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민주당은 이 건으로 이제 대선까지 말아먹었다. 양평은 한때 불륜의 성지였지만 이제는 낙후된 지역이 되었다. 문제는 교통이었다. 서울에서 가깝지만 왕복 2-3차선 구간의 지랄맞은 길은 강원도가는 자동차에 바이크족에 자전거까지 평일이고 주말이고 한번 들어가면 두 시간은 기본이다.
그런데 6년전부터 그걸 15분으로 단축시켜 주는 고속도로 건이 부상되었다. 암암리에 많은 사람들이 양평에 땅을 사고 전원주택을 짓기 시작했다. 김부겸도 지금 양평에 산다. 여야를 막론하고 문인들과 기업인들이 양평에 전원주택을 짓고 각종 기념관이나 관광시설 그리고 맛집들을 조금씩 짓고있다.
서울에서의 인접성이 분당보다 더 나아지고 자연이 아주 가까이에 있는 제3의 휴양도시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강남에 돈있는 노인네들은 이제 양평으로 가서 살려고 준비중이었다. 많은 교통량이 그쪽으로 빠지게되면 가평으로 강원도로 가는 도로는 부담이 확 줄어들게 된다. 이는 강원도 경제와 경기도 동북부 그리고 서울 동부지역 경제와 교통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거 원래 민주당이 추진한 사업이었다. 게다가 바뀐 루트에서 김건희 여사가족 선산으로 인접한곳에 JC 라는 분기점이라 묘사되는 거대한 쌍나선 고가도로 시절이 들어선다. 출구가 아닌 그냥 돌아서 다른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시설...
그래서 굳이 이익이 되자면 바뀐2안 말고 원안이 더 유리한 것이었는데 멍청한 김의겸이 이걸 물었다... 이해는 한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건수가 없으니 이거라도 물고 총선까지 가고 싶었겠지...
그런데 민주당이 고려 못한게 하나 있었는데 원희룡 이었다. 엊그제 까지만 해도 이 양평고속도로는 원희룡에게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인 프로젝트다. 1-2년 걸릴일도 아니고 원희룡이 대선에 나온다고 해도 업적으로 써먹기 쉽지않은 큰 관련없는 건이었는데 어제 민주당이 이 양평고속도로에서 삽질을 하는 바람에 국토부 장관 원희룡에게 양평고속도로건은 그의 대선진로를 가로막을 최대의 리스크로 부상해 버렸다.
무슨말이냐면 김건희 여사가 이 건과는 무관한데 민주당은 4년내내 이걸로 괴롭힐 예정이었다. 근데 대선주자 원희룡 입장에서는 그 역시 이걸 뒤집어 써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난 민주당이 그렇게 큰 그림은 그리지 않았으리라 본다. 너무나도 뻔히 보이는 그림이라서... 그래서 원희룡은 오늘 양평고속도로를 백지화 함으로써 자신의 대선가도에 큰 장애물 하나를 치워버렸다. 그로 인해 김건희 여사의 선산의 가치는 더 오르게 생겼고... 민주당은 서울 동쪽 사는 사람들 대부분의 미움을 받게 생겼지...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