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란통에서 하시는 고주파 치료는 어느 정도 의미 있는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다 세란통 김원옥 교수님의 집념 덕분입니다.
특이한 점은 고주파 치료가 손, 얼굴 등등에 시행되는데, 얼굴이 손에 비해 고주파 효과가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특히 얼굴 다한증은 고주파 치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재미있게도 문신제거 레이저 시술도 얼굴쪽이 잘지워지고 몸쪽으로 멀리 갈수록 잘 안 지워진다고 하네요.
얼굴 쪽이 림프계 순환이 잘되서 문신이 잘 지워진다는 설명을 본 거 같은데,
다한증 고주파랑 문신제거 레이저랑
얼굴에서 멀리 갈수록 그런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게 특이합니다.
얼굴 - 손 고주파 비교뿐만 아니라, 문신처럼 다한증 고주파도 몸통 전반에 실시해보면 멀리 갈수록 그런 효과가 보이는지 관찰해보면 재미있을 것같습니다.
뛰어난 시술상 발전에 비해 고주파는 아직 효과가 완벽하게 확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반복시술에 따라 효과가 증가하구요. 당연히 횟수가 증가할수록 타격되는 땀샘이 많으니 효과가 커질 겁니다.
문신제거 레이저는 한두번이면 없어지는 줄 알았는데, 매달 시술해서 10개월까지 한다는 피부과 의사 영상을 봤습니다.
잘되는 경우도 있지만 레이저를 10번 해도 문신제거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 하구요.
알고 나니, 문신 제거가 굉장히 긴 과정이네요.
고주파는 그에 비하면 양반인 거 같습니다.
고주파도 10번씩 받으면 당연히 땀이 많이 줄겠지요. 그런데 아직 그렇게 해본 경우가 없어, 의료진이 10번을 권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괜히 섣불리 잘못 말하면 돈만 밝히고
효과가 불만스러운 것을 많이 하라고 권유한다는 오해를 받게 돠겠지요.
그래도 분명한 건 계속 고주파를 반복 하면 제거되는 땀샘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진리입니다.
그러나 마치 하늘 높은 곳에서 기관총으로 넓은 곳을 난사를 하면 맞는 대상도 있겠지만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총알 대신에 폭탄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그런 게 없습니다.
그나마 미라드라이가 폭탄 처럼 넓은 면적을 일시 타격하는데,
보상성 치료용으로 넓은 면적용 팁을 개발하거나 손발처럼 좁은 면적을 정밀하게 타격하기는 여전히 곤란합니다.
제가 김원옥 교수님과 땀샘만 정밀 타격을 할 방법이 없겠는가 논의 하면서,
제가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땀이 날 때 확대해 보면 볼록렌즈처럼 땀방울이 부풀어 오르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 직사광선을 강하게 가하면 거기만 타지 않겠는가 하는 아이디어를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곧 김원옥 교수님의 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제기됩니다.
땀구멍 부분만 염색을 하고 레이저를 가하면 거기만 열을 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분 염색에 성공한 논문도 보여주셨습니다.
염색액을 실리콘에 녹여 땀이 나는 순간 그 부분만 염색이 되고, 땀과 염색약이 퍼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신기하죠.
레이저는 파장에 따라 반응하는 색깔만 타격하는데, 흰 종이에는 아무리 비춰도 타지 않지만 검은색 파랑색 등에서만 에너지를 흡수하고 열이 발생됩니다.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점 제거, 문신 제거 입니다.
많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땀구멍만 염색하고 그에 맞는 레이저를 가하면 그 부분만 열이 가해질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땀샘만 골라태우는 겁니다.
이는 손발 얼굴, 온몸 등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합니다. 땀이 나오는 땀구멍만 정밀 타격할 수 있으니까요.
이 아이디어를 듣는 순간, 제가 천재와 같이 살아가고 있구나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다한증 천재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감동인거죠.
부분 염색에서 땀샘 정밀 타격은 아직 없었던 생각이거든요.
제가 교수님과 함께 즉각 염색약을 구해서 배합하여 제손 끝의 땀구멍만 염색되게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또한 여러가지 쉽지 않는 과정이었는데, 일단 거의 재현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성공이었구요.
(땀구멍만 염색한 아래 사진 참조.
이 사진은 논문에서 보았던 사진입니다.)
그리고 저의 염색한 땀구멍 부위에 레이저를 한번 쏘아보았으나 별반응이 없었습니다.
(염색약은 잘 지워지지 않는데, 씻으니 하루가 지나니 거의 사라졌습니다.)
레이저 세기를 높이거나 파장을 달리 하거나 시간을 늘려보는 과정이 필요할 텐데,
저와 교수님의 여러 사정으로 실험을 잠시 접었습니다.
이게 간단하지 않는 게 얼마까지 해야
땀샘만 열을 가하여 변형시킬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심심한데 손 한번 태워 볼래요?"
이럴 수도 없지 않습니까?
레이저가 다른 부위에는 화상 등의 이상이 없으면서도 땀샘만 파괴해서 다한증을 치료하는 레이저 값이 얼마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화상만 입거나 아무 반응이 없거나의 경우만 있고, 중간의 정답이 - 다한증은 치료되고 화상은 입지 않는 정답이 - 없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거든요.
교수님께서 지금 많이 하시는 고주파 시술도
그냥 하면 되는 시시한 거 같이 보여도 시술 횟수, 시술 강도, 시술깊이, 시술 부위에 따라 다양한 변화, 성별에 따를 변화 등등을 정답을 알고 있는 게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조심스럽게 점점 많이 찾아가면서 안정화 되는 것 같습니다.
레이저 정밀타격 방법은 차세대 방법이고 고주파를 뛰어 넘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보이는데,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만약 이 방법이 성공한다면, 이 방법은 교감 신경을 건드리는 게 아니므로 보상성도 없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당장 1~2년 안에 결과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유력한 방법으로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또 마음이 동하면 땀나는 제 왼손을 염색해서 정밀 타격 실험을 다시 해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기록을 남겨놓으면 김원옥 교수님께 압박도 되고, 다른 선생님이 보게 된다면 추후 참고할 거리가 되므로
공개해서 남겨봅니다.
김원옥 교수님은 지금은 손 고주파에 집중하시느라 정신 없으십니다.
손 이외에 발이나 몸에 적용되는 고주파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도 진도가 못 나가고 있습니다.
고주파 얼굴 다한증 시술은 손보다 더 안정적으로 잘 되고 있구요.
이번에 나온 레이저 정밀 타격 아이디어는 획기적이지만, 지금은 그에 역량을 집중하실 상황이 안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나름의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목표물을 안 보고 수만발을 총알을 막 쏘는 기관총과
총알에 유도기능이 부착된 스마트 총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그때까지는 잠정적으로 명중률이 떨어지지만 고주파 시술이 여러 차례 반복 시술을 전제로 행해지겠죠.
- 땀족장 zoono -
첫댓글 계속 더 나은 방법을 연구해주시고 고민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족장님 원장님! 이런 글을 볼때마다 희망이 생기고 우리에게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에 너무 설렙니다..ㅠㅠ
교수님 족장님 노력에 응원드립니다
머리속 (두한증)은 해결 방안이 없을까요?
머리에서 땀이 너무 많이 나서 ~
머리카락때문에 문신이 가능 할지도 모르겠고 ~~
두피 고주파가 가능한데, 아직 해본 적이 없다 합니다. 땀 잡으려다가 탈모라도 오면 큰일이죠.
그런데 탈모 치료용으로 두피고주파를 이미 시술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괜찮은 거 아닌가 싶은데, 그건 이론이고 막상 실행하면 어떨지 모릅니다.
외국 사례가 있는 것을 기다려보는 거지요. 안전제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희망이 생깁니다
족장님도 교수님도 대단하세요!
👍
이 고주파 치료가 발에도 적용이 되나요?
아직 더 기다려야 될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