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로부터 105일 되는 날을 한식날이다.
한식의 기원은 중국 진 나라의 충신 개자추가 간신에게 몰려 면산에 숨어 있었다. 문공이 그의 충성심을 알고 찾았으나 산에서 나오지 않자, 그를 나오게 하기
위하여 면산에 불을 놓았는데 애통(哀痛)스럽게 타 죽고 말았다.
그의 충정을 기리고 혼령을 애도하기 위하여 찬밥을 먹었다고 한다.
한식과 같은 시기인 4월 5일을 식목일인데 금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국민 식수(植樹)에 의한 애림 의식을 고취시키고 국토 미화, 산지 자원화를 위해
범국민적으로 나무를 심기 위하여 기념일로 정했다.
한편 세계 최초의 식목 행사는 1872년 J. S. 모턴이 주창해 의해
네브래스카주에서 이루어졌다.
미국의 개척민들이 헐벗은 산을 보고 산림녹화운동을 전개하였다 한다.
영동읍내로 지나는 길마다 목련, 개나리, 진달래가 꽃을 피우고 있다.
오묘(五妙)한 자연의 섭리 속에서 봄은 언제나 새 생명을 키운다.
봄이 오면 꾀꼬리가 노래하고 꽃이 만발하여 산이 아로새겨진다.
골짜기가 고우면 온 천지가 환상적인 수채화로 변한다.
갑자기 행선지 생각이 났다. 부여에서 우여회 축제가 부여에서 열린다.
전국을 고샅고샅 누비고 다니는데도 축제장 생각이 나지 않으니
건망증의 시작일까?
영동에서 금강 줄기를 따라 19번 국도와 505번 지방도로로 이어지는 금산 길...
금산IC에서 다시 논산IC로... 목적 없는 드라이브다... 강경의 태평식당까지...
강경하면 옛날부터 H식당을 찾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지금은 무한 경쟁의 시대...
음식점은 손님이 많은 곳으로 가야지만 싱싱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새로운 시설과 음식 맛의 개발로 많은 식당이 개업과 폐업을 반복한다.
청어목 멸치과의 민물고기인 웅어(Coilia ectens, 우여, 우어, 위어)...
알에서 부화한 어린 웅어는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서 바다로 내려가서 월동을
하고, 성장한 다음 해에 다시 부화하러 오는 시기...4, 5월... 요즘 성수기다.
부여의 입포의 갓개식당... 익산 웅포의 금강식당... 부여 석성의 삼오식당...
오늘 강경의 태평식당도 많이 홍보가 되어 손님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다.
대전으로 오면서 새벽에 조금 만 더 부지런하면 하루를 두 배로 살 수 있는데...
목적 없이 떠난 여행이다. 감사합니다.