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날 지저분한 눈 청소했습니다. 급한 좌눈부터 우선하였고 다른눈은 아주 심각하지는 않지만 추후 상황을 봐가며 하자고 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포도막 염증이 어느정도 호전징후가 보였기에 시도했구요.원체 시력이 안나오다보니...
수술은 다름아닌 요넘 스테로이트부작용에 의한 수정체유화술 및 인공수정체삽입술(일명 백내장수술)이라고 합디다.
집사람 아이들 안오고 당당히 혼자가서 했습니다. 장하다 우리국화~
수술전날입원하고 당일수술하고 다음날 정오때 퇴원하더군요.
문제의 눈은 좌안인데, 느낌으로는 다행이 눈흰자와 검은자사이를 칼로 살포시 째서 뭔가 미세한 빨대 비스무리한걸로 기존 수정체를 빨아내곤, 또다시 이 틈으로 인공수정체 넣더이다.
눈에서는 레이져와 섬광이 번뜩이고 가끔 암흑이 되고... 수시로 안약비슷한걸 막 부어대고..통증은 거의 없더군요.
마취는 부분마취이고 시간은 30~40분정도~ 수술자국은 신기할 정도로 없습니다.
의료보험은 적용은 되나 이넘도 수술이라고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요.
환급좀 받아볼라고 진단서,이원확인서,수술확인서를 무려 5장이나 떼었어요.
개략 비용은 서울 고정주영아호병원의 경우 수술 약 한달전에 입원전검사라고해서 이것저것 검사하는데 대충 30마넌이상들고, 당일 진짜수술비는 대략 140마넌정도인데 의료비 적용이 되어 본인부담금은 대략 60마넌정도;켁; 한마디로 이놈도 돈지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종신보험사에서 제법환수받을것 같고, 보건소에서도 제법 환급을 받을 수 있으니 일단 약간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수술후퇴원날 대부분의 환자가 50대전후의 노인분들이셨는데 그분들은 단순 백내장이어서 그런지 평균시력이 0.4~0.9까지 나오는데 이몸 국화는 0.05~ 너무나 큰 실망감을 가지고 퇴원했습니다.
왜 하필 나만 안노오는거지 하며...그리고 멀정하던 안압은 왜올라와 있는지 걱정도 조금되고..
짐에가는데 발길이 무겁더군요.
수술후 4일째되는 오늘은 회사 건강검진 받았습니다. 위내시경(수면)을 해야하는데 원장왈 자꾸 안할려고 하더군요. 복용하는 약도 많고 혹시나 문제될지 모르니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못진다나요.
동의서 쓰고 일단 강행하기로 결정...
문제는 요즘 여러약을 많이복용하다보니 변이 영 안좋더군요. 어젯밤에 화장실 찍느라 거의 잠도 못잤을정도이니 말입니다. 지금도 속이 울렁울렁~~처녀가슴입니다.
대략 수술후 5주정도 지나면 어느정도가지는 거의 시력을 회복하게되고 이때 안경도수를 결정할수있다고 하는데 마지막 한가닥 지푸라기를 잡고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요기까졍 국화의 간단한 백내장후기 끝..
첫댓글 국화님 오랜 만입니다. 백내장 수술도 남의 일(?)만은 아니어서...요근래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국화님께서 몸을 불살라(^^*) 몸소 경험하신후..체험담을 알려주셔서....많은 것을 알게 되었네요...감사합니다.^^*
고생하셨네요,,,,,,,차츰 좋아지시겠죠^^
그렇군요. 속이 후련하게 듣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쓰시기에도 쉽지 않으실~터인데요! ^^
고생하셧습니다 이왕이면 종합병원에사서하시지 그러셧어요 비용은 거의 같게드는데요. 수술환경이나 경험상부분에서 여러모로 유리한점이 많은데요. 어째고나 힘든일 잘하셧습니다 이제 시간이 해결하는일만 남앗네요. 화이킹~~
설명 잘들었습니다..저도 백내장이 남아있어서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흑.. 잊혀져가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네요..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