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가정에서 조간이나 석간 신문 하나씩은 보시겠지요?
요즘 기사들을 읽어 보면 가관입니다.
특히 중앙지들은 더 그렇습니다.
집값이 반값 수준으로 폭락을 했다느니 가계빚에 가정경제가 파산지경이 되었다느니...
엊그저께 조간신문에
"감정가 10억대 은마 아파트가 6억대로 가격 추락" 제하의 기사가 났습니다.
최근 감정가 10억5천만원짜리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이 두 번이나 유찰되면서
이달 19일 다시 경매가 진행되는 이 아파트 최저 경매가가 6억7천200만원으로 추락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평형은 정상적인 매매시장에서 2005년 이래 단 한 번도 7억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는 내용도 덧붙이면서요.
이 경매에 나온 아파트의 뻐꾹새 우는 사연을 알고 싶어
조사를 한번 해보려다 아시라... 나와 관계없는 일에 괜시리 왜 내가... 하고 접었습니다.
감정가가 비싸서 2번씩이나 유찰이 되었는지 뭔 뻐꾹새 우는 사연이 있어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낙찰도 되질 않은 진행중인 경매물건에 대해 이렇게 호들갑을 떨고 자빠졌습니다. 언론들이...
더 가관인 것은 그 기사를 읽고나서
반응하는 독자들입니다.
4억대로 떨어져야 정상이라고...
은마 아파트가 이런분들 얘기대로 4억대로 추락한다면
우리 부산의 센팍 34평형은 가격이 얼마쯤 가야 정상일까요?
강남의 노른자위 땅에 앉아있는 은마 아파트의 입지나
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기사이며 또 논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 쓰고나면 부동산 하락론자들은 또 할 말이 많으시겠지요.
저 셔블쪽에 부동산 하나도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이지만 또 입방아들을 찧어댈겁니다.
사실 깨놓고 하는 말이지만 아직도 정부가 탁 풀어놓지 않는 in서울 특히 강남권 DTI문제... 뭣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결국 다 풀어 놓으면 또 치고 오를까 걱정되어 그런 것 아니었습니까?
지금은 물론 풀어 놓아도 별볼일이 없게 되었지만요.
박원순 시장이 강남 재건축을 워낙 조져대서 가격도 빠지고 주민들 힘도 다 빠져서 올라갈 기력도 없을겝니다..
그래도 이런 규제 하나쯤은 남겨둬야 뭐 급할 때 써먹을 일이 있을꺼고 요즘 잘 나가는 사람들 경제민주화 경제민주화 해쌌는데
체면도 설꺼고 말입니다.
경쟁을 시키려면 룰을 제대로 세워놓고 해야지요.
어떤 넘은 강남이라고 손발 다 묶어놓고 어떤 넘은 시골 촌넘이라고 적당히 풀어주고...
이제 힘 다 빠져서 사경을 해메니 언 발에 오줌 누듯 정책이랍시고 하나씩 던져주고 말이지...
불공정한 게임입니다.
매일 서울과 수도권을 때리는 기사가 넘쳐 흐릅니다.
이게 뭐를 의미하겠습니까?
작은 이유중 하나는 우선 기사를 쓰는 기자 자신들의 재산권이 꺼지니까 외치는 외침일 수도 있고
잘 나가는 신문사나 방송들에 광고줄을 대고 있는 메이저 건설사들이 제 밥그릇 찾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의 대리 표현일 수도
또 정치권을 포함한 위정자들과 겉 다르고 속 다른 재산가들의 자기 재산 지키기 수단의 방어적 대응이라면 지나친 표현일까요?
점잖게 글을 써서는 해결의 기미가 묘연하고 요지부동이니 거의 발악 수준의 글들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의 집값이 그들 기자님들의 말대로 폭락해서 죄다 반값으로 떨어지면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우리의 아들, 딸들은 좋다며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서울집 쉽게 살 수 있습니까?
그 전에 모두 낙향하여 부산 집에서 백수나 백조 신세가 되어 구들장만 안고 뒹굴지 않겠습니까?
정부도 버틸만하니 풀지않고 게기고 있는 것일텐데 이넘의 언론들이
글로 매일 동네 북치듯 두들겨대고 있습니다.
이런 기사 읽는 저도 세뇌되어 취득세 내리라고 또 금리 인하하라고 기회 있을 때마다 씨버러대지 않습니까^^
요즈음의 언론 기사... 문제가 많아도 진짜 많습니다.
욕 나올래서 입이 근질근질한데 참습니다. 팍 궁뒤를 주 찼삤으믄 좋겠습니다^^
다음은 가계빚 문제입니다.
게시판의 글 읽어보면 은행빚 내다가 죄다 집사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제가 제시 안해도 손가락 몇번 클릭하면 그 은행빚들 다 어디에 쓰는지 나옵니다.
경제가 제대로 돌지 않고 자영업자들 장사가 제대로 안되니 은행돈 빌려다가 사업을 하든지 먹고 사는데 쓴 돈 아니었습니까?
자기집 제 이름으로 등기해서 자기 이름 석자 문패달고 사시는 분들 중에 부동산 담보대출 없는 분 몇이나 있을까요?
기분 좋게 술먹고 객기부리다 쓴 카드빚 막으려고 마이너스 대출이나 현금서비스 한번 내보지 않은 사람 있으면
어디 손 한번 들어보십시오... 과연 몇%나 될까요?
내탓이오 내탓이오 해야할 것을 죄다 남의 탓으로만 돌립니다.
특히 부동산 다주택자들이 죄인인양 배시시 비꼬아 말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MB정부가 잘못한 면도 있습니다.
정부엔 특히 경제 관료들 중엔 우리보다 훨씬 머리좋은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
김밥 말면서 쥐어 비틀면 옆구리가 터지는 걸 모르셨던 분들이 계셨던지
1금융권을 비트니까 2금융권으로 또 3금융권으로 김밥 옆구리 터지듯 터져 자빠진다는 것을 몰랐던 잘못도 있습지요.
어제 보니 신용등급 7~8등급은 다시 또 10구간으로 등급을 세분화해서 금리를 낮춰준다고요.
병주고 약주고 있질 않습니까?
이 세상에서 제일 미운넘이 어떤 짓을 하는 넘인줄 아십니까?
비올때 우산 뺏는 짓하는 넘이랍니다.
우산 뺏어서 비 쫘~악 맞게 해놓고선 이제와서 수건 던져주고 몸 닦으라고...
기사 쓰는 넘들은 술도 제 호주머니에서 카드 꺼내 결재하는 넘들이 없는가 봅니다.
서민들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릴 들어본 적이 없는 넘들이 기사를 쓰니 매일 그렇고 그런 기사들만 나올 수 밖에요...
연합뉴스에서 뭐 한 줄 쓰면 토씨하나 고치지 않고 그대로 앵무새처럼 베껴쓰고...
현장 나가서 확인하고 써야할 기사를 데스크에 앉아서 머리로 쓰는 모습들을 제가 많이 봐왔거든요.
팍 궁뒤를 주 차삐야지... 그런 넘들은...
분석 기사를 찾아볼 수 없는 요즈음 입니다.
어디가 어떻게 고장이 있으니 어떻게 고치고 미래는 어떻게 대비해야 한다는 기사 읽어본 적이 아주 오랩니다.
그리고 가계빚 가계빚 해쌌는데 기업 중엔 자기 자본보다 몇배 빚이 많은 기업들이 천지 삐까린데 그님들은 놔두고
서민들 가계갖고 지랄들인지 모르겠습니다.
아파트 살 때 은행 담보대출 1금융권에서 얼마들 받습니까?
국민은행 중간시세 대비 60% 아니었습니까?
경매들어가서 한번 유찰되면 감정가의 80%... 한번 더 유찰되면 64%...
은행 넘들이 어떤 넘들인데 지넘들 손해보는 장사 하겠습니까?
새마을금고나 저축은행을 또 얘기하시겠지요?
그넘들은 많이 내주는 대신에 이자도 많이 받고 또 설정도 높게하고 얽어매는 것이 많찮습니까?
8~90%씩 대출도 해준단 소리도 들었는데 그런 분들은 직장도 튼튼하고 돈 떼일 일이 없으니까 그렇게도 해주겠지요.
오늘 비도 출출하게 오고 술시는 아직 멀었고
속에 막혀있던 것을 한번 쏟아내 놓고 싶었네요.
어짜든동 이대로는 절대 안되니
경제도 연착륙... 집값도 연착륙... 가계빚도 연착륙을 시킬 방도를 정부나 정치권이 찾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분은 팍 다 터뜨려서 새판을 짜야 한다고도 하는데 나라 경제가 뭐 장기판, 바둑판도 아니고 그럴순 없겠지요^^
숨죽이고 기다리며 세월을 낚다보면 이 어려움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글 제목에서도 썼듯이
부동산도 증시처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나아갈 방향을 찾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 베이비부머 세대가 숨쉬고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 방향은 우상향일 것입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그렸을 때를 얘기한 것입니다.
또 뉘처럼 당신 언제는 집 사라카드만 요새는 또 딴소리냐고... 자다가 이모님 다리 긁적이는 얘긴 하기 없깁니다^^
우스갯 소리 하나 할께요.
예전 5공 청문회때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님이 청문회에 불려나가서 취조(?)중 답변으로
하신 말씀중에 그 유명한 말...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시류에 따라야 하지 않겠냐"던...
그렇습니다.
휘어지지 않는 대쪽 보단 바람에 쉬이 흔들릴 줄 아는 갈대가 더 경제에 가깝고 인간적이지 않습니까?
그때 그 청문회 방송을 듣고 있었을 땐 저 쥑일 넘 하고 욕을 바가지로 해댔는데 어느새 제가 이렇게나 바뀌어 있네요^^
오늘같이 비 오는날 실력들 있으시면 정구지 찌짐이나 부쳐서 와이프나 애들에게 한접시 갖다줘봐요.
사랑받는 남푠과 아부지가 될 것입니다.
이건 절대로 웃자고 쓰는 글이 아니니 죽자고 달겨들지는 마십시오 ㅎㅎㅎ
오타 수정하고 음악 한곡 링크합니다. 김광석 노래로요...
http://youtu.be/mb7SVebYsFY
http://youtu.be/DbnQI4eW7g8
http://youtu.be/Il52fKokmcM
http://youtu.be/D1I3r2MEG1I
자다가 이모님 다리 긁적이는 얘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