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연시 5주 연속 상승세 당시
보수층 및 진보층 일관된 지지율 상승
중도층은 12월 상승 도중 하락세 전환
“중도층 좋아할 정책 중요…아직 없다”
지난 연말연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관한 긍정 평가가 5주 연속 상승세에 올랐을 당시 ‘중도층’의 지지율이 유독 엇갈린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개선에 있어 중도층을 잡을 수 있는 ‘카드’가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갤럽 조사에서 취임 후 30%대를 거쳐 한때 20%대까지 떨어졌던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해 11월 4주차부터 올해 1월 1주차까지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당시 긍정 평가율 추이는 지난해 11월 3주 29%에서 11월 4주 30%로 오른 것을 비롯해 ▲12월 1주 31% ▲12월 2주 33% ▲12월 3주 36% ▲2023년 1월 1주 37% 등 완만한 상승세가 계속됐다. 이후 1월 2주는 35%, 1월 3주는 다시 36%로 등락을 거듭했다.
지지율 상승 구간 동안 두드러지는 부분은 성향별 지지율 추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보수·진보층에서 소폭이나마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도층은 상승세 도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월 4주~1월 1주까지의 지지율 상승 구간에서 보수층의 지지율은 56% → 58% → 60% → 66% → 66%로 상승 보합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진보층에서는 9% → 8% → 11% → 15% → 15%의 추이로, 12월 1주 당시 1%포인트 하락을 제외하고는 보수층에 버금가는 상승폭을 보였다.
그러나 중도층의 추이는 12월 중순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당시 중도층의 지지율 추이는 23% → 25% → 30% → 27% → 26%로, 12월 2주차에 정점을 찍고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평가를 유보하는 ‘모름·응답거절’ 비율도 중도층 추이와 비슷했다. 11월 4주 당시 35%였던 해당 응답 비율은 12월 1주 31%를 비롯해 ▲12월 2주 29% ▲12월 3주 37% ▲1월 1주 35% ▲1월 2주 34% 등이었다. 장성호 건국대 국가정보학과 교수는 22일 YTN 방송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과제에 관해 “중도층이라든가 일반 국민이 좋아할 수 있는 정책적 추진,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하다”면서도 “아직은 그런 것들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한 듯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의 탄력 여부가 달려 있는 내년 총선을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 차기 대표 후보군들도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당대표 후보군 중 한 명으로서 ‘윤심(尹心)’을 내세우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1일 울산 관내에서 설 명절 인사를 한 뒤, 다시 수도권과 중도층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김 의원은 오는 28일 경기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안철수 의원도 수도권과 중도층, 청년층으로 외연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정책좌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과의 일대일 가상대결에서 우위를 보인 여론조사에 대해 “수도권에서 누가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 특히 수도권에서 중도층과 2030세대 표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에 대한 판단이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정말로 수도권에서 누가 이길 수 있는 후보인지 시민들이, 당원들이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는 1월 1주 당시 기준,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준희 기자
첫댓글 감사합니다:) 열공 파이팅😃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기사공유 고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기사공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