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간의 여름야영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처음 3일간은 정말 힘들고 다리 풀리고 그랬는데..마지막 이틀은 오히려 몸이 회복되는걸 느꼈습니다.
이래서 적응이란게 무섭나봅니다.^^;
처음 1기 때는 주완선배,봉학선배,승인이,헤진이,슬기,아름이,정윤이,저 이렇게 8명이 함께 했고.
2기때는 주완선배,영준선배,정아선배,승인이,정윤이,동규,저 이렇게 7명이 함께 했습니다.
정윤이는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남아주었습니다^-^
처음에 슬기랑 승인이랑 정수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왔습니다.
정수초는 아주 꼭대기에 있는 학교여서 버스도 못 올라오는 곳에 있었습니다..^^;
정수초에서 아이들과 버스를 타고 오는데 심상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한울회 왜 불렀어요?"에서 시작해서.."욕나오네.."까지..^^;;
장난이 아니었죠..정수초아이들은 말을 안듣는것도 그랬지만 야영자체에 관심이 없어서 참여가 참 저조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4-5시간을 차를 타고 야영지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경관이 끝내주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구름도 막 걸려있구요.
야영지에서는 주완선배와 봉학선배가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짐을 막 옮기고 저희는 강당에서 주완선배께 자,엉덩이 레크댄스를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민망스러워서 좀 그랬는데 하다보니까 중독된것 같습니다ㅋ 너무 재밌는 레크댄스에요~
저녁에는 아이들과 장기자랑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봤던 장기자랑 중에 젤 괜찮았습니다.
아이들이 준비도 많이 하고 그래서 재밌는 시간 가졌죠.^-^
그렇게 첫날 활동은 막을 내렸습니다. 활동끝나고 김상수선생님과 또 다른 지도자선생님들과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춘고 동문회에 온 듯한 기분이었죠^-^;
둘째날에는 활동이 꽤 많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체조와 레크댄스를 하고 아이들을 강가로 데려가 세수를 시켰습니다.
다행인지 저는 승인이랑 사물놀이를 맡게 되어서 강가에서 고생한 슬기나 봉학선배만큼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힘들지는 않았지만 사물놀이 넘 지루해서 혼났습니다.
여기서도 정수초아이들은 정말 안 하더군요. 사물놀이 맡으신 분이 정수초 선생님이었는데도 불구하구요.^^;
포스트활동을 끝내고 시간이 남아서 한시간정도 아이들과 강가에 가서 자유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 5분정도 물에 들어가 있었는데..아이들에게 포위당해 다 젖어버렸습니다.그래서 그냥 나와버렸어요.^^;;
이게 마지막 물놀이일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ㅜㅠ
물놀이를 하고 샤워도 하고 고기도 궈먹고.
레크레이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레크는 운동장에서 이루어졌는데요.
숭인컵스아이들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더군요.^^;; 서로 안 하기로 약속을 했다나요.ㅡㅡ;
그리고 대동놀이를 하게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말을 안 들어서 그렇지 놀기를 잘 했습니다.
선생님들과 어머님들의 참여도가 아주아주 높았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했죠.
촛불의식도 있었는데 미리 준비되지 않은 멘트를 애드립으로 멋지게 해결하신 주완선배 너무 멋졌어요~^-^
아이들은 아무래도 2박3일의 긴 야영이어서 그런지 평소때보다 훨씬 많이 울더군요. 거의 통곡 수준이었습니다.
두번째날 활동도 끝나고..저희들끼리 현관앞에서 맥주를 먹었습니다. 맛있는 감자와 함께.^^;
정윤이한테 맞은 것만 빼고는 아주 좋은 밤이었습니다. 주완선배 좋은 말씀도 많이 듣구요.^-^;
세번째날은 아주 힘든 날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피로때문에 아주 힘든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운동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피구,2인3각,캥거루뛰기,이어달리기.
이렇게 4종목을 하게 되었는데요. 저희때는 피구가 아주 대유행이어서 공이 쌩쌩 날라다녔는데.
요새는 좀 다르더군요.^^;; 여자아이들은 거의 하지도 않고 남자아이들이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이어달리기를 하는데 갑자기 김상수선생님께서 큰언니들도 한명씩 끼라고 하셔서..
저를 제외한 슬기,아름이,혜진이,정윤이 이렇게 넷이 한팀씩 들어가서 뛰게 되었습니다.
정윤이는 달리다가 중간에 다리가 풀려서 큰 일 날뻔 했습니다.^^;;
이렇게 운동회까지 마치고 청소를 하고 폐영식을 해서 1기의 활동이 마무리를 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2기활동으로 넘어가겠습니다.
2기활동은 비만 온 활동이었습니다. 뺏지를 만드는 걸 아이들가 했었는데
어떤 아이는 "여름야영"이렇게 써놓고 비가 오는걸 그려놨더라구요.
그정도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아이들과 많은 프로그램을 함께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재동초아이들 너무 착하고 말 잘 듣고..순수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1기아이들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었죠..ㅡㅡ;
첫째날부터 비가 와서 강당에서 장기자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를 너무 안 해와서 최악의 장기자랑이되었는데 다행이 혁재가 저희를 살려주었습니다. 너무 귀여운 아이었죠~^^
장기자랑을 끝내고 지도자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이날은 정말 기분 좋게 적지도 많지도 않게 산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둘째날...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해서 너무 죄송했어요.
일어나니까 식사준비는 이미 끝이 났고..ㅡㅡ; 저랑 정윤이랑 부엌을 맡았었는데 제대로 못해서 너무 죄송했어요...
오전에는 사물놀이랑 물로켓만들기를 했구요.
오후에는 마당놀이 식으로 여러가지 놀이를 했습니다.
사물놀이는 저랑 승인이랑 맡아서 하게 되었는데..승인이가 진행을 아주 잘~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말은 굉장히 잘 듣는데..장구는 영~ 아니더군요.^^;나중에는 그냥 포기해버렸습니다..^^;
오후에는 마당놀이를 했는데 한사람씩 놀이를 맡아서 하게되었죠.
저는 어쩌다가 비행기 날리기를 하게 되었는데..아이들이 잘 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공기놀이에 투입됐다가 줄씨름에 투입됐다가 헤매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순진했거든요. 별거 아닌 놀이들이었는데 재밌게 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남자아이들은 비오는데 축구를 하고..여자아이들은 강당에서 조약돌꾸미기를 했습니다.
주완선배,영준선배,승인이,동규는 축구를 했는데 비오는데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저는 정윤이랑 정아언니랑 강당에서 조약돌 꾸미기를 했습니다.
저의 솜씨에 경악을 했죠.^^;
그렇게 여유로운 오후시간을 보내고..8시쯤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9시반쯤 레크레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비가와서 레크는 강당에서 이뤄졌습니다. 아이들 생각보다는 잘 따라해주었습니다.
시장게임때..역시 우리 혁재가 저희를 살렸습니다..다운된 분위기를 잘 살려주었죠.^-^
대동놀이도 어쩔수 없이 안에서 이뤄졌는데 아이들이 착하기는 한데..춤은 잘 안추더라구요.^^;
그렇게 레크를 무사히 끝내고~ 아이들은 취침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마지막 지도자회의에 들어가게되었죠.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어느정도 술을 먹다가..다음날 아침식사준비를 하러 모두 식당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제가 사고를 좀 쳐가지고..^^;; 넘어져서 김치 엎고..쌀들고 가다 쌀 엎고..그걸 도로 주워담고..ㅡㅡ;
제정신이 아니었어요.ㅡㅡ; 이것땜에 선생님께 혼도 났는데..정말 죄송해요.
야영마지막날..9시에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정말 죄송했어요..일어나서 식당에 가보니 아이들은 밥을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어찌나 착한지 제가 없었는데도. 먹던대로 차례로 앉아서 먹더라구요^-^
그래서 다먹은 아이들 설거지하는거 봐주고..
저는 토한폰을 비누로 씻어야 했습니다..ㅡㅡ;
그리고 바로 청소에 들어갔습니다. 샤워장청소를 맡았는데..
어찌나 아이들이 말을 잘 듣는지..^^; 알아서 잘 하더라구요. 정말 여러번 감탄했습니다.
청소를 다 끝내고.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재동초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5일동안의 활동이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1기활동은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재밌는 활동이었습니다.
한번도 활동같이 안 나가본 정윤이와 혜진이..그리고 슬기,아름이,승인이
18기가 굉장히 많았는데 서로 친해지게 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봉학선배, 두번째 서버였는데 정말 잘 하시더라구요^-^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주완선배 야수교 한두번을 제외하고 큰행사에서는 마지막 활동이셨는데.
제가 잘 도와드리지 못하고 일만 내서 너무 죄송했어요.^^;;
그래도 선배 마지막 활동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2기활동은 비가 와서 야외에서 하는 활동이 없어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긴장이 풀어져서 그랬는지 아침에 너무 늦게 일어나게 되버렸습니다.
너무너무 죄송했습니다. 선생님들도 술자리는 함께 있었는데..저희만 늦게 일어나서 너무 죄송했어요.ㅡㅡ;
정말 앞으로 활동에서는 아침기상에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2기활동은 비도오고 아이들도 60명 밖에 없었구요.또 워낙에 말을 잘 듣는 아이들이어서 힘든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비가 너무 와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못한게 너무 아쉬웠어요.
남아준 정윤이, 승인이, 동규 너무너무 수고했고.
서버 영준선배도 너무 수고하셨어요. 주완선배 아까도 썼지만 마지막 활동 함께 해서 너무 좋았구요.
주완선배활동 3-4번 정도 나갔는데. 그때마다 너무 즐거웠구요. 마지막이라고 하니 너무 아쉬워요.^^;
첫댓글 경미야~수고해쩌~^^ 너랑 처음 나가본 활동인데 서로 힘든 가운데 더 친해진것 같아 좋아따~ㅎㅎㅎ 4박 5일 있느라 피곤할 터이니 푹쉬고~엠티때 보자꾸자^ㅁ^*
경미야..미안해ㅠ_ㅠ 용서해라..제발..^^;;
정윤이한테 뭔 짓을 했길래 뺨때기를 얻어맞았다냐 -_- 담부턴 정윤이한테 잘해라. 정윤이 무서워 나한테 손가락으로 욕도 하잖아 ㅠ_ㅠ 정아한테 배운건가? 아무튼 4박 5일간 수고 많았다. 너 이쁨 받을거야
경미야 진짜진짜 수고했어^^ 4박5일이나 하다니 넌 정말 대단해~~ 존경스럽다^^ 너랑 함께 한 1기활동 너무너무 재밌었어!! 피곤할텐데 푹 쉬어~~^^
후배이지만..넘넘 배울것 많은경미야..~~ 너가있어서..이번 활동넘넘 잼있었어..~~ 힘든데도 일있으면 잘 해내는 모습이 넘 대단하다~~ ^^ 앞으로도 활동 자주 같이 나가구~~ ^^
경미야 너두 수고했어~~ 넌 항상 열심히 해서 배울게 많다ㅋㅋㅋ
4박5일 다 남겠따고 한.. 열정. 대단하다^^ 사물놀이는 잘배웠겠지?? 나중에 계속 써먹어.. 쌀은 왜 엎었노 ㅋㅋ 암튼.. 수고많았고.. 나중에 또같이 활동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