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드릭 로슨의 트리플더블 활약으로 SK에 30점차 대승을 거두고 지난 정관장전 패배의 충격을 깔끔하게 털어낸 DB.. SK전 5연패도 탈출하고 올시즌 100점 이상 올린 3번째 경기에서도 이겼습니다..(팀 100점 이상 득점시 시즌 3전 3승/리그 전체로 따지면 올시즌 7번째 100득점 이상 경기)
DB하면 생각나는게 동부산성이라는 김주성-왓킨스가 버티는 단단한 골밑을 바탕으로 한 수비농구였는데..
김주성 감독 체제에서는 화끈한 공격농구로 재미와 성적을 다잡고 있습니다..
올시즌 치른 9경기에서 창원 LG와의 원정경기를(85-76 승리) 제외한 8경기에서 모두 90점 이상의 득점을 올렸죠.. 표본이 적긴 하지만 오늘 경기까지 반영해서 리그 평균 득점이 83.2점인데 리그 평균 득점보다 무려 13점 가까이 높은 96.1점을 올리고 있으니 8승 1패의 성적이 나는게 당연한거라고 봅니다.. 당연하게 팀 평균 득점 1위입니다..
참고로 최근 2시즌 연속 팀 평균 득점 1위이던 SK가(21-22시즌 85.7점/22-23시즌 84.8점) 올시즌 리그 평균 득점보다 4점 낮은 79.1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1위는 1위인데 팀 평균 득점 최소 1위입니다..
다음주 토요일 KT전부터 안영준이 합류하고 아직 시즌 초반이라 올라갈거라 보지만 선수단 연령이 높은 SK 입장에서는 저 기록이 달갑지는 않죠..
개막 3연승을 거둘때 평균 득점이 88점이었는데 최근 5경기 평균 득점이 73.8점밖에 못올리고 있는게 시즌 초반 원정 8연전+EASL 여파라는 변명을 댈 수 있다지만 우승이라는 목표로 영입한 오세근의 부진과(8경기 평득 5.1점/올시즌 최다득점 8점-2회) 워니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높은 의존도가 큰 원인이라 봅니다..
1라운드는 탐색전이라 보고 2라운드부터 1번씩 만났던 상대와 다시 만나기에 상대 약점을 공략하고 강점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가는터라 DB의 팀 평균 득점이 내려갈 가능성이 크지만 팀 평균 득점 2위 KCC-3위 소노와도 10점/14점이나 차이가 나기에 올시즌 DB의 공격농구가 좋아진 팀 성적을 표현하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DB가 마지막으로 팀 평균 득점 1위를 한 시즌이 19-20시즌 83.5점이었는데 이때 정규리그 공동 1위를 했었죠.. 프로 원년이던 97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2022-2023) 팀 평균 득점 1위를 기록한 팀이 PO에 못 간 사례는 2008-2009시즌 안양 KT&G가(현 정관장) 유일한데 당시 유도훈 감독이 사퇴하고 이상범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었는데 기존 유도훈 감독이 꾸려놓은 런앤건 농구를 살려서 84.4점을 기록했지만 KT&G가 29승 25패를 찍고도 같은 성적을 찍었던 5위 LG/6위 전자랜드에 상대전적 열세로 못갔었기에 이 사례를 제외하면 팀 평균득점 1위를 하면 봄농구에 갈 확률이 100%입니다..
17-18시즌 PO 준우승 이후 6년만의 봄농구를 노리는 DB가 올시즌은 PO에 무난히 진출할지 기대가 되네요..
3연승 상승세의 정관장과 5연승 상승세의 LG가 안양에서 만났는데 정관장이 2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리드를 찾아왔고 후반에 점수차를 더 벌리면서 LG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아반도가 18점-박지훈이 14점-정효근/최성원이 10점을 올리면서 아쿼/국내선수까지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한명에 의존하지 않는 고른 득점 분포로 4연승을 만들어내며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를 만들었습니다..
LG는 마레이가 14점-커닝햄이 11점을 기록했는데.. 이 외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아쿼/국내선수가 13점을 넣은 이재도밖에 없었습니다.. 정관장의 두 외국인 선수 먼로(9점)-맥스웰(8점) 합쳐서 17점이었지만 국내선수 활약으로 접전을 예상했는데 가비지 경기가 되었죠.. 정관장의 상승세에는 박지훈의 활약이 인상적입니다..
개막 첫 4경기에서 평득 8.25점에 그치며 FA로 영입한 최성원의 부진과 맞물려 저득점 농구가 계속되었는데 소노전에 21점을 기록하며 올시즌 첫 20+득점 경기를 만들어내더니 이후 4경기에서는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찍고 있습니다..(10점-15점-15점-14점)
최근 5경기 평득이 15점인데 개막 첫 4경기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올랐죠.. 올시즌 평득 12점을 찍고 있는데 변준형-오세근-문성곤이 빠져나간 공백을 최근 활약으로 메워주고 있습니다..
올시즌 후 FA인데 좋은 활약으로 좋은 계약을 따냈으면 싶습니다..
LG는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올시즌 한경기 최다 실점인 85점을 내줬습니다.. 공교롭게 2팀 상대로 허용했는데 다른 1팀이 원주 DB입니다..
올시즌 75.1점만 내주며 KT에(75점) 이어 팀 최소 실점 2위팀인데 KCC전이 승부가 빨리 갈려서 가비지 경기가 되어 84실점을 내줘서 의미없다지만 오늘은 반대로 크게 지고 85실점을 하는 바람에 많이 내줬죠..
LG가 5연승 기간동안 70점대 이하의 득점을 기록한 경기가 SK전밖에(69점) 없는데 오늘은 저조한 공격력이 패인이었습니다..
두 팀은 5일 후 안양에서 2라운드 둘째날 리턴매치를 펼치는데 정관장이 이번에도 웃을지 LG가 반격할지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전성현이 허리통증을 이유로 오늘 엔트리 제외되고 전날 대구에서 백투백을 치르고 고양 홈으로 와서 최준용이 전격적으로 엔트리에 들어온 KCC를 상대로 9점차의 승리를 거두며 팀 창단 첫 연승을 만들어냈습니다..
첫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로 상승세를 타며 순위도 7위까지 올라왔네요..
소노의 상승세에는 이정현의 활약과 오늘 경기를 끝으로 소노 고별전을 치른 제로드 존스의 주말 활약이 있었습니다.. 김승기 감독에게 노쇠화 얘기를 들었던 한호빈의 22점 9어시스트 활약도 빼놓을 수 없죠..
한호빈은 오늘 22득점으로 커리어하이 경기를 했고(종전 개인 최다 득점은 21점/2020.1.12 vs 현대모비스) 어시스트도 개인 한경기 최다 어시스트에 1개가 모자란 9개를 했습니다..
이정현도 개막전이자 소노의 리그 데뷔전이던 DB와의 경기에서 7점을 기록한걸 빼면 그 이후 SK와의 경기부터 8경기 연속 15+득점을 올리고 있습니다..
팀이 치른 9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20점 이상을 만들어냈는데 이때 팀 성적이 3승 3패입니다..
23점 이상 득점한 3경기에서 팀이 모두 이겼는데 최근 활약이 워낙 좋아서 시즌 평균득점도 20.9점으로 국내선수 1위/외인 포함 7위입니다.. 국내선수 가운데 유일한 평득 20점 이상 선수입니다..
KCC는 예상보다 부상에서 빨리 복귀한 최준용이 22점으로 알리제 존슨과 함께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수비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내며 3연패에 빠졌습니다..
올시즌 팀 평균 실점 2위팀인데 1위인 소노와도 0.4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2시즌 전인 21-22시즌에 삼성에 이어 팀 평균 실점 2위를 기록했을때 21승 33패로 9위를 찍고 PO 탈락했는데 올시즌 역시 수비에서 개선이 안된다면 공격이 좋아도 좋은 성적은 힘들거라 봅니다..
KCC가 1위를 했던 20-21시즌에 77.4점만 내주면서 팀 최소 실점 1위를 했는데 이 당시에는 타일러 데이비스라는 리그 최고의 수비형 센터가 있었는데 지금 KCC 농구에서는 센터가 없고 알리제 존슨도 포워드 외인이죠.. 이승현도 이제 전성기에서 내려왔고요..
2라운드 이후부터는 허웅-송교창-최준용-이승현-존슨이라는 리그 최고의 네임밸류라 불리는 베스트5를 기용할 수 있겠지만 수비가 안되면 많이 힘들어보입니다.. 라건아도 수비가 좋지 않고 라틀리프 시절이나 20-21시즌까지의 모습은 이제 과거이고.. 노쇠화가 눈에 띄게 보이는 점과 전창진 감독의 높은 주전 의존도도 실점을 최소화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봅니다..
오늘도 3경기 QR코드를 찍고 재밌게 농구를 봤습니다.. 누가 보면 QR코드에 미친 사람으로 볼텐데 남의 도움받아서 QR코드 찍어서 이벤트 당첨되는 사람을 아는터라 여태껏 남의 도움 한번도 안받고 경기보면서 직접 찍었다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QR코드 찍어서 시청인증하는 분들 가운데 남의 도움받거나 경기 안보고 찍는 사람도 있는데 농구팬이라면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족이 엄청 길어져서 두서없는 글이 되었는데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위에 감기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첫댓글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존슨 라인업은 힘들 거에요. 최준용이 보조리딩을 잘하는거지 1번으로 나오면 스틸을 많이 당했죠. 에이징커브가 빨리온 이승현을 백업으로 돌리고 가드 허웅 최준용 송교창 알리제가 더 좋을듯요.
이호현-허웅-최준용-송교창-존슨으로 꾸리는게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이승현-정창영-라건아를 벤치에서 쓰고요.. 멤버는 정말 좋은데 아쉬운게 있다면 데이비스같은 수비형 빅맨과 퓨어 포인트가드가 전창진 감독이 잘써먹는 선수 유형인데 그 2자리에 확실한 선수가 없는게 아쉽죠..
<이벤트참여확인>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뽑기번호 25번입니다~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