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은 전체 국민 5명 중 1명으로 추산된다. 제약사들이 1000만명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탈모 인구 공략을 위해 의약품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규제 당국이 지난해 탈모 치료와 예방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샴푸 제품의 효능에 대해 “검증된 바 없다”고 못 박으면서 국내외 제약사들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탈모 치료제는 바르는 약과 먹는 약, 주사제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증상과 개인별 특성을 감안해 약사,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 후 자신에게 맞는 요법을 택하는 게 좋다고 입을 모은다.
韓 탈모인구 1000만 시대…믿었던 탈모샴푸의 배신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서 탈모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인구는 23만명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병적인 탈모증 환자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노화, 유전적 요인 등의 탈모 인구는 제외한 숫자다.
의료계는 병원을 찾지 않은 인구까지 더하면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한다. 건보 적용을 받지 못하는 인구와 병원을 찾지 않고 관리하는 인구까지 더할 경우 국내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은 탈모를 앓고 있는 셈이다. 2019년 한국갤럽이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탈모 관련 설문조사에서 22%가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탈모 유형은 크게 안드로젠 탈모와 원형 탈모, 휴지기 탈모로 나뉜다. 안드로젠 탈모는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는 형태로 진행되며, 원형 탈모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분류한다. 휴지기 탈모의 경우 동물들의 털갈이처럼 자연스레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탈모 인구는 증상 완화를 위해 샴푸, 비누 등과 같은 모발 관리 제품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탈모 증상 경험자 가운데 41%가 모발 관리 제품을 사용했다. 약국에서 탈모 치료제를 구매하거나, 병원 진료를 받은 비율은 각각 8%, 7%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탈모 치료제(의약품)는 두피에 흡수돼 작용하는 방식이고 샴푸와 같이 모발을 씻어내는 용법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아직 없다”라고 밝혔다. 일부 제품의 경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는 없다는 것이다.
탈모 치료제, 바르거나 먹거나 맞거나…제약사 의약품 시장 공략
현재 식약처로부터 인증받은 탈모 치료제는 두피에 바르는 일반약과 경구용 전문약, 주사제 등으로 구성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발모 효능이 있다고 주장하는 일부 검증되지 않은 약물들이 난립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약사와 의사와 상담으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약국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약을 활용하는 것이다. 존슨앤드존슨(J&J)의 로게인폼은 미녹시딜 성분을 기반으로 한 거품 제형의 바라는 탈모 치료제다.
미녹시딜은 혈관을 확장해 혈류량을 늘리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두피에 직접 미녹시딜을 바르면 모낭 주변의 혈관이 확장돼 영양 전달 효율성이 향상된다. 이로 인해 휴지기에 들어갔던 모낭이 깨어나 생장기로 접어들기도 한다. 함유량이 적은 제품은 의사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7% 함유 제품은 처방이 필요하다. 1988년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처음으로 남성용 탈모치료제로 승인받았고, 1992년 여성용도 승인됐다. 이 외 국내서는 동국제약 판시딜이 잘 알려져 있다.
먹는 약은 탈모를 유발하는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다. 각각 프로페시아(MSD)와 아보다트(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로 양분된다. 다만 이 약들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약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열공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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