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처럼 모지게 살아냈던 시절, 그 감동과 순수 시절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KBS 새 수목드라마 <황금사과>
-Intro
어느 날 평화롭던 마을에 불화처럼 던져진 황금사과. 파국으로 치닫는 인간의 욕망과 분노, 사랑과 운명의 비극은 시작되고.
-Information
-작 품 명 : 황 금 사 과
-극 본 : 김운경
-감 독 : 신창석
-방 송 : 2005년 11월 16일 첫방송(수목드라마, 30부작)
-제 작 : 제이에스픽처스
-연출자
"풍요로워졌지만 나약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가난하지만 강인했던 그 시절의 얘기를 통해 삶의 진정성을 회복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파국으로 치닫는 인간의 욕망과 분노, 사랑과 운명의 비극 앞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삶을 지켜온 주인공을 통해 삶의 건강성을 보여주고 싶다."
감독_신창석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정열이 넘치지만 배우와 스태프에 대한 배려와 자상함 또한 가지고 있는 섬세한 연출가. 그간의 드라마들을 통해 역사 속 인물들의 재해석과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을 견지해 온 신창석PD의 작품에는 한결같이 인간에게 보내는 연출자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 Profile - 드라마시티 <누가 백만장자와 결혼하는가> <숨비소리> 등 주말연속극 <태양은 가득히>(2000년) 특별기획드라마 <명성황후>(2002년) 대하드라마 <무인시대>(2003년)
-작가
"희랍신화에 등장하는 파리스의 황금사과는 사랑과 질투, 욕망과 유혹으로 점철되어 있다. 1967년 5월을 기점으로 문득 나는 이 불화의 사과를 던지고 싶다. … 생각 없이 취하는 이 시대를 향해 감히 던지고 싶다, 그리고 묻고 싶다. 이 황금사과를, 그 의미를."
극본_김운경
'밑바닥 인생으로 질펀한 드라마들이 우리 안방을 (당연히)질펀하게 하고, 그 질펀함이 (놀랍게도)우리 일상을 (더 놀랍게도)일상적으로 깊어지게 만드는 작가'라고 표현한 김정환 시인의 표현처럼, 김운경 작가처럼 주변부 인생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며 밑바닥 인생의 삶을 리얼하게 그려온 사람은 없다. 새 수목드라마 <홤금사과>는 그리스신화 세 여신 사이를 이간질시켜 결국 트로이전쟁을 일으키게 되는 `불화의 사과`에 착안, 1960년대 한 산골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둘러싼 이야기. 앞으로 3개월 여, 일단 쓰기 시작하면 징역살이와 진배없다는 집필을 통해 그가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 Profile - <도둑의 딸> <한지붕 세가족> <회전목마> <서울뚝배기> <형>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옥이이모> <죽도록 사랑해>
-About 황금사과
온갖 양념으로 간하지 않은 '무공해 드라마'
영상 기교를 부린 것도 없고, 멋있게 치장조차 하지 않았다. 어찌 보면 담담한, 그러나 나도 모르는 사이 그 속에 젖어드는, 깊은 맛을 내는 드라마. '미원'도 '다시다'도 치지 않았다는 연출자의 말마따라 이 드라마는, 어머니가 끓여주는 '청국장'이나 '숭늉'의 맛과 흡사하다. 이야기 또한 지금까지 주변부 인생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며 밑바닥 인생의 삶을 리얼하게 그려온 작가 김운경의 장점이 고스란히 묻어날 예정이다. '판타지'를 그리고 있는 숱한 드라마들 속에서 <황금사과>의 '징'하도록 진짜 같은 리얼리즘은, 아직 광채를 발하지 않은 원석처럼 그 빛을 발할 것으로 보여진다.
HD화면으로 담아내는 순도 100%, 공감 200%의 이야기
1960년대 말 낙동강 상류의 어느 산골마을 사과밭. '가마골'이라 불리는 이곳은 뒤로는 나지막한 산이 있고, 앞에는 맑은 실개천이 흐른다. 풍경을 닮아 마을 사람들의 심성도 착하기 선하기 그지없는 이곳에 사는 4남매 경숙·경구·경민·금실이 드라마 <황금사과>의 주인공. 넓은 과수원과 사과나무를 화면 가득 담아내기 위해 제작진은 지난 10월 초부터 극중 '가마골'과 아주 흡사한 문경의 한 마을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빨갛게 익은 사과와 송글송글 맺히는 배우들의 땀방울 하나까지 생생하게 담아낼 HD 화면은 드라마의 또 하나의 볼거리. 극 초반 8회까지는 이영아·김명재·박지빈·유연미 등 아역이 극을 끌어가게 되며, 8회 말부터 박솔미·김지훈·지현우·고은아 등 성인 연기자가 등장한다.
한국인의 유전자 속, 끈끈한 정을 담아내다
전세계 역사를 통틀어 최단기간에 근대화 과정을 겪은 나라. 그로 인해 60년대와 70년대 그리고 80년대의 세대격차가 큰 나라. 급격한 변화로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어느새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해져 버린 사회. 드라마 <황금사과>는 자칫 우리가 간과하고 쉬운,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는 그 기저에는 한 시대를 어렵게 살고 간 우리 부모와 형제, 누이의 고단한 삶이 있었음을 이야기한다. 한국인의 유전자 속, 깊고 내밀한 저 밑바닥에 있는 끈끈한 정(情)을 보여주며, 모든 갈등과 욕망을 해결하는 것은 결국 '사랑'임을 보여주는 드라마. 이것이 바로, 드라마 <황금사과>가 던지는 메시지다.
-Hot Issue
김운경 작가와 신창석PD, 황금 콤비 예고!
드라마 기획 당시부터 <파랑새는 있다> <옥이 이모> <서울 뚝배기> <서울의 달>을 집필한 김운경 작가와 <무인시대> <명성황후> <태양은 가득히>를 연출한 신창석PD의 만남은 방송가의 이목을 끌었다. 일반 소시민. 제비. 사기꾼. 차력사. 밤무대 가수. 창녀. 스턴트맨. 여느 드라마에서라면 그냥 스쳐 지나가는 단역에 불과했을 이 인물들을 우리 곁에 살아 숨쉬는 이웃처럼 생명력을 불어넣는 김운경 작가의 필력과 선 굵은 드라마들을 통해 역사 속 인물들의 재해석과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을 견지해 온 신창석PD의 연출력이 만났으니, 환상의 조합인 셈.
닮아도 이렇게 닮을 수 있나? 아역배우 VS 성인배우
각 캐릭터에 맞춰 경숙·경구·경민·금실, 4명의 주인공들의 아역과 성인을 캐스팅해놓고 보니, 일부러 그렇게 맞추기도 어려울 만큼 아역과 성인 배우가 닮았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경숙 역의 박솔미와 이영아, 경구 역의 김지훈과 김명재, 경민 역의 지현우와 박지빈, 금실 역의 고은아와 유연미. 각 배역을 맡은 두 배우가 어느 정도까지 닮았는지, '깜찍함'으로 승부하는 아역들과 '성숙함'으로 이에 응수할 성인 배우들의 연기 대결도 만만치 않은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사투리 삼매경, 배우들은 사투리 맹연습 中
<황금사과>의 극중 배경으로 설정된 '가마골'은 경남 지역. 자연스런 연기를 위해서는 주인공들의 사투리 구사가 필수적이다. 사투리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연기력도 빼어난 아역을 캐스팅하기 위해 제작진이 대구·부산 지역을 샅샅히 뒤져 발굴한 보물, 김명재와 유연미.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아역 스타 박지빈. 고향이 구미임에도 사투리 연기를 위해 맹연습을 하면서 하루하루 일취월장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영아까지. 아역 배우들이 대체로 별도의 사투리 연습을 필요치 않을 만큼 기본기가 갖춰져 있는 편이라면, 대부분 서울이 고향인 성인 연기자들의 사투리 연습은 치열하다 못해 눈물겹다. 경숙 역의 박솔미는 전라도 익산이 고향이지만, 초등학교 때 서울로 올라온 탓에 부산이 고향인 스타일리스트와 팬클럽 회장과 수시로 통화를 하며 사투리를 연습중이다. 서울이 고향인 지현우는 얼마전 직접 부산에 내려가 시장 아지매들의 사투리를 눈으로 귀로 듣고 왔다. 그때부터 실생활에서도 직접 사투리로 대화중이다. 역시 서울이 고향인 김지훈은 얼마 전 출연했던 드라마 <토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편. 전라도 장성이 고향인 고은아는 부산에서 한달 정도 숙식까지 했으며, 선배 연기자 김하균에게 특별히 개인지도까지 받고 있다.
웰메이드 드라마의 필요충분조건, 주연 못지 않은 연기자들
대박 드라마나 화제 드라마의 필요충분 조건이 있다. 바로 '스타를 더욱 빛나게 하는 스타', 이른바 '특급 조연 스타'가 반드시 있다는 사실이다. <황금사과>에는 경숙의 아버지 천동 역에 최일화, 대지주 박병삼 역에 이덕화, 경숙의 계모이자 천동의 아내 금실모 역에 방은희, 병삼의 둘째아들로 경숙이 사랑하는 유일한 인물인 종규 역에 정찬, 경숙을 짝사랑하는 미자의 동생 봉구 역에 드라마 <간난이>의 아역배우 출신으로 최근 <뱃보이> 등 뮤지컬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김수용, 경숙의 고향 이웃집 언니로 경숙과 서울생활을 같이 하게 되는 미자 역에 조미령 등이 포진돼 있다. 캐스팅 면면만 살펴보아도 하반기 화제작으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보이고 있는 <황금사과>. 반찬이 맛있어야 밥맛도 좋다 했다. 감칠 맛 나는 이들의 연기는 드라마의 재미와 품격을 한층 더 배가시킬 전망이다.
-Synopsis
이 이야기는 1960년대 말 낙동강 상류의 어느 산골마을 사과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거대한 사과밭과 농토를 소유하고 있는 대지주 박병삼(이덕화). 그의 집에서 평생을 머슴살이 해온 주인공 경숙의 아버지 김천동(최일화)과 같은 머슴인 황창한(정승호). 그들은 여당 국회의원에 입후보한 박사장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인근마을을 쏘다니며 선거운동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는 와중에 동네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던 경숙의 동생 경민(박지빈, 지현우)은 술래를 잡기 위해 박사장의 사과밭 별채에 들어갔다가 자신의 계모인 금실엄마(방은희)와 박사장이 벌거벗고 뒤엉켜 있는 불륜의 현장을 목격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 동안 쉬쉬하며 입소문으로만 들려온 그들의 불륜관계는 경민의 목격담에 의해 경숙(이영아, 박솔미)에게 사실로 알려지게 되고, 경숙의 가정은 아버지 천동과 새엄마의 불화로 단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집안 살림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포기한 경숙. 경숙은 위로는 병약한 할머니를 모시고, 아래로는 경구(김지훈, 김명재)와 경민, 두 동생과 더불어 계모인 금실엄마의 여식인 금실(유연미, 고은아)까지 돌보며 아버지 천동과 함께 힘겹게 가정을 꾸려 가고 있는 터였다. 계모인 금실엄마의 잦은 가출은 아버지 천동을 격분케 했고, 급기야 두 사람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터였다.
투표를 하루 앞둔 어느 날. 금실엄마는 온다간다 말도 없이 마을에서 종적을 감춰 버리고 선거 당일 날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선거 결과, 박병삼 후보는 앞도적인 표차로 당선되고. 그로부터 일주일 후, 금실엄마는 마을 뒤 저수지에서 죽은 시체로 떠오른다. 경찰의 수사결과, 시체의 발목에 새끼줄이 묶여 있던 것으로 보아 누군가 금실엄마를 살해하고 발목에 돌을 묶어 저수지에 수장시킨 사실이 밝혀지고, 곧 이러한 수사결과는 금실엄마와 불화가 잦았던 천동을 범인으로 지목하기에 이른다.
때마침 머슴살이를 청산하고 외항선을 타 보겠다며 부산으로 내려갔던 천동은 그곳 현지 경찰에 의해 여인숙 근처에서 검거되어 압송되어 올라온다. 그 다음 날부터 마을사람들은 사건의 참고인 진술을 하기 위해 경찰서에 불려 다니고, 천동은 경찰서에서 혹독한 고문을 당하기 시작한다. 참고인 진술을 하기 위해 경찰에 불려간 천동의 형제와도 다름없는 창한 역시 고문 수사 끝에 천동을 범인으로 지목하게 되고, 천동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구치소로 이감된다. 처음엔 천동이 결코 금실엄마를 죽일 사람이 아니라고 펄쩍뛰던 마을 사람들. 그러나 막상 천동이 아내를 죽였다고 자백한 사실이 알려지자, 그들 역시도 창한이 경찰에서 겪었던 혹독한 고문 사실을 알고 행여 자신에게도 불똥이 튈까보아 누구하나 진실 규명을 위해 나서주는 사람은 없었다.
졸지에 새엄마와 아버지를 잃고 17세의 나이에 소녀 가장이 되어버린 경숙. 경숙은 할머니와 두 남동생, 새엄마가 데리고 온 딸인 금실마저 부양해야할 딱한 처지에 놓이고 만다. 그 즈음 경숙을 마치 자신의 혈육같이 여겨오던 동네 재지기의 딸 미자(조미령)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는 돈 많은 유부남과의 관계로 임신을 한 채 고향마을에 내려와 있었고, 미자의 동생 말썽꾸러기 봉구(김수용)는 내심 경숙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숙은 봉구가 귀찮기만 할 뿐, 추호도 관심이 없었다. 경숙이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박사장의 아들 종규(정찬) 뿐이었다. 경숙은 애시당초 살인사건의 주범은 박사장이 틀림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 확신의 배후에는 동생 경구와 경민의 목격담이 자리잡고 있었다. 금실엄마가 사라지던 날 밤, 경민과 경구는 저수지 쪽에서 내려오던 박사장의 승용차를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을 했었지만 이들의 증언은 경찰 수사에서 철저히 묵살되고 있었다.
한편, 이 사건에 의혹을 품고있던 신형사(고인범)는 경숙의 제보를 받고 은밀하게 재수사에 착수한다. 그러나 그럴 즈음에 경숙의 아버지 천동이 위독하다는 급보가 구치소에서 날라오고, 구치소 병감으로 달려간 경숙의 눈 앞에서 아버지 천동은 억울하다는 연거푸 남기며 급속도로 쇠약해진다. 그로부터 며칠 후 미자는 동네사람들 모르게 아들을 낳고 서울로 떠나며 경숙에게 자신이 뒤를 봐 줄테니 뒤따라 서울에 올라 올 것을 종용한다. 고향에 있어봤자, 늙은 할머니와 어린 동생들을 부양할 길이 막막한 경숙. 경숙은 눈물을 머금고 어린 금실을 정소령(이기영)에게 입양시키고, 할머니와 두 남동생을 고향에 남겨둔 채 미자가 적어준 주소만을 들고 서울로 향한다.
미자는 서울에서 다방을 경영하고 있었고, 경숙은 미자의 살림집에 기거하며 미자의 아기를 봐 주는 한편, 다방을 오가며 미자의 잔심부름은 물론 다방 종업원들의 빨래 등을 해 주며 그 곳에서 나름대로의 터를 잡아간다. 서울로 온 박의원의 처남인 정소령은 군에서 예편한 뒤 중앙정보부에 재직하며 미자의 다방을 출입하며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고, 경구와 경민 또한 서울로 올라와 경민은 서울의 고등학교에 경구는 대학교에 진학하기에 이른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경구, 그리고 속없이 말썽만 피우고 다니는 경민. 박의원의 아들 종규를 평생 사랑하는 경숙. 그리고 어느 날 불쑥 그들의 앞에 나타나는 금실.
드라마 <황금사과>는 이들의 파란만장한 사랑과 복수와 야망에 대한 이야기로 점철되어진다.
-Character & Cast
까무잡잡한 피부에 맑은 눈을 가진, 시골처녀 경숙
<황금사과>의 주인공. 얼핏 유약해 보이나 불타는 내면을 가지고 있다. 선머슴과도 같은 거친 기질을 삭히며 주어진 현실에 꿋꿋하게 적응해 나간다. 운명에 순응하기보다는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소녀. 돌아가신 어머니 대신 집안 살림과 동생들 뒤치다꺼리에 읍네 중학교만 간신히 졸업했다. 그러나 언젠간 야간 고등학교라도 진학 할 꿈을 갖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일찍 어머니를 잃고도 밝게 살림을 꾸려나가는 경숙을 대견해 한다.
경숙 역_박솔미 <올인> 이후 3년만의 드라마 외출. 그간 도회적이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 꾸미지 않은 순수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캐릭터 변화라고까지 칭하기엔 뭣하지만, 그간의 공백도 일부러 의도한 부분이 크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그녀의 외모에 눈이 가기보다는 "앗, 저게 누구야?"하고 반응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오랜만의 작품인만큼,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경숙 역_이영아(아역) 얼마전 막을 내린 SBS 금요드라마 <사랑한다 웬수야>에서 푼수떼기 미용실 종업원 미향으로 감초역할을 톡톡히 했던 신예 연기자.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데뷔, MBC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의 천생연분>에 출연, '0표 아가씨'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 한양대 무용학과 3학년 재학중으로, 하루가 다르게 연기력이 급성장한다고 제작진이 입을 모을 만큼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지적이고 현실적인, 전형적인 엘리트 경구
경숙의 동생. 자존심 강하며 내성적이고 나이에 비해 사려가 깊다. 정의감이 강하고 두뇌 또한 명석하다. 집안에서는 장남으로 인정받고, 경숙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다. 착하디 착했던 아버지 천동의 망가져 가는 삶을 보며 깊은 상처를 받는다. 강해지기 위해 이를 악물고 공부한다. 사람들은 타고난 수재라 부르지만 아니다. 다른 길이 있었다면 아마도 다른 길로 갔을 것이다.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었던 건 공부 밖에 없었기 때문에 공부했다.
경구 역_김지훈 얼마 전 출연한 SBS 드라마 <토지>에서 어린 길상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 이전의 작품으로는 <흥부네 박터졌네> <사랑찬가> 등이 있다. 이성적이며 냉철한 경구의 모습은 가족에 대한 사랑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겉으로 보이는 그의 모습 이면에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싶다고 야무지게 대답할 만큼 캐릭터에 대한 분석력 또한 날카롭다.
경숙 역_김명재(아역) 영화 <아홉살 인생>에서 주인공 여민의 친구 기종으로 출연해 만만치 않은 눈빛 연기를 선보였다. 캐릭터 상 많지 않은 대사 속에서도 뿜어내는 카리스마가 아역 연기자라고는 상상키 어려울 정도. 본인이 연기한 장면은 부끄러워 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이 소년은, 화면을 압도하는 무게감이 만만치 않은 배우다.
반항적이면서도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 경민
경숙의 막내 남동생. 반항적이면서도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 허위나 가식이 없고 성공에도 별 관심 없다. 정의감이 강하며 누구보다도 경숙의 마음을 이해한다. 거울보고 깃 세우고 폼잡는 게 취미라면 취미. 인생의 모토, 폼생폼사다. 어린 나이에 못 볼걸 보고 자란 탓인지 정신연령 성숙하다. 어디까지나 스스로의 주장이긴 하지만...아버지 천동의 망가진 인생을 보며 깊게 다짐한 바가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결혼은 한 번만 한다!"
경민 역_지현우 KBS 청춘드라마 <알게 될 거야>로 이름을 알린 뒤 최근 종영한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에서 지PD로 많은 인기를 구가했던 지현우가 맡은 배역은 반항아적 이미지의 경민. 지난 1년 여 동안 지PD로 다소 부드러운 면을 선보였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를 연기한다. 그룹 '더 넛츠'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적 있는 전적을 살려 극중에서 멋진 기타 솜씨도 선보일 예정. 경상도 사투리를 입에 익히기 위해 요즘에는 모든 생활을 사투리로 할 만큼 극중 역할에 푹 빠져있다.
경민 역_박지빈(아역)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는 아역 스타로 전국 100만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 <안녕, 형아>에서는 소아암에 걸린 형과 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9살 소년 장한이 역을 맡아 관객의 눈물을 쏙 빼놓더니, KBS <드라마시티-도깨비가 있다>에서는 어린 나이지만 어른들의 세계를 꿰뚫어보면서 어린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초등학교 2학년생 주인공 '도가비' 역으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개구쟁이 이미지에 걸맞게 빡빡 깎은 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 극중 시대에 걸맞는 촌티 패션까지 어우러져 완벽한 촌놈으로 대변신했다.
착하고 귀여운, 천진난만 금실
경숙의 집안에 계모가 데리고 들어온 딸. 천진하고 착하고, 귀엽다. 계부인 천동을 친부처럼 따르고 경민을 제외하곤 온 집안 식구가 좋아한다. 천성적으로 밝은 심성을 갖고 있어 누구에게나 붙임성이 있고 새 아버지인 천동을 누구보다도 잘 따른다. 엄마 손에 이끌려 처음 천동의 집에 온 날, 금실은 경민 오빠를 남몰래 마음에 품는다. 그러나 자라나면서 그리 자신을 달가워하지 않는 경민에게 상처를 많이 받는다. 그래도 금실은 경민 오빠가 좋다. 언제나 영원히 경민 오빠와 함께 있길 하는데 서서히 철이 들어가면서 이루지 못할 사랑의 운명에 처하게 된다.
금실 역_고은아 초코파이·양파링·비타 500 등의 CF로 우리에게 친숙한 고은아는 KBS 드라마시티 <여름, 이별 이야기>에서 연인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선고하는 여주인공 역을 맡아 성공적으로 안방 드라마 데뷔에 안착한 신예. 사투리를 맹연습 중인데, 지방이 고향이긴 하나 극중 배경인 경상도가 아닌, 전라도여서 오히려 불리하다. 드라마가 방송되면 부산 토박이도 깜짝 놀랄 만큼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겠다는 각오. 여기에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금실의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완벽하게 구현해 명실상부한 배우로 우뚝 서겠다는 당찬 새내기.
금실 역_유연미(아역) 제작진이 대구 지역을 샅샅히 뒤져 발굴한 비밀병기. 어린 아이지만 연기에 대한 욕심이 대단하다. 제작진은 "한번 울어보라고 하니까 7초 만에 눈물을 흘리더라. 마치 예전의 미달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쏙 빠진 앞니가 귀여움의 초절정. 현장에서도 막내인 탓에 모든 남자 아역 배우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김천동 역/최일화(43세-) 경숙의 아버지. 가난을 숙명처럼 여기고 살아 온 이 땅의 아버지. 박병삼네 과수원 관리인. 소심하며 비굴할 만큼 순종적이기도 하다. 자기 땅이라고는 물가자리 논 닷 마지기가 전부라 박병삼은 천동에게 은인이고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사람들이 천동에 대해 하는 말은 선하기가 한량없는 사람, 법 없이 살 사람, 착한 사람 등이다. 그 착한 사람이라는 굴레에 평생을 묶고 살아 온 천동 복잡하고 힘겹다. 5년 전 병으로 아내를 잃고 삼남매를 거느리고 가난을 숙명처럼 여기며 등골이 빠지도록 힘겹게 살아 왔다. 살아온 날들 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아득하기만 하다. 그러한 그에게 박병삼은 중매로 금실이라는 일곱 살짜리 딸 하나가 딸린 젊은 여자를 소개 시켜 준다.
금실엄마/방은희(31세-) 천동의 아내. 박사장의 유혹에 넘어가 함께 불륜을 저지른다. 생각이 짧고 말이 많고 행동이 자유분방하다. 넘쳐 나는 색기로 일부종사 아니다. 자기 중심적이다. 그녀의 모토는 불리하면 우긴다! 그녀의 경계 없는 심성과 행동으로 여러 사람 고통 받는다. 어쩌다 금실이를 낳기는 했지만 선천성 모성 결핍이다. 금실이 늘 상 버겁고 힘겹다. 원래 금실네는 나이 스물에 영도다리 근처 사는 뱃사람을 만나 결혼을 했는데 금실을 낳은 지 한 돌도 안 돼 배가 뒤집히는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 그러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금실네의 주장이고 외간 남자와 놀아나다 쫓겨났지 싶다. 그 뒤 박병삼의 사촌 형님 집에 아기를 데리고 식모살이를 하던 중, 박병삼의 눈에 띄게 돼 그의 중매로 천동을 만난다.
박병삼/이덕화 (45세-) 돈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저지를 수 있는 권모술수의 달인. 이런 격동하는 시기에 살아남아 잘 먹고 잘 사는 길은 정치 주류에 들어가는 길 밖에 없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다. 대대로 물려받은 청과물 상가를 관리하며 수도 없이 빼돌린 뒷돈으로 정계 진출을 꿈꾼다. 일찍부터 아버지 박노인의 부를 뒤로 업고 할 수 있는 짓은 다해봤다. 원조 부유층 망나니다. 여자라면 열 여자마다 않는 호색한. 연애에 대해서만큼은 감상적인 일면이 있어서 즐겨 부르는 노래 남인수의 '무너진 사랑탑'이다.
정여사/이미지 (43세-) 박병삼의 처. 다방레지 출신. 그래서 기품과 교양으로 더욱 중무장했다. 다방 아가씨에서 어떻게 하다 엄청난 재력을 가진 박노인의 며느리로 등극했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자기 관리와 연기에 능하다. 여자 밝히는 남편을 둔 덕에 안 해 본 짓 없이 참 사납게 살았다. 외조랄 것도 없는 뒤치다꺼리엔 이제 이골이 난 상태다. 임신 개월 수에 따라 던지는 봉투가 달랐고 가볍게 즐기는 게 아니고 안방 자리라도 넘본다 치면 그야말로 최고급 양장 소매 걷어붙이고 머리채 돌려 던지기...수도 없이 했다. 이러면서도 박병삼이라는 인간하고 살아가는 날 용하다고 측은하게 본다면, 배곯아 죽어 가는 설움보다는 낫다고 말하고 싶다. 세상엔 돈으로 누릴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많다. 비록 속으로 골병 든 인생이지만 그래도 사모님 소리 듣고 식솔 부려가며 살고 있지 않는가? 배고파 몸까지 팔아 본 경험이 없다면 어느 누구도 내 인생에 돌 던져선 안 된다!
미자/조미령 (21세-) 경숙의 고향 이웃집 언니. 어릴 때부터 유난히 밝고 활달한 성격으로 서울로 도망 와 화류계 쪽에 몸담아 온 여인. 경숙을 친동생처럼 여기며 나중에 요정 '청목'의 주인마담이 된다. 구구단만 간신히 외운 초등학교 4학년 중퇴다. 누가 나이를 물어 올 때면 항상 시침 뻑 떼고 열아홉이라 대답한다. 나이 열여섯에 읍네 신발가게 하는 경숙의 외삼촌 집 점원으로 들어갔다가 두 달만에 돈 오만원 훔쳐 서울로 도망갔었다. 가수 윤복희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미니스커트를 입었다면 가마골에서는 미자다. 귀도 제일 먼저 뚫었으리라. 집안 어른들하고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오직 지맘대로 오른쪽 귀, 왼쪽 귀 펑 펑. 시원시원하게 뚫어버린 시원시원한 미자.
종규/정찬 (20세-) 박병삼의 둘째 아들. 한마디로 복잡하고 60, 70년대 전형적인 지식인의 면모를 갖춘 사색형이다. 가마골 과수원은 그에게도 따뜻한 고향이다. 그도 방학 때 경숙을 만나러 과수원에 내려가는 길이 제일 행복한 일이었지만 정작 경숙은 자신만의 짝사랑으로 알고 오랜 세월 모른 채 지낸다.
봉구/김수용 (19세-) 미자의 동생. 엉뚱한 행동으로 사고를 쳐 경찰서를 자주 들락이는 집안의 골치덩어리. 그러나 심성은 착하다. 경숙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으나 감히 표현하진 못한다. 어렸을 적부터 미자를 옆에서 줄곧 보아왔다. 다른 가시내들은 몰라도 경숙이만 보면 왠지 가슴이 아련하다. 처음엔 그게 무슨 감정인지 몰랐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사랑임을 깨달아간다. 그런데 경숙은 과수원집 아들이자 대학생인 종규만을 바라본다. '하긴 내같은 놈을 누가 좋아할란가' 종규와 비교해볼 때 한없이 초라한 자신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결심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가 평생 경숙을 지켜 주리라, 내가 갖지는 못해도 옆에서 바라보는 것만 허락해준다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 이 세상 하늘 끝까지라도 따라갈 마음이 있다. 결국 경숙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게 된다.
성희/윤혜경 (17세-) 현재는 고등학교 2학년인 경숙과 중학교 동창인 부잣집 딸. 종규를 경숙과 같이 짝사랑한다.
홍연/아역:박다영, 성인:미정 (13세-) 정과장의 딸. 경구의 고향 초등학교 동창. 어릴 땐 경구가 사랑했으나 나중에 커서 경구의 사랑에 배신당한다. 자존심이 강한 만큼 경구에 대한 독점욕도 강하다.
정소령/이기영 (36세-) 육군 대위 출신으로 권력 지향적인 인물. 박사장의 정치력에 힘입어 제대 후 중앙정보부의 요직에 들어간다.
임여사/이종남 (33세-) 홍연의 어머니. 음악 선생 출신으로 외동딸에 대한 애착이 유독 강하다. 자타가 공인하는 치맛바람으로 딸을 키웠다.
노모/이주실 (62세-) 경숙의 할머니. 배운 건 없지만 남에게 싫은 소리 한번 못하는 심성이 고운 할머니. 금실에미 때문에 가슴아파 하는 아들 천동을 항상 안타깝게 여긴다.
이부장/정흥채 (36세-) 박사장의 선거참모이며 충복이다. 박사장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고 그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기꺼이 따른다. 박사장의 궃은 일을 해결하는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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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너무 열심히 읽었나;; 눈이 아파요;;; 황금사과 재밌을꺼같아요~ 원래 시대극 안보는데 현우나와니까 봐야지.. 라는 생각이 점점 황금사과라는 작품에대한 관심으로 바뀌고 있어요~ 너무 기대되요~ ^^
아;; 영화를 많이봤더니;; 눈이 아파요;;; 황금사과 재밌을꺼같아요~ ///////////........................................................... 황금사과 너무 기대되요~ ^^ IRENE님 황금사과 열심히 봅시당....... ^^
자세히 설명 되어 있네요...............황금사과 너무 기대되요 2
읽고 나니 더욱 기대가 되는 황금사과네요. 재미있을꺼 같아요.
아고 읽는데 한참 걸맀다...무시라 엉가이도 길다....황금사과화이팅
아주 탄탄함이 느껴지네요~ 기대됩니다~!!
정말 자세하게 읽고보니.. 더 기대가 되네요.. 무지 재밌을것같아요`~
스토리가 너무 진중해~~~ 그래도 소소하게 맛깔나게 쓰시는 작가님을 우선 믿고 현우 화이팅~~~
진짜 눈 아푸다. 으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