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살/《유심》10월호
밀도 있는 칼질로
숨을 탄 꽃무늬
하늘 한 결
바람 한 줌
향긋한 맥脈을 깔고
어머니
봄날을 찍듯
추임새를 넣는다
잔칫날 쓰는 연서 밀고 당기는 감질
풀기 있는 살을 남겨 귀밑이 발갛고
고소한
참기름 냄새
춤을 추는 그믐밤
두더지 게임/《시조시학》가을호
내 마음속
밑바닥에
망치 하나
두었다
스멀스멀 나쁜 생각
무더기로 올라 올 때
독 묻은
혓바닥 두드려
맞불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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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자 취
김경미회원, 《유심》10월호 시조 1편, 《시조시학》가을호 시조2편 게재하였습니다.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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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1
15.10.02 18:1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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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경미씨,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멋집니다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