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실전경매의 임장,금년도 두번째 남양주지역 행사에 참여했다. 2010년 3월 13일 토요일 다행히 날씨가 풀리고 맑아서 야외활동에 좋았다. 다른 날보다 서둘러 아침식사를 빨리하고 7시 50분 마을버스로 한신이매촌까지가서 강남가는 직행버스를 탔다. 3호선 신사역에서 내려 두 정거장 떨어진 옥수동까지 가서 용문행 교외선 전철을 탔다.
열차시간표를보니 다행히도 15분 간격으로 운행되어 금방 갈아탈 수 있었다. 그런데 주말이어서 생각지도 못한 등산객으로 차내는 붐볐다. 노선을 살펴보니 운길산,예봉산,용문산등 산들이 안내되어 산을 좋아하는 나로서도 떠나고픈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오늘은 예정된 행사에 충실히 참여하고 다음을 기약하자고 다짐하면서 도원역까지 갔다. 교외선이 생겨 불과 25분걸려 도농역에 내리니 9시 25분이었다. 시간이 많이 남아 미쳐 못한 일들을 정리하고 휴게실에서 잠시 머물다 이미 안내된 1번 출구로 서서히 내려서 걸어가니 건너편은 부영사랑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나왔다. 10분전인데도 예의 빨간버스는 커녕 임장신청자나 관계자가 눈에 띄지않아 한펠러님께 전화를 거니 통화중이어서 메시지를 남겨놓았다. 그러나 5분전인데도 상황변화가 없어 야생화님께 전화를 거니 즉각 받으셨다. 게시가 잘못된 거라며 2번 출구이니 그 쪽으로 오라고 하였다. 다시 전철역에 올라가니 저만치 야생화님이 다가와 인사를 하고 건너편에 내려서니 넓다란 주차장이 나타났고,2월에 동행했던 버스가 덩그라니 서있었다.
버스에 올라가니 그 때까지도 좌석은 반이나 빈상태였다. 10시 10분경 회비를 내고, 간단히 진행자 인사가 끝난후 동화고교옆 재건축단지에 바로 올라갔다. 언덕 위에는 삼남연립등 빌라가 대단지로 들어선 곳인데 이곳 저곳 스프레이로 갈겨쓴 커다랗게 빨간글씨로, 철거(x). 또는 철거저항글씨들이 어지럽게 군데군데 씌여있는 단지를 누비고 다녔다. 제법 도로 폭이 크고 저층 빌라이지만 2년전이나 별반 진전이 없다는데 흥미가 반감되었다.
건물노후도를 중점으로 봐야하는데 83년초에는 조적(붉은벽돌)으로 3층건물(지하는 창고)이 시작되었고, 90년초에는 회색벽돌, 드라이피트로 4층건물이 시작된 실제의 형태를 보여주면서 설명하였다. 적어도 노후도가 20년이상되는 건물(단독주택포함)이 절반 이상이었을 때 가능하므로 카운터기로 실제 헤아려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곳은 80년초에 대부분지어졌지만 수익성이 떨어져서인지 진행속도가 더딘 곳이었다.
남양주에서 땅부자란 ID로 5개월 전까지 현장에서 활동하신 이재명씨가 안내를 맡았다. 두번째 임장지인 삼패동 단독주택지를 찾았다.
한강이 바라보일 수있는 삼패IC 버스정류장 인근으로 김씨문중의 커다란 비석과 묘가 500미터 이내 있는 곳이다. 여기에서 풍수를 언급하였는데 막집은 피하고 집입구는 큰 나무로 가리지 않아야하며 현관문은 입구에서 곧바로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바람이 도는 방향을 피해서 현관을 내어야 된다고 하였다. 남향받이에 한강이 바라보이는 곳으로 큰 벼슬을한 분의 묘소인 것 같았고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했다.따라서 건축제한에 걸려 맘대로 짓지 못 한다고 주의를 당부하였다.
세번째 임장은 평내동 한누리님이 설명하였는데 상가 낙찰과정을 현장에서 보여주었다.그리고,자신이 근무하고있는 삼창공인중개사무소에서 삼창아파트단지가 700세대로 진주아파트까지 포함시에 1005세대의 대규모 단지라고 하였다.삼창아파트는 오래되어 수압이 약해도 수도관을 교체하지 못하므로 고층은 각기 펌프로 물을 끌어 올려 이곳은 2층이 로얄층이라고 하였다. 건너편 호평지구쪽에 호평역이 들어서므로 경춘선개통시 평내지구보다 유리하다고 했다.
마석까지 이동하여 점심을 뼈다귀 감자탕으로 함께 하였다. 야생화님이 참석자들의 ID를 소개하고 가져온 장뇌삼酒를 수고한 진행자 세분 ( 한펠러, 땅부자, 한누리 )께 증정하였다. 그 인삼주는 곧 바로 개봉되어 건배주로 이용되는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내 주위에는 신선한강(女), 사철나무, 녹차한잔, 해피탱고, 쭌효, 탑건등이 자리를 함께하고 담소하면서 점심을 들었다.
다시 호평을 통과하여 한참 건설중인 사능역사를 구경하며, 앞으로 투자한다면 사능 특히, 용정동이 좋다는 팁을 주었다. 송릉은 전원 주택지로 보합세라는 귀뜸을 들으며 그 이름도 유명한(?) 오남리에 들어섰다. 오른쪽 언덕입구에 금호어울림 아파트가 맞아주고 있었는데 몇년전에700세대중 단 1세대만 분양되어 유명세를 탔다고한다. 오남리에서는 진접리에 가까운 대림아파트만 겨우 명맥을 유지할 뿐 투자가치가 가장 없는 곳이라 하였다. 과연 진주아파트단지는 대단지였으나 단지 곳곳에 관리비 장기체납에 따른 경고플래카드가 내걸려있어 너무 볼썽사나웠다. 과연 이런 곳이 재건축으로 가능한 지 의심이 간다.
다음 다섯번째는 진접읍 진벌리 다가구(원룸) 소위 통빌라를 구경했는데 임장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를 극명하게 보여준 곳이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오지에 건축이된 것인지 신기할 정도였고 임대가 안되어 빛바랜 임대 안내전화번호가 걸려있어 한심스러웠다.
진접은 장현쪽 주공아파트 뿐이라는데 그럴듯하였다. 98년도 택지개발지구 로 지정되어 이제야 겨우 대단위아파트가 완공되었으나 공교롭게도 대부분이 공실로 앞으로 2~3년은 가야 해소될지 모른다고 했다.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어 12년이나 걸리는 걸 보더라도 지구가 지정된다고 금방 수익이 나오기 어려운 반증 아니겠느냐고 했다. 차라리 지구지정된 옆의 미지정 대지를 구입하는게 유리하다고 하면서 그게 바로 장현이며 그중 주공아파트가 가장 좋다고 하였다.
마지막 임장지인 퇴계원시 일대를 걸어다녔다. 임장의 백미인 듯 활기가 넘치고 뭔가 수익성 실현이 될 것 같은 감이 들었다. 퇴계원역사 앞에 서니 오후 5시가 넘었다. 지난번 처럼 임장완료 시간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도농역 주차장까지 이동하여 몇명은 그 곳에서 내렸고 나머지는 구리로 가 2차모임인 醉中임장을 가졌다. 나는 피곤하여 8시에 끝낸다는 안내를 듣고 참가하고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을 것 같아 역순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올때처럼 등산갔다 돌아오는 하산객으로 차내는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오늘 임장은 지난번과 달리 무사히 마무리하고 돌아와 감사하였다. 지금은 3년전 금융위기 여파로 여전히 부동산경기가 나빠 투자가 위축되어 있는 모습을 어디가나 목격됐다. 특히 서울과 떨어진 곳일수록 심했다. 평내 호평지구까지 불던 호황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 같았다. 경춘선이 금년중에 개통되고 경춘고속도로가 개설되었어도 크게 달라질 것 없는 것 아닌가싶다.
행사에 열심이셨던 야생화님 한펠러 땅부자 한누리님께 감사드린다. 엉겹결에 남양주일원을 통째로 구경하고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셔서 고마웠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남양주니까 땅 경매 건이 있겠구나 하고 갔는데 그게 없어 아쉬웠다.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계속 이어지리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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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목조목 세세하게 후기를 써주시니 임장을 한번더 갔다온거 같은 느낌이네요. 사진도 상태가 너무 훌륭하고요. 잘보고갑니다.
너무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그날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졸필을 읽어주니 고맙습니다.
지호선사님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회원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내용에 임장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행하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다음 기회에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겠습니다.
지호선사님 임장 안가도 될만큼 자세히 적어주셨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인사를 못 나눠 아쉽네요. 담에 뵈면 꼭 인사드릴께요.
고맙습니다. 그렇게 봐주시니...
참 많이 부럽습니다. 이런 작품을 만들어 내시다니... 퇴계원 부동산 앞에서 샷터를 누리시더니 어렇게 예쁜 사진으로 변했네요.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옆지기로 가능할까요? 좋은 분들 만나서 좋았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부족한 내용인데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음...정말....다들....글을 잘 쓰시는군요..![떡실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0724/texticon_83.gif)
...![쵝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5.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평상시에 기록하기를 좋아합니다.
지호선사님 안녕하세요. 탑건입니다. 님의 호 뜻대로 한줄 한줄 아주 요점만 정확히 잘 짚으셨군요. 그리고 사진도 잘 찍으시고. 말씀처럼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의 내공이 팍~팍~ 느껴집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부족한 점 노력 할께요. 탑건님의 배려에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지호선사님 자세한 임장 후기와 사진 감사히 읽었습니다. 복습이 최고인것 같아요 ^^
저도 복습차원에서 정리했어요. 감사합니다.
지호선사님의 글을 읽고 있으니,임장의 한장면,한장면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저
기억이 새롭습니다.고맙습니다. 기회가 되면 함께 산행 한번 하시지요.
감사합니다.
참 좋은 제안입니다. 언제 따뜻한 봄날이면 좋겠지요^^ 좋은 분들 만나 행복합니다.
좋은 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성공하세요.
함깨 임장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점심때 앞자리에 앉으셔서 산삼주 건배도 같이 하시구요...
그리고 꼼꼼하게 임장내용을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뵐께요..
오늘 산에 올라가니 소나무잎이 싱싱더라구요. 사철나무님의 담담한 모습을 계속 뵙기를 고대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정리 잘 해주셨네요 감사~~
고맙습니다. 행복하십시요.
지호선사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양주 땅경매건이 없으셔서 아쉬우셨군요~~
오프에서 뵙길 바라며, 더 좋은 강의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궂은일 하시는데 고맙습니다. 글고 뼈다귀감자탕 점심식사 맛있게 먹었어요^^
정리 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별 말슴을...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행복하십시요
지호천사님의 소중한 임장기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거든요 ^^: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잘 읽고 가요 ~ 다시 보니 새롭네요 ..^^ 감사합니다 .
복습효과를 기대하고 적어봤는데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