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앞둔 세종시 5개 단지 '각양각색'
충남 연기군 남면 일대에 조성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서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6441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분양된다.
세종시에는 내년(2012)부터 2014년까지 49개 정부 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의 소속 공무원은 1만명(2005년 기준)에 달하지만, 세종시 아파트 용지를 산 일부 건설사들이 공사를 포기해
주택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011.9.29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말까지 5개 건설사가 세종시 8개 단지에서 644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2011.10월에 3개 건설사가 5개 단지, 12월에는 2개 건설사가 3개 단지에서 분양한다.
총 72.91㎢(약 2205만평)에 걸쳐 조성되는 세종시는 22개의 생활권으로 나뉘어 있어 입지에 따라
수요자의 선호도가 갈릴 전망이다.
2011.10월에는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극동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1-2 생활권의 L3, M3 블록에서 총 2592가구를 내놓는다.
단지 반경 500m 안에 과학고·외국어고를 포함해 초·중·고등학교 등 8개의 교육기관이 있어 교육여건은
다른 단지보다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M3 블록은 1970가구로 구성돼 연내 분양 물량 중에서는 단지 규모가 가장 크다.
3.3㎡(1평)당 분양가는 평균 750만원이며 중도금은 무이자로 빌려준다.
모델하우스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부지와 5㎞쯤 떨어진 곳에 다음 달 2011.10.7일 문을 열 예정이다.
- ▲ 세종시 단지별 위치도.
포스코건설은 1-5 생활권 L1, M1 블록에 총 1137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10㎡(33.3평)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 182가구 포함돼 있고 중대형 일부 가구는 개별정원이 있는
테라스하우스로 짓는다.
1-5 생활권은 중심행정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기관 이전 공무원들은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750만~850만원 수준이며 다음 달(2011.10) 말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 예정이다.
극동건설이 732가구를 분양하는 1-4 생활권 M4 블록은 1-5 생활권과 맞닿아 있어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다.
방축천변을 따라 아파트가 들어서기 때문에 쾌적할 것으로 기대되며 단지 주변에 홈플러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750만~800만원 수준이며 모델하우스는 다음 달 2011.10.7일 문을 열 예정이다.
2011.12월에는 한신공영과 중흥건설이 각각 1015가구와 965가구를 공급한다.
한신공영 아파트가 들어설 1-3 생활권 L3, M8 블록은 중심행정지역과 1㎞ 남짓 떨어져 있어 일부 기관은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하다.
단지 왼쪽으로 제천이 흐르고 오른쪽에는 근린공원이 예정돼 있다.
M8 블록은 총 955가구 중 31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예정돼 있다.
중흥건설이 1-4 생활권 M2블록에서 공급하는 965가구는 5년 공공임대 아파트로 임대기간 후에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임대 보증금은 약 1억2000만원이며 분양 전환가격은 나중에 감정평가업자가 평가한 금액으로 결정된다.
세종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고 계약 후 1년 뒤부터 전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