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산행을 마치며

[meAri]

지리산 천왕봉산행을 마치며

[산 행 지 : 지리산 - 경상남도 산청군]
[산행일시 : 2008.05.23(금요일) ~ 05.24(토요일)]

                                                                     산행안내도
[2008.05.23(금요일)]
07:22 - 사당전철역 출발
09:02 - 안성휴게소(23분간 조식)
11:23 - 함양휴게소(9분간 쉼)
12:54 - 중산리 주차장(36분간 중식)
13:30 - 주차장 출발(산행시작)
13:36 - 중산리 산행들머리
13:52 - 장터목대피소 4.6km지점
13:57 ~ 14:06 (9분간 쉼)
14:18 - 장터목 4.0km지점
14:20 - 칼바위(법계사 갈림길)(7분간 쉼)
14:27 - 법계사 갈림길 출발
14:46 - 출렁다리
15:14 ~ 15:20 (6분간 쉼)
16:05 - 장터목대피소 2.2km지점
16:16 ~ 16:20 (4분간 쉼)
16:28 - 홈바위교(橋)(너덜광장)
16:37 - 장터목대피소 1.6km지점(6분간 쉼)
16:43 - 출발
16:48 - 유암폭포
17:10 - 병기막터교(橋)
17:20 - 명성교(橋)(장터목대피소 1.0km지점)
18:00 - 임시식수장
18:08 - 장터목대피소(산행완료)
[후미도착 18:58]

[2008.05.24(토요일)]
04:20 - 장터목대피소 출발(산행시작)
04:45 - 제석봉(1806m)
04:58 - 정상(천왕봉) 0.7km지점
05:20 - 통천문
06:05 - 천왕봉(1915m)(15분간 쉼)
06:20 - 천왕봉 출발
06:42 ~ 06::47 (5분간 쉼)
06:58 - 중봉(1875m)(7분간 쉼)
07:05 - 중봉 출발
08:05 - 써리봉 입구위험지대(49분간 후미 기다림)
08:54 - 후미 전원 통과 시킨후 위험지대 출발
08:59 - 써리봉(1640m)
09:13 - 비박바위
09:20 - 치밭목대피소 1.0km지점
09:40 - 치밭목 대피소(2시간 조식 겸 중식)
[후미도착 11:05]
11:40 - 치밭목대피소 출발
12:10 - 첫번째 나무다리(22분간 후미 기다림)
12:32 - 후미와 함께 출발
12:45 - 무제치기폭포 입구
13:13 - 새재갈림길(유평리 4.4km/치밭목대피소 1.8km)
13:32 - 계단쉼터(26분간 후미 기다림)
13:58 - 후미와 함께 출발
14:18 - 유평리 3.4km지점(치밭목대피소 2.8km)
15:26 - 유평리 2.6km지점(너덜지대 완전통과 후미 남기고 속력을 냄)
15:36 - 유평리 3.0km지점
16:06 - 유평리 산행들머리(산행완료)
[후미도착 18:30]
16:09 - 유평리식당가
16:35 - 갑을식당에서 석식
17:10 - 후미 부상자발생 구조출발
17:37 - 부상자 부축 하산
18:30 - 유평리 산행들머리(부상자 차량호송)
18:32 - 식당도착
18:53 - 식당출발
19:00 - 유평리 주차장
19:15 - 후미 유평리주치장 도착 / 서울로 출발
21:05 - 금산휴게소(인삼랜드)(11분간 쉼)
23:25 - 사당전철역(23:05 - 양재역)

      실산행거리 : 약17.2km    실산행시간 : 11간48분      [휴식시간 : 2시간46분,  총산행시간 : 14시간34분(후미기준 19시간03분)]

  중산리     0.2km    중산리     1.1km    법계사     2.2km                 0.3km                1.5km
  주차장 ----------- 산행입구 ----------- 갈림길 ------------ 홈바위교 ------------ 유암폭포 -----------
(산행시작)   6분                 35분   (칼바위)    111분   (너덜광장)    14분                  80분

장터목    0.6km             0.5km             0.6km             0.9km          1.3km              1.8km
대피소 ---------- 제석봉 ---------- 통천문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26분   (1806m)    35분              45분   (1915m)    33분  (1875m)   65분   (1640m)    41분
 
치밭목   1.1km                 0.7km                1.8km    너덜길    2.6km     유평리       [17.2km]
대피소 -------- 무제치기폭포 --------- 새재갈림길 --------- 종료지점 --------- 산행들머리
         43분                  28분                 107분              40분    (산행완료)  [11시간48분]         

<119를 불러야 되겠어요?>하는 [보리밭]님의 전화를 받고, 식사을 하는둥 마는둥 뛰쳐 나간다. 그리고는 단숨에 하산
등산로를 오른다. <아니 하산이 거의 다 완료되는 지점에 와서 산행 안전사고 라니?> 약26~7분 뛰어 올라 갔을까?
[새벽길]님이 무릅보호대를 2중3중으로 감고는 앉아계신다. 상황을 듣고, 상태를 살피니 다리근육이 순간충격을 받아
이완된 상태다. 그나마 천만 다행이다. [새벽길]님의 륙색을 [보리밭]님에게 맡기고는 뒤늦게 올라온 [근곡]님과 함께
보호하며 살~살~ 하산을 시도한다. 힘들고 어려운 구간을 잘 넘기고 하필이면 하산이 완료되는 안전지대에 와서 산행
안전사고가 발생하는가? 전 회원이 하산완료시 까지 선두/후미를 오가며 끝까지 안전산행 지키지 못한 어처구니 없는
후회가 앞선다. 항상 위험지대에서는 모두가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위험지대를 지키며 안전산행을 이끌어가고, 힘들고
어려운 구간에서는 뒤쳐지는 회원님들과 함께 안전하게 통과할수 있도록 유도를 했기에 안전구간에 와서는 모두들 잘
하산 하시겠지 하는 생각이 예기치 못한 어처구니 없는 산행의 안전사고를 가져온 모양이다. 물론 산행의 안전사고가
예측될수 없기에 어쩔수는 없지만 산행의 성격이 운전과 비교하면 어떻게 산행에 임해야 한다는 해답이 나올수 있다.
방심과 과속운전이 차량사고의 원인이 되드시 산행도 [방심과 서두르는 산행]이
산행사고의 원인이 된다. 그렇다고 너무 저속운전을 하며, 조심하는 운전이 주위
차량에 방해가 되드시 산행 또한 너무 느리면 함께 산행하시는 분들에게 짜증을
안겨다 준다. 그래서 [산행은 자기체력에 알맞는 산행속도를 계속 유지하며
산행에만 열중하는 꾸준한 산행]이 안전산행의 지름길이다.
산행은 자연의 이치와 오묘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자신의 체력유지속도로 꾸준히
산행에만 열중하는 산행이야 말로 산을 사랑하고 자연과 더불어 삶의 풍요로움과
너그러움을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산행이 아니겠는가?
이것이야 말로 살아간다는 즐거움과 그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아름다움 이다

수없이 카페공지를 통하여, 또는 예비산행을 하면서 지리산
천왕봉산행의 다짐을 모두 익혀왔기에, 또한 작년에 그 힘든
설악산 횡단산행도 무사히 마쳤기에 오늘의 지리산 천왕봉
산행의 대장정을 멋지게 해낼것이라는 기대로 마음을 설레
이며 사당전철역을 출발한 시간이 07시 22분경.
계획 출발시간 보다도 22분가량 늦게 출발한데다 경부고속
도로에 들어서니 죽전구간이 교통사고로 인하여 정체된다는
메세지가 들어온다. 산행속도가 느린 [5070]산행팀으로서는
빡빡한 일정에 일분의 시간도 아쉬웁기에 교통사고 구간을
피하여 국도로 우회하며, 고속도로 로 다시 들어서다 보니
안성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이 9시가 넘어선다.
번개불에 콩볶아 먹듯 [메이]님이 준비해 오신 아침식사를
휴게소에서 후딱 해치우고는 다시 고속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린다. 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에서 좀 한산한 중부통영
대전고속도로 들어서서 산청톨게이트로 빠진다. 꼬불꼬불한 밤머리재를 넘어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12시54분.

  중산리 주차장에서의 점심식사                                                               힘차게 발걸음을
아침식사후 남은 밥과 맛있는
반찬으로 배를 채우고는 죽~
둘러모여 인원점검을 한다.
맛이 있어 너무 많이들 들어서
인가? 인원점검하는데 빠지는
회원님들이 있다.
인원숫자 구령은 다른사람이
대신할수없고, 본인이 직접해야
되는거 모두가 모일때까지 계속
반복을 한다.
인원점검시 빠진인원이 오려니
하고 대신 구령하여 인원숫자만 확인하고 출발하다 그룹에서 이탈된 회원의 예(例)가 종종 있기에 인원점검 숫자구령은
본인이 직접하지 않으면 출발할수 없는것이 그룹산행의 첫번째 규칙이다. 더군다나 새로운 회원이 많을수록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이다. 오늘 산행인원 29명이 모두 모인것을 확인하고는 [힘내자!] 구령과 함께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천왕봉을 향하여 힘차게                                                 중산리 산행들머리 이정표

                                                                                                 후미에게 힘과 즐거움을
처음 대하고 처음 걸어보는 산은 누구나 마음을 설레이게, 들뜨게
하는가 보다. 산행들머리도 아닌데 등산로가 좋으니 산행리드 하는
나를 제치고 앞서 막 나간다. <그쪽은 정규산행로가 아녜요> 하며
천왕봉/법계사 안내이정표가 서있는 산행들머리를 들어선다.
오솔길처럼 잘 나여져 있는 등산로를 따라 45분가량 오르니 칼바위
법계사갈림길이다. 모두가 즐겁다고 후미에 오시는 분들을 위하여
다리앞에서 사열을 한다. 작년 설악산 횡단산행시 끝청에서 후미에
올라오시는 회원분들에게 사열을 하여 즐거움을 안겨다 주었는데
오늘도 산행의 즐거움이 그대로 발산된다.
회원님들의 마음이 산행의 즐거움으로 충만하다면 장터목대피소
까지의 산행은 무난하리라. 약 7분간의 휴식을 취하고는 장터목
대피소 방향으로 들어선다. <저 칼바위를 누가 사진좀 찍지>
그러나 아무도 찍는 사람없고 지나친다. 에이! 나라도 찍을껄!
그러나 다시 내려가 찍을수도 없고 그대로 산행을 진행 시킨다. 칼바위를 출발하여 출렁다리와 긴 철제계단을 지나
2시간 가량 오르니 너덜광장 홈바위교다. 홈바위교 위에서는 먼저 도착한 [백수]님이 동영상 촬영에 여념이 없다.
[백수]님을 뒤로하며 오르는데 등산로가 점점 가파러져서인지? 자꾸 뒤쳐지는 회원님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나마 좀 젊으신 [산지기]님이 허리역활을 맡으며 위 아래로 왔다갔다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기에 좀 낫다고 할까?

                                                          너덜광장과 홈바위교                                긴 철제계단을 오르며
중식을 하자마자 산행을 시작해서인가?
등산로가 가파라서인가? 이런 속도로
오르다가는 장터목대피소에 오밤중에
도착 할것같다. 너덜광장인 홈바위교를
지나면서 무전기로 선두에 선두팀 형성
하여 장터목대피소에 올라 야외에 있는
식탁자리를 확보 할것를 주문한다.

야! 회원님들이 홈바위교 위에있는 유암
폭포나 제대로 감상하고 올라가셨는지?
병기막터교/명성교를 지나니 시간은
어느새 5시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장터목대피소에 너무 늦게 도착하면 충분한
휴식시간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없어 내일 산행이 힘들어 지는데 하며 후미를
[엘리제]님과 [화평]님에게 부탁하곤 훌쩍 대피소로 향한다.
물론 등산로 대부분이 너덜길에다 유암폭포에서 부터는 경사도가 점점 가파라져
오르기가 힘들기에 예비산행도 하였고, 또한 산행시간도 여유있는 시간으로 계획
했지만 그래도 [5070]산행팀으로서는 힘든 등산로인 모양이다. 날이 어두우면 산행하기가 힘들다고 꾸준히 산행에만
열중하시라고 하고는 등산공동장비가 내게 있기에 조금 속도를 내니 선두는 어느새 대피소에 도착했다는 무전연락이
온다. 대피소에 들어서니 어느새 6시가 넘었고, 많은 등산인들 틈에끼어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이윽고 7시가 거의 다
되어 후미도 무사히 도착하고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홈바위교위에서 멋진 촬영을                 홈바위교                                           유암폭포

작년 설악산 횡단산행시 중청대피소 식당에서 밤 늦도록 법석했는데 오늘도 [근곡]님의 재치로 피곤하실 텐데도 몇몇
회원님들이 모여 러브샷!이니 뭐니하며 웃고 덕담하며 한판의 굿이 펼쳐진다. 사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느긋한 시간을
가지며, 덕담과 웃음꽃에 파뭍혀 마시는 한잔의 알콜은 마음과 육체의 피로를 한꺼번에 날려버리고, 내일의 아름다운
산행을 그리며 편안한 꿈속으로 빠지게 하는데 늦게 법석이니 오히려 피로가 더 쌓일지도 모른다.
어쨋거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주섬주섬 륙색을 정리하여 식당을 빠져나오니 제법 바람이 세차게 불며 비도 조금씩
뿌리기 시작한다. 어허! 내일 산행이 힘들어 지겠는데---, 하여간 일찍 잠자리에 들어가자.

장터목 대피소

잠을 잔건지? 그냥 누워 있었던 건지? 부시시 눈을 뜨니 새벽2시가 좀 넘었다. 잠도 안오고, 실내도 답답하고, 슬그머니
일어나 밖으로 나오니 어라! 이건 장난이 아니다. 비는 멎은것 같은데 바람이 보통 세찬게 아니다. 어허! 오늘의 산행이
어려워 지겠는데-, 날씨가 쾌청하지 않으니 일출은 볼수없고, 그렇다고 오늘의 산행거리가 있기에 천천히 출발 할수도
없고, [다섯메]님, [옥계]님이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한다. 어떻게 할까? 하여튼 4시까지는 기다려보자. 랜턴을 들고
식수장으로 내려와 간단히 세수를 하고, 물한통 받아 올라와서는 륙색정리를 한다. 그리고는 예정되로 계획시간에 출발
하자! 생각하고는 모두에게 식당에 모일것을 전달한다. 간단히 오늘산행의 주의사항을 알리고, 인원점검을 마친시간이
4시20분. 천왕봉을 향하여 출발을 한다.

                                               통천문                                         제석봉 이정표
캄캄한 새벽속에 랜턴을 들고는
흩어지지 않도록 선두와 후미의
산행속도를 조절하며, 제석봉을
지나 통천문에 오르니 5시20분.
어느새 날은 조금씩 훤 해지기
시작하고 손전등 불도 하나둘씩
꺼진다. 이제 30~40분 정도만
더 오르면 천왕봉이다.
통천문을 지나며 날이 훤해지는
새벽에 저 멀리서는 구름바다가 한바탕 춤을 추고있다.
지리산 10경 중에 화엄사계곡의 운해가 일품이지만 지금 눈앞에
펼쳐지는 운해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으리만큼 아름답다.
구름이 춤을 춘다고 할까? 저 구름위에 올라 시를 읊으며, 거나한
소주한잔 하면서 덕담을 즐기면 신선이 될까? 세상의 찌든때 다 구름속에 묻어버리고, 사랑과 미움도 저 구름속에 묻어
버리고-----. 저 구름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저 구름이 나를 반겨줄 푹신한 곳 이라면-----

통천문 위에서 바라본 운해(雲海)

천왕봉에 올라서는 모두가 천왕봉표지석을 배경삼아 기념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백두대간의 시발점. 앞으로 또 이곳에 오를 기회가 있겠는가? 한참동안을 기념 남기기에 시간을 보내고는 하산길에
들어선다. 비록 일출은 볼수 없었다 하드래도 멋진 운해를 감상했고, 1915m 천왕봉에 오름을 만끽했으니-----

  중봉 이정표                                                                                         써리봉 이정표
중봉을 지나면서 부터는 후미의
쳐짐이 두드러진다. 허기가 져서
그런가? 잠에서 덜 깨서인가?
간식들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오늘의 산행은 아침식사를 하는
치밭목대피소까지 장장 4시간을
공복산행을 한다고 누누히 강조
해왔는데도 허기가 져서인지?
후미의 뒤쳐짐이 두드러지니
전체의 산행시간이 지체 될수
밖에 없다. 그래도 안전산행이
우선이니 위험지대에서는 후미를 기다려 안전통과를 확인하고 산행을 계속한다. 써리봉 위험지대에서는 50분간 이나
후미를 기다려야 했다. 이러다가는 치밭목대피소까지 5시간 아니 6시간 걸릴지 모른다. 써리봉을 지나면서 또 후미를
부탁하고는 속도를 낸다. 공동장비가 내게 있으니 먼저 내려간 회원님들의 아침식사를 준비해야 한다.

치밭목 대피소
치밭목대피소에 도착하니 9시40분. 4시간의 계획거리를 5시간이나
넘게 걸렸다. 더군다나 후미는 7시간이나 걸렸다.
어쨋거나 대피소에 도착하니 선두는 [산지기]님의 부지런함으로
식사를 끝내고 있었고, 다시 후미를 위하여 식사준비를 한다.
속속 회원님들이 도착하기 시작하고, 아침이 너무 늦어 배고픔을
채우려는데 끝까지 후미를 보시던 [엘리제]님이 뒤늦게 도착해서는
지금 후미는 마실물이 없어 산행이 안된다고 한다. 아차! 자칫하면
안전사고가 나겠구나! 물한통을 들고는 냅다 등산로를 뛰어오른다.

[화평]님이 [은방울꽃]님과 내려오면서 <물이 없으니 간식을 해도
목만 더타고 산행이 더디다고 한다> 얼른 물을 [은방울꽃]님에게
건네주고는 대피소 다왔으니 천천히 하산토록 유도를 한다.
이렇게해서 대피소에 도착한 시간이 11시05분. 충분한 휴식시간이
필요하기에 천천히 하산하겠다고 하고는 잔여음식을 처리한다. 남은 돼지고기와 김치를 가위로 잘게 썰고, 밀가루와
기타음식을 넣고, 얼려 가지고간 돼지기름을 후라이판에 넣고, 특유의 부치미를 부치면서 [근곡]님의 후라이판쇼가
펼쳐진다. 어느새 잔여음식이 순식간에 없어지고 [파란포도]님이 하산후 여회원들에게만 주려던 포도주도 동이난다.

                                                                                                                    무제치기 폭포
한바탕의 소란을 피우고는 재무장을 하면서 하산을 시작한다. 시간은 11시40분.
충분한 휴식과 배를 채웠기에 산행종료시간은 늦더래도 하산은 무난하리라 생각
했던것이 무제치기폭포를 놓치면서 너덜길 복병을 만나 고전하기 시작한다.
느긋히 무제치기폭포를 감상하고 오솔길 같은 편안한 등산로를 콧노래 부르면서
하산하리라 생각했던것이 2.5km의 너덜길 복병에 걸려들어 시간이 지체된다.
다녀간지가 오래되어 내가 착각한 모양인가? 치밭목대피소도 늦게 도착되었고,
출발도 늦은데다 너덜길 2.5km구간을 만났으니 하산종료시간이 많이 늦을것
같은 예감이 든다. 더군다나 [5070]산행팀으로는 너덜길 2.5km구간이면 3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다. 지치면 그나마도 더 느리다. 그래도 안전이 최 우선이니
선두/후미를 지켜가며 하산을 한다. 가다가는 후미를 기다리고, 가다가는 후미를
기다리고, 이렇게하여 너덜길을 통과한 시간이 3시반경. 후미를 [보리밭]님에게
부탁하고는 속도를 낸다. 무전/전화도 안되고, 선두는 이미 하산완료 한것 같고,

하산완료 지점까지 2.6km구간을 40분만에 주파한다. 산행속도가 4km나 되는것
같다. 온몸에 땀을 흘리며 숨을 몰아쉬고, 먼저 도착한 [백수]님/[산지기]님이
건네는 시원한 막걸리로 목을 추긴다. 모두가 지친 표정이다. 이제 더 걷자해도
걸을 회원은 없을테고, 국립공원유평분소에 전화를 하여 버스를 통과시키도록 절충을 해보나 여의치가 않다.
유평분소에서 소개한 식당을 찾아가 식사를 하는대신 유평주차장까지 태워다 줄것을 확약받고 회원님들을 식당으로
안내한다. 그리고는 식사를 시키고 후미를 기다리며, 느긋히 식사를 한다. [화평]님 말데로 이틀간을 편안히 식사다운
식사를 못했으니 그나마 비빔밥이래도 편안히 식사다운 식사를 하는것 같다.
                                                                                                                           유평리 식당가
식사를 거의 끝내가며 막걸리한잔 하려는데 [보리밭]님으로 부터 전화다. <119를
불러야겠다는-----,> 한걸음에 하산등산로를 뛰어 올라가 [새벽길]님을 안전하게
하산을 유도한다. 유평리 산행코스는 무제치기폭포와 대원사를 감상하는것이 최고의
하이라이트인데, 두곳을 다 감상 못한데다 안전사고까지 발생하다니, 그나마 쇼크에
의한 근육이완이기에 다행으로 여기고 이번의 산행은 [5070]산행팀으로서는 무리한
산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연세든 회원님들에게 설악산 대청봉과 지리산
천왕봉을 선사하고픈 마음이 무리한 생각이었는지? 하여간 무사히들 지리산 천왕봉
산행을 마친 회원님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내내 건강하시고 장수하시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산행을 끝까지 용기를 잃지않고 주파하신 [새벽길]님, [은방울꽃]님, [양지꽃]님, [daumko]님,
[곽준수씨 옆치기]님 모두가 자랑스럽고, 끝까지 도움을주며 전회원이 무사히 지리산천왕봉산행을 마치도록 애써주신
전 회원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지리산 천왕봉산행에 참가하신 모든 회원님들의 가정에 풍요로움과 평안함이 항상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면서 모두가
건강 하시기를-------                                                                                    모두들 수고하셨읍니다. meAri
산메니아

♬배경음악:Stuck in the heat / Michael Learns To Rock♬

[보리밭]

대장님의 세심한 배려와 치밀한 계획이 있었기에 무사히 지리산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후미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약간의 시행 착오로 인한 미진한 부상이 있었기에 두고 두고 마음에 남습니다..늘 감사를 드립니다.대장님의 노고에.. 정말로 수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모두들 정상으로 돌아가 기분이 좋을 뿐입니다..

[meAri]

연세든분들에게 설악산 대청봉/지리산 천왕봉을 선사했으니 마음 뿌듯하지 않읍니까? 뿌듯하지요. 그러나 과욕의 뿌듯함이었나 봅니다. 어쨋거나 수고하셨읍니다.

[은방울꽃]

늦어진 산행에 제가 제일 큰 몫을 한거라서 meAri 대장님을 비롯하여 grace님과 보리밭님께 넘 죄송하고 고맙습니다..글구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한번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늘 건강하시길 기도 합니다....

[meAri]

대단하십니다.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군요. 그 용기 계속 이어가시기를----

[엘리제]

회원모두의 가슴속에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신 meAri 대장님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건강 하세요.

[meAri]

후미를 보시느라 짜증도 나셨을텐데, 공동장비보유로 장터목/치밭목 다달아서는 후미까지 돌볼수없어 안타까웠읍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민들레]

오늘 대장님의 후기와 사진을 보니, 너덜광장도 알겠고 홈바위교도 지났음을 알겠는데... 아직도 유암폭포는 기억이 안나요.지리산 산행을 다시 하는듯 너무나 생생합니다.대장님의 철저한 준비와 실행으로 온 식구가 무사히 해 낼수가 있었지요.너무나 수고가 많았읍니다.몸살을 안 나셨나요

[meAri]

늘 선두에서 회원들에게 용기를 주시는 [민들레]님. 내내 건강하시어 [5070]산행팀에게 멋진산행 선보여주실것을 기대합니다. 건강하세요.

[새벽길]

애초 부터 후미는 각오 했었지만은 스스로 이만 하면 잘 하고 있다고 점수를 후하게 놓기까지 했었지요.도착 지점인듯 파란 하늘이 가까히 보이니 어찌나 반갑든지 잠깐 보폭을 넓히는 순간 무릅뒤에서 불이 일듯 뜨거웠습니다.그리고는 주저 앉았지요.죄송 합니다 대장님!오점을 남겨서요.전 대원의시간도 낭비 되고.....아직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디를 거쳐 왔는 대장님후기를 통해 정리 해 보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meAri]

지금쯤은 좀 나아지셨는지요. 침착하신 덕분에 무사히 산행종료 할수있어 고맙읍니다. 설악산 대청봉도 보셨고 지리산 천왕봉도 보셨으니 다리고통을 그것으로 위안해야 되겠지요. 아무튼 건강하시기 바람니다.

[양지꽃]

메아리 대장님. 글구 보리밭님 모든분들께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

[meAri]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주파하신 용기에 끝없는 찬사를 드림니다. 수고하셨읍니다.

[grace]

누가 또 지리산 산행하자면 난 십리만큼 도망갈꺼에요 근데 사실은 또 가고 싶거든요 오르고 오르고 내려오고 또 내려오는데만 온 신경을 다쓰느냐구 아름다운 정경들을 보지도못하고 왔걸랑요 지금도 꿈만같아요 넘넘 수고 많으셨어요 이젠 넘 무리는 마시라우요 선두면 선두 중간 후미 다 통괄할려니 얼마나 힘들어..

[meAri]

산의 경관을 온몸으로 느끼며 자연과 가까워질때 몸과 마음의 건강이 산행로의 정경도 와 닫게 하기에 끊임없는 연속으로 내내 건강한 산행의 아름다움을 간직하시기를----

[daumko]

첫단추부터 잘못끼워 출발시부터 찐바 원 고속도로 사고 .....대장님마음콩당 콩당 .....노인회원의 산행속도는알겟다.첫날은 해질가바 후미선두을 오가며..바뿐마음 저는 알앗지요.....이틀길은 에기치못햇든 너들길 길기만하고 우리는지치고 ...독려차 그험한길을 선두와후미을 오락가 락 하며수고하섯기에 우리는해냇음니다 대장님의 세밀한게획과노력의 결실이라봄니다 감사함니다 울님들 건을들.....

[daumko]

추기 다음 흙미 술 지리독 한독 지고갈게요..........

[meAri]

험한산행로에 노익장을 과시하셨으니 지리산의 정기가 전부 [daumko]형님에게 모였을꺼예요. 그 정기를 받아 산행때는 산행에만 열중하시어 오래오래 건강유지 하시기를-----

[근곡/根穀]

산행후기 잘보았읍니다 스케쥴에의해 산행을 하다보니 아름다운곳을 많이 보질 못한것이 아쉬움으로 다가 옵니다 정상에 오르는 기쁨보다는 산세를 음미하는 산행이 되도록 하여야 할것 같아요무리한 계획인줄 알지만 실행에 옮기시는 대장님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meAri]

허리역활을 잘 해주었기에 지리산 천왕봉산행의 대장정을 무사히 끝냈나 봅니다. 정말 수고하셨어요.

[화평]

대장님의 종횡무진 땀흘리심으로 인해 대장정의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됨을 감사드립니다.

[meAri]

후미에 산행속도를 맞추느라 피곤하셨겠지요. 후미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게해주어 감사드림니다. 서로가 도와주는 산의 정기가 있기에 무사히 마쳤나봅니다. 수고하셨읍니다.

[메이]

넘 늦게 답글드립니다,,, 대장님 애간장 다 태워드리고 지리산 종주 추억거리로 삼는 우리지만 그래서 행복한걸 어쩝니까?,,, 울들도 나름대로 노력은 한 것이기에 넓으신 아량으로 울들 마다마시고 계속 이끌어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meAri]

설악산 횡단산행과 백운/광교산 종주산행으로 무난히 지리산 천왕봉산행을 계획시간대로 진행될줄 알었던 착각이 산행을 전체적으로 힘들게 했나봅니다. 그 어려운 산행속에서 노익장 과시하며 회원들에게 용기를 주시어 대단히 고맙읍니다. 내내 건강하십시요.

[묘각성]

죄송합니다 대장님 넘우 궂은날씨에 수고하셨읍니다 대장님 아니시면 이 나이에 꿈도 못꿀일입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

[meAri]

어려운 산행에도 굴하지않고 젊은분들과 함께산행하며 노익장 기개를 보여주신 [묘각성]누님. 정말 수고하셨읍니다. 내내 건강하십시요.

[천자봉]

수고하셨습니다 같이 동참을 못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지리산에 올라있었지요 지난 5월 25일 낙동정맥을 다녀온후로 컴퓨터가 심술을 부리더니 몇일 컴하고 별거한후 어제서야 완성되어 늦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회원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meAri]

[천자봉]님이 동참을 하시어 한축을 맡아주셨어야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있지만 언젠가는 한축을 맡아 주시리라 보고 함께산행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백수]

이제야, 대장님이 올리신 산행 전,후기 잘 읽어보았습니다.역시,대장님의 세심하고 깊은 배려 관심 이 모두가 우리가 배워야할 것입니다 지리산 오름에 있어 주위에서 대장님께 대한 선입견도 안 좋았을텐데, 도 불구하고 강행 했다는 것은 대장님 나름대로에 계획이 있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어쩌튼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셨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대장님께 올립니다 드립니다 우리 대장님

[meAri]

무거운 카메라들고 앞뒤로 왔다갔다 정말 고생하셨읍니다. 연세든분들을 위해 추억의 한페지 실감나게 선사하는것이 아무나 할수있나요? [백수]님의 노고가 아니면 할수없죠. 정말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파란포도]

대장님 리더하랴 사진찍으랴 또 와서 산행후기 쓰랴 참으로 바쁘고 힘들었습니다. 나는 산행하고 와서 컴이 안돼서 오늘비로서 농업기술센타에 와서 비로서 들렀습니다 .그날 대장님 고생 많이하셧습니다.

[meAri]

여학생들만 주려든 포도주를 회원님들의 극성에 그만---, 그런데 그 무거운 포도주를 몇병을 짊어지고 오신거예요. 장터목에서도 마신것 같은데 치밭목에서도 내 놓으셨으니---, 남아도는 돼지고기를 보고 이구동성으로 술이 있어야 되는데 하고들 술을 찾으며 아마 [파란포도]님이 한병 있다고들 하길레---, 죄송,죄송, 덕분에 남은반찬은 모조리 치울수 있었지요. 내내 건강하십시요

[정마루]

이제 저도 지리산을 종주했다고 자랑 을 ! ~ 이제서야 겨우 정신차리고 찾아 와보니 모든 님들이 건강 하시네요 반갑습니다~ meAri 대장님 감사합니다~ 보리밭님 근곡님 산지기 님 수고 많았습니다 ~ daumko 님 메이님 대단하십니다~새벽길 님 고생 하셨습니다~ grace 님 애 쓰셨습니다 ~애쓰신 다른 분들 이름을 몰라서 인사를 못하네요 ~ 저는 아무 도움도 드리지 못하고 ~ 오로지 내 걸음만 했지만 ~ 하늘도 나무도 주변경관도 전혀 보지못하고 ~오로지 땅 과 길위의 돌만 보았습니다 ~하지만 기분은 최상 이네요 ~50ㅡ70 사추회 여러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 화이팅 입니다

[meAri]

[정마루]님 산행실력이 대단하네요. [한기]에서 걱정을 했는데 왼걸 전문산악인 뺨치니---, 오로지 땅과 길위의 돌만 보았다는것을 느꼈을때는 주위경관을 다 관망하고 산행하셨다는 증거 대단하십니다. 이제부터는 [한기]에서 엄살피우지 않기를---

[조상사]

건강한 대한민국 / 남자 여자 ! 장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