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로주의 산방
번개산행
2024년 4웕 21일 일요일
산행지: 운악산 서봉(해발 935.4.m)
산행코스: 운악산광장-자연휴양림-운악사-궁예성터-서봉-애기봉-무지치폭포-팔각정-운악산광장
혼산.
운악산- 축제와 같이 싱그러운 산.
날씨는 더욱 포근해지고 봄기운이 완연하다.
봄 맞이 산행.
화려한 꽃 산행도 좋지만 한동안 찾지 않고 묵혀두었던산을 찾는다.
봄비 그치고 깨끗해진 하늘.
흐려도 포근한 하루.
포천 운악산 탕빙길에 나선다.
어디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행복한 고민이다.
산행의 시작은 들머리가 아니다.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서는 바로 그 순간부터이다.
바이크에 시동을 걸고 47번 국도를 달린다.
포천 화현면 금강로를 빠져나와 운악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들어선다.
산꾼에게 사랑받는 험준하고 아름다운 산길.
새롭게 단장한 길을 따라 운악사 2코스로 산길을 열어간다.
앞다투어 피어나는 봄꽃에 절로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새 생명이 움트는 봄.
산만큼 아름다운 곳도 없다.
봄꽃 흐드러지게 핀 산을 오르는 것도 좋지만.
인적없는 산길.
자연과 소통하며 걷는 재미가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시작과 끝이 축제와 같았다.
축제와 같이 찬란한 산을 오르며 축제의 마음이 되었다.
바야흐르 지금은 봄의 절정이다.
(고독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