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한 우물 대림산업 불황 속 질주의 힘 ‘변화’보다 ‘기본’!

[크로바]

▲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 photo 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질주하고 있다.
   
   건설회사 대림산업(이하 대림)은 지난해 창사 이후 최초로 10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조2652억원(28%) 증가한 10조25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4375억원) 대비 12% 증가한 489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세계적 불황과 건설업의 저성장 기조 속에 거둔 것이어서 더 놀랍다. 대림이 역사가 74년이나 되는 오래된 대형 건설업체인데도 신생 벤처기업 수준의 고속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림은 최근 수년간 꾸준하게 성장을 해왔지만 특히 지난해 실적 향상이 도드라졌다. 여기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 대림 경영진이 2010년 말부터 ‘제2의 창업’ 수준으로 혁신을 준비해왔던 것이다. 대림은 2010년 말 다음과 같은 내용의 TV광고를 내보낸다.
   
   ‘남들은 보수적이라고 합니다.
   
   원칙을 지키고 약속을 맨앞에 두는 것이 보수라면 대림은 보수적입니다.
   
   남들은 고지식하다고 합니다.
   
   편법을 모르고 정도만을 걷는 것이 고지식이라면 대림은 고지식합니다.
   
   원칙, 약속, 기본 그 안에 혁신의 길이 있습니다. 기본이 혁신이다, 대림!’
   
   이 광고는 큰 반향을 얻었다. 너도나도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시기에, 그 뒤에 숨겨져 있는 가치인 ‘기본’에 보다 방점을 둔 것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광고는 이듬해인 2011년 벽두부터 거세게 불어닥친 대림의 혁신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대림 경영진은 세계 금융위기로 글로벌 불황이 지속되던 2011년 초에 신년사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기본이 혁신이다’란 경영화두를 제시하고 전사적 캠페인을 시작했다.
   
   대림의 김윤 대표이사 부회장은 “혁신은 거창한 구호나 이론을 통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을 지키고 실천할 때 비로소 달성될 수 있다”라며 “혁신을 통해서 성공한 회사와 실패한 회사의 차이를 살펴보면 결국 기본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라는 작은 문제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기본이야말로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지켜야 하는 대림의 진정한 핵심가치입니다. 새로운 혁신과 지속적성장을 위해서 다시 한 번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당부했습니다.”
   
   
   기본이 혁신이다!
   
   건설업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계속해서 위기상황이다. 당연히 대림은 위기타개책을 둘러싸고 고민을 많이 했고 그 결과 찾아낸 해법이 ‘기본으로 돌아가자’였다. 중요한 것은 자발성이냐 아니냐인데 이런 점에서 대림은 첫 단추를 잘 꿴 셈이다. 수많은 기업이 각 분야 1등을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진지한 고민 없이 상대방의 외형만 베꼈기 때문이다.
   
   임희석 대림 홍보팀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경영진에서 결정을 내리자 각 본부-팀-개인 차원에서 기본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둘러싸고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홍보팀을 예로 들면 홍보팀은 회사 안팎을 상대로 회사 이미지를 높이고 경영철학을 잘 전달하는 기본 임무를 다시 생각하고, 그에 따라 홍보팀의 일원인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 하는 고민을 하게 됐다는 식입니다.”
   
   전사적 차원의 ‘기본으로 돌아가자’ 캠페인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연결됐다. 지난해 대림이 거둔 매출 10조원 첫 돌파의 실적은 건설업의 특성상 전년도인 2011년에 벌인 수주활동이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보면 된다.
   
   대림 경영진이 전 임직원에게 ‘기본이 혁신이다’는 경영화두를 제시한 것은 자신의 역사를 되짚어본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임희석 팀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 회사가 걸어온 길을 살펴봤더니 바깥에서는 보수적이라고 볼지 모르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했는데 그것이 건설회사로서 기본에 충실하려고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김윤 부회장은 “지난 74년간 대림이 만들어낸 놀랍도록 혁신적인 성과들은 ‘기본, 원칙, 약속’이라는 가치에 충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얻게 된 성과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림의 기업 철학과 역사를 되짚어 볼수록 대림이 이야기할 메시지는 점점 더 자명해졌습니다.”
   
   대림은 10월 10일 창립 74주년을 맞이한다. 현재 국내 1위 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이 올해 창립 66주년이니 대림은 국내 대형 건설사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셈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 중 가장 오랜 역사
   

▲ 대림산업이 시공해 2011년 2월 들어선 서울 서초동의 GT타워. ‘강남역 S라인 빌딩’으로 유명하다. photo 대림산업

대림은 1939년 10월 10일 인천 부평역 앞에서 부림상회라는 간판을 내걸고 건설 자재 판매회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1947년 현재의 사명인 대림으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건설업에 진출해 해방 정국과 한국전쟁 복구사업, 1960~1970년대 경제개발계획, 1970~1980년대 중동신화와 중화학공업 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경인·경부·호남고속도로와 서울지하철, 포항제철, 세종문화회관, 국회의사당,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독립기념관, 한국은행, 청계천, 광화문광장, 이순신대교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물 곳곳에 대림의 손길이 닿았다.
   
   ‘74년 장수기업’인 대림의 저력은 대단하다. 1962년 시공능력평가제도가 생긴 이래 52년 연속 10대 건설사의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국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1955년부터 55년간 한국의 100대 기업에 지속적으로 랭크돼 있는 7개 기업 중 하나이다.(2006년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7개 기업 중 나머지 회사는 현대해상·CJ·LG화학·한화·한진중공업·한국전력이다. 현대건설은 ‘왕자의 난’ 이후 현대그룹이 어려워지면서 중도 탈락했다.)
   
   김윤 부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대림은 다른 대기업들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불확실한 투자를 남발하던 시기에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철저한 위기관리와 환경분석을 통해 그동안 수많은 국내외 경제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나아가 위기를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국내 최초 해외건설 외화획득, 업계 최초 기술연구소 설립, 국내 최초의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 론칭, 현수교 기술 국산화 등 대한민국 건설 혁신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대림의 74년은 생존과 발전을 위한 끝없는 혁신과 도전의 연속이었다. 기업의 평균수명이 30년이 채 안 되는 우리나라의 기업환경 속에서 특히나 부침이 심했던 건설산업을 외길로 걸어온 대림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과감한 건설 기술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장수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 건설의 혁신 주도
   
   대림은 해외건설 선구자다. ‘해외건설 외화획득 1호 회사’ 기록을 갖고 있다. 1966년 1월 28일 미 해군시설처에서 발주한 베트남의 라치기아 항만 항타(抗打·말뚝 박기) 공사를 87만7000달러에 수주하고 같은 해 2월 초에 공사 착수금 4만5000달러를 한국은행에 송금함으로써 얻은 성과다. 지금으로서는 미미한 액수지만 그 당시 가난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으로서는 1달러가 아쉬운 시절이었다. 대림은 국내 최초 중동 진출 및 해외 플랜트 수출 1호 기록도 갖고 있다. 1973년 11월 사우디에 지점을 설치하고 아람코가 발주한 정유공장 보일러 설치공사를 16만달러에 수주한 결과다. 1975년 9월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유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해 ‘아프리카 진출 1호’ 기록도 달성했다. 대림은 중동·중국·인도·태국·필리핀 등 26개국에서 플랜트 수출, 댐, 도로, 항만, 공공주택 등 다채로운 해외건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동 최대의 플랜트 발주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프로젝트 관리능력을 인정받아 현재 석유화학, 정유, 발전 플랜트 공사 등 총 12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림은 건설기술 개발에도 집중 투자해왔다. 건설기술 자립화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 1980년 3월 건설업체 가운데 국내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R&D(연구개발)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2010년 12월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자랑스런 대한민국 100대 기술’에 벽식 아파트 설계, 플랜트 엔지니어링, 친환경 도시복원 기술 등을 포함한 6개 분야에서 대림과 임직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대림산업 74년 장수 DNA 분석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30년간 세계 100대 기업의 생존율은 38%이며 미국과 일본의 경우 20% 초반으로 하락한다. 대림의 장수 비결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대림 측에서는 한 우물 경영,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장수 DNA로 제시하고 있다.
   
   대림은 74년 동안 건설업을 주업으로 고집스럽게 한 우물 경영을 고수하고 있다. 내실경영도 장점이다. 1980년대에 대기업들이 새 사업 분야에 뛰어들어 무리한 투자를 일삼았으나 대림은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과 기술인력 양성에 주력했다. 덕분에 IMF 외환위기를 다른 대기업에 비해서 안정적으로 헤쳐나올 수 있었다.
   
   IMF 외환위기 때 대림은 오히려 기업체질과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을 이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윤 부회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 아래 GS칼텍스에 출자했던 대림 보유 주식 449만1916주(2814억원)를 매각했다”며 “이준용 회장의 350억원대 사재출연과 흑자사업까지도 포기하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서 건설업 최고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IMF 체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 신성장동력 발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2000년 1월 국내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 ‘e편한세상’을 론칭했습니다” ‘e편한세상’ 론칭 이후 아파트 인지도를 2000년 9월 40%로 끌어올리며 업계 1위를 차지했고 2006년과 2009년에는 아파트 부문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넘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대림은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 부문에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한국형 특수교량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대림은 국내 해상특수교량 공사 실적에서 압도적 1위다. 2003년 삼천포대교를 국내 최초로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담당해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국내 최초의 곡선 사장교인 세풍대교, 국내 최초의 강사장교인 돌산대교,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긴 1주탑 현수교인 고군산군도 연결 현수교를 차례로 준공했다. 지난 2월 7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4위의 현수교인 이순신대교(경간장 1545m)를 준공했다. 특히 이순신대교는 순수 국산기술로 만든 최초의 현수교로서 대한민국이 세계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완전 자립국이 됐음을 선언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
   
   해상특수교량 시장은 건설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10년간 10조원이 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은 미국·일본·유럽 건설사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해상특수교량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열심이다. 2006년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에 건축환경연구센터를 설립해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그 결과 2008년 국내 최초로 모든 확장형 e편한세상 아파트를 냉난방 에너지 30% 절감형으로 공급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최초의 냉난방 에너지 50% 절감형 아파트인 e편한세상 광교를 준공했다. 또 e편한세상 광교의 부속동은 냉난방 에너지 자립형으로 준공해 국내 최초로 냉난방에너지 제로 건축물을 상용화했다.
   
   대림은 세계 최대의 플랜트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통의 강자다. 사우디아라비아 관리들은 국책사업을 벌일 때 대림부터 찾는다. 1973년 사우디아라비아 첫 진출 이후 40년간 쌓아온 신뢰 덕분이다. 2008년의 일화는 유명하다. 2008년 7월 대림 사우디아라비아 지사에 공문이 한 통 접수됐다. 현지 업체 카얀이 알주베일 공단에서 발주한 연산 40만톤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 건립 사업(5억달러)에 참여해달라며 SOS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2007년 중국 업체가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다가 손을 든 프로젝트였다. 중국 업체의 기술 수준이 낮아 공사기한을 맞추기 힘들고 품질 확보도 안 된다고 판단한 발주처가 공사 중 시공사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대림은 같은 지역에서 카얀사의 폴리카보네이트(PC) 공장 건립 사업(13억5000만달러)을 진행 중이어서 동시 진행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뚝심을 발휘해 2011년 3월 공기 내 준공했다. 대림은 지난해 7억1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성고무 플랜트를 수주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누적 수주액 150억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1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억달러 규모의 부탄올·합성가스 플랜트를 수주했다.
   
   대림은 아직 국내 건설업체에는 생소한 디벨로퍼(Developer) 위치를 선점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건설업에서 디벨로퍼란 EPC(설계·기자재 조달·시공)뿐만 아니라 지분 투자 및 시설의 운영관리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사업자를 말한다. 이미 디벨로퍼 사업은 세계적 화두며 특히 동남아·아프리카 등 재원이 부족한 개도국에서 각광받고 있다. 대림은 이런 기류를 포착해 디벨로퍼 사업을 전담하는 사업개발실을 올해 구축했다.
   
   특히 IPP(민자발전)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IPP는 민간업체가 투자자로 참여해 발전소를 소유·운영하며 투자비를 회수하는 모델로, 공사대금만 받고 건설하는 도급 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은 게 장점이다.
   
   
   글로벌 디벨로퍼로 발돋움
   

▲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정유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업무를 협의하고 있다. photo 대림산업

대림은 주력사업인 정유, 가스 플랜트뿐만 아니라 해외 발전 플랜트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남아·인도 등 이머징 마켓에서 대규모 발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림은 지난 수십 년간 영광원전 5·6호기, 사우디아라비아 가즐란 화력발전소 등 국내외 다양한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해외 발전 플랜트 시장에서만 12억달러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또 향후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친환경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미래 신규사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해상풍력발전과 물재생 사업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대림은 한국전력기술과 총 발전 용량 102㎿ 규모의 제주도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해 기상탑 설치를 완료했다.
   
   물재생 사업도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대림은 지난해 12월 상수원에 미량으로 포함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정수 처리 파일럿 플랜트(시험공장)를 준공해 운영 중이다. 김윤 부회장은 “대림이 개발한 기술은 오염물질을 90% 이상 제거하고 기존 상수도 대비 소요 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향후 국내 물산업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올해는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대내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윤 부회장은 “올해 신규 수주는 국내 4조3000억원, 해외 8조7000억원 등 총 13조원, 매출 10조9230억원, 영업이익 583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