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데이비드 호킨스(David R. Hawkins)
① BI-DIGITAL O-RING TEST(BDORT) : O 링 테스트
② ARM-PULL-DOWN TEST(=DELTA TEST) : 운동 역학 테스트 방법
③ Applied Kinesiolgy : 응용 운동 역학(물질에 대한 운동 역학)
④ Behavioral Kinesiolgy : 행동 운동 역학(감정적이고 지적인 면에 대한 운동 역학)
불교와 현대 물리학의 총아인 양자 역학의 원리가 이 책의 내용과 많은 부분에서 통하고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無常과 因緣生起 또는 緣起라는 말로 대변되는 관계론이 그것이며 中阿含經에는 이와 관련한 유명한 구절이 나온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此有故彼有(차유고피유)
이것이 생하므로 저것이 생한다. 此生故彼生(차생고피생)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此無故彼無(차무고피무)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이 멸한다. 此滅故彼滅(차멸고피멸)’
“우주의 구조”에 나오는 양자 역학의 이론에 따르면 소립자는 우주에서 비국소적이다. 빅뱅 시점부터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뉴턴적인 과학의 입장에서 볼 때 비과학적이고 사이비처럼 보이는 이 책의 내용이 비선형적인 우리의 인생을 감안하여 본다면 의미가 있기에 조금은 더 세심하게 책을 볼 필요가 있겠다.
위 ①은 이미 미국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②는 이 책에서 행하는 실험의 방법이다. ③, ④는 운동 역학의 발전 단계다. 과학적인 면이 있으나 여전히 운동 역학은 magical thinking(마술적 사고) 또는 ideomotor effect(불수의적 운동 효과)라고 비판 받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는 사람들은 기와 같은 신비한 에너지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데이비드 봄의 홀로그램 모델, 평행우주론, 끈이론, M 이론, 프랙탈, 끌개, 카오스, 형태발생장 이론(M-fields 이론), 집단 무의식 등과 같은 이론들이 이 책의 근거를 만들어 주고 있다.
논란이 있는 것과는 별개로 나는 아주 의미 있게 책을 봤다. 사실 베스트 셀러인 “시크릿(Secret)”의 내용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사실들과 맥락이 통한다. 책에서 얻는 교훈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를 만들게 하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어떤 교훈이든 간에.
근래에 동양의 사상들이 서구에서 상당히 주목을 받아왔다. 기에 대한 생각, 주역에 대한 관점, 명상에 대한 관심 등. 고전적인 과학 패러다임 속에 갇혀 새로운 길을 뚫지 못하고 있는 서구인에게 동양적인 비선형 과학은 서광이었고 앞으로 더 많은 빛 줄기를 뿌려주리라. 지난 10월에 ICF(국제 코치 연맹) 총회에 참석했었는데 키노트 하나는 마음에 대한 얘기였으며 10개 이상의 트랙이 영성, 주역, 명상, 세포의 지혜 등과 같은 비과학적인 주제를 다루었다. 요즘 조금 알아보고 있는 Enneagram, NLP, EFT등도 영성, 마음, 기 등과 관련이 있다. 요가, 명상이 유행하는 것을 보며 역시 물질적인 면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결국 정신적인 면을 찾게 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의식의 지도를 통해 눈에 보이는 힘인 Force와 인간에 내재된 진실한 힘인 Power를 구분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치료인 Treatment와 치유인 Healing은 차이가 있다. 의식의 지도를 살펴보면 20 수치심, 30 죄의식, 50 무기력, 75 슬픔, 100 두려움, 125 욕망, 150 분노, 175 자존심, 200 용기, 250 중용, 310 자발성, 350 포용, 400 이성, 500 사랑, 540 기쁨, 600 평화, 700~1000 깨달음이다.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이 부족해 이 책에 나오는 눈에 띠는 구절만 나열해 본다.
ㅇ 땀 흘리지 않고 얻은 것은 언젠가는 갚아야 할 빚으로 남는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ㅇ 관찰된 모든 사실은 각자의 지니고 있는 의식 수준의 반영이며, 따라서 자신의 수준에서만 가치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ㅇ 인간 존재가 고결할 수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태어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의지처인 이 세상에서 수 많은 거울이 있는 집과도 같은 이 세상에서 삶 자체의 행보에 대한 믿음으로 그칠 줄 모르고 싸우면서 나아가는 데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ㅇ 모든 도약은 도약의 발판이 필요하다.
ㅇ 고통은 진화를 위해 존재한다.
ㅇ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인간의 고통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그리하여 배움을 얻기까지 그토록 기나긴 시간이 필요한 것은 바닥까지 내려가야만 바닥을 치고 솟아오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ㅇ 생명을 더욱 생명답게 빛내기 위해 우리가 한 모든 일은 우리 모두에게 유익하다. 우리 모두가 생명이라는 것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명 자체다. “너에게 좋은 것은 나에게도 좋다.”라는 말은 과학적으로도 사실임에 틀림없다.
ㅇ 자신과 살아있는 모든 것에 대한 소박한 친절은 각자의 의식 수준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된다.
ㅇ 거짓을 진실로 바꿔치기하는 것이야말로 눈에 보이든 안 보이든 만물을 치유할 수 있는 핵심의 비결이다.
ㅇ 성공의 사다리는 세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단계는 우리가 ‘갖고 있는’ 것들을 중요시한다. 다음 단계가 되면 우리의 위상은 우리가 ‘가진 것’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인생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결국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에 전념하게 된다.
ㅇ 의식의 커다란 진전은 ‘내가 안다’는 착각을 버릴 때라야 비로서 가능하다. 기꺼이 변화하려는 태도는 흔히 개인들의 믿음이 다 허물어지고 더 나아갈 수 없는 아주 ‘밑바닥’에 처했을 때에만 가능하다. 닫힌 상자 속으로는 빛이 들어갈 수가 없다.
ㅇ 인생이란 배움의 터전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삶은 진정한 스승이 되어줄 수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우리 자신을 다루는 삶의 고통스러운 교훈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장과 발전의 디딤돌로 삼지 않는다면 삶은 헛되이 낭비될 뿐이다.
ㅇ 빈곤이란 원천적인 자원의 고갈로 인한 제한된 자아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빈곤이란 경제적인 여건이 아니라 의식 수준인 것이다.
ㅇ 개인의 앎의 향상을 위한 처음의 쐐기는 ‘기꺼이 하는 마음’이라고 얘기한다. 이러한 자발성의 지속이야말로 낡은 끌개장을 떠나 새로운 장으로 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ㅇ 지옥이란 신의 판결에 의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결정이 가져오는 불가피한 결과다.
펌
http://kchjulio.blogspot.kr/2008/09/power-vs-force-hidden-determinants-of.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