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이 다녀갑니다~

[한승/충남]

안녕하세요.한승이 인사드립니다. 여기는 완도에서 청산도 들어가는 배안입니다.

기념사진 찍으려 얼짱각도 45도로 일분간 정지상태로 얼어 있는 중입니다.

청산도에 도착해서 잠시 쉬어 봅니다.

날이 너무도 좋았지만 청산도의 아름다운 경치와 조용함은

엄마가 주는 포근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그리고....거기다가 서편제에서 흘러나오는 걸쭉한 판소리와 함께

막걸리 한잔 딱 생각나게도 합니다.

그래서 판소리는 못했지만 막걸리는 마셨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싸온 김밥과 함께 먹는 막걸리의 맛은 세상 부러울게

없는 맛이었답니다.

우리 한승이도 사과한개에 엄마의 간식 맥스봉을 뺏는 기쁨을 느끼며

청산도의 여행을 즐겼습니다.

그렇게 허기를 달래고 잠시 둘레길을 둘러보았습니다.

청산도에서 나와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왔습니다.

한승이가 2개월때쯤 부터 매년 들리는 펜션에서 하룻밤 묵었답니다.

그래도 잊지않고 한승이 안부도 물어주시고 한승이와 같이 펜션에

묵게 해주셔서 편하게 지내고 온답니다.

명사십리...왜 유명한지 모르겠어요.ㅎㅎ

전 바닷가 출신이라 바다는 다 같은 바다요.모래도 다 같은 모래같든데..ㅎㅎ

어쨌거나 유명한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니 좀 밟아 주고 싶었지만..신발에 모래가 들어와서

한승이 보고 대신 밟아주라고 했습니다.

여행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온 한승이는 산책중에

고양이와 맞짱을 떠보지만 엄마한테 등짝맞고 돌아섭니다.

고양이하고 싸워보지 못한 분풀이를 고양이 대신 쥐라며

쥐잡기 시작을 해봅니다.

올해 저렇게 땅파서 논과 논사이에 있는 조그만 둑방길을 몇개 끊어 놨어요.

내년 논농사 지러 오시는 분들 삽가지고 한승이 쫓아 올지도 모르겠어요.ㅎㅎ

쥐가 보이시나요?

저저저저~~시끼....끝내 쥐 잡았어요..ㅠㅠㅠㅠ

아~~하다하다 땅파서 쥐까지 잡고..

이러다 잠수해서 물고기까지 잡겠어요.ㅠ

우리 한승이 콧구녕 특허 낼까봐요.

저 눔의 콧구녕 속의 비밀이 궁금합니다.

여긴 홍성의 어느 바닷가 입니다.한승이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려

암컷 마리노이즈 누리네에 왔습니다.

암컷 치고는 꽤 컸어요. 여태 그 어떤 수컷도 접근하지 못했을 정도로

성격이 있는 도도한 아가씨입니다.

서로 친해져 보라고 바닷가 산책을 나갔습니다.

암컷이라 그런지 애교도 많은것 같았어요.얼굴도 이쁘고..ㅎㅎ

둘이 굉장히 서먹서먹 합니다.

저날..한승이와 누리 다섯번 싸웠습니다.ㅎㅎ

암컷 성격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예전에 진돗개 수컷하고 서열정리 들어갈때 진돗개는 지고도 계속

덤비더라구요.한 세번 정도 덤비다가 세번 지닌까 서열정리가 되서 그런지

친하게 지냈는데..이번엔 암컷 마리가 다섯번을 싸워서 지고도 덤비는거 보고

나중엔 저희 한승이가 질려서 눈길도 안주더라구요.ㅎㅎ

다음엔 글러브 준비해서 오겠다고 했습니다.

나뭇잎들과 꽃잎들이 다 떨어진 겨울의 모습은 쓸쓸하기만 합니다.

자연의 이치가 그러하듯..내년에 조금더 풍성하고 예쁜 잎들이 나오겠죠.

요즘 어수선한 일들이 많아서 연말연시 분위기는 커녕 다들 지쳐 계시지는 않은지요?

시간이 흐르면 지금의 이 시간들도 웃고 떠들면서 말할수 있는 때가 오겠지요..

이럴때일수록 지금의 내옆에 있는 내 가족과 내 주위분들과 더 행복하고 더 따스하게

지내시면서 올 연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어느 외국에서 자신이 키우던 개의 묘비에 쓴 구절로 오늘 인사드릴께요~

....아름다웠지만 허영은 없었으며,

힘이 있었으나 거만하지 않았고,

용기를 지녔으되 포악하지 않았다.

그리고 인간이 가진 모든 덕을 갖추고

있으면서 인간의 악덕은 없었다.....

[로사 (충남)]

안녕하세요.
홍성 남당항에서 맥스맘 인사드립니다.
지난주 해안가를 달리다가 우리동네 마리와 친구를 만들어주려는 가족을 만나 잠시 차를 정차하고
보고있었는데 그 가족들이 한승이였군요.
우리 맥스가 바닷가 뻘에서 갈매기와 사투를 벌이며 뛰어노는 곳이 한승이와 거닐었던 바닷가입니다
그곳이 우리집 앞마당 바닷가이지요.
반갑습니다. 우리 맥스는 4개월간의 훈련을 마치고 집에 귀대했네요

[한승/충남]

아~~그쪽에서 마리 키우시는 분이 계시다고 하셨는데 맥스였나 봐요..ㅎㅎ 그럼 누리랑 자주 만나시지 않으세요?누리도 그쪽으로 자주 나오신다고 하시는것 같드라구요. 훈련소 다녀왔음 지금 몇개월 되었나요? 훈련의 성과는 어떠신지...저희 한승이는 훈련소 나와서 개춘기 시절을 좀 보냈어요.ㅎㅎ 다음에 남당항에 놀러가면 맥스도 보고 와야 겠네요..넘넘 반갑습니다~

[로사 (충남)]

맥스는 요번 12월3일이 첫생일이구요
누리랑은 아직 대면하지 못했네요

[한승/충남]

아~누리랑 친해지시면 같이 바닷가도 놀러가고 하실텐데..ㅎㅎㅎ 바닷가가 바로 앞이시라 산책하시기엔 좋으시겠어요. 맥스와 늘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전성신(전남목포)]

한승이가 청산도도 갔다오고
멋지게 맘것 뛰어놀다가 온것 같아요

[한승/충남]

네~날 추우신데 잘 지내시죠? 아랫쪽으로 갈때마다 회원님들 이름이 생각나곤 하는데..목포 푯말이 보이면 회원님 이름이 생각나드라구요~ㅎㅎ 매년 거의 청산도는 다녀옵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예요. 성탄절 잘 보내시고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