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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산악회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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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산행~♡후기 스크랩 역시나...
포 스트롱윈즈 추천 0 조회 184 13.02.25 17:23 댓글 42
게시글 본문내용

                                                                                                                               -포 스트롱윈즈

 

 

'올해 시산제는 어쨌거나 쫌 점잖하게...'

시동을 걸면서 자신에게 던지는 주문은 그것이었다.

룸미러로 쳐다 본 온 얼굴에 가득한 주름살.

'봐라 짜?!니가 젊은 아가?다 늙어 빠진게 주책스럽구로...우짜든지 나이에 맞게 젊잖하기를 알았제?'

다시 다그치 듯 강조를 해 본다.

털레털레 올라 선 이른 아침의 법원 앞 1호차 버스 속.

각본에 없었던 작은 소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시산제 후 회원들에게 제공될 돼지고기 수육이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총무가 휴대폰을 잃어버린(아까바라~) 탓에 연락을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침 열 시가 되어야 문을 여는 식당만 알 뿐 자택이 어딘지 알 수 없으니 그 심정이야 오죽할까.

결국 수육을 찾아 개인 차량으로라도 뒷편으로 오겠다며 버스를 내리는 에스더님의 등 뒤가 애처럽다.

국 쏟고 발 덴다더니 스마트 폰 잃어버리고 수육 못 받고...하루새에 팍 늙어버리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차가웠던 새벽녘과는 달리 기온은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었다.

그 바람에 항의가 잇달아 접수된다.

시산제 장소인 오도재의 아침 최저기온이

대략 영하 십 도 쯤의 추운 날씨가 될 것이라고 까페 메모장에 내가 올린 글에 대한 이의제기였다.

바보들이군.

기상청의 예보를 믿는 사람이나 윈즈의 메모글을 믿는 사람이나...

그래도 차후의 내 이미지를 위해 지산바보와 두나바보 그리고 매지바보들을 달개본다.

평지의 여기와 해발이 높은 오도재는 다를꺼라고.

그리고 나는 다만 최저기온을 말했을 뿐 나머지에 관해서는 언급을 한 적이 없었다고.

아울러 유비무환이야말로 만사 불여튼튼이라 추워서 혼나는 것 보다야 더워서 옷 좀 벗게되는게 훨씬 나은 경우가 아니냐며 되려 으르렁거려 본다.내가 천상 약쟁이는 약쟁인가 보다.

1호차 사회는 에스더 총무의 유고로 매지구름님이 맡았다.

예기치 않은 픽업으로 당혹스럽기도 하련만 그녀는 무난하게 일행을 이끌었다.

마이크 공포증에 시달리는 나로서는 부러운 점이다.

버스 속에는 낯선 분들이 어럿 보였는데 그 모두가 운영진이 급히 소집당한 부지불시간의 민방위대원들만 같았다.

문원장의 반협박(?)에 가까웠을 회유와 과대포장에 반신반의하며 새벽잠을 설친 독서클럽회원과 그의 지인분들께 고마움을 느낀다.

회원수가 삼천궁녀보다 많커늘 그 산악회의 3대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인 시산제마저 조력을 받아야함이 살짝 서글퍼지기도 했지만 정월 대보름과 겹친 탓일거라고 스스로를 이해 시킨다.

회원소개가 다 끝나고 각자에게 돌려진 소원지.

시산제 때 빌 소원을 적어란다.

로또 1등 당첨을 시켜달라고 적고 내 대명을 본토필체(?)로 써내자 산신령이 못알아본다고 전임회장 영진님이 갈군다.요즘은 외국에서 귀국한 다국적의 산신령도 있을 수 있으니 세계공용어인 영어로 써야 다 통하는 법이라고 대꾸는 했다마는 이 전임회장 아무래도 손 좀 봐야만 할까보다.백담사로 ?겨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김지덕지하며 눈치껏 처신해야하거늘 감히 현직 종 2품인 부제학 윈즈대감을 아직도 주상인냥 호통을 치다니 아무래도 공중파 3대 방송사를 모아놓고 청문회를 한번 열어야겠다.그의 치하에 자행된 직무방임과 각종 스캔들에 관한 청문회를.

거창에 이르러서는 버스를 세우고 외국인도 한 명 태운다.

아무리봐도 출생지가 이태리 시실리 쯤이요 직업은 마피아 거물쯤으로 보이는 본이라는 더프가이다.

그의 탑승으로 인하여 웰빙은 국내의 무대를 벗어 난 국제적인 동아리로 격상되었고 1호차 버스는 그야말로 인터내셔널 빠스가 되버렸다.오랜만에 출석한 출생지가 비슷해보이는 명은님이 말벗을 만나기도 했거니와...

시산제가 열리는 시간까지 3시간 가량의 지리산 둘레길 트레킹.

다시말해 시산제 음식을 맛나게 먹을 수 있도록 적당히 속을 비우는 워밍업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걸었다.노니 이 잡는다고.

올해가 육갑이라는 이제는 중년이라는 타이틀을 박탈당할 그야말로 진짜 옹이신 산바라기님과 그 옹의 친구뻘로 보이는 지레 늙어버린 땅땅땅님과 또 그 나이뻘로 머리카락만 맛이 간 한라산님과 남덕유산의 눈보라 속에서도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 온 수정원님과 따라 갔다가 따라 죽을 뻔 했던 마야님 그리고 한라산 옆에 앉은 실로 따끈따끈한 신입 칸나님,꼬장꼬장 잘 따지는 논리주의자 지산님과 그녀의 멀티가드를 자처하는 자상한 도야지님,동원한 게스트가 행여 힘들어할까 노심초사 가이드하느라 쩔쩔맨 카페지기 문원장과 그의 감언이설에 꼬드켜 별다른 준비도 없이 덜렁 세 시간 산길에 나선(보아하니 그 세시간의 거리가 그분들의 한달치 도보량보다도 더 혹독했으리라 사료되는)게스트 원 그리고 투.이?다 저렇다 군말없이 뒤에서 사람들을 편하게 도와주는 웰빙 최고의 심플맨 뭉게구름님,막걸리없이도 잘 걸을 수 있음을 증명해낸 동그라미 등이 윈즈와 함께 걸은 꼴뱅이들의 면면이었다.

놀매가매 트레킹이 아니라 희희닥거리는 경로당 노인네들의 산보는 그렇게 세 시간 동안 계속되고...

그리하야 도착한 오도제의 시산제 무대.

전국 여기저기서 모인 타 산악회 사람들의 신기한 시선이 가득하다.

가득가득한 제례음식이며 십 여명이 두루마기를 걸친 더우기 그들의 눈에는 영락없는 외국인으로 비치는 본님이 걸친 두루마기란,,,

그리고 개미집을 평면으로 짤라 본 듯한 일꾼들의 바지런한 움직임이란...

여든 명이 넘는 식구들을 먹일꺼라고 날밤을 새우며 육수를 끓여 낸 가냘픈 캔디님과 그 언니 덕분에 따라 날밤 샌 동생 세리님,힘들게 전을 준비했을 앙증맞은 님프 같은 금낭님.에스더님이 수령한 음식을 자신의 차로 이곳 오도재 까지 수송한 나뭇꾼,줄곧 국솥이 올려진 뜨거운 화로를 지킨 황제님 그외에도 그 정성들을 한 점 놓침없이 꾸미고 담아내느라 분주한 여러 회원들의 부산한 몸놀림.

날씨 또한 어찌 그리도 좋던지...

벌써 혀가 꼬이기 시작한 윈즈가 어울려 여러 종류의 얘기를 늘어 놓았지만 기억나는건 거의 없고 다만 이 떡국 한 그릇을 위해 고생한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얘기에 모두들 동의한 기억만은 또렸하다.

시작은 좋다.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 그 논리대로라면 이미 절반도 좋다.

역지사지의 관점과 배려의 여유만 더 해 진다면 나머지 반은 더 좋아질 것이다.

이념이나 관념을 위해 모인게 아닌 힐링과 요즘의 유행어인 세라토닌을 위해 모인 웰빙이라는 자리.

그럴 준비만 되었다면 더 문제 될 것 없으리라고 본다.

쭈삣거리거나 낯설어하지 않을 준비만 되었다면 말이다.

시산제는 절차상의 맛보기였을 뿐 3월의 테마여행엔 더 매력적인 예고가 되어있어 무척 흥미롭다.

색다른 3월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본다.

끝으로 칠칠치 못한 윈즈가 사방에 뿌려 놓고 간 물건들을 챙겨 보관하고 계신 산바라기옹님과 1호차 기사님께 사의를 드린다.

쓴 커피라도 한 잔 대접해야겠다.

또 보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 글을 읽어 준 귀하의 안녕을 비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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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2.25 17:49

    첫댓글 뚝배기 된장국 같은 달필에 한번더 놀랍니다 윈즈님.. 참 맛나는 후기 이시다

  • 작성자 13.02.26 10:44

    같이 꼴뱅이조에서 희희닥거려서 즐거웠습니다.허리 밑에 찬 무전기를 뭐시기에 비유하며 좌중을 웃기곤 했는데 후기를 쓸 쯤에는 왜 천불님이 생각이 않나던지...시간내서 신경정신과에 한번 가봐야만 할 것 같네요.

  • 13.02.25 18:06

    역시나 ~~~
    윈즈옹님 입니다...
    흘리신거 다 수거 하셨지요^^

    담 달엔 꼭 제가 확인해드리께요 ^^

  • 작성자 13.02.26 10:47

    그래도 1호차 기사 전화번호를 가르켜줘서 나머진 찾을 수 있었지.나도 내가 걱정이야.이러다 아라도 하나 덜컥 낳아가지고 와서는 얘가 누구야?하는건 아닌지...

  • 13.02.25 18:14

    올해 시산제는 어쨌거나 좀 점잖하게..에서 한 번 빵터집니다..ㅋㅋㅋ
    외국인도 한 명 태운다..에서 또 한 번 빵터졌습니다..ㅋㅋㅋ
    개미집을 평면으로 짤라 본 듯한 일꾼들의 바지런한 움직임..에서 그 기똥찬 표현력에 기절할 뻔 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혼자 킥킥거리다 이상한 사람 될 뻔했지만...참 즐거워 지는 글입니다요..
    그 너스레 속에서도 테마산행을 홍보하시는 센스...구절구절 느껴지는 웰빙에의 애정...
    2호차보다 더 시끄럽게 팝송을 불러대도...유치원때 부른 노래를 율동까지 보여 주며 난리(?)를 쳐도...
    전회장님과 육박전을 벌여도...절대 미워할 수 없는 윈즈님ㅎㅎㅎ

  • 13.02.25 21:04

    내가 지금 이 글을 버스에서 읽다가 너무 재미나서 웃음을 참다 결국은 미친?처럼 웃고 말았네 자기가 지적한 이 모든부분1000%공감~^^

  • 13.02.25 21:14

    언니 맞죠!!!
    저도 오늘 미친듯웃었다니까요ㅋㅋㅋㅋ

  • 작성자 13.02.26 10:53

    내가 달리 바보군(群)에 두 사람을 집어넣었겠나?두 사람도 개미버전으로 열심히 시산제를 도와서 참 보기 예쁘더군.이 치하는 후환을 대비한 보험용인거 알제?그래도 사심이 없는 걸로 읽어주렴.

  • 13.02.25 18:19

    역시 선수의 손을 통해야 물건이 되는 법이지!!
    후기가 생동감이 있다
    많은 산우들이 글방에 뛰어 노는듯하다
    테마는 꼭 가야겠네~~~~~

  • 작성자 13.02.26 10:55

    미션이 남아있다는걸 알고는 있겠지?동원시킨 게스트들 평생회원으로 유도하기!당신의 진정한 능력을 눈여겨보겠어.

  • 13.02.25 19:00

    아주~
    멋진 달필이십니다요 ^^

  • 작성자 13.02.26 10:57

    오타도 많지.짜투리 시간에 급히 써느라고.아침에 일이 꼬일 때 회장님의 안색이 안좋아보여 딱하더라.우야겠노 기왕지사 웰빙의 키를 잡았으니 최선을 다해봄세.아자~아자~

  • 13.02.25 21:05

    오라버니~~~~~♥.♥

  • 작성자 13.02.26 11:02

    홍보효과가 좀 있어야될낀데...돈도 아니요 명예도 아닌데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리저리 전화까지 해야하는 담당자의 피곤함을 헤아릴 때 고맙다는 느낌외에는...별난 인간이 별스럽게 굴어도 참고 웃고 넘어가기.나 같은 별종도 무난하게 보고 넘어가잖아?

  • 13.02.25 22:21

    늘 놀라게 하시는 포스트롱 윈즈님..
    산행 가지 못 가도 선하게 해 주셔 감사합니다.ㅎ

  • 작성자 13.02.26 11:07

    배신자.한참을 찾았는데(진짜로)안 보이셔서 한 십 초 정도는 서운했습니다.시칠리아 마피아도 탔고 윈즈라는 광대도 탔고 농염한 스페니쉬 집시여인(M모 회원으로 추정되는...)도 탔는데 당연히 있어야 할 시인이 빠져서 국맛이 밍밍했다는 후문이 나돌고 만 웰빙이라는 곰솥.담엔 이런 불상사가 없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아셨죠?

  • 13.02.25 22:37

    아이고! 배야~~ 배꼽 다 날아 갔습니다.
    천재작가님! 웃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 작성자 13.02.26 11:12

    오타가 많아 계면쩍구만 뭐 그런 과장된...같이 우리 꼴뱅이조에 끼었더라면 라이브로 웃겨 드렸을텐데.담번 설홀산에선...알겠지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3.02.26 11:15

    시산제를 처음 봤을 주니어에게 뭔가 색다른 경험이 되었을까.시간에 쫒겨 서둘렀더니 오타가 많아 미안할 뿐.좀 더 재밌게 쓸 수도 있었을텐데...

  • 행님 후기 멋집니다....

  • 작성자 13.02.26 11:21

    산대장님과 내 마인드가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조금 놀랬지.그래서 대화가 필요하다고들 하긴 하는 것일테지만 말이야.즐길 준비는 늘 되어있지만 주위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선을 지키는게 늘 어려워.사람은 획일적이지가 않아서 예민한 이도 있고 조금 유별스런 이들도 있기 마련이라서 말야.그래서 보편적으로 요기까지만 하고 선을 정해놓고 놀긴해도 늘 조심은 되지.어떤 경우에도 천박하지는 말자.그게 내 플레이의 모토이긴 한데 실수가 조금 과해도 눈감아 주기를.늘 그런 윈즈는 아니니까 말이야.

  • 13.02.25 23:45

    우리산방에 윈즈옹님, 영진옹님, 산바라기옹님 안계시면 웃음꽃이 떨어질껍니다.ㅎㅎㅎ
    글풀어내는 솜씨가 울엄마 된장찌게 끓이는 솜씨같이 아주 구수하니 맛이 좋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쵝오!

  • 작성자 13.02.26 11:26

    근데 있잖아.요즘 영진옹이 어울리지도 않게 얼마나 얌전을 떠는지...누구랑 작업중인건 아닐까?좀 중후하게 보여야 할 필요가 있는 탓에?수상해?아니면 겨우내 염화칼슘을 쥐고 살더니 그 염화칼슘의 중독증세는 혹 아닐까.조금 더 정밀한 관찰이 필요할 것 같애.단지도 눈 여겨 보렴.

  • 13.02.26 01:21

    꿀단지님 그된장국에서 가끔씩 꼬리한 치즈냄새가 날때도 있는거 알죠? ㅎㅎ
    한참동안 여러사람 배실배실 미소짖게 해주신 옹은 빼고 윈즈형님 캄사합니다!

  • 작성자 13.02.26 11:30

    뭉게를 독일식 발음으로 뭉케르라고 불러줬더니 감사도 캄사로 발음이 되는 이런 현상은 도대체 무슨 현상?당신은 참 장점이 많아.합리적이고 충분히 예의가 있고 과장되지 않으며 겸양하기 까지 하니말이야.같은 남자지만 당신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져.가급적이면 오랫토록 볼 수 있기를 바라네.

  • 13.02.26 06:15

    어느덧 봄이시작되나 봅니다..

    시간나면 다사한번 앍어봐야 할것 같아요 ㅎㅎㅎㅎㅎㅎ

  • 작성자 13.02.26 11:32

    언제 술이라도 한 잔 나눠야 될텐데 말입니다.맞이하시는 봄이 더없이 따뜻한 절기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 작성자 13.02.26 11:45

    오타도 많고 문맥이 어긋난 곳도 더러 있었음에도 말씀인따나 즐겁게 읽었다고 거짓말을 해주셔서 고맙고 미안합니다.제 블로그에서 퍼 온 탓에 수정을 할려니 일도 많고 시간을 엄꼬...이 모든게 제가 유치원을 보결로 들어갔고 국민학교를 실업계로 중퇴한 탓이니 저의 불우한 환경을 측은히 여기시 와 많은 이해를 바라는 바 입니다.아울러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웰빙의 스탶진들은 순수한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각종 이벤트의 프로그램과 코스 선정 및 까메오 썸씽까지 심혈을 다하고 있으니 부디 참석하셔서 그들의 열정을 시식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

  • 13.02.26 12:11

    일거보고 답글 달랫드니 요기서 끝날줄이야
    웰빙의 명필가요 달필가요 만담가인 윈즈공에게 하늘엔 영광을 땅에는 영괄굴비가 잇게 하리라..ㅎ

  • 13.02.26 12:52

    의미전달만 애매하지 않으면 오타와 문맥 난조는 노 프라블럼....
    분당70타의 굳은 손가락으로 장문의 글 올리는 윈즈옹님의 열정에 경하를 드릴뿐이옵나이다! ㅎㅎ

  • 작성자 13.02.26 13:56

    분당 70타는 40대 때의 아련한 기록일 뿐...종 2품 부제학인 게시판지기라는 감투를 날로 먹을수는 없는 바 글에 관한 한 직위에 합당한 행동을 해야하지 않겠나(어째 속 보이는 소리같다마는...)하여간에 머리와 손이 따로 노는 부조화로 인해 항상 티격대는 편이지.뭉케르의 이런 과장법이 위안이 된다는 사실은 명확하다마는...

  • 13.02.26 12:56

    ㅎㅎㅎ윈즈님 내년 시산제(개산제도 괜찮은 표현)에도 일기예보를 미리하심이?
    그럼 분명코 올해처럼 좋은 날씨는 따 놓은 당상일텐디...
    참 맛깔스런 글입니다, 읽어내려가며 내내 웃음 지었네요...

  • 작성자 13.02.26 14:02

    변명꺼리를 준비해 놓고 예보를 하던 말던 해야될 듯.또박또박 짚어가며 따지는 지산님 때문이라도.아 물론 지산님의 공격정도는 내 능히 포용할 능력이 있긴 하지만...조금이라도 즐거울 수 있었다면 이 공간에서의 나라는 존재가 아직은 자리 할 당위성이 입증된다는 사실인 바 다행인 것은 그것일 뿐입니다.언제 한번 대판 싸워봅시다.물론 승자야 이미 정해진 각본이긴 하겠지만.

  • 13.02.26 14:01

    후기글도 후기글이지만 답글들 또한 수려합니다.. 한참 미소짓다 갑니다.

  • 작성자 13.02.26 14:08

    어째 같이 걸어도 눈 한번 맞추기가 그리 어려울까.어느때는 누군가가 수애님을 매 앞에서 병아리 숨기 듯 따돌리더니 그런 불상사 없는 시산제 땐 언뜻 그림자만 봤을 뿐.서로의 좌표가 너무 먼 탓이라 이유 달아 봅니다.그래도 가끔은 술잔이라도 부딪쳐 봅시다.하긴 보위하는 세력이 많아 그런 기회도 쉽진 않겠지.

  • 13.02.26 17:24

    간만에 컴으로 윈즈님 후기 읽으며 킥킥거리며 한참을 웃었다는~~
    참 묘한매력의 사나이 윈즈님..윈즈님없는 웰빙은 앙꼬없는 찐빵이요~끈없는 부라쟈~~고무줄없는 빤쓰 입니당~~ㅋㅋ
    본인은 독실한 크리스챤 임에도 종교와 일치하지않는 시산제에 기꺼 이 참여 봉사해주시는점,,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고차원적인 웃음을 선사해주시는 윈즈님~
    정말 존경합니다~~

  • 작성자 13.02.27 11:13

    글을 쓰는게 낙이요 위안이 되는지라 쓸 뿐임에도 이렇게 공감해주고 호응해주는 이들에게 내가 고마워해야지 어케 존경이라는 수식어 까지 동원함은 내가 받기가 너무 무거워.챙피하기도 하고.그러니 민경님 칭찬은 가볍고 심플한 걸로 알겠죠?자신이 좋아하는 동아리를 위해 애쓰는 민경님의 모습이 참 예뻐.웰빙이 고마워해야 할 일이지.

  • 13.02.27 09:19

    역시나...
    재미있고 멋진 글입니다
    넉넉하고 풍성한 시산제 상차림..
    그 뒤에 운영진들의 고초와 많은 분들의 노고, 애쓰심이 윈즈님의 후기를 통해 다시 느끼게합니다.
    글은 또 다른 소통으로 숲이 되기도 하고, 나무가 되기도 합니다.
    즐거운 후기 감사합니당
    오늘도 해피한 날 되시숑~^^

  • 작성자 13.02.27 11:29

    내가 이 조직에 아주 하찮은 것일지라도 뭔가를 기여한다는 사실이 매우 기뻐답니다.하얀별님 같은 분의 호응이 있음에 비로서 완성된 소중한 기쁨이지요.아무런 반응도 없이 쥐죽은 듯 고요하다면 지 아무리 지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주눅이 들겠지요.그런 관점에서 나무를 키운 이는 바로 여러분이라는 믿음은 변함이 없답니다.혹자는 사람들에게 줌업 받고싶어 저런다고 생각할런지도 모르겠지만 성별을 떠나 같이 늙어가며 겪게되는 여러 고충들을 서로 토닥거려 주는 사람과의 관계가 내겐 더 소중하답니다.경계를 지키며 소통의 본질을 즐기는 것.그게 이성에게서 느끼는 감정보다 더 훈훈하다는 겁니다.그렇게 쭈~욱 갈겁니다.

  • 13.03.04 04:36

    혼자 식당을 들어가면 아줌마가 눈길을 피한다.하는 수 없이 나가 "아줌마 물 좀 주세요!"
    아줌마 왈 "아이구 한국말 잘하시네ㅎ한국온지 얼마됬지요?""20년 됬습니다""한국말 참 잘한다"ㅎㅎ웃어야 할지
    생긴것도 그런데 발음도 별로안좋고,약간 어늘한 말주변이 없는 나의 비애다ㅠㅠ
    윈즈님!이래 생겨서 미안합니다.
    미국과 카자흐스탄 갔는데 현지인들이 길을 많이 물어요
    저는 양손바닥을 하늘 보며 양어깨를 올리며
    "으흐~~~"

  • 작성자 13.03.05 11:21

    타국에 오셔서 맘고생하시는데 제가 또 조롱을 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하지만 이렇게라도 낑가드려야 다국적 이민자로서의 소외감을 덜 느끼실 듯...향후에도 사전 언질없이 개스팅을 종종할 듯 하니 양지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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