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 설번개 서울 대모산 둘레길 산행기

[새샘 박성주]

산행로: 수서역6번출구-쌍봉약수터-돌탑-실로암약수터-불국사-한솔공원-대모산입구네거리-중산고교-삼성서울병원정문-양재대로육교-일원동맛의거리(6km, 2시간10분)

산케들: 장성지, 樂山김수인, 正允최영수, 새샘박성주, 百山이주형, 長山손욱호, 회산박문구(7명)

설날 연휴 마지막날 설 다음날 대모산 둘레길 번개산행에 7명의 산케가 수서역 6번출구에 모였다.

금년에 산케가 된 장성지, 산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요산, 그리고 지난 주에 이어 연달아 출격한 정윤 전임이 함께 했다.

오늘 산행로인 대모산 둘레길은 2010년 9월 서울시가 서울의 내사산內四山(남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과 외사산外四山(용마산, 관악산, 덕양산, 북한산)을 잇는 202km에 달하는 '서울둘레길'의 일부다. 내사산길 20km는 서울성곽과 연계한 역사문화탐방로, 서울경계부를 잇는 외사산 트래킹길 182km는 자연생태탐방로다.

서울둘레길 외사산트래킹로 중 대모-구룡-우면산구간 4코스는 16km로서 작년인 2012년 10월 개통되었다.

대모산大母山(293m)은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 하여 할미산으로 불리우다가 태종의 헌릉을 모신 후 어명으로 대모산으로 고쳤다고 한다.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구전에 의하면 산 모양이 여승의 앉은 모습과 같다는 설과, 여자의 앞가슴 모양과 같다는 설이 있다.

수서역에서부터 아이젠 착용.

엊그제 내린 눈 땜에 등산로는 온통 눈으로 덮혀 있다. 눈길을 밟을 때 느껴지는 폭신한 감촉과 더불어 발을 뗄 때마다 나는 '뽀드득' 소리에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업된다.

매우 낮은 기온도 아니고 바람이 불지 않아 겨울산행에는 좋은 날씨다.

서울둘레길 방향안내판

돌탑

실로암약수터 조금 못미쳐 배수로 다리 위에서 잠시 쉬면서 아래에 있는 일원동 상록수마을을 바라본다. 2002년 경 원년 멤버였던 정윤과 백산이 이 부근에서 살았다면서 그 당시 대모산을 탔던 얘기를 하면서 옛날을 회고한다.

등을 돌려 대모산을 올려다보니 아침햇살에 눈이 부셔 똑 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

배수로 다리 위에서 오늘 번개산행의 인증샷!

실로암약수터에서 등산안내판을 보면서 불국사에서 바로 일원역으로 하산하기로 번개같이 결정.

길가의 연리목連理木. 연리목은 보통 같은 나무 줄기가 2개 이상 서로 붙어 1개의 나무처럼 자라는 것인데, 이 연리목은 당단풍 뿌리와 갈참나무 뿌리가 서로 아주 가까이에 있어 만들어진 것이다. 연리목은 사랑나무라고도 불리며, 남녀 사이나 부부 사이의 사랑이 아주 깊거나, 효심이 지극한 자식과 부모 사이를 비유한다.

불국사

불국사 고개를 지나면 바로 일원터널입구로의 하산길이 나온다.. 수서역에서부터 여기까지가 대모구룡산 구간 7.4km의 딱 절반인 3.7km. 여기서 일원터널입구 방향으로 하산 시작.

대모산 막걸리를 파는 비닐하우스에 들러 막걸리와 청주를 사가지고 일원동 맛의거리로 향한다.

일원동 맛의거리 입구에 들어서자 가게 앞을 쓸고 있는 삼겹살 집으로 직행.

대모산 막걸리와 청주 4병이 삼겹살, 꿀갈비와 함께 순식간에 동이 나 버렸다.

2013. 2. 12 새샘

[김종석]

번개산행하는 7명 산케들 모습 좋읍니다 삼겹살은 다먹고 사진 박앗내~~
본인은 3월중 실시할 청계지맥 중간구간을 사전 답사 햇소이다 (고기리~~바라산 ~~발화산~~국사봉~~판교구간 )

[智山 방효근]

대장 2회차 확실히 하는구먼....청계지맥 기대가 됩니다.

[長山손욱호]

수고 많았소.. 좋은 산행 안내해주소..

[百山 이주형]

역시 산케의 공인...좋은 청계지맥을 기대합니다.

[素山 이승무]

마음은 산에 가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네요...지난 연말부터 무리해서인지 목감기가 왔고, 설날에 마누라 음식 준비 하는것 조금 도왔을 뿐인데,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해서 그런지, 허리가 조금 아파서, 방콕 했습니다.

[새샘 박성주]

소산회장님이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니 큰일! 빨리 쾌차하시오.

[慧雲김일상]

공군사관학교 다 망해서 너무 무리 하셨나보오. 조리 잘 하소.

[智山 방효근]

공군사관학교는 뭣이람??

[樂山 김수인]

취임 초기, 단디 하소^^

[長山손욱호]

올 한해 동기회장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百山 이주형]

당초 계획은 7.4키로 둘레길을 당연히 완주하는 것이었는데, 추억의 비닐하우스 이바구가 나오다가...할매가 담근 막걸리가 생각난다에서 그만 제동이 걸렸다.
주인 할매는 안계시고 다행히 통화가 되었는데, 막걸리를 숨겨둔 비밀의 장소를 알려주어 4통 전부를 가져 나오니...많은 세월이 지났건만 서로의 믿음에 마음이 훈훈하다.
연휴로 늘어진 육신을 뽀도독 눈발소리에 상큼한 겨울공기를 마시니 머리속이 맑아지고, 원조주필의 깔끔한 후기가 마실수록 당기는 할매의 청주맛 같소이다.

[慧雲김일상]

옛날 생각 많이 났겠소. 정윤과 함께 비닐하우스에서 등심,해물 구워먹던 그때가 옛날이네..

[智山 방효근]

ㅎㅎ 백산과 정윤이 대모산 옛추억을 되새기니 할매 막걸리가 동이났네.

[새샘 박성주]

백산과 정윤 덕분에 엄청 오랫만에 청주 맛 봤다. 그리고 그 맛은 아무한테도 안 갈쳐주지.

[百山 이주형]

지산은 수서역 6번이 걸어서 10분 거리인데...감기가 아직인가?

[智山 방효근]

감기합병증 막바지+마눌 긴급기사요청 겸사겸사 할수없이 할매막걸리 놓쳤네

[樂山 김수인]

할미같은 대모산이라도 눈이 녹지 않고 쌓이니, 설악산의 축소판같은 멋진 정경~눈꽃 산행 미리 잘했네^^장상, 산에서 만나 더욱 반가웠고, 얼른 호 하나 받으셔. 이름 부르기가 영...새샘, 블로그에서 산타와 영국갔다온 여행기와 사진 잘 봤오, 친한 후배가 영국대사(박석환, 28회)일때 영국 함 가야 되는데...(지산이 타율 인정해줘야, 1월 1산~ 아쉽네)

[새샘 박성주]

요산 그런 소식을 와 이제사 전하노!!!

[樂山 김수인]

영국가는줄 몰랐네, 쏘리~~~

[長山손욱호]

요산이 자주 참여해 줘서 올해는 예감이 좋소..

[素山 이승무]

새샘은 어부인 한테 점수 따고, 인간답게 사네요...

[百山 이주형]

너무 일찍 파해서 2차로 설날맞이 포사랑 함 뛰었어야...막걸리도 깨고.

[樂山 김수인]

포사랑 신입회원 발굴하소 ㅋ

[百山 이주형]

새샘의 영국여행기를 산케의 개인산행/여행기록칸에 올렸으면...좋은 일은 널리 알려야지요.

[慧雲김일상]

추억의 대모산 할매 막걸리,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 대모산 지킴이들의 나들이 보기 좋습니다.

[새샘 박성주]

혜운이 함께 했어야 했는데...

[百山 이주형]

날씨가 풀리면 한솔공원에서 할매표 막걸리 가져다 회사랑 함 합시다...과거 멤버들도 부르고.

[장성지]

사진찍고, 후기쓰고, 간식싸오고 ..등등 새샘과 산케선배들 덕분에 빈손으로 덜렁덜렁 간 초짜도 즐겁게 맘 편하게 어울린 하루였소.
열심히 따라 댕길테니까 자-알 좀 갈키 주이소 .. ㅎㅎ

[樂山 김수인]

장상 덕분에 산케가 더욱 활성화~모든 회원들이 고맙게 생각하고 있음^^

[새샘 박성주]

금년 신인왕 후보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百山 이주형]

먼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고...자주 만날수록 정이 더하는 것이 사람마음. 즐거운 시간이었네.

[長山손욱호]

처음와도 발걸음이 왜 그리 날랜지.. 자주 어울려서 줄겁게 삽시다..

[素山 이승무]

산에 자주 나오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소...

[如山장포드]

산케들과 즐기다 갑자기 백두대간 간다고 통보하는 건 아닌지?

[樂山 김수인]

회산, 댓글 좀 다셔~~~전통깊은 26산케의 주간 댓글이 총 30개가 안되면 체면이 안섬. 회산 댓글달면 여러 사람 또 댓글달아 모두 5개는 추가되는디 ㅋㅋ

[德仁 정국근]

번개 산행인데 댓글도 번개같이 달아야 하는가? 번개같이 달아야 되는 데 몇일 쉬고 출근하니 일이 밀려 번개같이 빨리 못 달았네.

[如山장포드]

눈덮힌 대모산이 설악산 보다 못할리도 없지요. 할매가 숨겨놓은 막걸리에 여럿이 즐겁고..

[새샘 박성주]

여산도 청주 맛을 봐야 하는데...

[長山손욱호]

서울 한복판에 심산유곡의 아늑함을 맛볼 수있다니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 장성지부사장이 모든 짐을 내려놓고 하루하루를 사람같이 산다니 좋소..
정윤 최전임이 모두를 위해 1차 스폰해줘서 고맙소..

[새샘 박성주]

손장군의 후덕에 산케수가 나날이 늘것 같소.

[長山손욱호]

회원 모두의 덕입니다

[百山 이주형]

숨겨놓은 막걸리값으로 3만원을 놓고 나왔으니...좋은 술에 취하고 배불리 먹고도 돈 벌었네요. 과거처럼 한솔공원에서 회식 함 합시다.

[樂山 김수인]

정윤, 조용한 스폰 고마웠오~

[장성지]

정윤은 내하고 요산, 셋이 함께 택시탔는데 택시비까지 스폰.. 돈벌어서 친구들위해 쓰니 복받을껴 ...

[德仁 정국근]

등산은 쬐끔하고 먹기는 신나게 먹었는데.소비한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를 하여 은근히 걱정이 되는데.ㅋㅋㅋ

[樂山 김수인]

군기반장(건강지킴이)이 개근해야, 포식과 과음을 막을수 있는데...

[새샘 박성주]

덕인 본지 오래네. 새해 복많이 받으소.

[重山 양준영]

촌님이 한양가서 여기 저기 궁시렁 궁시렁 맹활약이네.. 아이구 귀야~~ㅎ

[德仁 정국근]

重山! 귀보호용으로 귀마게 한개 보낼까? ㅋㅋㅋ.새샘! 등잔밑이 어둡다고 그러고 보니 작년에 보고 1년이 지났네.얼마남지 않은 방학 잘 보내소.

[돌허사비]

그 할매 막걸리와 청주에 관심이... 언제 부산으로 배송 좀 죌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