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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충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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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기도 도량 서울 홍은동 옥천암
寶山 추천 0 조회 141 24.04.16 10:4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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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4.16 10:44

    첫댓글

    세초(洗草) 의식

    조선 시대 『조선왕조실록』을 편찬한 뒤
    남은 사초·시정기·교정지를 잘게 부순 뒤 차일암에서 물에 불려 씻던 절차.

    세초는『조선왕조실록』을 편찬하여 인출(印出)한 후에
    실록청의 총재관 이하 모든 관원이 창의문 밖 차일암으로 가서
    『조선왕조실록』 초본을 비롯하여 사초(史草), 시정기(時政記), 교정지 등을
    물에 담가 먹의 흔적을 씻어 내어 해당 관아로 보내는 것을 말한다.
    세초하는 날을 전후로 실록청의 총재관 이하 모든 관원의 노고를 위로하는 잔치를 베풀었다.


    특히, 세초가 단순히 사초를 처리하기 위한 실무의 의미에 그쳤다면
    실록청당상관과 낭청이 서리를 데리고 마무리해도 될 일이었지만,
    모든 『조선왕조실록』 편찬자가 참여하였고
    이들에게 왕이 내리는 술인 선온(宣醞)을 내려 잔치를 열어 주었다는 것은
    그 의례적 집단성의 표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세초와 세초연(洗草宴)은 곧 ‘사초의 상례(喪禮)’로,
    한 시대의 마감과 새로운 시대의 출발을
    세초라는 구체적인 행위를 통하여 공감하는 예식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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