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개요 ¶
보통 한국의 전통적인 여성 샤먼을 가리키는 말. 남자 샤먼은 특히 박수 혹은 박사라 불린다. 이 둘을 합쳐 박수무당이라 하기도 하며 보통은 남자여자 구분하지 않고 모두 무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지역마다 호칭이 다양한데 이북지역이나 6.25당시 이북출신 무당들에 영향을 받은 서울지역에서는 만신[1], 충청도에서는 법사/보살, 경상도에서는 화랭이[2](화랑)나 양중[3], 전라도에서는 당골[4], 제주도에서는 심방[5], 소미[6] 등으로 불린다. 하지만 요즘은 지역에 상관없이 남자는 법사나 도사, 여자는 보살이라 불리는 경우도 많다.
한국표준직업분류에 의한 직업코드는 41622 정식명칭은 점술관련종사원.[7] 근래에는 무속이라는 말보다 '무교' 라는 말이 점차 쓰이고 있는데 이는 학계에서 비하적인 의미가 담긴 무속이란 단어를 대체하기 위한 연구 중 무교라는 말이 나오면서 퍼진 것이다. 물론 학자에 따라 다른 호칭을 내놓기도 하지만 가장 많이 퍼진 말은 무교라는 말이다.
과거에는 민간에서 꽤나 위상이 높은 직업이었다. 그보다도 이전에 차차웅은 무당을 뜻하는 말이라는 설도 있을 정도. 즉, 왕을 겸하는 무당이라는 뜻. 신과 통하는 존재라는 이유로 대접을 받았으나 조선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천한 계통으로 취급했으며 사이비 무당이 엉터리로 굿을 해 괜한 삽질 벌인다는 의미의 "선무당[8]이 사람 잡는다" 는 속담[9]도 있다. 예나 지금이나 사이비 무당이 판을 치긴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1.2. 유래 ¶
어원은 묻-(問)에서 유래했다 하며묻Ang? 이는 신과 사람을 중개하여 신의 뜻[10]을 묻는다는 뜻이다(출처 : 엔싸이버 백과사전). 최초의 무당은 바리공주라 하며 그 원형은 안락국 이야기의 원앙부인이라 한다. 때로 무당을 무당(巫堂)이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한자를 음차한 것으로 진짜가 아니다.
일본의 무녀와는 일단 유래는 같은 것으로 보이나 (문화가 다른 만큼 당연히) 여러 모로 다르다. 저쪽은 대개 신사에서 정해진 신을 모시고 때문에 복장이 대개 고정되어있지만 이쪽은 여러 신을 모시므로 신에 따라 복장부터가 다 다르다. 즉, 굿할 때마다 다른 옷을 입는다.[11]이 옷을 무복이라 하며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을 참조. 단, 세습무인 당골은 무녀와 개념이 상당히 유사하다.
가장 중요한 차이로 무당에는 아르바이트 따위가 없다(...)[12]
1.3. 특징 ¶
대중에게 유명하거나 인기가 있는 인물이면 누구든지 신으로 만들어버린다! 단지 여기서 말하는 신은 귀신도 포함되는 개념으로 '신' 을 절대자이자 초월적 존재로 인식하는 타 종교와 다르게 '신' 을 인간의 영리를 위해서 이용한다는 개념이 크다. 이는 샤머니즘의 성격 자체가 내세지향적이 아닌 현세구복적 의미를 강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세상의 평화와 사랑 같은 것은 한국의 샤머니즘, 샤먼(즉 무당)에게는 전혀 관심 밖 사항이고 자신과 자손의 부귀영화에 모든 관심이 돌려져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대선 시즌만 되면 어디선가 무당이 유명 일간지 혹은 시사지와 인터뷰를 가지고 누가 차기 대권을 가질 것이다라는 뜬금없는 설을 내밀게 된다. 이러한 무당들은 자신의 정치, 경제계 인맥을 자랑하며 자신의 노력으로 그 사람이 지위를 얻은 듯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성향은 풍수지리 쪽에서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농담이 아니다. 뭐든지 유명하기만 하면 신으로 섬기는 사람들이 바로 무당이다. 고대에는 크게 이름을 떨친 영웅이나 지도자들을 하늘이나 태양에 비교하며 신으로서 섬겼고(참고: 환인, 해모수, 주몽) 국가를 세운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신격화해버린다. 어쩌면 북쪽 나라의 어떤 사상도 조선 무교의 직속 후계자가 아닐까(...)
대개 무당이 신으로 섬기는 것은 민중들에게 큰 사람을 받은 장군이나 동정표를 받은 사람들이다. 전자의 대표자는 이순신이나 관우, 후자의 대표는 남이, 사도세자등이 있다. 심하면 외국에서 들어온 인물들도 신으로 섬기는데 중국에서 들어온 인물들은 둘째치고 고대 인물(소크라테스라든가), 중세 인물(예를 들어 잔 다르크), 근대 인물(맥아더라든가)이나 세계 최대의 종교에서 섬기는 어떤 분(예수를 모시는 무당도 있다)도 신으로 모시는 무지막지한 스케일을 보여준다!
어쩌면 지금 우리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먼 훗날에는 무당들이 섬기는 신이 될지도 모른다.오오 유느님 이미 신이잖아 그야말로 뭐든지 신으로 바꾸어버리는 사람들. 단, 대개 신이 되는 대상은 자연물이나 사물이 아닌 인간에 한정된다. 이는 한민족 특유의 인간 중심 사상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1.3.1. 다른 종교와의 관계 ¶
삼국시대까지는 대단히 높은 신분으로서 대접 받았으며 고려시대에도 나쁘지는 않은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성리학이 본격적으로 국학 대접을 받기 시작한 조선 시대까지 철저히 탄압을 받았다. 괴력난신을 인정하지 않는 유학자들의 입장에서 무당이 섬기는 무교는 비이성적인 미신으로 보였던 것. 그때부터 민족 종교로서의 위상을 잃고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고 말았다.
현대에도 다른 종교와의 관계는 순탄치 못한데 특히 기독교가 무당을 혐오한다. 전통의 가치를 인정하는 가톨릭에서는 그나마 취급이 나은 편이기는 하지만 개신교에서는 그런 거 없고 매일처럼 설교할 때 까대는 것은 물론 실제로 장사를 방해하거나 무당 집에 찾아가 욕설을 쏟아붓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미 구한말 때부터 이런 충돌이 잦아서 근대 문학의 소재로 쓰일 정도였다. 이러한 예로는 김동리의 소설 무녀도가 있다.
그런 것에 비해서 의외로 무당들은 다른 종교에 대해 별다른 감정이 없는 듯.
특히 사이비 종교 쪽에서는 무당들이 섬기는 무교랑 기독교를 혼합한 신선한 종교들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주된 소재로 미륵이나 정감록 같은 구세주설을 주장하는 듯(...)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현세구복적이며 흡수적, 권위추종적 성격을 띈 종교이어서 타 종교의 비판을 많이 받지만 이러한 성향은 타 종교에서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다(특히 대한민국의 종교의 성향이 그렇다. 강남과 여의도에 크게 자리잡은 대형 교회의 설교들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파악해보면 샤머니즘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불교 또한 달마도와 기와, 부적 장사를 하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해보자).[13]
1.3.2. 사이비인가? ¶
보통 어른들이 무당이라고 하면 반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조선시대부터 무당이나 점쟁이가 천한 신분으로 여겨졌을 뿐만 아니라 가족이 점에 빠져서 귀신 쫓아내느라 굿판을 벌인다고 전재산을 홀라당 날려먹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일은 현대에도 빈번히 일어난다.
겉으로는 맑은 영혼으로 신을 받든다며 굿을 하지 않으면 가족 중 누가 죽는다느니 조상신 중 누가 심하게 노했다느니하며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린 사람들의 돈을 뜯어내는 사례는 셀 수도 없이 많다. 또 몸 속에 신이 들어가서 목소리가 변하는 것도 대부분은 단순한 성대모사의 일종이다(스스로 여장을 하고 창녀 흉내를 내며 술집에서 노는 남자 무당도 있다!).
외국의 심리학자가 한국의 무당이랑 대화를 해본 결과 고도의 화법과 심리요법으로 환자에게 붙은 귀신(정신적 불안)을 덜어주는 일종의 카운셀러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아무튼 건전한 위키니트들이라면 점이나 무당에 너무 크게 의지하지 말자.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다면 점집과 같은 종교인들이 아니라 전문 카운슬러를 찾는 편이 현명할 것이다.
1.3.3. 도를 아십니까? ¶
길거리에서 영혼이 맑아보인다며 접근하는 사람들 역시 사이비지만 무당의 일종이다. 정확히는 대순진리회라는 사이비 종파다. 이름만 봐선 교회 같지만 조상신이나 귀신을 부리고 제사를 지내는 관습은 토속신앙의 그것이다.
이들은 만만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접근해 치료가 필요하다며 자신들의 아지트로 데려가서 억지로 돈을 내게 한 후에 제사 혹은 굿판을 벌인다.
요즘은 가정집으로 찾아와서 자신들이 불교라고 주장하며 교묘하게 이야기를 꺼내기도 한다. 처음엔 차나 과일이라도 달라고 하다가 집안을 여기저기 살피며 조상, 귀신, 굿 같은 단어를 꺼낸다면 그냥 말도 듣지 말고 내쫓아버리자. 미안해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당신은 이미 그들의 먹잇감이다.
1.3.4. 정신질환? ¶
한때 ITV에서 방영했던 위험한 초대 프로그램에서 무당을 정신의학적으로 분석하려는 시도를 했었다. 전반적으로 무당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좋지 않은 과거가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후유증이 해리성 정체감 장애로 표현되는 것이라는 정신 의학적 분석이 나왔지만 출연한 정신과 의사가 뒤에 첨언하기를 '무당들의 정신 상태에 대해서는 속단하기 어려운 점이 많고 아직도 연구되고 논의되는 문제이다' 라면서 입장을 유보했다.
사실 신내림, 무병 등은 정신의학적으로 분석될 소지가 충분하지만 이는 비단 무당만이 아니라 종교적인 문제이고 신비현상 전체-기독교에서 말하는 성령의 강림이라든가-에 적용될 수 있다.현재 "신병/무병"은 1980년대경 국제 심리학회에 독립된 병명으로 등록이 되어있으며 인류학적으로는 한/중/일을 관통하는 문화적인 병명으로 여겨도 좋지 않은가라는 주장이 제기되고있다.그만큼, 단순히 해리성 정체감 장애로만 치부하는데는 무리가있다.
1.4. 무당이 되는 법 ¶
무당의 자질이 있는 사람 중 일부는 귀신이 보이거나 알 수 없는 질병에 시달리는 등 각종 기이한 현상에 시달리게 되며 이를 무병(또는 신병)이라 한다. 대개 신내림굿을 통해 무당이 되면 그런 현상이 사라지게 된다. 가끔 타 종교(특히 기독교[14], 드물지만 불교에서도 하긴 한다)의 힘을 빌려 억지로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 무속에서도 같은 것이 있는데 누름굿이 그것이다.
무당이 되는 사람에게 내려지는 신병은 일종의 저주나 낙인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잡귀들이 무당이 될 사람을 알아보고 그의 몸을 차지하려고 애를 쓰기 때문에 열이 나거나 병에 걸린다는 것이다. 현대의학자들은 이러한 신병을 과도한 스트레스 탓으로 보고 있지만 무당들은 정해진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무당이 될 사람들이 걸린다는 신병에는 인종의 차이가 없는 모양이다. 예전에는 한국에서 신병에 걸려 내림굿을 받은 외국인에 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푸른눈에 내린 신령편).
내림굿을 해준 무당을 신어머니, 내림굿을 받은 사람을 신딸이라 하며 신딸은 신어머니를 스승 겸 부모로 모신다. 참고로 신내림을 받았다고 바로 정식 무당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신내림을 받고 나서 무당으로써의 일(굿)을 배우고 있는 사람이나 아직 굿 경험이 얼마 없어 견습생 입장에 있는 사람은 '애동' 또는 '애동제자' 라고 한다.
간혹 무불통신(無不通神)이라고해서 신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계룡산 등의 명산에서 치성을 드리거나 기도를 한다거나 수행을 하면 내림굿을 하지 않고도 신이 몸에 내려온다고 한다.
내림굿 비용이 상당히 세기 때문에 일부 비양심적인 무당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고칠 수 있는 단순한 정신질환도 무병이라 속이며 내림굿 비용을 뜯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1.6. 무당의 종류 ¶
당연하지만 무당에는 종류가 많다. 지방에 따라 섬기는 신도 다르고 사는 사람들도 다르기 때문. 출신에 따라서 구분을 하자면 무녀, 박수, 법사 등이고 가장 대표적인 구분인 세습무와 강신무로 나눌 수도 있다. 또한 섬기는 신에 따라 의복이나 의식이 다양한 편이다.
다음은 대표적인 무당의 구분법이다.
1.6.1. 세습무와 강신무 ¶
한국의 무당은 크게 나뉘어 세습무와 강신무로 나뉜다. 세습무는 신내림 없이 대대로 배우고 물려받아서 무당 일을 하는 것을 말하고[15] 강신무는 신내림이 와서 무당이 되는 것을 말한다. 다만 근래 학계에서는 이러한 이원적 구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이자 진짜 흔한 사례를 들자면 어떤 사람이 갑자기 신병이 와서 알고 보니 선대에 무당이 있었다든가 집안에 무당이 유달리 많이 나오는 집안이 있다든가 하는 식. [16]
본디 이남에서는 굿은 세습무만이 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었으며 강신무는 세습무를 도와 굿하는 날을 잡거나 대[17]를 세우거나 신의 말씀을 사람에게 전하거나 하는 등 굿의 부수적인 일을 도맡아 서로 분업하였다. 기본적으로 굿을 잘 하려면 종류별로 사설과 노래와 춤을 배워야 하고 진행 과정을 숙지하는 것은 물론이며 관객의 반응을 살피면서 신명나게 이끌어가는 쇼맨십이 필요한데 이런 것은 어려서부터 조부모-부모의 굿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배워 익힌 세습무라야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계승 부분 때문에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 받은 무당들은 대부분 세습무다. 무속 신앙이 한국 문화 원류의 한 가지로 재평가 받기도하며 최근에는 세계구급 인정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등재된 경우도 있다.
신장대라고 하는 세습무의 상징적인 무구가 존재한다.
- 강릉단오제: 빈순애 무당(세습무) -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김윤수 심방(무당의 제주어)(세습무) -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그러나 이런 전통은 주로 남도에서만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자연히 세습무는 지금은 주로 남도에서만 그 명맥을 간신히 잇고 있다.
이는 6.25전쟁 후 사회의 변천으로 인해 기존의 토속 신앙이 사라져 실제로 영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즉 뭔가 보여줄 수 있는 이북식의 강신무만이 살아남게 된 환경 탓이 크다. 강신무는 신이 들려 무당이 되었기 때문에 굿에 필요한 지식은 부족하지만 신기로 점을 치거나 귀신을 쫓는 등 신통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북식 무당이 많아지면서 지금은 이북에서 무당을 부르는 호칭인 '만신' 이라는 표현도 많이 쓰인다.
1.6.2. 법사와 점쟁이 ¶
무당은 본디 굿을 할 줄 아는 사람만을 일컫는 말이지만 법사(흔히 말하는 독경쟁이), 점쟁이(굿은 하지 못하고 신의 말만 전하는 사람) 등도 요새는 무당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지역차가 있어서 충청도나 인접한 지역에서는 독경을 하는 법사도 무당에 속한다.[19] 특히 충청도의 경우 앉은굿, 혹은 양반굿이라는 독특한 스타일이 있어서 전반적인 의례를 앉아서 행하며 이때 독경/주문을 중심으로 하는 법사와 강신을 중심으로 하는 보살이 같이 굿을 행한다. 하지만 요즈음 법사가 많이 줄어들어[20] 근래에는 둘을 겸해서 하는 사람도 많다.
1.7. 현대의 무당 ¶
한 마디로 안습.
최근에는 민족 전통 문화의 상징으로 (그나마) 재조명받는 듯.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무당 하면 3D 업종 취급받는다.[21] [22] 심지어 무당의 굿거리 중에 저주받아 자손이 대대로 무당이 된다는 소리가 있다(...)
현대 남한의 경우 서울 무속 문화는 순수한 남한 한정의 무속 문화가 아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북한의 무속인들이 대거 남하하여 현재 남한 서울굿은 북한 무속과 옛 남한 토속 무속이 섞여 있다. 때문에 서울굿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이북지역 무속의 영향을 받은 이북굿과, 이북굿을 할 때 쓰는 이북방울 등의 북한 지역의 무구가 보인다.(이것은 개신교도 마찬가지) 충청도의 경우 신의 위격을 보면 옥황상제나 천존등 도교적인 신의 호칭과 더불어 유교적인 위패 형태로 신을 모시는 경우를 볼 수 있으며, 남부 지역에서는 아예 양중이라고 부르면서 승복을 입고 굿을 하는 불사거리가 상당히 발달하였다.
한 때 케이블 방송국 tvN에서 인터뷰 대상으로 과도하게(…) 선호하던 직종이었다.
일단 전문가(?)로 취급되는 만큼 오컬트 프로그램에서 퇴마사로서 등장하는 일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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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큰 무당을 부르는 말. 무당들이 섬기는 신을 만신이라 하기도 한다.
- [2] 굿할 때 악사들도 화랭이라고 부른다. 같은 뜻의 말은 잽이.
- [3] 근래에는 양중이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
- [4] 무당의 신도들을 당골, 단골이라 하기도 한다. 참고로 이러한 신도 조직은 당골/단골판으로 불린다.
- [5] 신의 아이라는 뜻. 세부적으로는 남녀에 따라 소나이심방(남)/예폔심방(여), 직책과 영력에 따라 다른 심방들을 이끌며 굿을 주도하는 심방을 수심방, 어느 굿이든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심방을 큰심방, 큰심방만 못한 평범한 심방은 족은심방, 수준이 매우 높아 본향당(제주도에서 마을의 신당을 부르는 말)을 관리하는 심방은 당맨심방이라고 한다.
- [6] 영력이나 경험이 심방만 못해 간단한 굿이나 축원, 굿의 보조 일을 하는 주술사를 말하며, 육지의 화랭이와 비슷하다. 다만 소미도 소미 나름이라, 굿과 무악을 잘 알고 능력이 출중해 심방이 종종 실수해도 뒷바라지를 잘 해줄 수 있는 소미는 접소미(신소미, 수소미)로 불리고 그렇지 못해 잡일이나 하는 소미는 폿소미, 혹은 안체포나 나른다고 안체포소미라고 부른다. 제주도에는 '심방이 서툴어도 굿을 할 수 있지만 소미가 서툴면 굿을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굿에서 소미의 역활은 중요하며,
서포터 없이 이길 수는 없는 법아예 여러 심방들이 합동으로 굿을 하면서 심방과 소미 일을 돌아가며 하기도 한다. - [7] 참고로 조선시대에도 정식 직업으로 인식되어 무세(巫稅)를 걷기까지 했다.
- [8] 설익은 무당, 즉 제대로 배우지 못한 무당을 의미한다. '서있는 무당' 이 아니다.
- [9] 비슷한 속담으로 '반풍수(어설픈 풍수지리 학자)가 집안 망친다'란 말도 있다.
- [10] 이에 대한 재미있는 실화가 있는데 선교사가 함경도 쪽에 있는 무당에게 개종을 권유하며 하나님의 좋은 점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무당은 개종을 흔쾌히 받아들였는데 다음날 선교사가 다시 와보니 선교사에게 받은 예수 초상화를 걸어놓고 무속신을 받드는 굿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원래 민속신앙(다신교)이 다른 신을 쉽게 받아들이긴 한다.
- [11] 이는 서울굿 등에 한정. 무복이 없거나 개념이 약한 지역도 존재한다.
- [12] 일본에도 아르바이트 무녀가 아닌 실제 강신과 주술의례가 가능한 무당들도 당연히 있다. 다만 과거 메이지 유신 때 국가신토 정리하면서 많은 탄압을 받았고 지금도 은둔해서 사는 경향이 강하다. 이 점에서는 오히려 한국 무당이 더 편할지도.
- [13] 이 부분은 한국의 개신교 자체가 한민족 전통의 기복신앙과 결합하여 생긴 측면이 강하다. 여의도의 큰 교회와 다르게 장로교나 감리교의 정통교리를 따르는 목사들의 경우 "믿으면 복이 온다" 라고 말하기보다 인간의 악함과 본질적 죄에 대한 것을 논하는 경우가 많다.
- [14] 무속에서는 이를 더 센 신에게 보호를 받는 것과 비슷하게 본다. 예수도 강력한 신으로 인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 [15] 이를 달리 당골이라 부른다.
- [16] 이에 관한 참조도서는 민속원에서 출판한 한국무속의 강신무와 세습무 유형구분의 문제(품절된 책이니 도서관을 이용하는 게 좋다). 전문 학술 논문집이라 내용이 딱딱하지만 내용은 좋다. 참고로 한국에서 무속/민속관련 도서 대부분은 양으로나 수준으로나 민속원에서 나오는 게 절대다수다. 여기도 예전에는 종종 환빠책이 나왔다는 흑역사가 있지만 극소수고 나왔어도 전문 학설서/논문집은 아니었다. 지금은 거의 학술서만 나온다.
- [17] 굿이 시작될 때 신이 왔음을 알려주는 영검한 막대 형상의 상징물. 삼지창에 꿰인 돼지, 대나무 대 등등. 대가 똑바로 서면 신이 온 증거이니 굿이 잘 된다고 믿었다.
- [18] 현재 보존회를 만들고 문화재청에서도 관심을 받는 만큼 꼭 혈연 관계가 아니라도 본인이 전수받겠다고 나서면 받아준다. 그러나 무형문화재 전수자를 인정받는데 말 그대로 평생을 바쳐야 하기 때문에 못 버티고 그만 두는 경우가 부지기수.
- [19] 당연하지만 법사 역시 무경만 읽는 건 아니고 무당인 이상 주술의례를 행할 줄 안다. 다만 큰 굿을 할 때 보통 강신은 보살들이 할 뿐이다.
- [20] 충청도 무속에서 법사는 전문적인 무경의 암송과 운율을 맞추는 법, 의례용구 만드는 법 등으로 오랜 학습기간을 필요로 한다. 자연히 힘도 많이 들고 지원자도 적다. 요즈음은 종종 인터넷에 불교용품점에서 충청도 무속에서 쓰는 설경을 팔기도 하는데 그런 데나 일부 박물관에서 배치한 설위설경(설경)을 보면 토 나올정도로 복잡하다. 참고로 이 설경은 직접 손으로 칼을 잡고 하나하나 뜨는(판다는 말은 잘 안 쓴다)게 원칙이다. 직접 보면 알겠지만 엄청 복잡하다. 보기만 해도 억소리 나올 정도. 그 아름다운 자태를 보라.
- [21] 허나 수입은 연간 1억을 넘는다. 굿 하나에 천만 단위이고 세금을 내지 않으니 소문만 잘 나면 부자 될 수 있는 직업
- [22] 당골에 한정하여 작은 굿은 150도 있고, 굿 가격 안에는 상차림의 가격도 들어가 있다는 것을 상기하자. 명절 상차림의 곱 이상으로 가격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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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