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모임이 24일 있었던 터여서 자주라는 느낌이 있었지만 친구들을 본다는 것만으로 기뻤던 날이였다. 오늘 28일 연산동 갈비집으로 친구들이 모였다.
임수, 성배, 관익,행모, 인식, 지성, 나 전부 부부동반이여서 더욱더 자리가 빛났다. 사실은 봉연이가 서울에 갈 일있어서 빠졌고 나머지 모임 회원들은 전부 참석한 셈이였다. 영님친구한테 오라고 내내 전화를 했지만 부부동반에 부담스럽다며 거절해서 아쉬움은 남았다. 어지간히 취기가 오르자 노래방으로 향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었다. 먼저 지성이가 " 꽃보다 아름다운 너 "을 멋드러지게 부르자. 관익이 집사람이 "유일한 사람"을 불렀다. 사견이긴 해도 관익이 집사람이 노래를 가수 빰치게 잘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임수부부가 "존재의 이유"를 성배는 내가 선곡해준 "누이"를 나는 나훈아에 "애정이 꽃피던 시절" 로 마무를 지었다.
인식이는 아내와 "요즘 남자 요즘 여자"를......
어느 정도 분위기가 오르자 친구들이 의논끝에 1개월 전에 고혈압으로 쓰러진 행모 장모님 병문안을 가자고 협의를 했다.
거리가 상당히 먼 화명동이였지만, 친구의 장모님인데......
행모는 극구 사양 했지만 친구들이 도리가 아니라며 달래서 같이 가기로 해서 병문안을 했다. 3층 넓은 한방 병원 병실에 병원복을 입고 휠체어를 타고 계신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비집고 들어왔다. 말씀을 하시는게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빨리 완쾌되었으면 간절히 빌고 또 빌었다.
나온때 친구들과 집사람들이 행모장모님 손을 잡으며 완쾌하시라고 인사를 하고 나왔지만 마음은 내내 무거웠다.
나는 친구들과 친구집사람들의 이런면이 너무좋다.
대견한 일은 아니더라도 도리를하고 살려고 하는
부산친구들의 모습이 너무도좋다.
물론 , 오늘일은 일기장에 기록하겠지만...
2003 . 12 . 28 일은 정말 보람된 모임이였다.
첫댓글 동창들간의 따뜻한 정이 듬뿍 전해져 오는구나. 수고들했다.
우기홍 대단해요~!(강원도말투)
눈물이 핑돌것만 같은 느낌이 오는것은 나만이 느끼는것은 아닐거야 친구들의 우정이 그소박한 우정이나를 날 울리네.......................
찾아서 ,,챙겨 줄 사람이 있고,,문득 문득 생각날 때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한 해를 접는 아쉬움을 따뜻한 사람끼리 부비며 보낼 수 있는, 그,,모습 아름답스니더...새해에도 건강하게..복 마니마니 받으시라!!.
모든이에게 박수를...먹고마시며 흥청되기 일쑤인 망년회를 부산동기들 보람있는일을 해주셨군요. 우리에게 나눠줄 수 있는마음이 있다는것 참기쁜일이죠 차~~암 잘 했습니더 슬픔은 나누면 작아지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죠??그 친구부부가 큰위로가 되었으리라..
친구의 장모님까지 챙겨주니 정말 잘했구려! 동창회때 보지못한 친구들의 이름이 오르니 새롭고 .. 한해의 마무리를 나누어주는 아름다움으로 ...참 좋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멋지게 화이팅!!!!!!
멋진 우리 친구들이구만 . 역시 고향의 정겨운 맛이 나는구먼. 내년에도 우정변치 말고 부산에서 전라 인심이 살아 숨시길......
재미있었겠네 보람있는 하루 앞으로도 좋은일 많이하고 올해에 궂은일이 있었다면 잊어버리고 내년에는 좋은일만 있으시라
주제가 있는 훌륭한 송년회 였구만. 부산 친구들의 끈끈한 우정에 다시 한번 찬사를 보내고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