축생이하입니다.
지금까지도 여러분을 지도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학회의 대은을 망각하고 배신한 사람이 나왔습니다. 인간으로서 이보다 더한 망은은 없습니다. 최고로 엄한 불벌(佛罰)을 받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마키구치 선생님, 도다 선생님 시절에도 퇴전한 간부가 있었습니다. 석존 시대에도 제바달다가 있었습니다. 대성인, 닛코(日興)상인 시대에는 오노승(五老僧)이 있었습니다.
오노승은 역직이 가장 높은 제자입니다. 그런데 5명이 전부 배신했습니다.
불가사의하게도 비열한 퇴전자는 역직이 높은 데서 나타납니다. 퇴전한 반역한 자는 마지막에 무참한 불벌을 받습니다. 그것이 냉엄한 인과율(因果律)을 명쾌하게 모두에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불법에서 하나의 방정식입니다. 따라서 직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철저하게 자제해야 합니다. 경계해야 합니다.
또 주위를 지나치게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말할 필요도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망은보다 더한 무서운 범죄는 없습니다. 교활하고 비겁하고 추한 삶은 없습니다.
도다 선생님 시절에 퇴전한 사람도 선생님께 많은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대은을 잊고 배신해 적이 된 것입니다. 이렇듯 배신자에 대한 선생님의 분노는 그야말로 굉장했습니다.
"대은을 입은 그 자가 어떤 일생을 보내는지, 어떤 말로를 맞이하는지 두고 봐라!"라고 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왜 위에 있는 사람이 배신했을까. 그것은 자신이 더 높은 지위에 있고 싶다. 파벌을 만드고 싶다. 돈을 벌고 싶다는 탐욕스러운 마음의 작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배신은 사제를 잊어 버린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스승을 업신여기는 오만에서 시작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성인은 철저하게 사제를 가르치셨습니다. 도다 선생님도 엄하게 자제에 대해 강조하셨습니다. '사제의 길'이야말로 정의입니다. 가장 '선한 길'입니다. 사제불이에 불법이 있습니다. 그것을 혼에 새겨야 합니다.
또 대성인은 "왕은 백성을 어버이로 하고" (어서1554쪽)라고 말씀하십니다. 위정자에게는 민중이 주인입니다. 민중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위정자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치권력은 민중의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자신을 위해 이용하는 것은 축생입니다. 이것이 대성인의 생각이셨습니다.
문명간의 대화를 향해
멋진 단풍이 들기 시작한 미국의 학술도시 보스턴에서 보고가 있었습니다.
10월 초에 보스턴 21세기센터에서 '문명간의 대화를 위한 이케다 포럼'을 성대하게 개최했다고 합니다. 이 학술회의는 저명한 '소로협회' 보스코 前 회장의 협력을 얻어 이름 붙인 회의로 앞으로 계속 열릴 예정입니다.(소로협회는 미국 르테상스 철인 소로 정신을 계승한 학술단체. 이케다 SGI회장은 본 협회 '종신명예회원'이다)
제1회인 이번 회의는 '미국 르네상스의 철학자 동양사상의 만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쟁쟁한 학자들이 모여 결실 있는 토론을 펼쳤다고 합니다. 이 회의에는 토인비 박사의 역사학에 매우 조예 깊은 위스턴 랭글리 박사도 참석하셨습니다. 박사는 대단히 고명한 국제정치학자이자 명문 매사추세츠대학교 로웰캠퍼스 부총장이기도 합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대학자가 토인비 박사와 내가 나눈 대담집 '21세기를 여는 대화'를 언급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케다 SGI회장과 토인비 박사에게는 많은 공통점과 함께 매우 다른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토인비 박사는 '하나의 문명이 너무 격렬하게 도전해 오는 데에 다른 문명은 응전(應戰)하기가 어렵다'고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던 점입니다. 이 비관론은 두번의 세계대전을 경험한 많은 선구 지식인에게 공통된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에 반해 이케다 SGI회장의 문명관은 '응전할 수 없는 도전은 어디에도 없다'는 강한 낙관주의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이케다 SGI회장 사상의 기반에 니치렌 불법의 낙관주의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깊은 고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에 관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랭글리 박사가 통찰하셨듯이 인생이든, 문명이든 응전할 수 없는 도전은 없습니다. 이겨 내지 못할 시련은 절대로 없습니다. 이것이 인류에게 보내는 불법의 인간주의입니다.
아울러 랭글리 박사는 SGI를 높게 평가하며 그 우수한 특징 네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행동성'
둘째, '윤리성'
셋째, '사회공헌성'
넷째, '점진주의의 변혁성'
나아가 이러한 특징은 폐쇄적이고 반사회적인 닛켄종과 실로 대조적이라고 통찰하기도 했습니다. 선량한 인간이 무력감에 사로잡혀 침묵하고 있는 한 역사는 바뀌지 않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인간이 자기 정신의 힘을 믿고 사회 변혁에 일어선다. 그리고 자신의 가능성을 사회에 열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인간혁명 운동'에 대한 박사의 공감은 실로 깊습니다.
또 박사는 내가 중국, 러시아, 쿠바 등에서 행한 우리의 문화*교육교류의 발자취에도 주목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가족' '지구가족'을 관념이 아닌 현실헤서 결합하는 창가의 행동에 절대적인 기대를 보내 주시고 있습니다.
세계 지성의 목소리에 부응하여 지역에서, 세계에서 인간을 잇는, 문명을 잇는 대화를 더욱 넓히고 싶습니다.
19세기 작가 라프카디오 한. 그리스에서 태어나 훗날 일본에 귀화. 고이즈미 야쿠모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산코 방면(돗토리, 시마네)의 멤버 여러분도 오셨습니다.
한은 시마네현(縣)에 살았던 적도 있어 그 사람과 자연을 각별히 사랑한 작가였습니다. (1890년 4월에 일본방문. 같은 해 8월, 시마네현 마쓰에에 중학교 영어교사로 부임. 저서에 '일본기행기' 등을 통해 자신이 직접 본 마쓰에 광경을 묘사하고 있다)
올해는 한이 세상을 뜬 지 1백년. 나도 추선의 제목을 보냈습니다.
한은 문학가 본연의 자세는 무엇인가를 강의하는 가운데 다음과 같이 역설했습니다.
"사람들은 강해지기 위해 투쟁한다. 그리고 정신적인 힘을 위해 사람은 온갖 종류의 어려움과 격투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문학가는 강한 인내를 가져라. 고난에 맞서 일어서라. 고난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에게 힘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것이 한의 외침이었습니다. 인생은 투쟁입니다. 어려움과 투쟁하지 않으면 절대로 강해질 수 없습니다. 강해지기 위해 투쟁하는 것입니다.
우리 창가학회도 광선유포를 방해하는 삼장사마, 삼류의 강적에 맞서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 투쟁했습니다. 계속 투쟁했기에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또, 모든 광포의 투쟁에 계속 승리했기 때문에 비로소 명실공히 '일본제일'이라고 일컬어지는 학회가 되었습니다. 1백90개국과 지역으로 확대된 '세계적'인 학회가 된 것입니다. 앞으로도 단호히 계속해서 투쟁합시다! 광선유포의 '영원한 승리'를 위해! 창가학회의 '만대에 걸친 발전'을 위해! 그리고 또, 소중한 여러분의 '세세대대(世世代代)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큰 박수)
힘차게 나아가라!
중국의 문호 루쉰(魯迅)이 살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는 조국 중국이 이기에 처해진 시대었다. 일찍이 세계에 비할 나라가 없은 정도로 번영한 중국이 어떻게 이렇게 되고 말았는가.
루쉰은 그 한 가지 원인으로 "외부의 자극을 받지 않는데서 향상심도 잃고 녹초가 되어 앞으로 나아가는데 곤란을 느끼며 좋은 것을 봐도 그것을 본보기로 삼아 배우려는 마음이 없어지고 말았다."라고 썼습니다.
외부의 자극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또 마음의 안테나를 연마하여 여러 분야에서 배워야 합니다. 현상에 안주하거나 타협하며 수비태세여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멸망의 징조입니다.
묘법이란, 무한한 희망의 대법(大法)입니다. 한없는 전진의 원동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넘치는 생명력으로 용감하게 자진해서 헤져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는 데서 반드시 새로운 승리의 돌파구가 열립니다.
다음으로 루쉰의 부인이자 중국 혁명의 투사 중 한 사람인 쉬광핀 여사의 말은 언급하고자 합니다. 전시(戰時) 중, 쉬 여사는 그릇된 일본의 군부 권력에 체포되어 옥중에서 잔혹한 고문을 끝까지 참고 견뎌낸 여사는 불을 토하듯 외쳤습니다.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다. 나는 이렇게 확신하고 있었다. 더욱이 최후의 승리가 언제나 저 앞길에서 내게 손짓하며 부르고 있다. 승리의 결승점을 향해 옆도 돌아보지 않고 똑바로 힘차게 달려가지 못할 이유가 내게는 없다."
우리 '결승점'을 향해 그리고 영원한 행복의 건설을 향해 우리도 똑바로 힘차게 나아갔으면 합니다!(큰 박수)
이어서 쉬 여사는 말합니다.
" 더구나 진정한 승리가 찾아왔을 때에 적이 어떤 식으로 쓰러지는지를 지켜보고 싶다. 이것은 내 굳은 신념이다."
이제까지 학회에 온갖 욕설을 실컷 퍼부은 퇴전자들. 그리고 은혜를 저버린 악승(惡僧)들. 그런 인간들의 불쌍한 패잔(敗殘)의 모습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대성인께서는 "마침내는 망하지 않음이 없느니라"(어서 1190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불법의 엄중한 인과입니다.
50년 전 10월, 도다 선생님께서는 우리 청년부에게 다음과 같이 절규하셨습니다.
"청년이여, 홀로 일어서라! 두 사람이 반드시 일어선다. 또 세사람이 이어지리라"라고 다음 50년을 향해 새로운 광선유포이 투쟁은 개시되었습니다.
나도 이미 새로운 투쟁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진지하게 말합니다. 다시 한번, 하나부터 학회를 건설할 결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하나부터 학회를 건설할 결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하튼 내년을 '청년 *확대의 해'로 결정했습니다.
청년부 여러분 축하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장시간 동안 대단히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돌아가시면 동지 여러분께 아무쪼록 안부 말씀 잘 전해 주십시오. 해외 여러분 먼 길 오시느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또 행복하시길!
건강하시고 또 건강하시길!
2004.10.7
-화광신문 제609호(2004.10.22)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자료제공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