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세요?
전문가가 말하는 이상적인 클렌징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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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세안을 한다. 일과를 마치면서도 우리는 세안을 한다. 고객의 관리를 시작하기 전에도 세안을 한다. 피부관리의 가장 기초라고 하는 세안에도 이상적인 방법이 있을까?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클렌징, 그 중요함에 대하여
사실 스파에서 클렌징이란 피부관리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에디터 역시 클렌징이란 행위를 하나의 관리라고 일컫고 싶은데 많은 전문가들이 올바른 클렌징 하나만으로 피부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사실 세안법도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사실 어머니 세대만 하더라도 꼭 화장대 위에는 콜드크림이란 것이 있어 얼굴에 듬뿍 발라 유분기로 화장을 지우곤 했다. 시대에 따라 클렌징크림, 로션, 폼 클렌저 등 다양한 세안제 등으로 세안의 시간을 점점 단축시켜 주고 있는데 결국 피부에 자극을 덜 주는 제품이 인정을 받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단축되어진 시간과 간편해진 제품으로 본연의 세안의 의미를 잃어버려 잔여물을 깨끗이 닦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피부에 좋다는 다양한 세안법 레시피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이상적인 세안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문가 3인에게 물었다.
피부보호를 위해서라면 최소한의 피지막은 남겨야죠
과거 클렌징은 광물성 오일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콜드크림 및 클렌징크림이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밀크클렌징, 폼클렌징, 젤클렌징 등이 사용되고 특히 이러한 클렌징 종류들은 물로 세안이 가능한, 즉 반드시 이중세안이 필요 없는 클렌징 종류이다. 다시 말해 그냥 물로 쉽게 지울 수 있는 종류라는 의미이다. 또한 피부의 보호막인 피지막은 무조건 100% 지워야하는 것이 아닌, 클렌징 후에 조금 남겨져서 피부의 보호역할을 유지해야 되는 것인데 이중세안이라는 것은 이런 피부 보호막마저도 무조건 제거해서 피부의 가장 중요한 보호작용에 손상을 끼치므로 결코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이중세안은 아래와 같은 피부 피해를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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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피부의 메이크업 잔여물 및 노폐물만을 제거하는 것 이상으로 피부의 보호막마저 제거하므로 건조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한다. 둘. 사실 2종류의 제품사용이 문제되는 것보다, 2번 강하게 피부를 문지른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피부를 예민하게 할 수 있다. 셋. 여드름 피부는 각질에 의한 각질 속 모공 비후현상(Retention hyperkeratosis)에 의한 것이고, 피부 평면에서 튀어 올라와 있는 여드름 피부는 강한 피부마찰에 의해 피부 속 여드름 난포가 터져 염증이 심화되므로, 여드름 피부는 오히려 자극이 약한 세안이 절실한 상황인 것이다. 그리고 오전에는 가급적 물 세안만을 하는 것이 좋다. 생각해봐라. 어젯밤 클렌징 후 숙면을 취한 오전 피부에는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아있지 않다. 그리고 피부위의 노폐물 또한 노숙을 하지 않는 한 집안에서의 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피부의 피지막을 굳이 다 제거할 필요가 없다. 피지막은 피지와 물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보호막으로 물 세안만으로도 약 60~70%는 자연스럽게 제거된다. 그런데 특히 물 세안에서 중요한 것은 물을 가볍게 튕겨서 세안하는 것이지 절대 손바닥으로 문지르지 않는 것이다. 지나친 문지름은 피부에 물리적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클렌징은 분명 중요하다. 그러나 지나친 자극은 오히려 피부를 망친다. 가장 중요한 클렌징의 선택사항은 어떤 브랜드, 어떤 제형의 클렌징을 사용하느냐가 아닌 얼마나 약한 물리적 자극을 주는 것이냐이다.
-충청대학 피부미용학부 김상현 교수 Say
불충분한 클렌징 습관은 피부문제의 원인입니다
일반여성들은 매일 그들의 얼굴을 클렌징 하는데 20초보다 적은 시간을 소요하고, 남성의 경우 이보다 적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킨케어 센터에서 피부분석을 통해 피부톤이 고르지 않는 경우,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 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윤기가 없는 경우, 피부의 노화 또한 클렌징 습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되고 있다. 25세 이하의 고객들은 피부표면의 과도한 유분을 제거하기 위해 지나친 클렌징을 하면서 적절한 유, 수분 공급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한 25세 이상의 고객들은 과도한 유, 수분 공급에 비해 불충분한 클렌징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우리가 원하는 그런 깨끗한 피부를 가지지 못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피부는 표피 바깥쪽에 존재하는 각질, 피지선에서 분비된 피지, 먼지, 화학물질, 매연과 같은 오염물질들과 함께 메이크업 제품, 워터 프루프의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물질들과 섞여 혼합되게 된다. 이렇게 축적된 노폐물들은 짧은 20초간의 클렌징 습관으로는 깨끗하게 제거될 수 없다. 오일베이스 클렌저를 이용한 효과적인 더블클렌징은 이러한 노폐물의 완벽한 제거와 함께 꼼꼼한 클렌징 마무리를 위해 꼭 필요한 단계이다. 클렌징 첫 단계 오일타입의 클렌징은 피지, 메이크업 제품, 자외선 차단제 등과 같은 지용성의 노폐물을 유화시키며, 이것들이 물에 쉽게 제거되도록 도와준다. 그사이 클렌저의 수용성 성분들은 땀, 환경적 오염 물질들을 포함하는 수용성 노폐물을 제거하게 된다. 피부에 축적되는 물질들의 양을 생각해볼 때 1차 클렌징은 오직 피부표면의 노폐물만을 제거할 수 있으며 이는 분명 완벽한 클렌징 효과를 가지는데 충분치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에 의하면 비록 수용성 제품으로 더블 클렌징을 한다 해도 여전히 일부 지용성 물질들이 피부에 남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특히 지성피부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한 결과를 가지게 된다.
-피오비에스 더말로지카 황금희 원장 Say
피부타입별 세안법을 찾아야해요
굳이 피부관리를 받지 않아도 피부타입에 맞는 클렌징을 선택하여 깨끗이 정돈한다면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로 바뀔 수 있다. 아침에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다고 물로만 씻어내는 사람이 있는데 잠을 자면서도 피지가 분비되어 피부의 오염물질과 함께 피부가 더러워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거나 피지분비가 많고 메이크업을 항상 진하게 한다면 이중세안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의 피부타입에 맞는 세안법을 찾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먼저 피부의 물이 부족한 건성피부는 아무래도 세안 후 피부 당김이 있고 잔주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예전의 뽀드득 세안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촉촉한 느낌의 클렌징 오일을 선택하는 것은 거칠고 푸석푸석한 건성피부에 좋고 약간의 유분기가 있는 크림, 로션타입과 부드러운 거품타입의 폼클렌징으로 피부를 보호하며 클렌징 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성피부의 경우 피부결이 거칠고 모공이 넓으며, 피지분비가 과다하게 일어나므로 피지조절을 할 수 있는 세안제를 선택하고 다른 피부타입에 비해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 유분이 많은 클렌징크림보다는 수렴작용과 피지조절 기능이 있는 젤 타입의 산뜻한 느낌이 나는 오일프리 세안제가 좋다. 각질층이 얇고 피부가 섬세하며 외부 저항력이 약한 민감성 피부는 쉽게 예민해지므로 특히 피부에 맞는 클렌징제 선택이 중요하다. 피부의 약산성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으며, 자극이 약한 클렌징 밀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피부자극은 피부트러블로 연결되니 주의해야 하며 또한 아줄렌, 비사볼롤, 비타민 K, P 성분의 염증 예방과 진정효과가 있는 민감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중성피부는 클렌징 로션, 젤, 크림타입 등 모든 타입 사용이 가능하지만 그날의 피부 상태에 따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세안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메이크업에는 클렌징 워터, 진한 메이크업에는 클렌징크림을 선택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알롱제 아카데미 강사팀 Say
출처 : 에스테틱 &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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