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는 녹산동의 보개산이 바다 가운데 침몰되었다가 다시 솟아서 이루어 졌다는 전설이
있는데 지형은 섬 남단의 동두말(東頭末)을 정점으로 2등변삼각형이고, 산들이 해안을 따라
최고봉인 연대산(459.4m)과 함께 북으로부터 국수봉(國守峰, 눌차), 문필봉(文筆峰), 갈마
봉, 구곡산(九曲山), 삼박봉, 강금봉, 응봉산, 동묘산, 웅주봉, 매봉, 성토봉, 국수봉(대항), 남
산 등의 많은 산들이 해안과 함께 펼쳐져 있다.
해안선을 따라 동북쪽으로 눌차 ~ 동선 사이를 이어주는 방조제에서부터 기도원 앞 바닷가
의 경관, 동남쪽으로 대항 새바지의 넓은 자갈밭과 용두암(龍頭岩)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동
백숲 및 외동섬 일대와 동두말, 가덕도 등대 주위의 깍아지른 듯한 기암괴석, 서남쪽으로 돌
아 외양포 해수욕장, 두문에서부터 길게 뻗은 솔섬, 천수말, 코바위 등의 아름다운 경관이 있
다.
가덕도의 행정동명은 천가동이며, 1544년(중종39년)에 가덕진과 천성 만호진(萬戶鎭)을 설
치하였고, 가덕진관에는 수군절제사(水軍節制使)가 주둔하였다. 가덕도가 천성면(天城面)
과 가덕면(加德面)으로 분리되어 있다가 1908년(순종2년)에 두 면(面)을 합칠 때 천(天)과 가
(加)가 합쳐져서 천가동(天加洞)라는 이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