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제20회 정기연주회
봄을 노래하다
명인의 향기 어린 가슴에 스며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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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일시: 2009년 4월 2일 저녁 7시 30분
공연 장소: 세종체임버홀
티켓: 전석 20,000원
예매: 세종문화회관 02-399-1114~7
ticket.interpark.com 1544-1555
문의: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02-399-1181~2
기획 김지택(017-211-2445/ ranck@hanmail.net)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제20회 정기연주회
봄을 노래하다
명인의 향기 어린 가슴에 스며들고
새 봄, 새 싹, 푸른 희망
새봄에 돋아나는 새싹들의 연초록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것은 그 속에 풍요로운 미래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 음악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재원들로 구성된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2009년 새 봄을 맞아 푸른빛 미래의 꿈을 그리는 음악회를 마련한다.
재회, 새로운 시작
지난 1월 14일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3대 단장 및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김성진은 지난 2005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단장으로서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창단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초대 단장 및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아직 어리지만 기성세대에 물들지 않은 단원들의 순수한 열정 속에서 우리 음악의 미래를 발견하고 그 발전 가능성에 각별한 애정을 기울여, 창단 1년 만에 무려 7번의 정기연주회와 몽골 초청 공연 등 수많은 공연들을 펼쳐 침체되었던 국악관현악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제 한국 음악 전문지휘자로 입지를 굳힌 김성진 단장이 다시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하며, 희망찬 새 출발을 알리는 음악회로서 우리 음악의 거목 황병기 명인과 미래의 주역들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
명인과 새싹들의 만남
우리 전통 음악은 구전심수라는 독특한 전승체계를 가지고 있다. 악보에 의지하기보다는 스승의 몸짓과 가락을 노래하는 구음 속에서 음악을 체득하는 방법이다. 스승과 제자가 얼굴을 마주대하며 음악을 논하는 동안, 제자는 세대를 초월해 내려오는 음악 정신을 익히고, 스승은 젊은이의 열정과 패기를 받아들인다.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마련하는 ‘봄을 노래하다’는 우리 음악을 이끌어 온 명인과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희망이 만나는 자리이다.
KBS전국노래자랑과 SBS스타킹 등 TV 프로그램에 출연, 민요 신동으로 잘 알려진 송소희 양의 민요협연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전래동요와 국악동요, 그리고 연주단과 같은 또래의 가객 하윤주가 각자의 기량을 뽐내는 가운데 황병기 명인의 가야금협주곡 침향무가 자리한다.
존재 그 자체만으로 무게와 깊이를 더하는 명인의 연주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미래 세대와의 만남 속에서, 이 봄, 우리 음악의 푸른 미래를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연주곡목>
1. 서울에서 꿈꾸다 작곡: 신동일
2. 창부타령, 군밤타령, 경복궁타령 협연: 송소희
3. 청산 작곡: 김대성, 협연: 하윤주
4. 가야금협주곡 침향무 작곡, 협연: 황병기
5. 전래동요 두꺼비·들강들강, 우리 할머니의 노래, 다람쥐 2
합창: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곡목 소개>
1. 서울에서 꿈꾸다.
이 곡은 김성진 단장이 지난 2002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단장으로 부임한 후 첫 연주회를 위해 위촉, 초연한 곡이다.
서울은 문화와 산업, 정치와 경제가 집중된 거대한 국제도시로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분주한 곳이지만, 그곳에서 오늘도 소중한 하루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귀한 삶의 터전이다.
이 곡은 서울에서 아늑한 고향과 희망에 찬 미래를 꿈꾸는 사람의 노래로, 작곡가는 잊어버린 자신의 꿈을 되새겨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구체적인 정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귓속말하듯이 정감있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한다. 활기찬 미래를 그리는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곡이 될 것이다.
2. 창부타령, 경복궁타령, 군밤타령
창부타령·경복궁타령·군밤타령은 밝고 화사한 경기민요를 대표하는 곡들이다.
경기민요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 지역에서 불리던 민요로, 밝고 화사한 가락에 흥겨운 장단, 서정적인 노랫말이 특징이다.
창부타령은 원래 경기도 지역의 무속 중 창부거리에서 부르던 무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민간에 널리 퍼지면서 연희나 놀이판에서 최고 절정을 이루는 노래가 되었다.
경복궁타령과 군밤타령은 조선말기에 널리 퍼진 것으로, 볶는 타령의 경쾌한 장단에 활기찬 가락이 일품이다.
3. 청산(靑山)
청산은 조선시대에 편찬된 악보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나타나는 고려가요 청산별곡을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이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라는 청산별곡의 노랫말을 살려 우리나라 산의 아름다움과 고려시대 음악의 신비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청산별곡의 옛 선율과 남도계면조의 가락, 그리고, 느리고 유장한 청산별곡의 장단과 다양한 무속장단을 사용하여 고려인들의 한까지 담아내고 있다.
4. 가야금협주곡 침향무
1974년에 창작된 침향무는 황병기 명인의 대표작이자 가야금 창작음악의 고전으로 여겨질만큼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곡이다. 침향(沈香)은 인도에서 나는 귀한 향으로, 침향무란 침향의 향기 속에서 추는 춤이라는 뜻이다. 작곡자가 신라시대의 춤곡을 쓴다는 마음을 가지고 신라시대 불상들의 자태와 서역에서 들여 온 불교음악인 범패를 바탕으로 작곡한 것으로, 서역 특유의 관능적이고 감각적인 현란함이 종교적인 법열의 세계로 승화된 신라 미술의 특징을 표현하고 있다.
5. 전래동요 두꺼비·들강들강, 우리 할머니의 노래, 다람쥐 2
전래동요 두꺼비와 들강들강은 할머니에서 어머니로, 또 어린 아이에게 구전으로 전해오던 것을 어린이들을 위한 합창곡으로 편곡한 곡이다.
우리 할머니의 노래와 다람쥐 2는 전통적인 가락과 장단을 이용해 신동일이 작곡한 것으로,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어린이의 동심과 귀여운 다람쥐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연진 소개>
황병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문화재전문위원 역임
1986 미국 하버드대 객원교수
1990 평양 범민족통일음악회 참가 서울전통음악연주단 단장
1994 국악의해 조직위원회 위원장
2005 광복60주년기념문화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
하윤주
한양대학교 국악과 졸업
제27회 국립국악원 국악경연대회 일반부 정가 금상
제18회 KBS 국악대경연 정가 차상
중요무형문화재 제 30호 가곡 전수자
송소희
덕상초등학교 6학년 재학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
2004 제6회 남녀시조경창대회 최우수상 수상
2006 학생국악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2008 SBS 스타킹 출연
2008 KBS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선 대상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