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
다 살 수 있었지맘 시간은 살 수 없더구나...-얼 스톤클린트 이스트우드
당신은 내인생의 행복이자 고통이었어-얼 스톤클린트 이스트우드
가족이 있다면 다른 건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네-얼 스톤클린트 이스트우드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고백
늘 투박한 웃음...강인함...괜히 아버지라는 울타리 안에서
행복하던 그런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mother인데father은 아무리 찾아봐도 리스트 상에는 없단다.
과연 아버지는 그런 사랑과 무관한 사람일까...
늘 돌아보시며 지켜주지 못함을 이쉬워하는...길을 가시다가도
다칠까 아쉬워 가족들의 뒤를 살피며 힐끗 곁눈질로 여러번
돌아보시는 아버지...버릇없어 질까봐 그리고 세상사 자신의 아들과 딸이
치이고 고통받는것이 두려워 엄하고 표현이 더딘 아버지의 모습...
참 그립고 그리웠다. 머리 부터 발끝까지 사랑이셨던 그 분의 모습..
그분의 모습을 함축한것이 바로 이 영화 라스트 미션이었다.
#그의 묵직하고 아름다운 독백...참회록
90살의 거장 감독...클린트 이스트 우드 옹...어쩌면 황야의 무법자나 더티해리 시리즈
등으로 그냥 액션 영화에나 어울리는 배우나 감독이라고 생각했을법한데
감독님께서 만든 영화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명감독...명배우 그대로 라고나 할까
그냥 만들어도 그 깊이와 예술성은 정말 맘을 흔들 정도라 열거 할수도 없을 정도다.
그런 그를 이전과 이후로 만든 영화는 어쩌면 용서받지 못한자..unforgiven이라고 할까?
사실 아카데미를 석권하며 각광을 받았지만...그냥 그의 늙은 보안관의 이미지라
그냥 황야의 무법자격이라고 생각했을정도니 크게 감흥은 없었지만
그의 뒤에 나온 밀리언달러 베이비 에서 난 그분을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진중함과 깊이...그리고 삶과 죽음 인생에 대한 진솔한 고찰...
뒤에 어마 어마한 명작들을 많이 열거할수도 없을 정도다...미스틱리버, 체인질링,아버지의 깃발..
히어앤 애프터, 그랜토리노, 인빅터스, 메디슨 카운티.....등등등....
라스트 미션으로 돌아가서 이것은
그의 이야기며 참회록이었다. 오랜 영화 일을하며 어쩌면
가족에 대한 사랑과 무심함에 대한 용서를 비는 영화였기에
가족들까지 출현시켜가며 그의 이야기를 하는것 같았다.
그것도 무겁고 진중하며, 깊이있게 말이지...
원제 mule. 사전을 찾아보면 마약 운반책이란 뜻도 있지만
묵묵히 자신의 삶과 인생을 버티고 살아온 때론 액션을 지향하는
머리가 빈 배우라는 혹평도 초창기에 버티며 이렇게 멋진 아름다운
백합을 일궈내신 감독의 모습...노새..늙은 말의 참회록이라고 할까...
# 노장 감독의 유언과도 같은 영화
사실 라스트 미션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길 원치 않는다. 아메리칸 스나이퍼 때부터
사실 그분께서 나이가 들어가시는게 두려웠고, 혹시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그분의 나이 드심은 참으로 멋지시다고 할까... 영화에서도 카우보이 였을때 그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부분들이 많다. 특히 중간에 배우 이름을 잊어버렸는데
제임스 우즈 닮았다고 하는 부분들... 미국의 가장 마초적인 배우의 대명사인데
어쩌면 이것은 제임스 우즈가 아니라 그의 살아온 모습에 대한 멋지게 늙어감에
대한 찬양이 아닐까...
비록 영화의 속도는 많이 더디고, 때론 단순하게 흘러가지만
대사 하나 하나가 정말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 같아서 하나 하나 곱씹으며
들을수가 있었고. 영화에서 한가지 반가웠던것은 그랜토리노 에서 처럼
한국에 대한 묘사가 나와있으니 그것을 찾는것도 하나의 깨알재미랄까..
미스터 스마일에서 로버트 래드포드가 살짝 겹쳐지기도 하는데
그의 어쩌면 마약 운반책을 받아들임은
좀 쌩뚱맞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모든것이 가족을 위한
사랑과 가족만을 보는 그의 우직함임을 알았을때 그 깊이와 감동은
무척 깊었고, 모든 잘못과 죄를 자신의 안고 가겠다는 아버지의 말들처럼
그 뜨거움과 감동은 다시 한번 아버지의 사랑을 되돌아볼수 있게 하는
깊은 감동과 아름다움이었 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다
오랜 세월동안 인정받지 못하고 , 때론 딸의 결혼식에 조차 참석하지 못하던
그여서 어쩌면 가족들에겐 그냥 무늬만 있던 가장 일수는 있겠지만
원예사업이 망하고 돌아갈곳은, 사랑받을곳은 가족밖에 없었던 그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여전히 가족들과 갈등하고, 쉽사리 그 실타레는 풀리지 않는데
마약 운반책 일을 하며 아내의 마지막을 함께 하며 돌아갈때
당신이 돈이 없고, 모든 조건이 안좋았을 지라도 당신과 결혼하고
받아들였을거란 부인의 말이 무척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냉랭하던 서로에 관한 오해와 미움들도
그 투박하게 숨켜준 아버지의 진심을 알며 화해와 용서로 끝나죠..
내자리를 묵묵히 지켜준다는것...서로를 아끼고 사랑해준다는
표현의 소중함과 끈끈함...어쩌면 가족의 소중함이 이 삭막한 세상을
일깨우고 아름답게 만들수 있다는 멋진 우리 클린트이스트 옹의 말씀이셨습니다.
부디 더 많이 건강하셔서 이런 멋진 작품...카우보이 모자 쓰시고 쌍권총 따악 차고
담배 무시며, 나 아직 살아있어, 인생 멋지게 살아를 외치시는 그의 아우라..
모습들 기원합니다..
추천 합니다 : 그랜토리노보다 깊이있고, 밀리언 달러 베이비 보다 사랑스럽고, 아버지의
슬픈 뒷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던 그 모습 그대로 이 영화에 담겨있습니다.
추천합니다. 지금 개봉관은 거의 내렸고, 아마 IP TV로 나올텐데 그래도 꼭 놓치시면 안될
명작입니다.
비추천합니다 : 영화가 좀 단순하고 투박하고, 심플한 전개이다 보니 어쩌면 재미없어서
잠이 들수 있는데, 감독이 우리에게 읊조리는 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충고의 말들..
잘 듣기 힘들면 이건 지겨운 영화가 되실수 있습니다.그러면 비추천합니다.
별점 : 10점 만점에 9점
첫댓글 재미나게 봤어요.이제는 약간의 어깨와 등이 굽은 노장 배우를 보니 짠 하면서도 감격 스러웠어요.정말 멋진 대배우 입니다
오래 건강하셨으면 해요 클린트감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