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우리는 새해가 되면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누구는 담배를 끊는다.
누구는 술을 끊는다.
누구는 걷기 등 부지런히 운동을 한다.
누구는 돈을 많이 번다. 등등
그런데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고,
3일이 지나면 굳게 세웠던 계획들은 물거품이 되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경우는 드믑니다.
내가 중학교 때 여름방학에 일기를 써 오라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정확히 3일은 그럴듯하게 일기를 썼습니다.
그리곤 땡,
실컷 놀다 개학이 임박해서야 한달치 일기를 쓰다보니 쓸 말이 있습니까?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밥 먹고 공부했다가 전부였습니다.
공부했다고 쓰긴 했는데 개뿔이나 공부는?
그렇다고 일기에 실컷 놀았다고 쓸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숙제 검열이 끝난 일기장 맨 뒤에 선생님이 용두사미(龍頭蛇尾)라고 써 주셨는데,
뜻을 알 수가 없어 사전을 찾아보니 처음에는 그럴 듯 했는데 용의 꼬리처럼 흐지부지 끝났다는 뜻 이었습니다.
ㅋㅋ
뜻을 세웠으면 초지일관 잘 지키라는 옛글이 있습니다.
初志一貫(초지일관)하고 堅忍不拔(견인불발)하며 粉骨碎身(분골쇄신)하면
有志竟成(유지경성)하니 苦盡甘來(고진감래)하면 大願成就(대원성취)라.
세운 뜻을 끝가지 밀고 나가며, 어떤 어려움도 참고 견디며, 각고의 노력을 하면, 못 이룰 것이 없으니, 고생 끝에 큰 기쁨이 오며 큰 소망을 이루리라.
이 말과 같이 저는 올해도 지켜질지 모를 계획을 세웠습니다.
“ 부지런히 걷고 술을 줄이자." 끊자는 아닙니다. 줄이자지.
실천 세부 계획으로 걷기는 서부걷기 모임을 만들었으니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걸으면 되고,
술은 안 마실 수는 없고 계영배처럼 절주를 할까 합니다.
계영배란?
술이 잔에 70%이상 차면 흘러 버리는 넘침을 경계하는 술잔입니다..
이 잔은 고대 중국에서 제천 의식 때 사용했던 의기(儀器)에서 유래되었는데,
공자가 제나라 환공의 사당을 찾았을 때 생전의 환공이 늘 곁에 두고 보면서 스스로의 과욕을 경계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계영배를 늘 옆에 두고 지나친 욕심을 경계하며 살았다 합니다.
우리나라 최인호의 소설 “상도”에도 계영배가 나오는데,
의주의 만상(滿商) 임상옥이 석숭 큰스님으로 부터 계영배를 선물 받고 이를 교훈삼아 넘치지 않도록 베풀어 송상(松商)을 누르고 조선의 최고 상인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가만?
그런데 오늘이 새해 3일 째 되는 날로 2틀 잘 참았는데 오늘 2014년 서부걷기모임 첫 걷기가 있는 날이 잖여?
하나님!
술붕어 주(酒)시험에 들지 말게 해 주옵소서.
첫댓글 술붕어님 저도 올해는 많이 걸고 뱃살도 짝 빼서하실래요 ............
예전 몸매를 만들어 예쁜옷 입을려구요
함께
미스코리아 같은 가린님의 몸매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도 멋 있는데.
맞어~ 여자들은 입고싶은 예쁜옷을 맘껏
입는게 큰 즐거움이지~ 꼭 실천해서 멋진 몸매 보여줘~ㅎㅎ
형님 저는특한 계획은 세우지 않았는데
운동은 늘 생활화 해야할것 같아요 이젠...
틈만나면 걷기 운동을 하는것으로...
저도 올해는 건강을 위해 절주하는것도 실천해야겠네요
걷기 모임은 어디서 찾아보면 될까요
같이 걸으면 더 좋을텐데 ..형님 작심3일되지
마시고 화이팅 하세요
매주 금요일 신도림 2번 출구 앞에서 밤 6시 30분에 출발 대림역, 디지털단지역역, 신대방역, 신림역까지 걸어
@술붕어 형님~ 점심먹고 나가서 빠르게 걷기 30분 하고 들어왔습니다
같이 걸을 사람 있으면 좋을것같아서 점심파트너 설득해서
같이 나갔더니 좋다고하네요~ ㅎㅎ 이제 날좋은날은
매일 나가야겠어요~ 금요일 저도 시간되면 전화드리고
가서 걸어야겠네요~~ ㅎㅎ
@럭키 님 운동은 혼자해야 잘 할수 있습니다...친구들이랑 하게되면 친구가 안가면 같이 안가게 되고...또..맘껏 할수가 없더라구요....만고 찔레꽃 생각입니다...ㅎ
@럭키 계획은 세워놓고 한 3일 지키다가 그후로 실행하지 말라고 있는겁니다..
@찔레꽃 혼자서도 계획을 세워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심 삼일 맞습니다..
다들 절주 절주 하니 등애거사는 슬프다...
올해 다시 계영배를 휘호라도 해야 되는갑다....
ㅋㅋ 창자 싱싱한 분들은 계속 마셔도 됩니다.
기계고장 일으킨 사람들은 끊고
형님! 이제는 두번 만나면 한번은 걷는운동 하는게 어떨까요? ㅎㅎㅎㅎ
@럭키 걷다가 한잔 합니다...
술붕어랑 걷지 마세요...
저역시 새해만 되면 작심은 합니다여
고것이 3일을 못가서 탈이지여
그래서 올해는 작심 하지 않고 조용히
나자신과 싸워 볼랍니다
1번 수영이나 에어로빅 해서 살빼기
2번 보라매 공원 돌기
3번 쐬주적게 마시기
4번(춤) 6박자 배우기
와우~ 언니 좋은 계획 세우셨군요~~
아주 좋습니다~ 꼭 실천하세요~~^^
너무 계획이 거창하다
잘 해보샴
못 지킬 것도 아니구만
6박자는 내 친구가 봉천동에서 확원한다.
행복한여인님 4번이 제일 나을것 같습니다....ㅎ
5번.. 등애거사와 술마시고 기필코 사귀기...ㅎㅎ
모든분들의 계획들이 실천되길 바라나이다^★^
지두 평일 저녁 걷기에 일주일에 한 두번
정해서 실천 하렴니다
아무튼
새해에는 모든님들의 하시는 일들이 술 술
잘 풀리시길바랍니다@
건투를빕니다
꼭 이루시기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생각뒤에 움직임이 없다면 무의미하지요
계획을 세웠다면 실천하여 결과를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너무 큰 목표 보다는 이룰수 있는 작은 소망 품었답니다
올해 이루고자 하시는일 성취하세요~
계획은 세우고 ...지키지 말라고 있는겁니다..
현명하네
큰 계획도 좋지만 실천가능한 작은 계획부터 해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계영배도 처음 알았네요......저는요...계획도 없이 그냥 사는데 우짜지요? ㅎ 부자 되고픈 희망사항은 있습니다...근데.....ㅎㅎ
박수..! 짝짝짝..~
무계획이 계획 일 수 있습니다.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지키지 못할거 뻔한데 ....
계획같은거 세울 필요 없습니다..
바쁘면 좋죠
욜해는 좀 빡세게 지켜보려 했는데 어제 그제 또 마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