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y Metal Never Die pt.1
p.s.콤보의 특성상, 그리고 본인의 글 특성상 편안하게 반말체로 쓰는 것을
용서해주면 안잡아먹고, 안용서해주면 문희준 씨디 보내버립니다... ㅡㅡ;
처음으로 콤보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사실 본인은 이런걸 뭐 여느곳에다도
항상 연재하긴 했다. 그런데.... 최고의 문제는, 그것이 절대 완결을 시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끄응..;; 정말 지렁이 옆차기 날라갈 정도의 훌륭한 귀차니즘 덕분이었다.
사실 첫 콤보는 칠드런 오브 보덤의 앨범 6연타로(라이브와 베스트까지 합쳐서)
앨범 야부리 콤보를 하려 했으나..... 우선 간단하게 본인의 소개를 위하고자
이런
류의 자서전식 콤보를 쓰게 되었다...... 언제 끝나 버릴 지 모르는 참으로 유니크한
콤보이니... 별 기대를 갖지 말도록!!!!
음악이라.... 하하하.... 나는 처음에 어떤음악을 들었을까요?
"그거야 당연히 주다스 프리스트같은 헤비메탈 아니겠어?"
"에이, 그래도 처음에는 가요를 들었을꺼 아냐~"
"아냐, 그것보다는 팝음악을 듣지 않았을까?"
"에이~ 임마 처음듣는 음악은 유치원에서 배우는 동요지!"
"다 틀렸다.... 내가 처음 들은 음악은 찬송가다....."
"왜~?"
"씨바... 태교음악이었다..... ㅜㅜ"
한마디로 졸라 영양가 없는 개소리다..... 그냥 웃기볼라고 한건데... 쒸바, 본인이
써놓고 보니깐 톰슨가젤 눈꼽만큼도 안웃기다..... 용서해주세요... ㅜㅡ
사실 우리 아부지도 옛날 하드락과 팝음악을 상당히 좋아하셨다. 그래서 나는
항상 아부지 차에 타면 레드제플린, 스팅, 레인보우, 그리고 몇몇 제3세계 음악
이라던가 클래식을 들을 기회는 많았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거기서 살아
남은 것은 HR 밖에는 없었다....... ㅡㅡ; 그때 당시 들었던 제3세계 음악들이나
클래식중 현재 내 머릿속에서 생존률은 0%이다..... 푸헐헐~
사실 나는 음악보다도 게임을 훨씬 좋아했다. 음악? 그때는 듀스와 Ref, 김원준
만이 내 우상이었다.... 다른놈들? 다 쌈치기 음악이쥐~ 그럼 그럼~ 껄껄껄!
방 문짝에 코팅된 Ref 브로마이드를 보면서 히죽거리던 기억이 바로 엊그제
같다.... 쒸바야.... ㅜㅜ (어찌보면 가장 순수했던 시절일게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
1999년... 그러니깐 본인이 중2 여름방학때였다. 여느때처럼 나는
온갖 방안을
헤집으며 지겹게 뒹굴뒹굴..~~ 빵야 빵야~ 죽어 이새끼야(전혀 상관없는
멘트로세.)를 외치며 삽질하던
나는 무심코 TV를 켰다.
"음.. 뮤직타워. 어 처음보는 프로다... 이게 뭐지? 어 팝송이다... 니미...
쒸바 하나도
모르겠다... ㅜㅡ"
이랬다... 사실 그때는 낮 시간이었는데, 물론 공중파 방송은 안나오고, 지역
유선방송에서 재방송으로 몇 개 틀어주던 것중 하나로 뮤직타워가 나온 것이다.
암튼
뭔지도 모르는 친구들이 영어로 쏼라쏼라~ 아깐따 뚠까따~ 뭐라 막 해대는데....
씨바 지금 뭐라는겨... 버럭! 채널을 돌리려고 했다. 그렇다. 바로 그순간이었다.
갑자기 진행자 두명이 뭐라 쏼라쏼라 하더니, 이번에 나오는 뮤지션의 이름이
"Rob Zombie" 랜다. 헉!!! 판타지에 관심이 많았던 나로써는 언데드의 한 부류인
좀비
라는게 그룹 이름인게 그저 신기했다. 어디 한번 살짝 봐보실까 이년? 헉,
근데 이게
왠 미친넘이지???
"그르르르... 츠웨에에.... 하지메마시떼.... 인트로듀스
마이셀프....
내가 랍좀비...."
"헉.. 씨바야 X나 무섭따... 근데 왠 할배가 노래를 저리
과격하게 부르남?"
바로 그것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메탈이라는 음악을 접하게 된
친구가 바로
Rob Zombie였다.... 그리고 이넘은 아직도 나의 영웅으로 남아있다....
호러광...
B급... 싸이코... 천재... 이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친구였는데,
암튼 난 그때
진짜 랍좀비가 할아버진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니말도 안된다.)
암튼 그때
랍좀비를 처음 만난 충격은 그동안 어른용 기저귀인줄 알았던 생리대의
용도를
알아차렸을 때보다(-_-;)더 대단했다. 어린 나이에 가사가 나오는데 자막에
"Kill"
이라는 단어 하나에도 부들부들 떨었다.... 아 그렇구만!
"음,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사탄의 음악이로군. 흠 대가리도
시퍼래가지고
마빡에 엑스자가 있구나야.... 근데 왜 이런 사탄의 음악을 티비에다 해줄까나아?
이바여 케비에쑤! 이런거 함 안되여.... 집어치우세여.... 뭐라고?
엿먹으라고?
이런 니미~"
이런 생각을했었다... ㅡㅡ; 그때 나왔던 뮤직비디오가 Superbeast
였는데
지금봐도
대단하지만 어린나이에 접했던 그 비디오는 진짜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현란한 영상...
왠 검은 로브를 뒤집어쓴 할배가 번쩍번쩍하는 나이트 조명아래 혼자
장풍쏘고 삽질하면서
스타워즈 광선검을 슉슉 베면서 날라댕겼다....(별 미친놈 다보겠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생겨 버렸다. 난 자꾸 이 사탄의 음악이라는
것에 묘한 관심이
가는 것이 아닌가!!! 버럭!!! 당시 본인의 대갈통을 잠시 해부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이바 친구... 너도 같이 이런 음악을 들어보자고.... 크흐흐"
"안돼~ 절대 이런 음악을 들어선 안돼~
이건 사탄의 음악이란다...."
"씨바 G랄하네 이년이... 뷁같은년!~"
"머라고? 내가 뷁이면 넌 숙꾸임이다~"
"크아아악!!! 이런 라이브 레볼루션같은놈이!!!"
"흥 그럼 넌 외기러기~♡♥"
"그럼 넌 저기러기...."
"그럼 다시 넌 저기 맠 위"
"그럼 넌 그리워요..."
"이러쿵"
"저러쿵"
"시끌"
"벅적"
....
..........
....................
...............................
"에잇 시끄럽다~!!! 니놈들 둘 다 없어져버렷~!!!!!!"
결국... 나중에 알고보니 이건 사탄의 음악도 아니고 어쨌든 약간
미친 내용이
나오긴 하지만 전혀 상관없는 음악인데 말이다.... 그래서 듣는쪽으로
했다 ㅡㅡ;
어쨌든 아직까지도 랍좀비는 추억속의 뮤지션이자 내게 있어서는
아직까지도 대단히
천재적인 우상으로 군림하고 있다.
아마도.. 그때 그 뮤직비디오를
보지만 않았더라도 지금처럼 어둡고 습한 파산의 길로
빠져들지는 않았을 것이라
확신하는데.... 하지만, 나는 이 음악을 무려 2년 가까이
듣게되는, 별 다른 진전이 없는 음악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나서
고등학교에
입학한 그러던 어느날....
BGM: Rob Zombie / Hellbilly Deluxe - 02.Super Beast
To be continue... and
Heavy Metal Never Die !
첫댓글 호호호 재밌다..이사람이 만든 영화도 B급싸이코물 스럽더군요..
저랑 글쓰는 스탈이 비슷하시네요 좆십다!! 뒷 콤보도 기대하겟십다
저도 중학교때 음악들을 초창기에 화이트좀비 1집 , 2집 그리고 롭좀비 순서대로 접했는데 1집에서의 충격과 2집에서의 더 큰 충격..그리고 솔로엘범에서의 개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쿠호호~잼있습네다.ㅋ~롭좀비의 음악은 거의 들어보질 못했는데 오늘 바깨 비도오고 해선지... 왠지 떙기는군요~ㅇㅎㅎ~~~
정말 재밌고도 깔끔하고 또한 양질의 콤보입니다. 껄껄껄~
예전에 화이트좀비의 black sunshine이라는 뮤직비됴와 노래에 맛탱이가 가서 무쟈게 구할려고 노력했지여. 3류 호러물 영상에 섹슈얼적인 요소 땜시 울나라 라이센스화 되는데 시간이 걸린 편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화이트좀비 2집이 젤 좋습니다. 정말 신나는 헤비메탈댄스 앨범되겠슴다.^^
와우!!!!! 이제 막 잡은 사시미마냥 싱싱한 콤보 잘 보았습니다 ^^ 저 역시 뒷 콤보 기대하겠습니다 *^^*
화이트 좀비 고딩때 참 좋아했었는데...롭 좀비는 솔로 1집만 사고 그 뒤로는 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