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ZOOM)으로 주회합 진행
정미경 임마누엘라 서울 Se. 명예기자
레지오는 조직 안에서 단원이 지켜야 할 으뜸가는 의무가 회합에 참석하는 것임을 우선으로 규정하고 있다.(교본 111쪽)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종교 활동까지 제한받게 되었다.
서울대교구 세곡동성당(주임신부 김승호 안드레아) 창조주의 어머니 Cu.(단장 김부수 베드로) 직속 정의의 모후 Pr.(단장 강병철 프란치스코)은 2020년 2월25일 코로나19로 주회합을 중단한 후 2020년 7월7일부터 온라인 줌으로 주회합을 하고 있다. 4간부와 6명의 행동단원들은 새로운 방법과 새로운 표현, 새로운 열정으로 ‘새로운 복음화’를 실천하는 중이다.
정의의 모후 Pr.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주회합을 하고 저녁 미사를 함께 봉헌하는 팀이었다. 그러나 온라인(ZOOM) 주회를 하면서 시간을 변경하게 됐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접속을 하다 보니 화요일
저녁 8시로 조정했다. 온라인 주회합도 시작기도, 묵주기도, 레지오 마리애 월간지의 영적 독서, 전주 회의록 낭독, 상급 평의회 소식, 회계보고, 까떼나, 훈화(지도신부의 강론이나 레지오 마리애 월간지 ‘이달의 훈화’로 훈화) 활동배당, 그리고 교본 공부, 마침기도로 마친다.
그리고 활동보고는 카카오톡으로 보고 한다. 개인 계정을 사용하다 보니 용량이 적어 활동보고까지는 시간이 초과될 수 있다. 작년에 세례를 받은 대자를 돌보기 위해 레지오에 입단시켰는데, 뗏세라에 있는 백실리움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새 단원의 모습에 단원들의 마음은 뜨겁게 타올랐고, 사각 모니터 안에서 함께 각자의 취향대로 2차 주회가 이어지는 그 날
그 또한 은총이었다.
온라인 주회합은 장소를 불문하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유독 출장이 잦았던 단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출장지에서 참여한다. 이 또한 은총이다.
정의의 모후 Pr. 강병철 프란치스코 단장은 “우리가 밥을 먹고 살아가듯이 레지오 단원은 주회합을 하는 것이다. 그것이 대면이든 온라인이든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주회합을 통해 같은 시간에 함께 묵주기도, 까떼나를 바친다는 것이 중요하다. 주회합은 온라인(ZOOM)으로 가능하며 오히려 편리성에서 더 효율적이다. 그러나 레지오는 기도와 교육 그리고 활동이 함께 동반돼야 한다. 방역 수칙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활동을 찾아야 한다. 레지오는 신앙의 다짐과 자기 확인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단원들의 생각도 궁금했지만 만나 뵙기가 어려운 지금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대면 주회합과 비교하여 온라인 (ZOOM) 주회합에 대해 설문지로 받았다.
◇ 정의의 모후 Pr. 온라인(ZOOM) 주회합 장단점과 보완점
장점
– 스마트폰 또는 PC가 있는 어디서나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주회합을 할 수 있음.
– 화상으로 전 단원 얼굴을 마주하여 실시간으로 소통하므로 집중도 높음
– 이동 및 정리 시간이 단축 됨
– 온라인 회의(Zoom) 방식이 단체 문자 또는 전화(그룹 콜) 방식에 비해 온라인 대면이어서 진행이 원활함.
– 대면 주회 보다는 못하지만 주회을 못하는 것보다는 백번 낫다고 봄.
단점
– 특정 공간에서의 대면 주회합보다는 현장감, 일체감, 유대감, 소속감, 집중력 등이 떨어지고 기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음.
– 온라인상에서 기도를 동시에 하게 되면 호흡적인 면에서 분심이 생길 때가 있음.
– 대면 주회합에 비해 단원간 신심 독려 등에서 어려움 있음.
보완점
– 노령층 단체나 단원들에게는 인터넷 및 온라인회의 방식의 주회 참석이 쉽지 않으므로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매뉴얼, 교육 등)을 발굴하여 소개할 필요성 있음. 본당 꾸리아 차원에서 설문 등을 통해 검토 가 필요함.
– 1개월~2주간 간격으로 3~4인 정도 내에서 짧은 모임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임
– 정기적(예를 들면, 월1회)으로 미사를 같이 드리거나, 대면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