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북문-06시10분,시청-06시30분,전화국-06시40분,영통-06시45분,신갈-06시50분
☞두타연(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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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 수입천 지류에 발달하여 사태리 하류에 위치한 계곡이다.
두타연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방인 방산면 건솔리 수입천의 지류에 있는데 동면 비아리와 사태리 하류이기도 하다. 유수량은 많지 않으나, 주위의 산세가 수려한 경관을 이루며, 오염되지 않아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의 국내 최대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높이 10m, 폭 60여m의 계곡물이 한곳에 모여 떨어지는 두타폭포는 굉음이 천지를 진동하고 한낮에도 안개가 자욱하여 시계를 흐리게 한다. 이 폭포 바로 아래에 있는 두타연은 20m의 바위가 병풍을 두른 듯 하고, 동쪽 암벽에는 3평 정도의 굴이 있는데 바닥에는 머리빗과 말(馬)구박이 반석 위에 찍혀 있다. 1천년 전 두타사란 절이 있었다는데서 연유된 이름이며, 민간인 출입통제선 이북에 위치하여 자유스럽게 출입할 수 없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두타연은 양구군 방산면 산악지대를 가로질러 파라호로 유입되는 수입천 상류에 있다.
50년간 사람의 발길이 끊긴 계곡에 몸을 숨겨 태곳적 원시자연이 온전히 남아 있다.
금강산 내금강을 흐른 물이 양구군 북단에서 높이 10m의 폭포로 쏟아지며 형성됐다.
연못이 지닌 자연의 시간과 무관하게 인간의 시간은 이곳을 50여년간 통행금지 구역으로 통제했다.
6·25전쟁 이후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묶인 탓이다.
두타연은 1000년 전 이곳에 두타사란 절이 있었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
최전방 철책을 코앞에 둔 험지니 가는 길도 만만찮다.
첩첩산중 계곡의 품에 안긴 두타연은 2003년 6월부터 생태탐방코스가 개방됐다. 그러나 그 개방은 절반의 개방이다.
두타연 가는 길은 여전히 까다롭다.
먼저 3일 전까지 약구군청에 출입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당일엔 양구명품관에 모여 금지와 규제 조항을 적은 서약서에 서명하고 문화관광해설사와 동반한다.
멀리 구릉에서 시멘트로 묵중한 초소가 웅크린 길을 지나 만난 두타연은 병풍처럼 두른 바위 품에 안겨 있다.
50여년간 인간의 손을 타지 않은 그곳에 열목어가 떼 지어 산다.
그 평온한 첫인상과 달리, 두타연에서 길과 거리의 의미는 뒤틀리거나 무용하다.
두타연에서 길을 내는 것은 '지뢰' 표지판 붙은 철조망이다.
길은 지뢰를 피해 거미줄처럼 서로를 연결하고, 그 길과 길 사이 나무들은 밀림처럼 빽빽하다.
이곳에서 금강산 장안사까지 20㎞이나, 이 거리의 관념 역시 남북을 가른 무형의 경계 앞에 무용하다.
두타연을 떠나기 전, 탐방로 중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정자에 오른다.
두타연을 에두른 바위는 그 사이 깊게 팬 틈으로 폭포처럼 물을 쏟아 내린다.
그 모습이 허리가 잘록한 한반도를 닮아, 지금까지 늘 어긋나기만 했던 역사와 자연사가 하나로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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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명품관에서 출발한 버스는 군부대 초소를 통과한다.
신록이 들어앉은 숲은 울창하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철조망에는 ‘지뢰’ 표지판이 줄줄이 달려있다.
한국전쟁 당시 뿌려진 지뢰들이 지금껏 발견되지 않은 채 이곳에 묻혀 있다.
두타연이란 입간판과 널찍한 주창이 나온다.
주차장 건너편 길로 10여m를 내려서자 폭포소리가 세차다.
넓이 30㎡, 수심 10여m의 두타연은 주변 산세와 어우러진 풍광이 한 폭의 산수화 같다.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맑고 깨끗해 물은 물고기들의 천국.
천연기념물인 열목어는 물론 금강모치, 쉬리, 배가사리, 돌상어, 새코미꾸리, 미유기, 꺽지 등의 집단 서식처다.
매년 5월이면 산란을 위해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열목어의 진풍경도 볼 수 있다.
3단으로 이어진 폭포는 기암괴석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바위마다 오랜 세월 풍화에 깎이고 파인 모양새가 기묘하다.
오른쪽 암벽에 뚫린 검은 굴도 눈길을 끈다.
그 옛날 두타사 스님이 관음보살을 친견했다는 보덕굴이다.
폭포수를 받는 소는 푸르다 못해 검은빛이 감돌고 바위마다 물이끼를 이불처럼 덮고 있다.
폭포는 아담하지만 물길이 제법 거세다.
소 양쪽으로 우뚝 솟아오른 바위 위 전망대에 오르면 바윗골을 따라 이리저리 용틀임치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장쾌한 폭포소리에 세상 근심이 녹아든다.
물안개 핀 숲은 구름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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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연 자연생태탐방은 두 길로 나뉜다.
좌측 전망대 쪽과 우측 두타교를 건너간다.
출렁다리인 두타교를 건너면 길은 나무데크로 이어져 걷기에 편하다.
좌측 물줄기를 따라가는 길도 운치가 있다.
버드나무, 오리나무, 아까시나무,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신나무가 길벗이 돼주고 원추리, 돌단풍, 나리, 오이풀도 낯익다.
계곡바람에 흩날리는 풀향기가 싱그럽다.
울창한 숲에는 새들이 꼬이게 마련. 물까치와 천연기념물인 붉은배새매와 까막딱다구리.
독수리도 날아든다.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산양과 하늘다람쥐도 이곳에 터를 잡고 산다.
주차장에서 비포장 찻길을 따라가는 트레킹 코스도 나서볼 만하다.
남북이 갈라지기 전 양구 주민들이 금강산 장안사로 나들이를 다녔던 길이다.
천을 끼고 가는 이 길은 세상과 절연한 듯 고요하다.
물소리, 새소리만이 귓전에 맴돈다.
주차장에서 옛 장안사 가는 길목까지는 4㎞.
여기서 내금강까지는 30여㎞다.
군사분계선에 가로막혀 더 이상 갈 수 없는 길.
북쪽에서 내려오는 수입천 물줄기가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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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제4땅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