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학생부교과 1등급과 4등급 점수차 불과 3점
외국어 특기자전형은 공인어학성적 필수
2014.05.17 15:19:14
한국외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일반전형/고른기회전형) △학생부종합(일반전형/고른기회전형) △논술 △외국어특기자의 4개 전형으로 1818명을 뽑는다. 정원내 전체 모집정원 3377명 중 약 54%에 해당한다. 수시모집 캠퍼스별 선발인원은 서울캠퍼스 1061명, 글로벌캠퍼스 757명이다. 한국외대는 2014학년부터 서울본교와 용인분교를 통합해 운영중이다. 서울캠퍼스는 어문학, 글로벌캠퍼스는 통번역/지역학 중심의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열쇠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탐구 전 과목을 반영한다. 글로벌캠퍼스는 인문계 모집단위 국어, 영어, 수학, 사회탐구,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전 과목이다.
교과 성적 100%를 반영하기 때문에 영향력이 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교과 성적 1등급부터 4등급까지는 구간별 점수 차이가 거의 없다. 한국외대 교과 성적 반영방식으로 환산 후 1등급이면 200점, 2등급은 199.5점, 3등급은 198.5점, 4등급은 197점으로 1등급과 4등급간 점수 차이는 3점에 불과하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학생부교과전형이지만 실제로는 학생부 교과 성적의 변별력이 없는 만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가 합격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은 서울캠퍼스 △학생부교과전형 2개 영역 등급합 4이내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열 국어, 수학, 영어 중 1개 3등급, △글로벌캠퍼스 자연계열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중 1개 3등급을 요구한다.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은 총 627명을 뽑는다. 지난해 490명에 비교하면 인원을 크게 늘렸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아 서류평가 70%와 면접고사 성적 3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른다. 1단계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 교내활동 충실도, 인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공인어학성적, 올림피아드와 각종 경시대회 수상실적, 영재교육원 이수여부 등 외부스펙을 쓰면 0점 처리된다. 면접전형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진실성과 전공적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외국어특기자 전형
한국외대는 외국어특기자전형으로 149명을 뽑는다. 200명 정도 줄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이 해당 외국어 에세이 70%와 해당 외국어 공인어학성적 3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른다. 단 해당 학과별로 요구하는 일정 수준의 공인어학성적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예컨대 서울캠퍼스 영어학부, 국제통상학과, 영어교육과, 국제학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TOEFL(IBT) 105점, TOEIC 950점, TEPS 86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 외국어 에세이 시험은 90분 동안 진행된다.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서울캠 기준 2등급 2개
한국외대 수시모집 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은 631명을 뽑는 논술전형이다.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선발인원은 각각 511명과 120명이다. 통합교과형 논술로 2시간 동안 치러진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와 수학, 영어 등급합 4이내를 요구하는 LD학부를 제외하고는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합 4이내다. 글로벌캠퍼스는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합 6이내다.
한편, 한국외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학생부종합전형과 외국어특기자전형 10월31일, 논술고사는 11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치러진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은 12월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