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일각.
걸어가던 인하 일행과 정원 일행이..딱
마주친다.
인하와 정원 시선이 마주치면..
정원..놀라는데..
진희 (입가에 희미한 냉소를 띠고)
이제야...정원씨한테 당했던
수모..
조금은 갚은거 같네요.
정원 ...
진희 지미킴이 누군지..궁금했었죠?
소개하죠...(인하를 보고)지미
킴이예요..
정원 (놀란 얼굴로 인하를 보는데)..
인하 ....오랜만이다..
정원 ....
씨월드 스위트 룸
최도환과 양승국이 앉아있다. 최도환 놀
란 얼굴로
도환 ..지금 무슨 소리하는거야!
승국 사업자선정에서 우리가 밀렸습
니다.
도환 우리가 밀리면..도데체 누가 사
업자로 선정됐단 말이야.
승국 아이에스아이씨란 투자회삽니다.
오아시스 그룹과 컨소시엄을 구
성해서..이번 사업자 선정에
응찰을 했습니다.
도환 .....아이에스아이씨?
승국 ...혹시...김인하라고 기억하십
니까?
도환 ....김인하?
승국 ....옛날...정원이하고..같이.
유치장에 갇혔던..친굽니다.
도환 ....(잠시 생각에 잠기는데).
경찰서 유치장에서..정원과 같이 갇혀
있던 어린 인하의 모습.
그리고..혜선과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정원이 인하를 만난후
니 인생에 도움이 안될 놈이니까.
인하를 사귀지 말라고 했던 장면이 회
장되는데..
도환 ...그 놈이 왜?
승국 그 친구가..아이에스아이씨 대
푭니다.
도환 (놀란다)...
승국 ..몇년전에...정원이가...회장님
밑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회장님께...친구 두명을 밀항시
켜 달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도환 ..그랬지..
승국 그 친구가 김인한데 그때 한명진
사건 범인으로
경찰에 수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도환...자리에서 일어나서 잠시 창밖을
보면서 고민을 하다가..
도환 (혼잣말로)한심한놈..
지 인생에 하등 도움이 안될거라
고...내 그렇게 말했는데..
승국 ....
도환 (승국을 보고)..경찰에 수배를
받고 밀항까지 했던 놈이라면...
쉽게 처리 할 수 있을거 아냐!!
승국 .한명진 사건은 미제로..남아있
습니다.
김인하를 때문에 그 사건이 다시
수사에 들어가면..
회장님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도환 ....
도환 심각한 얼굴로 고민을 하다가..
도환 그렇다면.....자네가 직접 해
결해.
승국 ......알겠습니다.
도환 ...정원인 어딨어?
승국 ..지금 연락이 안됩니다.
도환...영 못마땅한 표정인데...
한라호텔 빠.
한쪽에 종구와 제니가 있다..두사람 술을
마시는데..
종구 (잔을 부딪고)애썼어..
제니 종구씨도요.
종구 이번일 잘 마무리 되면...나..
제니한테..청혼할건데..
받아줄거야?
제니 어떻게 하는지 보고 나서...결정
하죠.
종구 나 거절당하면...사고칠지 모르
거든..
꼭..받아줘야돼..
제니 (어이없고)..무슨 청혼을 협박하
듯이 해요.
종구 (유들 유들)그만큼 사랑한다는
뜻이지.
인하 ...놀랐지? 불쑥 나타나서..
정원 ...
인하 ..(씁쓸하게 미소띠고).미안하다.
정원 ...
인하 그동안 나한테 일어난 일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될때가
있어..
나 조차..나한테 일어난 일을 믿
기 어려운데..
넌...더 하겠지.
어떤 일은 정말 꿈이였으면 좋겠
고...
또 어떤 일은 .....
정원 (말을 자르면서)이게 현실이면..
너 지금...여기 이렇게 있어도
되는거야?
옛날 너한테 일어난 일들...다
해결 된거야?
인하 .(씁쓸하게 미소띠고)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나 이제 아무것도 잃을게 없는데.
나....아무것도..겁나는게 없다.
정원 ...아이에스아이씨... 그 투자회
사..어떻게 맡게 된거야?
너...뒤에 누가 있는거니?
인하 (술병을 들어서..술을 따른후..한
잔 더 마시고)..
정원아..
정원 ...(초조한 듯)..
한라호텔 어떻게 인수한거니?
그만한 자금력이...어떻게 생긴
거야?
혹시...니가 일하던...팔코넨가.
그 마피아 보스 자금이야?
인하 .....(말없이..술을 한잔 더 마
시고)...
정원아...
정원 ....
인하 ..옛날..내 꿈이 뭐냐고 물은적
있지?
정원 ....
인하 ..그냥...집 한채 짓고..수연이
하고 같이 사는거였어.
정원 ...
인하 난 그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
데 정말 그렇게 힘든 꿈인지 몰
랐다...
정원 옛날부터 너....무모했어.
앞 뒤 안재고 감정만 앞서서 모든
걸 처리했어.
그거때문에...니 인생도..꼬였고..
그거때문에..수연이도 불행하게
만들었어..
이번에도 그런거니?
도데체...무슨 심정으로 이렇게
나타 난거야?
인하 ....
말없이..술 한잔을 마시고...
인하 정원아..
나..정말 수연이 사랑할 자격없어.
정원 ...
인하 그래도...넌......내 친구 맞지?
정원..말없이 인하를 바라본다..
인하 역시 정원을 보는데..
정원..자리에서 일어나서 포장마차 밖으로
걸어나간다.
혼자 남은 인하..술잔을 들어서 입에 털어
넣는데..
밤길.
차를 몰고 가는 정원..
정원의 눈에..눈물이 흘러 내린다.
방파제
파도치는 방파제 끝에..인하가 앉아있다.
인하..어둔 밤바다를 바라보는데..
눈물이 그렁해져 있는데..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들린다.
인하..핸드폰을 들고 귀에 갖다대면..
종구 (소리)인하야..
인하 ....형..
종구 (소리)너 지금 어디야? 다들
기다리는데..어딨는거야.
폼나게 이겼는데...축하파티
해야지. 임마...
인하 ...형...
이제 시작이야.
내 인생 건...승부...지금부
터야.
그렇게 말하는 인하의 눈에 눈물이 흘
러 내리는데..
눈빛만은 서늘하고
인하의 집 거실
소파에 리에가 앉아있고...한쪽에 유정
준이 서 있다.
리에 (전화를 하고 있는데 일본말)
서귀포하고 송악산 개발권
지미가 따냈어요. 언제 한국으
로 와요?
예...알았어요.
리에 전화를 끊고..
리에 (정준을 보고)왜 이렇게 늦는
거지?
정준 (일본말)오아시스쪽 사람들하
고 축하 파티를 하는걸로 압니다.
리에 난...마이클이 지시한거..전달
하고 갈테니까
먼저 가봐.
정준 (일본말)..괜찮습니다.
리에 가봐.
정준..리에한테..인사를 하고..거실밖으로
나간다.리에..
잠시..생각을 하다가...한쪽에 있는 거울
앞으로 가서..자신의 모습을 본후..옷맵
시를 만지는데..
(단추 하나를 풀어놓는다는지..)
그리고 립스틱을 꺼내서 입술을 바른다.
(시간경과)
리에..술잔을 들고..
술을 한모금 마시고 있다.
이때..문쪽에서 기척이 들리고...
인하가 들어온다.. 인하 꽤 많이 취해
있는데..
인하..거실 소파에 주저 앉듯이..허물어
지는데..
인하..괴로운 얼굴로 휴하는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숙이는데..
리에 늦었군요.
인하..고개를 들어..보면..리에가 술잔을
들고 서 있다..
인하 (의아)웬일이야?
리에 (입가에 미소를 띠고 당돌하게)
보고 싶어서 왔어요.
인하 (취한 얼굴로 픽 냉소를 띤다)..
인하..자리에서 일어나 한쪽으로 가서..
술병과 술잔을 들고..술을 따라서 마시
는데..
리에 취했어요..그만해요.
인하 ...(돌아서서 리에를 본다.)...
리에 ..오늘 이긴거...축하해요.
인하 (술을 한모금 더 마시고)
이긴게 아니야.
난 여전히 빈 손이야.
아무것도........가진게 없어.
인하 말없이 리에 앞으로 다가간다.
리에 앞에 서서..
리에를 바라보다가..손가락으로.
리에의 이마서 부터..코...입술까지
더듬는다.
리에..밖으로 나가는데...
혼자 남은 인하..허탈하고 씁쓸한
미소..
남은 술을 들이킨다.
(아...아....웃고 있어도...눈물이
난다)
씨월드 전경
씨월드 스위트룸
테이블에..정원과 윤이사 한이사가 앉아
있는데..
도환이 서 있다.
도환 (흥분해서)도데체 무슨 일을
그따위로 하는거야!!
정원과 윤이사 한이사..착잡한 얼굴들..
도환 이게...이게...말이 되냔 말이야!
뭐가 잘못된건지 말들해봐!
한이사 아이에스아이씨...자금력과 로비
력이 저희가 예상했던거 이상이
였습니다.
윤이사 솔직히 안이하게 대처한게 사실입
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결과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도환 이런...한심한...
다음부터라니? 시작부터 초를 쳤
는데..
다음이라고 쉬울거 같아?
정원 ..그만하세요. 모두 제 잘못입니다.
(윤이사 한이사를 보고)두분은
그만 나가보세요.
윤이사 한이사..자리에서 일어나 도환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면..
도환 ..(정원을 보고)...꼴 좋다.
정원 ...
도환 모든 걸 믿고 맡겼더니...고작
이정도 밖에 못해?
정원 ...
도환 그러게 내가 뭐랬어. 진작 조의원
앞세웠으면
이런 황당한 일은 없었을거 아냐!!
니가 아직 뭘 몰라서 그러는데..
이놈에 나란 아직도 권력 쥔 놈
이..재떨이 한번 날리면
재벌도 퍽퍽 나가 떨어지는데야!
뭐? 불가근 불가원?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 그래!
정원 아직 끝난거 아닙니다.
이번 실패.. 곧 만회할테니 두
고보세요.
도환 더 이상은 두고만 볼 수 없어.
내가 직접 나설테니...그리 알아.
정원 ...(착잡한데)...
도환..룸밖으로 나가는데..
혼자 남은 정원. 절치부심하는데...
룸싸롱
도환과 조창수가 있고..옆에는..여급들이
앉아있다.
창수 그정돈 최회장이 알아서 해결 할
줄 알았는데..
도환 차려주신 밥상도..못 찾아먹고.
면목없게 됐습니다.
창수 ..그거 참...
난..신경도 안쓰고 있었더니만..
도환 의원님께서..한번 더 살펴 주십
시오.
창수 ....알았소. 내 알아보리다.
도환 (머리를 숙여..인사를 한다).
감사합니다.
도환..여급들을 보고..
도환 너희들 좀 나가 있어.
여급들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는데..
창수 선거가 코 앞이다보니....
사람 관리하는게 쉽지가 않아서
말이야..
도환 의원님 개인 계좌로...입금했습
니다.
창수 (동문서답하듯이)빨리...정치개
혁이 되던가 해야지...
언제까지 돈 선거를 치러야 하는
건지...
(혀를 끌끌차면서 앞에 놓인
술잔을 비우는데)..
도환..입가에 희미한 냉소를 띠고 그런
창수를 바라본다.
나이트 클럽 앞
서너명의 건달들이 지키고 있는 나이트
클럽 앞
건달들..건들 거리면서 자기들끼리 장
난을 치는데..
지나가는 여자들한테..추파도 던지면서
낄낄거리는데
이때..대수 밑에 있는 중간 보스급 건
달이 나와서
그런 건달들의 뒷통수를 후려치고..
건달들 부동자세를 취하며 바짝 긴장
하는데..
술집 룸
승국과 대수가 앉아있다. 한쪽엔 중간보스
두명이 서 있고.. 승국이 주머니에서 봉투
를 꺼내서 대수한테 준다.
대수 .....?
승국 봐.
대수..봉투를 들고 내용물을 보면..수표
한 장이 들어있는데.. 대수 놀란다.
승국 식구가 늘었으니..쓸데가 많을거
야. 너 둬.
대수 (승국에게..인사를 하고).감사합
니다.
승국 ..당장 할 일이 있는데...
대수 뭡니까? 말씀만 하십시요.
나이트 클럽 앞.
대수와 건달들이 있고..양승국이 있는데..
대수..양승국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
이때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대수와 양승
국을 보는 태준..전화기를 들고 있다.
태준 ..양승국이...임대수를 만나고
있어.
인하의 별장거실(밤)
인하가 핸드폰을 받고 있다.
인하 ..그래..알았어.
인하..핸드폰을 끊고..심각한 얼굴..
호텔 일각(밤).
정원과 정민이 있다.
정민 사전에 주의하라는 말까지 했는
데...
결국 아이에스아이씨쪽에 졌더
군요.
정원 ...정민씨 경고를 무시한게
아니라..
우리 역량이 부족했어요.
정민 다음 사업자 선정에도...참가 할
거예요.
정원 물론이죠.
이번엔...꼭 이겨야죠. 정민씨
도움이 필요해요.
정민 (희미한 미소를 띤다)..
난 왜 손해 보는 느낌이죠?
정원 ....?
정민 ..난 주기만 하고...정원씬 받기
만 하고....
말로만 내 남자지.. 전혀 내 남자
같지 않아요.
정원 (미소를 띠면서).... 뭘 주면
되죠?
정민..정원을 빤히 보다가..
정원의 입에 키스를 한다.
정원..소극적...
정민..키스를 한후에..입술을 떼고..
정민 (미소띠고)...이젠 손해 본 느낌
없어요.
나 이만 가볼께요.
다음 주 초까지.. 중문 개발 계
획 자료 뽑아서..
드릴께요.
정민..한쪽으로 가는데...그런 정민을 바
라보는
정원..정민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정원 돌아서면서...손등으로 입술을
모멸감을 느낀 표정으로 손등으로 입술을
쓱 닦는다.
혜선 아직도...보육원에서 산다면서?
수연 예..
혜선 ..거긴....출퇴근 할려면 힘들
텐데...
호텔 근처에...집을 잡지 그래.
수연 불편한거 없습니다. 아이들하고
있는게 좋구요.
씨월드 한국관 정원.
혜선과 수연이 한국관 정원을 거닐고
있다.
혜선 ..정원 아버지가..여길 허물고.
호텔을 증축하겠다는거..
내가 극구 말렸어.
난 호텔에 오면 여기가 제일
편하거든.
수연 ....회장님 입장에선..그런
생각 하실만해요.
혜선 왜?
수연 ..여기 연중 가동율이 십프로
도 안되거든요.
호텔 입장에선 큰 손실이예요.
혜선 (미소를 띠고)손해 좀 보라고
하지뭐.
난..여기..꼭...지킬꺼니까..
수연씨가..여기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생각좀 해봐.
수연 예..
두사람 정원을 걷다가..
.
혜선 좀 앉을까.?
혜선..한쪽 마루에 앉으면..수연도 앉
는다.
혜선 정원인 어려서부터 살가운데
가 없었어.
사내라서 그런지..엄마인 나
한테도 무뚝뚝했지.
...수연씨한텐. 잘하지?
수연 (입가에 희미한 미소만)..
혜선 .난 벌써...수연씨가 남같지
않아.
수연 ...
혜선 엄마 일찍 돌아가시고 외로웠
을텐데..
날...엄마라고 생각해.
수연 ....(희미한 미소)....
한라호텔 전경
한라호텔 앞
호텔 앞으로 승용차가 들어서고..
승용차에서..내리는 서승돈과 손비서.
진희와 미란..그리고 몇 명의 호텔직
원들이 승돈을 맞는다.
호텔로비
승돈과 손비서..진희와 미란이.. 호
텔 로비를 가면
호텔 직원들..승돈에게 인사를 한다.
호텔 밖 일각.
진희와 미란 서승돈과 손비서..
호텔 정원을 둘러보면서...
진희 중문호텔과는 품격면에서 한
단계 높은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거예요.
세계 최고 수준의 씨사이드
리조트 호텔이 되는거죠.
미란 요트 골프 메디칼케어서비스
로 이어지는 고품격 휴양 프
로그램으로 외국인 실버 고
객을 확보하고 문화 공연
이벤트와
키드 프로그램 운영으로
가족 고객을 겨냥하겠습니다.
호텔일각
진희와 미란 서승돈과 손비서가 있고..
(쉬리 벤취앞)
진희 손이사님..
손비서 예.
진희 여기 앉아서...인터넷 접속
한번 해보세요.
손비서 ..여기서요? 그게...됩니까?
미란이 들고 있던 노트북을 주면..
손비서 벤취에 앉아서..노트북을 열고..
부팅을 한후..인터넷 접속을 하는데..
그 사이에..
진희 (승돈을 보고)이건 제가 준비한.
제일 확실한 차별화 전략이예요.
휴식공간에..아이티 문화를 도
입한거죠.
여기...이 벤취에 앉아서 최상의
휴식을 즐기면서도..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했
어요.
어느 호텔에도 없는 우리 호텔만
이 갖고 있는 시스템이죠.
손비서 접속이 됩니다.
승돈..손비서가 갖고 있는 노트북 화면을
보는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승돈 최고 호텔은 시설보다 사람이 최
고여야 해.
미란 직원들 교육 프로그램도..실시
중입니다.
진희 벌써 전 직원 상대로...영어와
일어 중국어 교육을 하고 있어요.
미란 주방 직원들은...정기적으로 조리
경진대회를 열어서
동기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승돈 (만족스러운데 진희와 미란을 보
고)..수고들 했어.
승돈 내 나이쯤 먹고 나면.. 놀랄일도
없는데..
자네 얘기 듣고는...많이 놀랐어.
인하 저같이 부족한 놈을 믿고 파트너
가 되어주신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승돈 (씩 웃으면서)옛날 생각나는군..
자네 첨 봤을 때 말이야.
그때...이친구 이거..물건이구나
싶었지.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거...
정말 기분 좋은 일이야.
인하 ..회장님께서..저를 인정해 주셨
던거..
밑바닥으로만 살았던 제 인생에.
처음 있는 일이였습니다.
승돈 ..자네...프로 갬블러 였다면서?
인하 ..예..
승돈 그럼...언제 자네하고 포커 한번
해봐야겠군.
프로 겜블러가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도 포커라면...꽤 승률이 높은
편이야.
인하 ...
승돈 내가 게임에 이기는 비결이 뭔줄
알아?
난....카드보다..사람을 먼저
보지.
내가 보기에..자넨 타고난 승부
사였어.
이번 게임도...자네가...이길거
라고 믿네.
중문호텔 스위트 룸
정원과 수연..미선과 정우..지혜등 기획
팀 직원들이 있고..
정원 오아시스 그룹에서...한라호텔
을 인수 경영하게 된건..
여러분도..알겁니다.
한라호텔은...이미..제주도내에
서 최고의 호텔이였습니다.
여러차례..정상회담이 열린 장
소고..
입지 조건도 최상입니다.
그런 호텔과 경쟁을 해야 된다
는건...
여러 모로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우린 우리 중문호텔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반드시..
경쟁에서 이겨야 됩니다.
한라호텔에 우위를 점할수 있는
획기적인..경영전략이
여러분 머리에서 나오길 기대하
겠습니다.
수연씨는 잠깐 남고...회의는
이걸로 끝내죠.
기획팀 직원들..자리에서 일어나고..
정원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는데..
정원 호텔과 카지노를 연계한 운영방
안 어떻게 됐어요?
수연 지금 자료 수집 중입니다.
이번주내로..보고서 올리겠습니
다.
정원 ..(수연한테..자료를 준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서예
요.
수연 ....
정원 ...십년 계획에..총 개발비가
삼십조원이 되는
엄청난 프로젝트예요.
수연 ...
정원 지금 개발 사업자 선정을 놓고..
인하하고...내가 경쟁 중이예요.
수연 (놀란다)..
정원 (입가에 씁쓸한 미소띠고)첫번
째...경합에선..인하한테 졌어요.
남은 사업은 절대로 놓치지 않
을겁니다.
수연씨 도움이 필요하니까...
한번 검토해 봐요.
수연 ......
한라 호텔 스위트룸
인하가 스위트 룸 창가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다가
룸안으로 들어오고..
자리에 앉는데..테이블 한쪽에 있는 피
디에이 단말기를
들어서 스케쥴을 확인하고는..
피디에이 단말기로 바로 전화를 건다.
인하 난데..오후에 회의 좀 잡아줘.
다음 게임 시작해야지.
아니...내가 그쪽으로 갈게.
인하, 전화를 끊고..단말기를 내려놓으면.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리에.
리에 (일본말)..안녕하세요.
인하 어서와요. 앉아요.
리에 (자리에 앉는다)
인하 커피 할래요?
리에 아뇨..됐어요. 마이클한테 연락
이 왔어요.
인하 ...
리에 ..다음 주 수요일날 미국쪽 투자
자들 하고 한국으로 온다구요.
그 사람들 상대로 투자유치 사업
설명회를
준비해 달라고 했어요.
인하 ..알았어요.
리에..스위트 룸을 둘러 보고..
리에 좋군요..좀 봐도 돼요?
인하 (고개를 끄덕인다)..
리에 룸을 둘러보는데...책상쪽으로 가면.
책상에 오르골이
있다..리에..오르골을 들고..오르골을
열어보는데..
멜로디가 흘러 나오고..
수연의 사진을 보는 리에..
흘러나오는 멜로디를 들도 인하가 고개를
돌려서 리에를 보면..
정우 ..서진희면...오아시스 그룹 사
장 아니예요?
미선 맞아..서승돈 회장 외동딸..
정우 .지금.우리하곤..살벌한 라이벌
인데...왜 만나지?
미선 라이벌 이전에...동업잡니다.
어떻게 생각하는게 애들같니?
정우 (머쓱)...
한라호텔 일각
수연이 한라호텔 로비로 들어온다.
수연이..로비 한쪽으로 걸어가는데..이때
한쪽에서 인하와 리에가 걸어온다..
수연의 시선으로 보면..두사람 무언가
대화를 하고 오는데..
리에 웃으면서 말을 하고..
인하도 가볍게 웃으면서 말을 하는데..
수연..그런 인하를 보고..얼어붙은 듯
멍하니 서있다.
인하, 그런 수연을 의식못하고..로비를
빠져 나가는데.
인하가 오면..호텔..직원들..인하한테
정중하게 인사를 하 는 모습.. 한쪽에
서서 그런 인하를 바라보는
수연의 시선.
한라호텔 일각.
커피숖 혹은 양식당에 진희가 수연을
기다리고 있다.
한쪽에서 수연이 오면..진희..자리에서
일어나고..
진희 (미소를 띠고 손을 내밀어 악
수를 청하고)어서와..
수연 역시..미소를띠고 진희와 악수를
한다..
수연이 자리에 앉으면..
진희 ..지난번 화산쇼땐...수연씨
너무 경황이 없는거 같아서..
인사도 못하고 왔어. 정말 잘
봤어.
수연 (미소를 띤다)..
진희 화산쇼 보다나니까...더 속이
상하더라.
이렇게...일 잘하는 사람..정
원씨한테 뺏긴게..억울해서..,
참, 점심은?
수연 먹었어요.
진희 바쁜 사람 불러놓고...시간
많이 뺏으면 안되니까..
용건만 간단히 말할께.
(서류를 내밀면서)이거...우리
호텔...봄 이벤트하고 섬머 페
스티벌 계획서야.. 검토해보고
중문호텔 하고 겹치거나..
기획이 같은게 있으면..말해줘.
중문호텔과 여기 한라호텔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호텔인데
행사가 같으면 재미 없잖아.
수연 검토해 보고 말씀드릴께요.
진희 ..여긴 와 본적 있었어?
수연 아뇨..첨이예요.
진희 이호텔 대표가 누군지 알아?
수연 ....?
진희 ..김인하씨..
수연 .....
진희 표정보니까..정말 몰랐나 보네..
수연 ..네..
진희 내가 미국서..인하씨 봤다는 말
안믿었었지?
수연 ...
진희 인하씨..틀림없이 살아았고..
지금 제주도에 있어..
수연 ..알고 있어요.
진희 (의아)알고 있으면서..아직도
안만난거야?
수연 ...
진희 난...인하씨도 그렇고..두사람
정말 이해 못하겠다.
뭐가 문제야?
뭐 때문에 안만나는거야?
수연 ...난...인하씨...살아있는것
만으로 감사해요.
진심으로....감사해요.
더는...미련..... 없어요.
진희 ....
수연 ..인하씨..만나서...사랑하게
된지...십년이 넘었지만..
우리가 서로를 확인하고 사랑한건
불과...일년도 안될꺼예요.
나머지 시간은...기억조차 하기
싫은 끔직한...고통이였어요.
내가 인하씨한테 의지하고 집착할
때마다 인하씨한테 안좋은 일이
생겼어요.
그건 나한텐....더 힘든 일이였
구요.
(쓸쓸하게 미소띠면서..자조적으
로)..
그렇게 엇나가는게...어쩔수 없는
우리 운명인가봐요.
진희 ......
도로..
차를 몰고 가는 수연.
차를 몰고 가다가..바닷가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리는 수연..
바닷가 벼랑에 서서 바다를 바라본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상념에 잠기는 수연.
인하의 사무실
인하와 제니..종구..그리고 광수와 선영
이 있다.
모두..제주도 모형 앞에 둘러서 있는데..
광수 여기..제주 공항을 중심으로
자유무역지역으로 조성하는 사
업과 생태..신화 역사를 테마로
한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이번 국제자유도시개발 사업중.
제일 규모가 큰 사업입니다.
선영 ..지난번 서귀포미항 개발 사업
규모가
천 이백억...쇼핑아울렛 개발
이..삼백억인거에 비하면
여긴...총 개발비가 사천억
규몹니다.
제니 생태 신화 역사 공원 사업 예정
지는요?
선영 아직...미정입니다.
종구 (인하를 보면)그럼...우리가
확보한 땅에..호텔하고 연계
해서 조성하면 되겠네.
인하 (고개를 끄덕이고)호텔 객실 규
모가..오천실 이상이 될려면
테마공원만으론 어림도 없어.
제니와 종구...인하를 보면..
인하 카지노가 중심이 되지 않으면.
관광객 유치나 호텔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거야. (광수와
선영을 보고)다시 검토해 봐요.
광수,선영 예..
중문호텔 스위트룸(밤)
테이블에 정원과 수연이 있고.. 앞에
자료를 놓고 회의를 하고 있다.
정원 객실 삼천실 이상의 대형 호텔
이 성공할려면..
결국은...카지노가 중심이 된
운영 스시템을 갖출 수밖에
없다는거죠.
수연 카지노가 중심이 된다고 해도
지금처럼...외국인 전용일 경
우엔 한계가 있어요.
저희 기획팀에서 조사한 자료엔
(자료를 보면서)
카지노 주 고객층인...일본.
.대만..중국..동남아 국가들이
카지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외화유출을 막겠다는 의도죠.
정원 (고개를 끄덕이고)
중국은 해남도에..라스베가스
엠지엠 그룹이.카지노 리조트를
세울 계획이고...베네시안 호
텔에선..마카오에 이십억불
이상 투자를 할거예요.
일본도..카지노 도입을 검토중
이구요.
결국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지
않으면..카지노와 호텔을 유지
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이예요.
수연 가능할까요?
정원 선별적인 출입이라면.....가능
성이 있어요.
테이블게임은 고액베팅을 하는
외국인들로한정시키고..
내국인은..소액베팅만 할 수
있는 머신 게임을 하게 하는거죠.
제주 도내 카지노 산업 현황
자료 있어요?
수연 잠깐만요.
앞에 놓인 서류들중 자료를 찾는데..
자료가 없자.. 수연 핸드백에서..핸드
폰을 꺼내서 전화를 건다.
수연 미선씨...나예요.
제주 도내 카지노 산업 실태
자료 뽑은거 어디 있어요?
네. 알았어요.
수연..전화를 끊고..핸드폰을 테이블
에 놓고.
수연 .사무실에 좀 갔다와야 겠어요.
정원 그래요..
수연..자리에서 일어나는데..수연이
룸밖으로 나간다.
정원은 앞에 있는 자료를 보는데..
인하의 사무실
자리에 앉아서 상념에 잠겨 있던 인하.
뭔가 결심이라도 하듯.. 전화기를 잡고..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
정원의 스위트 룸.
정원이 자료를 보고 있는데..테이블위에
놓인..수연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
정원..핸드폰을 보지만.. 받지 않는다.
인하의 사무실
전화기를 들고 있는 인하..
신호는 가지만..전화를 받지 않는데..
정원의 스위트룸.
정원..시선을 자료에 두고 있지만..
앞에서 울리는 핸드폰 소리가 신경이
쓰이는데
이때 벨소리가 멈추고..
정원..다시 자료를 본다.
인하의 사무실.
인하....잠시 망설이다가..다시 전화를
들고..
전화를 건다. 신호가 가고..
정원의 스위트룸.
정원 자료를 보는데.. 다시..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정원 핸드폰을 본다.
계속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정원..잠시
망설이다가
수연의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받는다.
정원 (핸드폰을 들고)민수연씨..
핸드폰입니다.
인하의 사무실.
인하..전화기를 들고 있는데..
정원 (소리)지금 잠깐 자리를 비웠
는데..
급한..일이면..제가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인하 ....
정원 (소리)여보세요?
인하 .....
인하..굳은 얼굴로 전화를 끊는다.
스위트룸.
정원 핸드폰을 들고..
정원 여보세요?
아무런 반응이 없자..정원..핸드폰을
끊고..
의아한 얼굴로..찍혀 있는 전화번호를
잠시 보는데..
이때 룸으로 들어오는 수연..손에 자료를
들고
있다. 정원 수연의 핸드폰을 들고 있는
채로..
정원 전화왔었어요. 급한 전환가
싶어서..
받았는데...아무 말도 없는
데요.
정원..수연에게 핸드폰을 주면..
수연..핸드폰을 받고..
수연 카지노 현황 자료예요.
수연..정원에게 자료를 건네고..
정원..자료를 보는데.. 수연..핸드폰을
열고..
번호를 확인하는데...핸드폰에 찍힌
번호를 보고..수연의 얼굴이 굳어진다.
흔들리는 수연의 눈빛...
자료를 보던..정원..그런 수연을
의식하는데..
정원 급한 전화 아니예요?
수연 (당혹)아...아뇨.
정원 ....
수연 (얼른 분위기 바꿀려는 듯)
선별적으로라도 출입이 허용되
면 카지노뿐이 아니라.
호텔까지 큰 도움이 되겠어요.
제주도로 오는 관광객 수도.
대폭 증가 할거 같고..
정원 .....
수연의 사무실.
수연이 텅빈 사무실로 혼자 들어오는데..
수연..자기 자리로 가서. 자료를 내려놓고
앉는다..수연..혼란스러운 표정..
수연..핸드폰을 꺼내서 다시 번호를
확인하는데..
그런 수연의 얼굴위로..
진희와 만났던 장면이 떠오른다.
커피숖에서 진희가 명함을 내놓고..
인하씨 연락처야..
라고 말하던 장면.
수연..망설이는데...
스위트룸
정원이 책상에 앉아서 자료를 보다가..
문득..고개를 들고 생각을 하는데..
핸드폰 번호를 확인하고..당혹스러워
하던..
수연의 눈빛이 떠오른다.
정원..잠시..망설이다가... 전화기를
든다.
정원..자신이 봤던..전화번호를 생각
해 내려고 하는데..
정원..전화 번호를 누르면..
인하의 사무실.
인하가 창가에 서 있는데...이때 전화
벨이 울린다.
인하..전화기쪽으로와서..전화기를
드는데..
인하 네..
스위트룸.
정원 전화기를 들고 있고..
인하 (소리)여보세요?
정원의 얼굴이 굳어지고..흔들리는
눈빛..
정원..전화기를 내려놓는데..
절망과 분노의 눈빛...
인하의 사무실.
전화기를 든..인하..전화기를 내려
놓는데..
이때 다시 전화벨이 울린다..
인하..전화기를 들고..
인하 네..
다시 아무런 말이 없는데..
인하 여보세요?
수연 (소리)...저...수연이예요.
인하 .....
인하..얼굴이 굳어지는데....
중문호텔 앞(밤)
정원이 로비를 걸어나온다.. 호텔직원..
정원에게 인사를 하고..
정원 호텔 앞..한쪽에 있는 주차장쪽으로
걸어가고.. 차에 오르는데..
정원이 시동을 걸면..
이때..호텔 로비로 나오는 수연..
차안에서..그런 수연을 보는 정원.
수연..호텔 한쪽으로 걸어가는데..
차안에서 그런 수연을 보는 정원.
수연이 걸음을 멈추고 서 있으면..
이때 한쪽에서 차 한 대가 오고..
수연앞에 선다.
정원이 바라보면..
인하가 운전을 하고 있는데..수연.
.차에 탄다.
인하의 차가 출발을 하고.
그 모습을 보는 정원의 얼굴이 굳어지고..
분노의 눈빛..정원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하는데..
도로..
인하가 운전을 하고 그 옆에 수연이 타고
있다.
두사람 말이 없는데..
도로.
정원이 운전하는 차앞에..인하의 차를
따라간다.
차를 몰고 가는 정원의 표정이 혼란스
럽다.
그런 정원의 얼굴위로..
바닷가..수연의 말의 떠오른다.
아직도 인하를 사랑하냐는 정원의 다그
침에..
사랑해요....사랑해요...하던..수연의
모습..
이 떠오르고..정원..질투로 훨훨 타오
르는 눈빛..
한라호텔입구.
인하의 차가..호텔 앞에 서면..
도어멘이 차 문을 연다..인하는 차에서
내리고..
수연도 차에서 내리는데..
도어멘 인하를 보고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인하와 수연..호텔로 들어간다.
호텔 수영장 옆.
밤 조명에 수영장 물결이 푸르게 일렁
이고
두 사람은 수영장을 응시한 채
한동안 말이 없다.
수연..긴장되기도 하고..봄밤의 찬
기운데..
가늘게 떠는듯한 느낌..
인하..그런 수연을 보고..옷을 벗어서
수연의 어깨에 걸쳐 주는데..
수연..인하를 바라본다. 두사람 잠시.
서로를 바라보는데..
수연의 어깨에 잠시 닿는 인하의 손
수연의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이때 건물 베란다에서 그런 두사람을
바라보는 정원의 시선.
질투로..훨훨 타다가 눈알이 빠져
나올거 같군.
수연 (긴장과 흥분, 차가운 바람에
몸이 가늘게 떨리고)...
두 사람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할
지 몰라
한동안 침묵이 흐르는데..
그러나 수연..힘들지만 할 말을 해야
겠다는 듯.
인하를 본다..
수연 (담담하게)무슨 일로 연락한거
예요?
인하 미안하다는 말.... 하고 싶었어.
수연 ...미안하단말 한다고...달라질
게 뭔데요?
인하 ...
수연 미안할거 없어요.
나 때문에 아파하지도
힘들어 하지도 말아요.
난...인하씨...잊을래요.
인하 수연아..
수연 사랑해요.
살아있는 동안...내가 사랑할
사람은 인하씨 뿐이예요.
죽어서도 사랑할거예요.
내가 아무리 인하씰 사랑해도...
인하씨가 아무리 날 사랑해도..
우린.. 안되잖아요.
(눈물이 그렁해지고)....안되
잖아요..
인하 .......수연아..
수연 (애써 눈물을 참으면서 독하과
담담하게)..
나...수녀원 나오고 나서..처
음으로...주님께 기도 드렸어요.
인하씨..살아있게 해줘서..고
맙다고...
인하씨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
였으면..
난 평생..인하씨 불행하게 만
든 내 운명..
저주했을거예요.
살아있어서..정말 다행이예요.
이제...더 욕심도..미련도 두
지 않을래요.
수연..인하의 옷을 벗어서..인하에게
건네고..
돌아서서 한쪽으로 가는데...
걸어가는 수연의 눈에 눈물이 흘러내리고.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인하.
베란다에서..그런 수연과 인하를 바라보는
정원의 시선..
멀어져 가는 수연을 바라보는 인하의 눈에
눈물이 그렁해져 있는데..
씨월드 전경.
카지노빠.
창가에 서서..창밖을 바라보는데..
창밖 정원에 임대수와 양승국 그리고
두어명의 건달들이
있고..대수와 양승국이 무언가 얘기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정원의 비장한 시선.
도로일각
유정준이 운전하는 차에.. 장명국과
정준일이 타고 있다.
명국 (전화기를 들고 있다)나야. 지금
도착했어.
인하는? 알았어..
(핸드폰을 끊고)..호텔로 가지.
정준 예..
정준..차를 몰고 가는데..
명국 몇년만에 귀국하는건가?
준일 ..십년..됐습니다.
명국 ...십년.....모든게 새롭겠군.
준일 ..(대꾸없이 차창밖 풍경을
바라보는데)..
명국 인하, 종구를 만나더랄도..
이번..사업에..팔코네가 관련돼
있다는 말은 하지 말게.
준일 알겠습니다.
한라호텔 로비
로비 라운지에..리에가 있고..
이때 로비로 장명국과 정준일..그리고
유정준이 들어서는데..
리에 장명국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로비로 간다..
리에 (일본말)꼭 팔코네 자금까지..
들여와야 되는거예요?
명국 난 이미 다 쏟아부었어. 더 이
상은 여력이 없어.
이제 빅겜블이 남았는데 베팅
할 돈이 없으면..
무슨 수로 승부를 하나.
리에 ...
명국 .이 나라는 날 이용할대로 이
용하고
가혹하게 버렸어.
복수하는건...이번 사업 성공
하는 길 뿐이야.
비장한 명국의 얼굴..리에 그런
명국을 보는데..
리에 ..인하씨는요?
인하씬..왜 모든걸 걸고 이번
승부를 하는거죠?
명국 그 친구는 그친구대로 의미가
있겠지.
날 대신해서...이겨주기만 하
면...난...아무래도 상관없어.
리에 ....
컨벤션 센타 앞(밤)
한쪽에 서너대의 승용차가 서 있고..
승용차 안에 대수와 건달들이 있다..
십수명은 되는데..
승용차 안에 불을 끈채로..있으면..
이때 한쪽에서 승용차 한 대가 온다.
인하가 운전을 하고 옆에 종구가 타고
있는데..
차안에서 그 모습을 보는 대수..
건달 (대수에게)..김인합니다.
인하의 승용차가..컨벤션센터 앞에
서고..
차에서 내리는 인하와 종구.
두사람..컨벤션센터 쪽으로 걸어
가는데..
대수 (소리)김인하..유종구..
인하와 종구..돌아보면..대수와
십수명의 건달들이 서 있는데..
종구..놀라고..인하..어이구..이
지겨운..놈들..
하는 표정인데..
첫댓글 와씨델 존나 잼있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