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추천이유.
작년에 이 시를 읽고 인상깊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고, 단번에 이 시를 추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많은 친구들이 재미도 없고, 따분한 이 시간을 그냥 그렇게 흘러보내고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랬고, 당연히 그럴 수 있을것이다.나는 이번 숙제를 통해 다시 한번 이 시를 읽으면서 남은 시간은 더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상황이 부정적이고,
견디기 힘든 점도 많지만 시에서 말하듯이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이를 멋지게 헤쳐가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시를 추천한다.
Q. 같은 영화를 보고, 같은 노래를 듣고, 같은 책을 읽고, 같은 사진을 보고 왜 우리는 느낌이 다를까?
같은 것을 보았다고 생각이나 느낌은 다를 수밖에 없다. 왜냐, 우리는 모두 다르게 살아왔고 그 경헌속에서 모두 다른것을 보고 느끼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한 예로 장님들이 코끼리를 서로 다른 부위를 만지고 각자의 경험에 의해 코끼리의 모습을 모두 다 다르게 생각하느 것처럼 때론 자신의 경험에 갇혀 다른 사람의 생각은 틀렸다고 말할때가 있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생각과 경험 역시 틀리지 않다는것을 알고 인정하며 살아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