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중간에 누구에게 물었더라..아..로드런너님 같군요..제가 물었죠..
"이정도 산행이면 중급정도 될까요?"..로드런너님 왈 "초급정도 될겁니다"..
그럼 난?? 체력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거였어??...순간 느껴지는 좌절감이란..ㅎㅎ
이 질문을 던질때가 아마..동장대를 지나서 9번째성문인 용암문을 바라보며 진군할때인거 같군요..
혹 로드런너님은 기억하실런지..ㅋ...아무래두 제가 뮤쟈게 힘들었으니 물어밨겠지요..ㅎ
그 좌절감을 한방에 날려버리게 해준분은..째롱이님 같아요..
아무리 생각하고 해바도..분명 초급은 아닌거 같은데..라는..의문과..무언가 위로가 필요했던거 같아요..
"오늘산행코스가 초급정도 되나요?" 화들짝~ "중상급은 될걸요~~"....거까지..히~~
더이상 아무에게도 물어보지 않았답니다...이미 위로받았으니까...헤헤..
같이 동행했던 국이동생이 소개해줘서 가입을 하게되었고..이리저리 검색도중..앗!!!
"북한산성 12성문 탐방?? 이거야!!" 가입한날 참석신청하고, 이틀후인 바로 디데이~~
물론, 아는분들 통해서 그다지 쉬운 코스는 아니란 말은 들었던 터였고..껏해야 근래들어
대략 10여차례정도의 근교산행을 경력삼아 체력테스트 함 해보자라는..마음과..
음..좀더 솔직하게 말하면.."여자들도 하는데 머~~" 요따구 자만심이 젤 컸던거 같슴니다..
물론..고따구 자만심은 두번째 성문인..가사당 암문 가는길에..쏘옥 사그라지고..점점 아주 점점..
존경심으로 바라보여지더라는거..내려와서는 싸인받을뻔 했어요..ㅎㅎ..암떤 구래답니당...^^
일욜오전은 개인일을 보다보니 만남시간에 좀 늦을수도 있겠다 싶어 전화를 드렸더니,
남자분이 받더라구요...순간 헷갈려다는..ㅎㅎ...암떤 통화하고 시간되겟다 싶어..부랴부랴..
달려갔더랬죠...그당시엔..머..첨 뵙는 분들인데 누가누군줄 제가 어찌 알겠나요..
걍 꿔다놓은 보릿자루..ㅋ..모일분 다모이고 불광시외버스터미널 버스타고 소풍가는 기분으로..
북한산성 입구 도착..하차후 올라가다 중간에 복장및 장비점검과 더불어 몸풀기..인사하는 시간..^^
당시엔 국화대장님과..지기님만 기억에 나더라구요..아무래두 담배를 끊어야 할 타임이 온거야..ㅋ
첫 대서문을 통과해서 두번째성문인 가사당암문까지 가면서는 산행식구들에게 참 배려심이 많으시다는
지기님의 넓은 마음을 느꼈고...첫 리딩이었다고 하셨지만..전혀 처음같지 않은 국화대장님의 리더쉽을 볼수 있었고..후미대장이신 어째쓰까님의 여유스러운 표정에서 조급해질수도 있는 후미산행의
나름 여유를 느꼈지만..젤 크게 와닿았던거는...힘들어 듁을뽄 했다능거지요...
산행하면서 지기님 말씀 "산행은 3개월하신분이..신발은 10년신으셨네요.." 아마 날 떠보신거 같어요.ㅋ
네 맞습니다..경력은 3개월임니다..신발은 어디서 얻어다 밑창갈이만 했어요..사실..헤헤
보시는 눈도 정확하셔~~~^^
산행하면서도 틈틈이 설명을 곁들여주시니..무언가 역사속으로 들어가있는 느낌또한 들었구요..
아 맞다!! 점심식사!!! 와우~~난 전혀 생각도 몬한..이런표현 감히 써도 될런가요...피크닉느낌?
보셨던분도 계셨겠지만..깍지도 않은 사과 두개 달랑 꺼냈다가 창피해서 다시 집어넣을정도..ㅠ
어쩜 그리들 잘 준비들을 하셨는지..정말 대단하심니다..덕분에..호식했구요..
음..뒤풀이에서 지기님 말씀하신거 같아요..자세한 내용보다는..대략적으로 표현하자면..
"물과 사랑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거다~" 머 이런 뜻같았어요...
정으로 똘똘 뭉쳐있는 젊은 느티나무!!! 그속에 한 식구로서 존재한다는 지금현실이 참 보람찹니다..^^
알고가는길과 모르고가는길은 그 느낌차가 크죠...3성문인 부왕동암문까지의 거리는 왜이리도 길던지..
오늘중에는 다 돌수는 있나?? 라는 의문..ㅎㅎ...그러다보니 4성문인 청수동암문..이어지는 대남문..
대성문..보국문..대동문까지는 금방금방 지났고..또 느낌또한 빨랐던거 같아요..9성문인 용암문까지도
코스가 완만해서인지 거리는 좀 있었지만..나름 편히 산행했던 기억이고요...
계속되는 10성문 위문까지는 제 개인적으론 정말 절경이었어요...아 이런맛에 산에 오는구나..라는..
그런 생각이 들정도의 코스..빵~트인 시야에 전면엔 노적봉, 백운봉, 만경대가 또 그뒤쪽엔 인수봉이..
와우..절경도 그런절경이..거까지 가면서 쌓였던 피로가 한방에 후~~욱~~~날라가는듯한 느낌...
나만 느낀건 아니죠~~^^.. 위문에서 조우쉬하신 눈표범대장님..첫느낌만으로도 훈훈한정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느낄수 있었음니다...또한 유머러스하신면도 있으시고요...자주뵐려면 제가
찾아가야 하는거죠...ㅎㅎ.. 11번째성문인 북문을 리딩하시면서 오프로드를 감행? 하시고..ㅋ
덕분에 많은 체력을 보강할수 있었네요..감사드립니다...은인이세욘~~^^
드뎌~~드뎌~~마지막12성문 시구문을 찍었음니다...짝! 짝! 짝!~~
이곳은 다덜 아시겠지만 전시에 전사자가 나오면 이문으로 내보낸다해서 시구문이라 한다네요..
좀 그렇죠??...ㅋㅋ...암떤 한바쿠 돌았당게용~~~^^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D5D474F66911625)
산행초짜가 열심히 달린걸 인정해주시나봅니다...환영까지 해주시구요..헤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8E14D4F668FC807)
여태살아오면서 일기함 지대로 안써보고, 또한 편지라곤 어버이날..선생님의 강요에 못이겨 쓰거나..
군대에서 집에 옷보낼때 안부편지등등(숫자로 헤아릴정도)...문장력이라고는 x뿔도 없는 제가..
이렇게 후기를 올리다니...오우...가문의 영광인데요..헤헤..
기회를 만들어 주신 지기님 감사드리고요...국화대장님의 첫공지에 같이하게되어 진정 기쁨입니다..
열심히 사진찍어주신 경석 선배님..근디 왜 제 사진은 안보내주시낭용..ㅋ..
같이 동행해주신 식구들 일일이 다 열거하고픈 맘 굴뚝같습니다만..얼굴만 알지..닉을 아직..ㅎㅎ.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담에뵈면 꼭 기억하겟음니다..!!!
일노일노 일소일소 === 한번화내면 한번 늙어지고 한번웃으면 한번 젊어지듯이..
우리의 젊음은 위에 있는 사진 모습처럼 웃기때문에 유지되지 않나 싶습니다..
항상 웃고사는 우리 젊은 느티나무가 되길 기원하며..
이만 마치겠슴니다...
당신이 최고야~~~!!!
첫댓글 고생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신듯- 글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산에서 뵈요 순바리님~~ㅎㅎ
힘들었지만 즐거웠고 무엇보다 큰보람이었읍니다...포근한미소의 주인공이시라고..ㅎㅎ..조만간 인사드릴게요~^^
글 좋은데요^^ 자세하지만 어지럽지 않고 ,유머가 있지만 차분하고 ,감동이 있으면서 담백하네요~~ㅎ
동감입니다.
눈표범대장님 극찬이심니다...
오우 하우투님께서도..이론..쑥스럽네요^^;;
자연스럽게 읽어주셔서~ 망극임니다~^^
순바리님 첫산행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ㅎ
재밌게 잘 읽고 가요~
자주 뵈어요~^^
체력짱!!! 국화대장님~~갑자기 차량광고문구가 생각이나요~~ "소리없이 강하다..레x자~.." 더이상은 표현할 방법이...ㅎㅎ...네 자주뵐게요^^
멋진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참 멋없는 글인걸 제자신이 잘아는데..ㅋ 멋지게 포장해주시네요..ㅎ..감사드려요^^~~
밝은 모습 참 보기 좋았습니다. 산에서 자주 뵈요~^^
한번보시고 딱 맟추셨네요~빙고~!! ㅎㅎ.. 군데요~제가볼땐 말이죠~~하우투님의 엄청나게 밝은미소가 있기에 이곳 젊은느티나무가 빛나지 않나..^.^~
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일기도 잘 안쓰고 편지고 억지로 썼던 분 맞나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재밌게 읽고 갑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흥](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57.gif)
도 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0.gif)
느티나무와 함께 하면 이렇게 절로 글도 써지고
계속 젊어질 수 있으니 앞으로도 함께 해요
많이 배우고 많이 웃었고 많이 즐거웠어요~~ 제가 인복은 있나봄니다~~ ^.~
우와 형 잘생기고 멋진데~~? 산행보다 더 힘든 후기를 이렇게 잘하다니 해픈달 시즌2는 형이써 ㅎㅎ
허걱 ㅡ ㅡ;; 덩상~~와구랴~~ㅎ 암떤 같이 또하나의 역사를 만들었구나...무릎관리 잘하고.. 또다른 역사를 위하여~~!!!
아무래도 연애편지는 많이 써 보신것 같은데요?ㅎ
지나가던 객이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쓰고나서 읽어보니.. 나도 연애하면 글 잘쓰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밨네요~ㅋ.. 오셨으면 헛기침이라도 하시죠..버들잎은 못띄우더라도 시원한 냉수한사발 드릴텐데..^_^~
저두 힘들어 듁을 뻔 했어요~ㅎㅎ
^^다정한 후기 재밌게 읽고 가욤~
그날 뵈서 방가웠고욤, 자주 나오시길요~ㅎ
먼저 축하드립니다..막내를 벗어나셨다고요~ㅎ..잼없는 글을 달콤한 쨈으로 발라서 읽어주신거 같아..왼지 쑥스럽네요..ㅎㅎ..물론 자주 뵐수 있을것이라..
감히 말씀드릴게요..감사합니다..@ㅣ^.^ㅣ@
당신멋져~!! 누군가 했는데..동갑이었네요.. 죄송..^^ 저도 그때 기준점이 없어서 아무생각없이 이야기 한건데...상처을 받다니...ㅡ.ㅡ;;
오늘 한가지 알았네요. 산행전 질문은 궁금해서~... 산행시 질문은 위로받고자~...ㅎ ㅎ 반가웠고요. 글 잼있게 보고 갑니다...^^
오우 런너님 그무슨 송구한 말씀을요..죄송하다니요..그냥 웃자고 한말이었어요..아무래도 갑이다보니..다른분들보단 아주 쬐끔 편히 생각든거 같네요..ㅋ
놀랬어요..느티나무에 꿀꿀이분들이 그리많다는 사실에..암떤 디따 반가웠고요..자주 뵙도록 해요..시간이 시간인만큼..좋은밤 보내세요..^,^9~
순바리님, 반가웠어요~ 자주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