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올한해 읽은 책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으로 일기를 가름해야 겠다.
사실 어린시절 읽지 못한 원한이라도 풀듯이 어느 순간부터 책에 빠져 좀처럼 해어나지 못한다.
다독이 중요한지 정독이 중요한지 논란이 많지만 책마다 정독해야할 책이 있고 빨리 읽고 넘어가야 할 책이 있는 것 같아
그냥 내 취향대로 독서하기로 결정했다.
편식하면 균형있는 영양을 갖추지 못해 신체 어느 한쪽이 문제가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독서도 편식하지 않고 분야별로 배정함으로서 정신 건강에 고른 유연성을 갖고자 한다.
그래도 선호하는 반찬이 있는 것처럼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역사와 고전부문이다.
삶의 변화를 만들어주는 양서를 만나기위해 어제도 오늘도 아마 내일도 독서클럽 카페에서 어슬렁거리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난 행복하다.
/소설/
1. 돈키호테 1부 - 미겔 데 세르반테스 / 2013.2.28 / 9.20
이상주의자이며 실천자인 돈키호테 그리고 현실주의자이며 충직한 산초 판사....
그들의 꿈을 찾는 여정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반성하며 나를 돌아본다.
2. 빅픽쳐 - 더글러스 케네디 / 2013.5.20 / 9.20
살인자가 살아가는 세상속 2번 인생. 흥미 진진한 사건 스토리 전개 방식이 책속 다음 이야기 전개에
대한 궁굼증을 더욱 불러 일으켰다. 주인공이 비록 인간으로서 저질러서는 않되는 살인죄를 저질렀지만 세상을 살면서
한 인간의 삶은 자기가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화두를 던져 주는 소설이었다. 나는 뭘 원하는가? 뭘 잘하는가?
3. 달에게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 - 신경숙 / 2013.5.24 / 9.00
4.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3) - 도스토예프스키 / 2013.6.4 ~ 7.10 / 9.10
5. 남한산성 - 김훈 / 2013.7.10 / 9.10
그 옛날 오나라 부차에게 능욕을 당한 월나라 구천은 와신상담하며 때를 기다렸고 전화위복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인조는? 그리고 그 신하들은? 그대들이여 망국의 허망함을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려 했던가?
6.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 2009.7.9, 2013.7.25 / 9.50
그리스신화의 나르키소스는 호수위에 비춰지는 자기 아름다움에 빠져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하지만 호수는 그의 아름다움을 몰랐다 왜일까? 호수는 나르키소스의 눈동자에 비친 호수의 아름다움만 보였기때문이다.
누구나 가장 소중한 것은 자기자신....그리고 누구나 자기만의 성공을 꿈꾼다. 보물을 찾기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각자가 원하는 보물은 생각치도 못한 곳에있다. 그리고 그것은 스스로 알만한곳에 존재한다.
우리는 그 것을 찾아 해메이다 이내 포기하고 만다. 보물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목동 산티아고는 자아의 신화를 세우고 꿈을 찾아 떠나겠다는 결단을 내린다.
주인공은 여행중 여러 상황의 갈등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생사를 가늠할 수 없는 사막을 넘을 각오를 한 후에야
자기의 보물을 찾을 수 있었다. 소망을 갖고 자기의 신화를 이루기위한 여정을 떠나라......
7. 데미안 - 헤르만 헤세 / 2013.8.1 / 9.50
주인공 싱클레어는 어린나이에 허세를 부리다 프란츠 크로머로부터 속박을 받는다.
그런 속박을 깨끗이 청산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데미안은 그뒤 싱클레어에게 카엘의 표적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 하고 그뒤 싱클레어는 내면의지와 외면세계를 넘나들며 갈등한다. 상급학교로 진학한 후 베아트리체를
알게되고 그녀를 통해 심신을 굳건히 하는 기회를 잡는다. 한편 완전치 않은 자아 찾기에서 다음을 깨닫는다.
새는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야 세상에 나올수 있다. 그러한 새는 다시 하늘을 향해 신과 악마의 이중적 결합을
표하는 아브락사스를 향해 날아야 한다. 한편 완전하지 않은 자아로 부터 더 깊은 깨달음을 얻기위한 반복적 꿈속의
여인은 바로 '에바부인' 그녀는 결국 데미안의 어머니 였다.
그녀는 어머니이자 애인이었고 남자이자 여자인 이중적 모습과 닮았다. 결국 인간은 외면에 들어나는 갈등으로
전쟁을 일으켰고 싱클레어와 데미안은 각자 전쟁속에 남겨지게되고 그들은 그런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외적인 변화와 시련을 극복하는 경험을 하게된다. 결국 이모든 과정의 표식은 처음 부터 있었던 것이라는
숙명과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라는 의미를 남기고 데미안은 마지막 모습을 싱클레어에게 보여주며 사라진다.
인간 스스로 자아를 발견하는 일보다 더 어려운 것은 없다. 삶의 종착역은 자기 발견을 위한 행보다.
인간의 최종 삶의 목표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 자아를 실현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 어쩔 수 없는 외적 시련과 고통이
오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자기 내면의 자아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
/에세이 / 시/
1.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주현성 / 2013.2.22 / 9.00
인문학 책을 읽기 위해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쉽게 다가올 수 있는 도서라고 생각한다.
심리학, 회화, 역사, 신화, 철학, 사회학, 총 여섯 가지 분야의 기초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다만 문학이 빠져 있어 다소 아쉬웠으며 인문학 소개 내용이 모두 서양의 것만을 대상으로 한 소개라서 더욱더 아쉬웠다.
동양의 인문학적 지식과 관련된 내용을 함께 소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근대 및 현대 철학의 흐름을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부문과 인상파 이후 회화 미술의 흐름을 소개하는 부문에서 내가 잘 모르던 분야에 대한
정보 지식을 알 수 있어 좋았다.
2. 30일 인문학 - 이호건 / 2013.4.24 / 9.00
직장내 벌어지는 각종 인간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고민을 인문학적 고찰을 통해 극복하고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해법을 찾고자 한다면 이책을 읽으라.
3.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 류시화 엮음 / 2013.5.9 / 9.20
외로움을 달래기위해 사막을 혼자 걷던이는 뒺걸음질로 그의 앞에 찍힌 발자욱을 보며 걸었다.
인생은 무엇인가? 삶 앞에 펼처진 모든 것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생이 다하는 날까지 나를 알아가는 것
그리고 마지막 날에 신께 내 모든 것을 맏기는 것
/역사 / 고전/
1.牧民心書 - 정약용(최태응 옮김) / 2013.1.14/ 9.00
19세기 초 조선의 사회현상을 바라보며 관리자가 갖춰야 할 덕목과 자질을 논하고 있다.
부임부터 혜관까지 나라의 임금을 대신하는 대리인으로서 이호예병형공 나라의 모든 일에 있어 관리 책임자가
지켜야 할 도리와 책무를 열거하고 있다.
어디 과거의 관리뿐이랴…. 정약용이 살았던 전 시대도 그랬고 현재 사는 이 시대 또한 관리자가 갖춰야 할 덕목에는
이만한 교훈을 던져 주는 책이 없으리라. 나라는 지도자의 자질이 어떠한가에 따라 흥망을 예견할 수 있으리라.
현재 우리 주변의 지도자들은 과연 어떠한가 살펴보고 더욱 나아가 나는 어떠한가 자성하며 좀 더 정의로운 사회
구축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2.로마제국 쇠망사 1 - 에드워드 기번 / 2013.2.5/ 9.00
AD 2세기 로마 제국의 안정기부터 4세기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공인 칙령 발표까지의 역사를
황제의 연대기별로 서술하고 있다. 지중해 연안을 둘러싼 광대한 영토를 통치하고 유지한 제국 황제들의 면면 속에 역사
속에 발생하는 인간 세상의 모든 상황을 볼 수 있다. 유럽 서양의 고대역사로 대표 할만한 로마사를 이해한다면
서구인들의 역사관과 그들이 갖는 선조에 대한 자긍심을 발견해 낼 수 있을 것이다.
3.아틀라스 중국사 - / 2013.4.28/ 9.00
중국 역사를 지도와 함께 컬러판으로 알아 볼 수 있는 서적 다만 중국의 방대한 역사적 내용을
책한권에 사진과 함께 이야기하고자 한다는 것은 무리...중국 역사의 흐름과 지리적 상황을 참고하는데는 도움이 많이 된다.
4.난세에 답하다 - 김영수 / 2013.7.31/ 9.00
사마천의 사기를 중심으로 인간 내면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보여주며 세상 삶의 이치는 2000년
전이나 현재나 다름이 없으며 그 속에서 인간답게 살기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5.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 김영수 / 2011.1.16 /2013.8.8 / 평점 9.70
사마천의 기록과 사관으로서 엮어만든 인간에 대한 물음...그리고 답변.....
약 2100년전 역사가로서 현재의 인간사와 전혀 다를바 없는 명언의 기록들....
과거를 거울 삼아 오늘을 살피고 미래를 조망한다..그리고 나를 바로 잡는다. 두고두고 읽어야할 책.
6. 세종대왕실록 - 박영규 / 2013.8.18 / 평점 9.00
세종대왕이 바라보는 인재란? 결점없는 인간은 없다는 시각에서의 인재 용인 술
대왕이 선택한 기용 인물 중 허물 없는 사람이 없었다. 세종의 인재선발 기준은 많은 독서와 공부를 통해 길러진
그만의 능력으로 보여진다.
/인물/
1.반고흐 영혼의편지 - 반고흐 / 2013.6.3 / 9.20
고흐는 37세에 자살로 인생을 마감했다.
간질적 발작이라는 정신적 질병도 있었지만 가장 큰 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더 할 수 없음에 대한 극단적
결정이 아닌가 한다.
삶 속에서 무언가에 몰입 한다는 것. 그것은 행복의 씨앗이다.
반 고흐의 그림에 대한 열정은 그에게 처한 어려운 고난과 역경을 넘어 애절함과 절규의 반영.
그림(예술)을 사랑하기에 동료 화가 고갱과의 갈등을 자기 귀를 잘라내는 육체적 자학으로 해결하고자 한 것 아닌가?
동생 테오의 꾸준한 지원이 오늘날 고흐의 명작이 존재하게 했음을 다행스럽게 여기며 오직 그림 하나에 집중하여
몰입하는 그의 열정에 감복한다.
그가 죽기 전까지 단 하나의 그림(붉은 포도밭)밖에 팔리지 았았지만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그림에 대한 열정과 애절한 갈망을 담은 그의 생을 바라보며...
반고흐에게 아무리 어렵고 힘든 삶이라 하더라도 그에게 있어서 만큼은 행복이란 걸.......
'나에게 애절함이란 무엇인가? 내가 소망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생각케한다.
2.이순신 평전 - 이민웅 / 2013.6.11 / 9.20
420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이만한 위인은 우리 민족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은 누구인가?
/과학 / 기술/ 문화 / 예술 /
1. 우리문화박물지 - 이어령 / 2013.3.4 / 9.00
가장 한국적인 사물을 찾아 뜻을 새기고 의미를 담아 한국 문화 정서에 알맞게끔 풀어쓴 도서다.
서양 문화 또는 인근 일본 중국 문화에 젖어 우리 것의 소중함을 잊어가는 작금에 다시한번 그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이어령 교수의 미적 사색적 서정적 언어표현으로 새롭게 태어난 우리의 것….
성모님 팔에 안겨 누워 있는 예수그리스도의 피에타상에 비유할 수 있는 사랑과 위안을 가져다주는
누워진 상태에서 연주하는 우리 악기 거문고. 마음의 빗장을 새기는 여인의 비녀. 분쇄의 미학으로부터
새로운 창조로 이어지는 절구와 맷돌. 균형과 조화의 운반체 지게. 쪽발이 쪼리를 능가한 신의 예술 짚신
그리고 코가 살아있으며 일단 신으면 쉽게 벗겨지기 않는 우리 것 버선. 포장의 미학 달걀꾸러미 등등.........
읽으면서 빠져드는..... 살아 숨 쉬는 우리 것.......... 생동 있는 문화 박물지….
2. 미래를 생각한다 - 정재승외 / 2013.3.30 / 8.50
향후 5년 한국 사회의 트랜드 및 문화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한 과학자를 중심으로한 미래 예측서
다 읽고 나서 별로 흥미도 없었고 새로운 것도 없었다. 약간 실망한 도서.
3. 이기적 유전자 - 리차드 도킨스 / 2013.4.3 / 9.00
종, 개체, 유전자 중 유전자에 의한 이기적 작용에 따라 진화 한다는 신다윈주의 저자의 주장,
생물학적 차원에서 유전자의 이기적 성향에의해 생명체가 진화 한다는 논리와 인간에게 있어서 '밈'이라는
문화적 유전자에 의한 정신적 차원의 유전을 논하고 있다. 저자는 나름 쉽게 표현하고자 했지만 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 정리 요약하기가 쉽지 않다. 뒤편으로 갈수록 예시를 통한 이해가 쉬워지는 반면 앞부분
절반 정도는 전문 전공자를 제외한 일반적 시각에서는 약간 지루 할 수 있는 내용이 었다.
4. 풀들의 전략 - 이나카키히데히로 / 2013.5.30 / 9.00
잡초로부터 배우는 자연과 인간의 교감과 경쟁..인간이 돌보지 않아도 스스로 생을 이어가는 잡초...
그들의 삶 모습에 용기를 얻는다.
/종교 / 철학 / 심리 / 지혜/
1.죽음이란 무엇인가 - 셀리 케이건폴 / 2013.3.20 / 9.00
죽음은 무엇을 말하는지? 육신의 죽음과 정신(인격)의 죽음이 따로인지?
영혼은 진정 육신과는 별개인지 연관성 있는지? 죽어보지 못한 무경험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일독하는 내내 물음만 던져진다. 저자는 물질론자 즉 죽음으로서 모든 것은 잃는 無를 주장한다.
반면 이원론자인 대다수 사람은 육신과 영혼은 별개이며 육신의 죽음 뒤에 영혼의 영생을 믿고자 한다.
어떻든 나는 이원론자 인 것 같다. 육신의 부활을 믿어야 하는 종교적 신앙 고백에서 아직은 망설이지만
영혼은 믿고 싶다. 반면 저자는 영원 생명 자체도 고통이라 한다. 죽지 않는 삶이 오히려 고통으로
다가온다는 것. 굵고 짧게 사는 방향이 더 행복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더욱 나아가 자살을 자유의사에
의한 적절한 선택이라며 인정한다. 행복전도사 최윤희 선생의 육체적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자살 선택은 저자의 주장에 따라 공감할 수도 있지만, 최진실 같은 육체가 아닌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해방을 위한 자살은 난 인정 할 수 없다. 왜냐…. 난 이원론자이기 때문이다. 육신은 육신이고 영혼은 영혼이다.
일찍 죽게 되는 이들을 바라보며 안타가워 할 때가 많이 있지만, 그들은 행복할 수 있다.
이원론적으로 볼 때 육신의 삶은 고통일 수 있고 살면서 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죄가 누적되는 기간을
단축하여 더 이상의 죄를 짓지 않고 그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어 이른 시간내 천상에 오를 수 있는
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경영/경제/사회/
1.강대국의 흥망 - 폴 케네디 / 2013.1.7 / 9.50
1500년부터 1980년도까지의 세계주류를 이끈 강대국들의 흥과 망을 원인과 결과를
찾아가며 정리하고 있다. 강대국 스페인, 합스브르국, 프랑스, 프로이센, 영국, 독일, 소련, 중국, 미국 등등
세기를 흘러가며 강국의 등장과 쇠망을 가장 큰 근본은 국부를 국방(방위), 경제(투자, 소비) 중 어느 곳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결과론적으로 경제와 안보 전략의 선택적 고가 여부가 확정 짓는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한반도 주변 정세에 영향력 있는 강대국은 앞으로 어떠한 흐름으로 전개될 것이며 그때마다 우리의 전략적 외교정책과
국가의 번영을 위해 무엇을 선택하고 어떤 식으로 구가해야 할 것인가는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더욱 중요한
이슈와 쟁점으로서 받아드려야 할 것이다.
2.트렌드코리아2013 - 김난도 외 / 2013.1.9 / 8.50
트렌드라 해서 특별한 것을 기대했다면 실망하게 될 것이다. 트렌드를 분석하고
말하는 것이 특별함이 아니다. 현시점의 경제적 사회적 흐름과 현상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신어 동원해가며
약간 그럴듯하게 풀어놓은 것일 뿐.
근래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중산층 감소 및 상대적 소득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물질문명의 발달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차선의 선택을 하는 현상이 많아지고 있고, 이러한 사회 각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 추세를 적절한 언어로 또는 신어로 표현하여서 마치 경향을 읽고 있는 것처럼 표현할 뿐….
3.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 대런 애쓰모글루 / 2013.3.18 / 8.50
국가가 실패하는 원인은 정책결정 과정에서 결정권자의 착취와 독재에 의한 지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일관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즉 한 사회의 다양성과 여러 계층 간 의견통합 없이는 그 사회의 번영이라는 것은
기대할 수 없고 그러한 국가는 예로부터 망하거나 몰락했다는 이야기이다. 영국 명예혁명 프랑스 혁명
일본 메이지 유신은 그런 면에서 성공한 선택과정이라는 저자의 논지에 공감하는 편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착취와 독재 또는 일부 기득권층의 독점적 지위유지 때문에 발생하는 빈곤 또는 국가 실패
말고는 기후, 문화 교육 지리적 여건 등은 번영의 걸림돌이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난 이 부문은 공감하지 않는다. 그들의 문제점 발단은 사실 서구 사회의 착취가 있었기 때문에 기인한 것이다.
서구 발전 국가들은 타국 또는 다른 지역의 착취를 우선해 놓고 현재는 그 지역의 국민성 또는 지도자의
욕심 때문이라고 변명을 널어 놓고 있을 뿐이다. 일본이 조선에 와서 착취 말고 뭐가 있었으며
아프리카 남아공 남미 등 에서는 서구 세력이 와서 금광, 은 다이아몬드 등 착취를 위해 그 지역을 이간질해
놓고는 현재에 저자는 그들 국가의 지도자 및 각 계층이 합의하지 않는 그들의 문제로 치부하고 있다.
과연 북아메리카 발견 당시 금광이 발견되었다면 현재의 미국은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겠는가? 남미 볼리비아 포토시와 뭐가 다르겠는가?
또한,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서남아프리카
시에라리온과 뭐가 달랐겠는가? 미국 땅에서 착취 시대 이후 금광이 발견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국가내 번영과 실패의 원인차이를 분석했지만 국가 대 국가의 착취에 대해서는 일언방구도 언급하지 않으니
이런 책을 15년 동안 집필하고 자료를 모았다는게 허망할 따름이다.
4.새로운 100년 - 법륜, 오현호 / 2013.3.25 / 9.20
남북한 통일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통일은 이제 와서 왜 필요할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답을 던져준다. 바로 통일은 우리 한민족이 미래를 향한 발전의 원동력이자 동북아 지역의
주인으로서 새로운 번영의 역사, 창조의 시발점이라고…….
한민족이 분단되어 지낸 시절이 지금만은 아니다. 역사는 반복되고 그러한 상황마다 필연성은 있었다.
고대 우리 역사의 기원적 측면이나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는 분단과 통합을 반복해오며 이어 왔다.
이 시점에서 통일은 지난날 잘못을 원점으로 돌려 정상화시키는 것에만 있지 않다는 것이다.
통일은 우리 민족이 새로운 도약기반을 창출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통일을 위한 단계에서 북한 정부를 상대로 한 통일은 의미 없어 보인다. 통일을 위해선
북한 주민들의 의식 전환이 절실하다. 남한 정부는 북한 주민 스스로 의식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정책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쉽게 말해 주민 동요와 민심 교란 작전등.. 북한 정권은 코너에 몰린 쥐 신세에 불과하며
자폭 외 다른 대안이 없는 그들을 상대로 계속 다그쳐 자폭하게 할 이유가 없다. 차라리 빠져나갈 빈틈을
열어주고 그 이후 안전한 곳에서 때려 잡던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멀리 쫓아 버리면 그만이다.
법륜 스님은 중국보다는 일본을 더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중국은 조심해야 할 대상으로,
일본은 협력해야 할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일본은 시시콜콜 기회만 있으면 우리 한반도에 고통과 피해를 줘 왔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일본은 우리에게 있어 도움되지 않는 족속이다.
중국은 동반자로 인정할 수 있으나 일본은 절대로 동반자로 이어 갈 수 없다. 중국 역사를 보라
중국은 한족, 몽골족, 거란족, 여진족, 만주족 등등 수많은 민족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융화되고 포용된
통일문화를 이어왔다. 반면 우리는 단일 민족이라고 하면서도 분열하고 분단된 역사가 많다.
오히려 중국의 다민족 융화 정책을 우리가 배워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단일 민족이라고 강조해 왔지만,
더는 단일 민족의 강점을 이야기할 필요 없다. 단일 민족보다는 문화로 통일하고 사상과 감정으로
통일하면 훌륭한 것 아닌가? 다문화 사회라는 용어가 미래 빛을 발하기 원한다. 법륜 스님의 중국에 대한
사고는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
5.착각하는 CEO - 유정식 / 2013.7.18 / 9.20
최고 의사 결정권을 갖는 사람은 리더로서 최선의 결정을 하는가? 이 도서는 다양한 심리적
실험을 통해 인간의 의사 결정이 과연 최선을 향한 방향으로 이루워 지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한다.
특히 행동 심리학자들의 결과와 대치되는 내용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조직내 중간 관리자로서 위아래를
고려 할때 이책은 CEO보다는 중간 핵심 관리자들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CEO 혼자 결정하기에는
벅찰 수 있는 사항이 조직에는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말한다. 최고의 선택을
위해서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 라고
/자기계발/
1.살아갈 날들을 위한 통찰 - 안상헌 / 2013.3.7 / 9.00
물질이 풍요롭다고 당신은 행복한가? 소모적인 현대인에게 있어 행복은 무엇인가?
그 근본 요소는 소유도 아니고 평판도 아닌 본연의 내면에 간직한 인격 인품이다. 따라서 인성을 가꾸기
위한 수고를 아끼지 마라. 욕망에 절은 동물적 삶에 만족하지 말고 인간만이 가진 이성을 통해 내면의 행복을 찾아라.
소유적 삶이 아닌 존재적 삶이 되도록 타고난 기질과 그것을 잘 고양하는 노력을 다하라.
내면의 부를 충분히 가지고 있어 자신을 위로하는 데 있어 외부로부터 구할 것이 없는 삶이 가장 행복하다.
적당한 노동과 충만한 내적 부를 위하여…….
나이 들어가면서 해야 할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에 관심을 두라. 잘하지 못하는 것은 잘 아는 타인에게
맡기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시간만 낭비할 뿐 알 필요도 없다. 해선 안 되는 것은 차라리 몰라야 한다.
행하면 비난과 불행뿐이다.
2. 중년 연습 - 팀 번즈 / 2013.4.23 / 9.00
http://cafe.daum.net/liveinbook/Zk8/1970
http://cafe.daum.net/liveinbook/Zk8/1800
http://cafe.daum.net/liveinbook/Zk8/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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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읽었던 책들이 나오니 반가웁고, 아래로 갈수록 여전히 안 읽은 책들이 너무 많구나 싶어
살짝 자괴감도 생기고......예전엔 스테디 셀러라 할만한 명작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책들이 많이 생산되어 나와 참 고맙습니다 출판계는 여전히
암흑천지일 텐데 여전히 분투해주고 계신 출판인들에게 새삼 감사를 드립니다. 안내해주신
좋은 양서들을 틈나는대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라시던
공자님 말씀에 첨언하고파집니다.'도처인인 개유아사'(到處人人 皆有我師)라고......수 없는
스승을 모셔준 독서클럽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쏟아놓는 아침입니다.
두사람중에 스승은 없고 꼭 세사람이상 되어야하는 이유가 뭔지...공자님이 현존한다면 묻고 싶은데요 ㅎ....
출판계가 날로 발전하여 많은 도서를 발간하면 양서도 많아지겠죠...그러면 양서를 찾아야되는 수고도 더 늘어날 겁니다. 에일린님 좋은 책 추천 좀 해주세요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계시는 카페인지라 '7일간의 일기'에는 책에 대한 글이 올라오게 마련인가 봅니다.
팡씨님의 책에 대한 열망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청소년기의 독서에 대한 허기가 성인이 되어 발현되신
듯합니다. 책도 중독성이 강해 읽으면 읽을수록 자꾸 빠져 들게 되지요. 책탐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말입니다. 이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데 그나마 책이 곁에 있기에 중심을 잡고 살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역사와 고전에서 좋은 책을 쏙쏙 뽑아 읽으신 것 같습니다. 팡씨님께서 읽으신 목록 중에서
제가 읽지 못한 책에 얼른 눈도장 찍어 둡니다.
식탐의 부작용은 체하거나 비만 영향 불균형등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처럼. 책탐 역시 마음의 양식이긴하나 과하면 반드시 부작용이 있겠죠. 잘 가려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도록 적절히 조절하겠습니다.
저의 버킷리스트에 있는 책도 있네요~ ^^
그 버킷리스트에 선정된 책이 뭔지 제가 다 궁굼해지는데요?
저는 소설과 과학이나 철학쪽으로 독서의 편식이 심한 편인데..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요즘은 그 편식마저 눈이 침침해서 한 시간을 제대로 읽지 못해서 걱정입니다. 지금도 눈이 침침해서 해지기전에 안과에 한번 가보려구요.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란 말이 가슴가득 다가옵니다.
마음은 항상 청춘인데 몸은 예전같지 않으니 가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네요. 그래도 어쩝니까 아직 죽을 것도 아닌데 이제부터라도 시간을 쪼개고쪼개어 아껴쓰려 합니다.
연금술사는 읽은지 오래 되었어도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는 책이네요.
낯익어 반가운 책들, 이런 책도 있었구나 싶은 책들,
책의 향연 만끽하고 갑니다^^
산티아고의 보물이 숨겨있던 피라미드의 나라 이집트가 정치적 혼란을 겪고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으니 안타갑네요. 연일 보도되는 기사와 뉴스를보며 80년도 우리나라 상황이 연상되네요.
다양한 책을 골고루 읽으신 팡씨님의 글을 공부하는 학생의 마음으로 꼼꼼히 줄쳐가며 읽게 되네요.
그나마 읽은 책이 몇권 있어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안읽은 책이 더 많다는 것을 인정 하면서
반성을 합니다. 세상에는 읽을 책도 많고 할일도 많은데 늘 시간에 좇기는 삶입니다.
그럼에도 책 욕심이 또 솟아나 구입 목록에 슬며시 써 넣었습니다.
팡씨님 올린 글을 읽으면서 독서클럽에 인연 닿은 것이 또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우리 독서클럽 만세입니다.
변변치 않은 글에 밑줄까지 치시면 제가 곤란합니다. ㅋ. 저 역시 독서클럽을 통해 좋은책 많이 만나게되었어요. 카페에서 열정적으로 글 올려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글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하여 저도 "독서클럽 만만세" 외쳐봅니다.
숫자를 세어보니 서른 다섯권이네요. 그중에 제가 읽은 책이 겨우 9권~ㅎㅎ
이러고도 글 읽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라는 생각을 하며 돌아봅니다.
팡씨님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무작위로 올려진 도서 목록중 1/3가까운 적중율 이면 아씨님의 독서량도 어마어마 하시다는 반증. ^*^
독서클럽 명사의 서재, 팡씨님의 서재로군요.ㅋ^^
개인적으로 연금술사,저도 참 좋아하는 책이라, 여행갈때 살포시 넣어가지고 다니는 책,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